▶삶은 아름답다. 죽음에 한판승이다. 시간도 멈추었다. 나도 잊었다. 오직 생명의 약동만이 아름다울 뿐이다. ▶신나는 비보이 틈새로 삼천궁녀들이 살며시 끼어 들었다. ▶대한민국 축제의 계절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해마다 10월이 되면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저마다 지역의 특징적인 문화를 키워드로 하여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고 있는데, 갈수록 그 내용이 깊고 다양해져 가고 있다. 축제의 기법도 능숙해져서 상당한 볼거리로 날이 갈수록 주민들에게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지난 9월 26일부터 3일간 벌어진 한성백제문화축제를 다녀왔다. 백제초기의 중심도읍이었던 송파를 중심으로 엣백제의 면모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는데, 올림픽공원이란 넓은 입지와 송파구의 문화행사 노하우가 어울려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비교적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더구나 문화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장터와 각종 놀이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거운 하루를 제공하고 있었다. 축제의 대강은 한성백제 ! 그 500년의 빛과 소리 서울에서 백제를 만나다 백제역사문화체험 각종전시 등 키워드로서 역사문화퍼레이드, 백제마을 이야기, 백제고분제, 백제문화체험코너, 백제역사재현극
▶대전보건대 장례지도과 이병애 학생▶생전에 장례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장례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고(故) 최종현(사진) SK그룹 회장의 10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직접 방문하여 함께하고 싶었으나 여건상 여의치 못하여 각종 매체를 통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고인은 1997년 6월 미국에서 폐암 수술을 받고 요양하다 병세가 악화돼 이듬해 8월 26일 68세의 나이로 별세하셨는데 8월 19일~추모식 당일인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를 비롯한 14곳에서 최 회장을 기리는 사진전이 개최됐습니다. ‘한국 경제의 별을 기리며’라는 주제로 열리며 고인의 사진 300여 점과 영상물 등이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1950년대 최종현 회장의 시카고대 유학 시절 모습, 사내 토론 및 세미나 장면을 담은 사진 등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진들도 공개되며 또 故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인사는 물론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등 해외 유명 지도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도 선보였습니다. 아울러 폐암 수술 이후 산소 호흡기를 한 채 전경련 회의를 주재하던 모습, 대통령 간담회, 한·일
▶2008 시니어 & 장애인 엑스포(SENDEX)가 성대하게 개최됐다.9월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일산 KINTEX에서 열린 이번 엑스포는 참가기업과 협찬사의 규모, 그리고 다양하고 유익한 볼거리 행사가 곁들여져 앞으로 시니어 산업의 전망을 밝게 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호응 도한 예년과 크게 달라져 이래저래 상공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 4회째 맞이한 SENDEX2008은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고령친화산업, 노인요양서비스, 헬스케어, 재활보조공학 전문 전시회로서 총 규모가 500부스나 되었다. 특히 경기도 노인일자리 박람회, 2008국제 보조기구 심포지움 등 각종 부대행사 24건이 다채롭게 펼쳐지며 관련산업 종사자를 포함하여 총 참관객수도 18,600명을 기록했다. 또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경기도가 주최하고 KINTEX가 주관한 본 엑스포는 공동주관기관만도 ‘고령친화RIS사업단’, ‘(사)한국고령친화용품산업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단체와 ‘국민건강보험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노인병원협의회’, ‘대한노인법학회’,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등 요양서비스 단체, 그리고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 연구지원센터’, ‘
▶안방에서 건강체크… 주치의 맞춤형 진료…▶1년 전에 심장병 수술을 받은 A씨(63)는 U헬스케어 시스템인 터치 닥터의 헬스 매니저가 걸어 온 화상 전화 소리에 낮잠에서 깬다. A씨는 곧바로 터치 닥터 단말기 앞에 앉아 건강 체크를 하고,식단과 운동 계획을 확인한다. 심장외과 주치의와 상담이 예정된 오후 3시.A씨가 매일 입력한 혈압 맥박 혈당 등 의료 정보를 받은 주치의는 간단한 주의 사항과 함께 복용해야 할 약을 처방한다. ◆막 오른 U헬스케어 시대오는 12월이면 A씨의 사례가 현실화된다. 컴퓨터 핵심 부품인 칩 분야 글로벌 1위인 인텔과 종합 IT서비스 업체 LG CNS가 U헬스케어 분야를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보고 신개념 홈헬스케어 시스템 터치 닥터를 연내에 내놓기로 한 것.LG CNS는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인텔과 공동으로 터치 닥터를 선보였다. 터치 닥터는 LG CNS가 개발한 솔루션을 인텔의 PHS5000이라는 단말기에 적용한 제품이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인텔,연세의료원과 함께 3년 동안 터치 닥터 상용화를 준비했다며 가정과 병원을 인터넷으로 통합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기존 헬스케어 장비와 차별된다고 설명했다.
▶남송시대 판결문 명공서판 청명집 완역본 출간 ▶장례식장에 어떤 사람이 나타나 죽은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유산 상속권을 내세운다. 요즘 같으면야 DNA 검사로 단칼에 그 시비를 가릴 수 있겠지만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이런 광경은 참으로 난감한 일이었다. 이런 일이 아주 오랜 옛날에도 있었다. 남송시대 어떤 고을에 사는 한씨 성의 남자가 근무지에서 죽었다. 이에 그의 유가족이 관을 운구해 집에 돌아왔더니 난장판이 벌어졌다. 동삼팔(董三八)이라는 사람과 그 일당이 칼을 휘두르며 들이닥쳐 대문과 담장을 부수면서 나 동삼팔은 한씨의 아들이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그의 얘기인즉, 동삼팔의 어머니는 한씨의 여종이었는데 다른 사람에게 시집가기 전에 한씨와 관계해 아들을 낳았고 그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안을 접한 재판관(지방장관)은 요즘의 CSI(범죄과학수사대)의 그것을 방불하는 치밀한 조사를 벌인 결과 동삼팔의 주장이 허위라고 판결한다. 그 근거로 내세운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요즘 기준으로 보아 우스꽝스런 대목도 있다. 즉, 한씨는 경학(經學)에 통달한 명사로서 만년에는 과거에도 급제했으므로 이의(理義.사리)에 밝고 세파도
▶현대제철, 5억원 투자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일환...생태숲, 생태못 조성 ▶생태계 보존을 위한 지역민과 현대제철의 의지가 생태 숲 조성 결실을 맺었다. 현대제철은 5일, 당진군 송산면 번영회와 당진공장이 송산면 도문리 능안 약수터를 생태 연못과 생태 숲으로 꾸미고 지난 4일 능안 생태공원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홍승수 공장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당진군수, 군의회 의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능안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덕수 이씨 종친회 소유 부지에 공원을 조성한 것으로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 건립관련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마련한 4억9천500만원으로 추진됐다. 지난 3월부터 공사가 시작됐고, 최근까지 마무리 작업 등이 이뤄졌다. 생태공원은 주민들과 학생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연 생태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조성된 ‘능안생태공원’은 덕수 이씨 묘역으로 조선초기 왕릉 조성 후보지에도 올랐던 명당자리로 유명한 곳이다. 조성내용을 보면 총 6천㎡ 규모로 조성되는 생태공원에는 쥐똥나무, 조팝나무, 졸참나무 등 4천500여주의 수목을 식재해 생태숲을 조성하고, 비비추, 붓꽃, 꽃창포 등 다양한 야생초화류를 식재
■“수원연화장 추석 낮 방문 자제”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 ‘수원시 연화장’은 추석당일인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추모객이 집중적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간대를 피해 방문해달라고 4일 당부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 개방되는 연화장 내 납골시설 ‘추모의 집’에는 1만 4152위의 유해가 안치돼 있어 이번 추석 연휴기간 6만명 안팎의 추모객이 연화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화장은 주차장의 혼잡을 우려해 46-1번 시내버스측에 운행횟수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추모의 집 방문객 불편 최소화 방안 강구 성남시(시장 이대엽) 영생관리사업소는 오는 13~15일 추석연휴기간 동안 사업소내 추모의 집(봉안당)을 찾는 추모객이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나섰다.4일 시에 따르면 영생관리사업소는 추석연휴기간 동안 부근의 극심한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케이블 방송 자막과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인 추모를 위한 방문은 추석 명절 전,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또한 추석연휴기간 동안에는 방문차량의 주차 불편을 해소키 위해 사업소 정문 앞에 250대를
▶남성이 여성만큼 오래 살 6가지 방법 ▶남자가 수명이 짧은 7가지 이유▶대한민국 남성의 평균수명은 75.4세로 여성 82.4세보다 6.7세가 낮다. 나이에 상관없이 남성이 여성보다 자살을 많이 한다. 15~24세의 남성 사망 원인 중 상위 3개 안에 자살과 살인이 포함된다. 왜 남자는 여자보다 빨리 죽을까. 미국 컬럼비아 의대 마리앤 레가토 교수는 최근 《남자가 빨리 죽는 이유: 당신의 수명을 연장하는 법》(Why Men Die First: How to Lengthen Your Lifespan)이라는 책을 통해 남성이 여성보다 빨리 죽는 이유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남성이 오래 사는 6가지 방법을 소개했다.레가토 교수에 따르면 남성은 여성에 비해 태어나면서부터 허약하고 상처입기 쉽다. 생물학적으로 남성은 면역체계가 약하기 때문에 건강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사회 문화적인 분위기에 따라 여성에 비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적고 쉽게 병원을 찾지 못한다. 남성은 배우자의 강압에 못 이기거나 건강 상태가 아주 나빠졌음을 느낄 때에서야 병원을 찾는다. 레가토 교수는 “남성은 태어나면서부터 ‘겁쟁이가 되면 안 된다’ ‘고통을 이겨내라’ ‘약한 모습을 보이지마라’ 등
경북 구미시 해평면에 100년에 한번 피는 가시연꽃이 핀데 이어 100년에 한번 피며 각종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토란꽃이 피어 화제다. 토란은 토련(土蓮)이라고도 하며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로 채소로 널리 재배하고 있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고 높이 약1m로 잎자루가 있으며 달걀 모양의 토란꽃은 민간요법에서는 합환채(임신을 돕는 꽃)로 사용한다고 전해지고 있다.구마꽃과 같이 귀한꽃으로 꽃말은 그대에게 소중한 행운을 이라고 한다. 구미시농업기술센터(소장김종필)는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블루베리의 재배기술 습득을 통해 농가기술지도에 앞장서기 위해 실증시험포를 조성했는데, 시험포 옆 포장에 심은 토란에서 꽃이 피어 농업인들에게 큰행운을 안겨 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한편 구미시 농업기술센터는 우수농산물 품종개발과 농가기술지도를 위한 지역실증시험포 3만3000㎡의 포장에 과수, 시설채소와 유리온실에 조직배양 씨감자를 분무경재배해 연14만구의 무병감자종서를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또 원예치료실, 자생화, 토종농산물 전시포, 자연생태관 등을 조성해 농업인들과 도시민들에게 볼거리 제공과 어린이들의 체험 학습장으로 제공되고 있다.
▶성폭력범用 `전자 발찌 시연 ▶법무부가 9월 1일부터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24시간 위치추적 제도를 시행, 시스템 개발 관계자가 27일 오후 서울보호관찰소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에서 전자발찌 위치추적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세트당 100만원 짜리인 `전자 발찌(사진 왼쪽)는 손목시계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이 장치를 착용한 성폭력 전과자는 발찌와 별도로 휴대전화와 비슷하게 생긴 교신장치(사진 오른쪽)를 주머니 등에 갖고 있어야 하고 발찌를 풀거나 끊는 등 이상 징후가 생기면 서울보호관찰소에 설치된 중앙관제센터에 자동으로 경보 신호가 들어오며 현장의 담당보호관찰관의 PDA로 통보된다. 현장 보호관찰관은 PDA를 이용해 보호관찰 감독업무를 수행한다. 법무부는 9월말 가석방 예정인 성폭력범 중 전자 발찌를 첫 착용하게 되는 사람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직장인 60% 회사서 남몰래 울어봤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직장인 955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몰래 울어본 경험이 있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59.8%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남몰래 운 이유로(복수응답) 상사에게 인격적 모독을 받아서(41.0%)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31.5%), 능력의 한계로 자신감이 상실돼서(25.9%), 무시를 당해서(21.5%) 울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직장인들이 남몰래 눈물을 훔쳤던 장소는 주로 화장실(59.7%)이었다. 사무실 자리(16.1%), 자동차 안(13.8%) 등에서 운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국유물 기증한 일본인 히로스케 ▶마제석검 등 68종…‘무령왕 제막식’ 관람 계기▶일제때 공주서 태어나…유물 반환운동 탄력“저 유물들이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쁩니다.” 한국 출신 일본인 아메미아 히로스케(76·오른쪽)씨가 25일 부친이 수집한 유물 가운데 68종 328점을 충남도에 기증하면서 밝힌 소감이다. 이날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유물 기증식에 참석한 그는 일제강점기 공주에서 태어나 심상소학교(현 봉황초교)를 졸업하고 공주중 1학년 때인 1945년 일제가 태평양전쟁에서 패망하자 부친을 따라 귀국했다.그가 기증한 유물은 마제석검과 청동거울, 녹청자 뚜껑, 고려시대 무덤 부장품인 명기, 분청사기 접시, 백자 사발, 벼루, 옻칠 바가지, 일제강점기 한국 풍광이 담긴 사진엽서, 대한제국 관련 우편엽서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 새와 꽃을 새긴 비색의 ‘청자대접’, 인화문이 안팎으로 촘촘하게 찍힌 분청사기 등은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1910년 금강에 가설된 섭다리 모습이 선명한 엽서 등도 눈길을 끈다.그가 유물을 기증하기로 결심한 것은 2006년 6월 일본 사가현 가라쓰시에서 열린 ‘무령왕 탄생 기념비 제막식’이 계기가 됐
▶김인옥 교수 (건양대학교 예식산업학과) ▶산업현장을 중심으로▶웨딩PD로서 명성과 신뢰를 중시하는 미국의 웨딩플래너 ▶세크라멘토(Sacramento)의 하얏트 리젠시 컨퍼런스(Conference)룸에서 이틀 동안의 세미나를 마치고, 웨딩 업체 탐방에 나섰다. 드레스 샵(Dress Shop), 케잌 샵(Cake Shop),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등을 둘러보았다. 미국의 신부들은 특별한 것을 원하기 때문에 기성복 형태의 드레스 보다는 자신만의 것을 간직하고 싶어한다. 드레스업체에서는 신부들의 취향을 고려해 체형과 스타일, 결점 등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맞춤드레스를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어 놓고 있다. 맞춤 드레스 제작비는 한국의 1/3가격으로 우리의 대여료 수준이다. 예식장소와 분위기, 드레스 원과 장식, 원하는 디자인 등 신부의 의견을 통합하여 상담을 한 후 드레스 샵 내 작업실에서 맞출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신부들러리(Bridesmaid)들도 그들의 체형에 맞도록 직접 제작을 하고, 들러리의 드레스 비용은 신부가 지불하도록 되어 있다. 엔터테인먼트는 조명, 음향기구등을 대여 및 대행 해 주는 곳이다. 결혼식에 있어서
▶교수불자대회서 발표된 눈에 띄는 논문들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에서 불교 연구자와 대학 교수 등 80여 명이 모여 18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진행 중인 제20회 교수불자대회에서는 불교와 세계 종교와의 대화를 큰 주제로 불교와 관련된 다양한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다. 대회 이틀째인 19일에는 ▲정치.경제 문제와 불교 ▲문화 예술과 불교 ▲사회 윤리 및 환경 문제와 불교 ▲불교 경전과 교학 등 4개 주제로 나눠 논문 발표와 패널 간 토론이 이어졌다. 행복이라는 형이상학적 개념을 주제로 한 논문이 나왔는가 하면 미술 작품 전시회라는 매체를 통한 불교 사상의 전파, 붓다의 축제적 장례법 등 이채로운 여러 논문이 나와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류승무 중앙승가대 교수는 현대 한국인의 행복지수와 불교의 행복 방정식이라는 논문을 통해 어느 정도 물질적 부를 향유하고 있는 현대 한국인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역설적이게도 물질적 부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추구라고 진단하며 과도함을 추구하는 것이 고통으로 이끈다는 점에서 불교적 행복 방정식의 필요성이 더 절실해진다고 지적했다.류 교수는 일정 수준을 갖추고 나면 물질적 부와 행복은 직접적 인과 관계를 갖지 않을 뿐만 아니라, 행
뉘라서 월모에게 하소연하여 / 서로가 내세에 바꿔 태어나 / 천 리에 나 죽고 그대 살아서 / 이 마음 이 설움 알게 했으면절절한 슬픔이 묻어나는 이 시는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 유배 중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쓴 만시(挽詩)다.유배 간 남편 대신 병든 몸으로 집안 대소사를 감당했던 고마운 아내의 죽음을 천 리 밖 유배지에서 들을 수밖에 없던 추사의 슬픔이 얼마나 큰 지가 간결한 시어 속에 녹아있다.죽은 자를 위한 산 자의 노래인 만시, 그 중에서도 조선시대의 만시 이야기를 풀어낸 책 옛 사람들의 눈물(글항아리 펴냄)이 출간됐다.한시를 전공한 저자 전송열 씨는 조선시대 문집마다 빠짐 없이 실려있는 눈물의 만시를 통해 절제된 언어로 표현된 옛 사람들의 슬픔과 죽음에 대한 인식을 엿본다. 조선의 여류시인 허난설헌이 어린 두 남매를 차례로 잃고 지은 만시는 조선시대 만시 가운데 비교적 널리 알려진 시다.지난해 사랑하는 딸을 잃었다가 / 올해엔 또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네 / 슬프고도 슬픈 이 광릉 땅에 / 두 무덤이 서로 마주보고 섰구나 // (중략) // 너희 남매의 혼은 / 밤마다 정겹게 어울려 놀겠지 / 비록 뱃속에 아기가 있다 한들 / 어찌 그것이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