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의 한 마을에서 300년 전 작성된 대동계 회칙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해남문화원 등에 따르면 1701년 조선 숙종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동계안(洞契案)이 해남군 계곡면 강절리 마을 주민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서첩 형식의 초서체로 쓰인 이 동계안은 세로 38㎝, 가로 2m가 넘으며 종국 송나라의 여씨 향약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이 마을 이장 임경운(72)씨는 옛날 문서들이 많이 들어 있던 상자를 정리하던 중 발견된 이 동계안은 어려운 초서로 돼 있어 내용이나 가치를 모르다가 최근 번역을 통해 만들어진 지 300년이 넘은 귀중한 자료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동계안에는 패악하여 인륜을 어지럽히는 자와 주사를 피우며 방자한 행실을 하는 자는 계헌에 따라 먼 곳으로 쫓아내고, 부모에 불효하고 형제에 우애하지 않는 자는 관에 보고하고 내보낸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각종 재해와 도적의 피해는 한마음으로 구제한다는 내용 등 조상 숭배와 위계질서, 협동심과 준법정신 등의 규례도 요약돼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이 동계안의 전문적인 고증을 통해 지역의 향토사를 연구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관계기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해남군
화재로 불 탄 숭례문에서 조선 후기 도로와 민가터가 발굴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25일 숭례문 현 가림막 내의 내외부 지역을 발굴 조사한 결과 숭례문을 통과하던 조선후기 도로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또 조선후기~대한제국(19세기~20세기초) 시기에 있었던 민가(民家)터를 비롯해, 조선전기로 추정되는 건물터의 기초까지 조선시대 전반을 아우르는 건물의 흔적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숭례문을 통과하던 조선 후기 도로면은 현지표 하 30~60㎝ 아래서 드러났다. 도로는 갈색 사질토를 6~8차례(130~140㎝) 가량 켜켜이 쌓아 바닥을 다진 후, 그 위에 비교적 큰 부정형의 박석(평균 110×100×10㎝)을 덮어 노면을 포장하는 등 매우 정교하게 축조됐다. 그러나 숭례문을 통과하던 도로 중앙부에서는 박석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이는 일제시대 전차선로를 가설하며 제거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현재 확인된 도로의 폭은 숭례문 밖 25m, 숭례문 안 26m다.한편 도로를 중심으로 좌우에 민가(民家)의 흔적들이 확인됐다. 민가터 3동을 비롯해 내부 구들시설 1기, 외부 배수시설 3기가 확인됐다. 또한 숭례문 내부 북서편 현 지표하 3m 지점에서는 조선 전
법제처(처장 이석연)는 국민들의 실생활 분야에 대한 맞춤형 법률정보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찾기 쉬운 생활법령정보 시스템’을 11. 22(토)부터 확대 개통하였다. 올 3월부터 생활법률, 기업경제, 근로·복지, 부동산, 교육, 판매·서비스 등의 분야 중 국민들의 수요가 많은 37개 분야의 수요자를 선정하여, 국민들이 법령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추어 법령정보를 제공하는 찾기 쉬운 생활법령정보 시스템 구축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에 확대 개편되는 수요자 분야는 ‘애완동물 기르기’, ‘체육시설 운영’, ‘농지취득’, ‘이공계인력 육성’, ‘청원·민원 및 국민제안’, ‘양식어업인’, ‘긴급지원(복지)’, ‘북한이탈주민’,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소비자보호’ 등 총 10개 분야이며, 각 분야의 관련법령들을 수요자의 “관심분야- 관심항목- 관련규정 내용”의 체계로 구분한 뒤 딱딱한 법령용어를 피하고 친근한 일상용어로 알기 쉽게 풀이하여 제공하게 되었다. ‘애완동물 기르기’를 사례로 들자면, ‘동물가게에서 산 애완동물이 죽거나 질병에 걸리면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애완동물과 함께 공공장소 및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주의사항이
▶“한국인으로서 우리가 잊고 지내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의미도 있다”▶프로듀서가 대본을 든 채 전통혼례전문가와 뭔가 상의하고 있다. 김광식(55) 한국전통혼례원장은 혼례는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며 신랑 신부가 맞절을 하지 않고 신랑은 양이니 2번, 신부는 음이니 1번 절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혼례에서 신랑 신부 맞절은 근대 이후에나 등장했다고 덧붙인다. 서울에 첫눈이 내린 지난 20일 오후. 종로구 계동 인촌 김성수(1891~1955, 고려대 설립자) 생가는 SBS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극본 정지우ㆍ 연출 박영수) 제작진과 출연진으로 북적였다. 극 중 종손인 석호(서인석 분)가 영인(나영희 분)과 전통혼례를 올리는 장면 촬영을 위해 신구, 서인석, 나영희, 김성민, 연규진, 박시후, 윤정희 등 ‘가문의 영광’ 거의 모든 출연진이 나와 있었다. 추운 날씨에도 오전부터 현장에 나와 있던 신구는 극 중 장남의 결혼 앞에 추위도 있은 채 집안 어른 풍모를 유지한 채 말이 없다. 증손자 동동이만이 두 손을 다리 사이에 넣고 추운 건지 심심한 건지 연신 발만 동동 거렸다. 이 날 혼례를 올리는 서인석은 손을 앞으로 하고 목각 기러기를 든 채 동선을 맞춰
●“적장자가 우선적으로 제사를 승계하던 종래의 관습은 가족 구성원인 상속인들의 자율적인 의사로 이루어진 협의결과를 무시하는 것이고, 적서 간에 차별을 두는 것이어서 개인의 존엄과 평등을 기초로 한 오늘날의 가족제도에 부합하지 않는다.●협의 안되면 적서(適庶)불문 장남이 우선권아버지 유골을 둘러싼 이복형제 간 소송에서 대법원이 본부인 소생의 장남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그러나 무조건 장남을 제사 주재자로 보는 기존 판례를 버리고, 앞으로는 자손들이 협의해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20일 최아무개(59)씨가 아버지 유골을 돌려 달라며 이복형제들을 상대로 낸 유체인도 소송에서 최씨의 손을 들어 준 원심을 확정했다. 최씨의 아버지는 3남3녀를 두었지만 본부인을 떠나 다른 사람과 살림을 차려 이복형제들을 낳았다. ‘새부인’의 자식들이 2006년 숨진 아버지를 공원묘지에 안장하자, 최씨는 “장남이 제사 주재자이므로 유골을 돌려 받아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대법관 13명 가운데 다수의견(7명)은 “상속인들의 협의와 무관하게 적장자가 제사를 승계하던 종래의 관습은 적서간에 차별을 두는 것으로 오늘날의 가족제도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우
6세기 중·후반 신라가 쌓은 경남 함안 성산산성(사적 제67호)에서 고대 동아시아의 축제(築堤)공법 중 하나인 부엽공법(敷葉工法·수목 및 나뭇잎 다짐 공법)의 전모가 처음으로 확인됐다.이번에 전모가 확인된 부엽공법은 물이 흘러드는 계곡 중심부의 동쪽 성벽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된 것. 성벽 안쪽으로 15m쯤에 나뭇가지로 치밀하게 엮은 울타리를 동·서로 2개 만들어 그 속에 나뭇가지와 잎, 풀 등을 다져 메우고, 다시 그 위에 흙을 덮어 성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했다. 특히 이곳 부엽층에선 지난 1992년 이후 241점의 목간이 출토된 데 이어 올해 조사에서도 추가로 5점이 확인돼 ‘목간의 보고(寶庫)’로 주목받고 있다.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20일 오후 2시부터 함안박물관 및 성산산성 현장에서 자문회의 및 현장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굴지역은 원래 저습지로 알려졌던 곳이나 지난 2006년 조사에서 부엽층이 확인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부엽공법은 그동안 서울 풍납토성·부여 나성 동문지·당진 합덕제·김제 벽골제·이천 설봉산성에서 부분적으로 조사된 적이 있으나 유구(遺構·옛 건축물의 흔적) 기초부분까지 완전하게 발굴돼 전체 구
우주 시대를 맞아 달을 보며 먼저 간 사람들을 추념할 수 있는 달 장례식을 위한 신청접수가 15일부터 시작됐다. 미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셀레스티스사는 숨진 뒤 달에 자신의 유골을 남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접수를 시작했다. 셀리스티스사 사장인 찰스 쉐퍼는 우리 회사는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 한 최초의 달 임무이다면서 오는 2010년까지 예약을 받아 달에 유골이 남겨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신청자들의 시신을 받아 화장을 한 뒤 남은 유해를 일정 캡슐에 담아 이를 달에 옮기는 작업을 하게 된다고 전해졌다. 회사 측은 달에 묘지를 차리는 셈이며, 아미도 장래에 달을 여행하게 될 후손들이 이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달에 옮기는 유해의 분량은 아주 극소량으로, 약 1g정도의 소량을 캡슐에 담는 것이어서 달 표면의 오염을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됐다. 이처럼 일부 극소량의 유해를 달에 전달하는데에는 가격이 무려 9995달러로 정해졌다. 이외에도 이 회사는 유적들로 하여금 달에 왕복하는 여행과 함께 유해를 실어 나르는 패키지 상품도 준비하고 있으며, 가격대가 싼 것은 700달러에서 3만7000달러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조선전기에 건설된 동서 회랑 추정” ▶경복궁 광화문권역에서 임진왜란 이전에 건설된 것으로 보이는 대형 건물터가 발견됐다. 이 건물터는 조선왕조실록에서 전하는 조선 전기 동.서 회랑(지붕이 있는 긴 복도)으로 추정됨에 따라 조선 전기 경복궁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경복궁 광화문 및 기타권역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광화문과 흥례문(광화문과 근정전의 정문인 근정문 사이에 있는 문) 사이 일부 구간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여 이를 확인했다. 가로 11.2m 세로 50m의 이 건물터는 정면 12칸, 측면 3칸의 동서 대칭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초석과 기단 등 건물의 기초가 거의 완벽하게 남아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또한 정면 주칸(기둥 사이)거리가 4m로 동일하며 흥례문 동.서 회랑에서 경복궁 남편 궁장(궁궐을 둘러싼 성벽)과 맞닿는 형태로 길게 연결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건물터의 토층에서는 조선 전기에 사용된 분청사기나 대나무마디굽의 백자편이 출토된 점에 비춰 임진왜란 이전에 만들어졌다가 임진왜란 전후에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또 조선왕조실록에 “홍례문(흥례문
기원전 7~8세기께 선조들이 물길 위에 세운 국내 최고의 나무 다리(목교) 상판으로 추정되는 부재 조각이 경북 안동의 고대 농경 유적에서 발견됐다. 경북 영주 동양대박물관 조사단(단장 노대환)은 2005년부터 발굴해 온 안동시 서후면 저전리·광평리 일대의 청동기시대 저수지와 관개수로 유적 안에서 이 시기의 목교 부재로 추정되는 나무조각을 찾아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나무조각은 길이만 4m가 넘는 길쭉한 대형 부재로, 나무 발판(행가)용 널을 덧댈 수 있는 ㄴ자 모양의 홈이 일정한 간격으로 파여져 있다. 유물이 발견된 곳은 저수지터와 잇닿은 80여m의 관개수로터 내부의 진흙층. 주변에서는 반쯤 부서진 절굿공이와 도끼자루, 가래 등 농경 목기 유물들이 함께 발견됐다. 조사단 지도위원인 김세기 대구한의대 교수는 “폭 3m가 넘는 관개수로 양쪽 기슭에 이 상판용 부재를 2개 이상 나란히 수평으로 걸친 뒤 수직방향으로 행가 또는 부목을 대고, 그 위에 잔가지나 풀더미, 흙 따위를 덮어 통행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장을 살펴본 고고학 전문가들은 이 부재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의 일부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고대 다리 유적으론
▶개인 유전형에 맞는 약투여로 효과 극대화▶맞춤치료는 임상환자가 풍부한 한국이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삼성서울병원 김종원 교수가 유전자를 활용한 맞춤치료를 위해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수년째 우울증을 앓아온 50대 주부 이 모씨는 유전정보를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항우울제를 선택한 후 치료한 결과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치료를 받았지만 약물치료에 사용한 50여 가지 약 중 자신의 유전자에 맞는 약이 없어 질병치료에 차도가 없었던 것이다. 결핵치료에 주로 사용하는 약은 INH다. 이 약은 부작용으로 일부 사람들에게서 간염이 발병한다. 유전형(NAT2나 CYP2E1)에 따라서 약효가 다르게 나타난다. 신경외과에서 뇌수술을 할 때 많이 사용하는 항경련제도 맞지 않는 환자들은 결핵성 뇌수막염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난다. 항암제로 많이 사용하는 5-FU는 환자에 따라서 효과가 있지만 어떤 환자는 설사를 많이 하게 된다. 약물 부작용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전체 사망자 중 6위에 달할 정도로 심각하다. 미국은 연간 10만명 이상이 약물부작용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이는 유방암과 폐암 사망자를 합친 숫자보다 많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궁궐 안의 화려함… 무덤 속의 경건함…▶옛 중국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가 잇따라 열린다.경기도박물관(관장 김재열)이 25일부터 2009년 2월 1일까지 여는 특별전 ‘심양 고궁박물원 소장 청 황실 보물전’은 중국 청나라 황실의 옷, 무기, 일상용품을 국내 처음으로 소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70여 점의 황실 유물은 청을 건국한 누르하치 시대부터 경제와 문화의 전성기인 강희, 옹정, 건륭 시대에 이르기까지 황실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게 한다.황제의 용무늬 평상복(1617∼1643), 코끼리 모양의 법랑보병(琺瑯寶甁), 태종의 시호와 도장 등은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청 황실의 면모를 보여준다. 031-288-5385▶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28일부터 2009년 4월 26일까지 아시아관에서 ‘영혼과의 도행-중국 도용(陶俑)’ 전시를 연다. 도용은 순장할 때 사람 대신으로 무덤 속에 함께 묻던 허수아비. 이 전시에는 중국 남북조시대∼송대에 제작된 삼채(三彩) 말, 십이지신상 등 도용 40여 점이 소개된다. 무덤 안이나 앞에 짐승 형상을 새겨 만든 석물인 진묘수, 죽은 자를 시중드는 모습을 취한 마부와 하인, 각종 가축 도용 등이 눈길을 끌며 녹색 황색 백
▶신화의 보물섬 제주도의 무가(巫歌), 50년 만에 복원되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에서는 1950∼60년대에 제주도에서 녹음된 무가(巫歌)를 현대음향기술로 복원하여 (CD)로 출반했다. 는 국립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에 mp3파일로 게시되어있으며 국립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www.nricp.go.kr)오른편의 영상자료관→예능민속관→희귀국악음반에서 들을 수 있다. 바람과 돌, 여자가 많아서 삼다도(三多島)라는 별명이 붙은 제주도에는 신(神)들도 많다. 제주도에는 일만팔천(一萬八千)의 신들이 산다고 한다. 무당들은 신들을 노래로 불러 모시며 이 노래를 무가(巫歌)라고 한다. 제주도의 무가에는 하늘이 열리고 땅이 생기고 인간이 생긴 내력이 담겨 있다. 또한 각 마을의 수호신 이야기, 집안의 온갖 신들의 이야기, 아름다운 농경신 자청비의 사랑이야기, 저승에 벼슬살이 하러간 사라도령 이야기 등 다양한 신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야말로 제주도는 신화(神話)의 보물섬이라 할 수 있다. 제주도에서는 무당을 심방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조상대대로 굿을 해왔고 무가를 익혔다. 심방들은 문헌으로 기록되지 않은 제주도의 역사와 작은 마을의 세세한 내력을 외워서 후세에 전한다
서초구가 노인들의 다양한 사회참여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24일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베테랑 엑스포를 개최한 가운데 서초노인복지관 수업을 통해 모델을 꿈꾸고 있는 노인들이 은퇴 후 새로운 날개를 펴다라는 주제로 멋진 패션쇼를 마친 뒤 즐거워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책을 불태우고 학자들을 생매장한 진시황(秦始皇)의 분서갱유(焚書坑儒·BC 213년)로 인해 소실됐던 유교 경전 상서(尙書) 100편이 기록된 죽간(竹簡·종이가 발명되기 전 문자를 적는데 쓰인 대쪽)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서경(書經)으로도 불리는 이 경전은 중국의 명문 칭화(淸華)대학 졸업생 자오웨이궈(趙偉國)가 최근 모교에 기증한 2천100개의 죽간에 기록돼 있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23일 보도했다.칭화대 교수진 11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이 죽간에 적힌 내용을 1차 연구조사한 결과 2천300-2천400년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죽간에 상서 내용 중 100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분서갱유 이전의 서체로 쓰인 이 죽간에는 한(漢)나라 때 상서에 정통한 학자를 시켜 재편집케 한 29편의 상서와 실전됐던 70여편의 상서가 기록돼 있다.이번에 발견된 상서는 편년체로 쓰여 있어 우(虞), 하(夏), 상(商), 주(周) 시대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자오씨가 경매에서 구매했다는 이 죽간에는 또 춘추(春秋), 사기(史記)에 없는 새로운 내용들이 풍부하며 의례(儀禮), 주역(周易)의 내용과 함께 음악서도 적혀 있어 고대 사상과 역사
2부 전체를 통해 우리 전통 장례를 그대로 보여줄 것이다. 도박(타짜), 동양화(바람의 화원), 법(신의 저울)에 이어 이번엔 전통이다. 조강지처클럽 후속으로 방송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극본 정지우ㆍ 연출 박영수)이 이제껏 보지 못했던 우리 옛 전통을 시청자들에게 선 보일 전망이다. 29일 가문의 영광 조연출 조영광 PD는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동명의 영화 가문의 영광처럼 코믹한 드라마냐는 질문에 영화 가문의 영광이랑은 얘기가 다르다며 코믹한 분위기로 그린 예고는 관심 끌려고 만들어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PD는 드라마 가문의 영광은 가족 휴먼 드라마로 할아버지(신구 분)는 힘들게 가문을 일으켰는데 자손들은 간통을 하는 등 기대에 어긋나게 살아가는 것을 중심으로 전통을 지키고자하는 측과 그렇지 않은 측의 갈등을 그릴 예정이라며 여기에 사랑얘기 등을 첨가해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조 PD는 초반에는 우리나라 전통을 정말 디테일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2부에서는 전체가 전통장례를 보여줄 예정으로 기존의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시도할 것이라며 장례와 마찬가지로 자손들이 결혼하는 장면에선 전통혼례 또한 디테일하게 그릴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