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이 추석 당일인 지난 13일 남도광역추모공원에서 추모 음악회를 개최했다. 추모음악회는 명절을 맞아 많은 방문객들이 봉안당과 자연장지 등 추모공원을 찾음에 따라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음악회에서는 합동분향을 비롯해 추모편지 낭송, 예술 공연과 함께 국내외 자연장 사진 전시회, 유서쓰기, 민속놀이 등 행사도 열렸다. . 추석 전날부터 많은 인파가 추모공원을 찾은 가운데 해남군은 대책반을 운영해 안전하고 편안한 방문이 될 수 있도록 임시분향소를 설치하고, 교통정리 및 주차안내를 실시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장례문화가 변화함에 따라 추모공원에서 명절을 보내는 이용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앞으로도 남도광역추모공원이 방문객들에게 친근한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내실있는 운영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국가보훈처는 4일 국립묘지 묘역명칭 변경과 국가유공자 사망 전 안장 신청과 등을 골자로 하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국립묘지에 별도로 조성된 장교묘역과 사병묘역을 통합하고, 그 명칭을 '장병묘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작년 2월 대전현충원에서 상병에서 대령까지 11명의 유해를 처음으로 한 장소에 안장한 이후 묘역 통합명칭을 제정해 아예 법령에 담은 것이다. 장교와 사병묘역의 통합은 국립묘지 장교묘역에 묘역을 조성할 공간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장병묘역에 안장되는 장교와 병사 묘역 크기는 각각 1평(3.3㎡)으로 동일하다. 보훈처는 "사병(士兵)묘역의 명칭이 '사병'(私兵)으로 인식될 수 있는 문제를 개선하고, 현재 장교묘역과 사병묘역을 통합해 운영하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애국지사 묘역'은 '독립유공자 묘역'으로, '일반공헌자 묘역'은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으로 각각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또 개정안은 현재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 사후(死後)에 유족이 안장을 신청하던 방식에서 대상자가 생전(生前)에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유족들의 장례절차 지연을 막기 위한 조
“인생 목표도 이미 정해놨다. 88세까지 사는 것이다. 너무 오래 살아도 삶이 힘들고, 너무 일찍 죽어도 하고 싶은 일을 다 못한다. 그때 딱 맞춰서 죽기가 쉽진 않겠지만 88세가 되는 날까지 살아있다면 생전 장례식을 미리 치를 생각이다. 나를 도와준 사람들과 나를 이어갈 사람들에게 감사와 격려, 꿈과 용기를 전하고 작별 인사를 나눌 것이다. 장례식을 치르고 나면 죽을 때까지 숨어 지내며 나 혼자서 생을 정리할 것이다.” 어느 글로벌기업 회장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인생 스케줄이다. 바로 얼마전까지도 생소하던 '생전장례'란 용어가 국내외적으로 자주 등장한다. 일전 본지도 장례서비스의 한 분야로 이미 자리잡은 일본에서 거행된 생전장례 기사를 내보낸 적이 있는데 이제는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등장할 듯하다. 참고 기사 ---> 암 선고, 80세, 은퇴 CEO - 그의 웰다잉의 길http://www.memorialnews.net/news/article.html?no=8338 아름다운 마무리 장례의 참 뜻이 무엇이어야할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만한 시점이다. 조선일보가 14일 거행된 생전장례 모습을 보도한 내용이다. "아니, 왜 꼭 죽은 다음에 장사(葬事)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이 실시하고 있는 유족들을 위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바람직한 추모문화로 환영받고 있다.그림을 통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인 '내 마음을 그려주는 심리 스케치'는 지난 6월 21일부터 매주 화, 수, 목요일에 운영 중이며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별도 신청 절차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오는 9~11월에는 둘째, 넷째 목요일마다 전문 연주가들이 공연하는 '추모 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한다. 잔잔한 클래식과 세간에 친숙한 음악으로 유족들의 마음을 달래준다. 또한, 추모공원 2층 유족 대기홀에는 '작은 도서관'과 '추모 갤러리'가 조성돼 있다. 화장 대기시간 동안 책을 읽거나, 장례문화 사진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유족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7일 고향인 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에 마련된 가족묘원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김 전 총리 운구 행렬이 가족묘원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이날 오후 3시 20분. 가족묘원에 도착하기 전 운구 차량은 고인의 추억이 서려 있는 충남 공주고등학교에 잠시 들른 뒤 가족묘원이 있는 부여로 향했다. 운구 차량이 도착하기 한 참 전부터 생전 고인을 따르던 정치인과 마을 주민 등 수백여명이 가족묘원 주변에 자리를 잡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가족묘 입구에 도착한 운구 차량에서 유가족들이 하얀 천에 싸인 고인의 유골함을 천천히 분향소 제단으로 옮겼다. . 고인의 영정과 훈장도 유골함 옆자리에 함께 했다. 미처 조문하지 못한 마을 주민들이 헌화·분향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10여 분 간 계속된 조문을 끝내고 고인의 유골함을 10여m 옆에 마련된 가족봉안당으로 옮겼다. 이곳에는 2015년 2월 세상을 떠난 김 전 총리의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가 잠들어 있다. 김 전 총리는 생전에 "고향의 가족묘원에 먼저 간 아내와 함께 묻히겠다"며 국립묘지 대신 부인이 묻힌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생전 자신의 묘비명을 미리 써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박영옥 여사 별세 직후 직접 작성했다고 한다. 김 전 총리는 국립묘지가 아닌 박 여사와 나란히 가족묘에 안장될 예정이다. 묘비에도 그가 남긴 글귀 그대로 새겨진다. 박 여사가 2015년 유명을 달리한 후 그가 써둔 묘비명은 총 121자다. 그는 “한 점 허물없는 생각(思無邪)을 평생 삶의 지표로 삼았으며 나라 다스림 그 마음의 뿌리를 ‘무항산이면 무항심(無恒産而無恒心·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기 어렵다)’에 박고 몸바쳤다”고 적었다.또 “나이 90에 이르러 되돌아보니 제대로 이룬 것 없음에 절로 한숨 짓는다”라며 “숱한 질문에 그저 웃음으로 대답하던 사람, 한평생 반려자인 고마운 아내와 이곳에 누웠노라”고 마무리했다. 김 전 총리는 생전 국립묘지 안장을 거부했다. 따라서 충남 부여 선산 가족묘에 안장된다. 평소 금실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던 김 전 총리 부부는 이제 함께 영면에 든다. 부인의 옆에 마련될 자신의 묘 자리를 생전에 둘러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2015년 박 여사 빈소에서 조문객들에게 “마누라하고 같은 자리에 누워야겠다 싶어서 국립묘지 선택은 안했다”면서
23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 별세에 대해서 여야 정치권 모두 한 목소리로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서 "우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별세를 국민과 함께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5·16군사 쿠데타, 한일 국교정상화, 9선의 국회의원, 두 차례의 국무총리, 신군부에 의한 권력형 부정축재자 낙인, 자민련 창당, 삼김시대 등 고인의 삶은 말 그대로 명암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히 한국 현대사를 풍미했다 할만하고, 고인의 별세로 이제 공식적으로 3김 시대가 종언을 고한 셈"이라며 "고인의 정치 역경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살아가는 후대에게 미루어 두더라도, 고인은 한국 현대사 그 자체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역시 김 전 국무총리의 별세오 관련해서 "큰 어른을 잃어버렸다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의동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고인의 영면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한축이었던 3김시대는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는 역사의 단절이라기보다는 또 다른 미래로 연결된 하나의 출발점이라고 믿는다"며 "김종필 전 국무
. 불기 2562년 5월26일 오전 5시 11분 입적후 5월 30일 오전 10시 영결식과 오후 1시 30분 건봉사 연화대에서 다비장을 치르기까지 4박 5일을 현장에 머물면서 일체의 행사를 마무리할 때까지 신흥사와 건봉사 일대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체의 행사를 마무리한 뒷 스토리는 영결식과 다비장 못지 않게 세인의 관심을 끌만할 뿐 아니라 특히 장례업계의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 . 금번 조계종 설악당 무산 대종사의 장례식은 '입적'부터 '반혼'까지 일체를 한 개 전문업체에 전폭 위임하여 거행되었다는 것이 가장 두드러진 사실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는 염습이나, 연화대 등 분야를 여러업체가 공동 진행해왔는데, 금번 무산 대종사 장례식의 경우, 조계종 원로회의에서 '의전법인 상장풍의례원(대표 김진태)'에게 전적으로 일임한 것인데 이는 그 동안의 관례에 비추어 매우 드문 일이었다. 또 금번 무산 대종사 영결식에서는 한국의 추모문화를 올바로 변화시키기에 부족함 없는 용품이 본격적으로 선을 보였는데 안동삼베마을 예효경(대표 김익한)에서 제작한 1인용 투명안치관이란 관이다, 대개 소나무관 등을 사용하여 한번 염습을 마치면 그리운 사람의 얼굴을 보고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장병과 순국선열, 공무 중 순직한 공무원 등의 넋을 기렸다. 검은색 정장에 검은색 타이를 맨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과 국립대전현충원에 도착했다. 추념식이 열린 10시보다 10여 분 정도 앞서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가 먼저 찾은 곳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고(故) 김기억 육군 중사 등이 안장된 무연고 묘지였다. 문 대통령은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으로부터 '결혼하기 전에 돌아가셔서 자녀도 없고 부모님을 일찍 여의어서 가족이 없는 분들의 무연고 묘소가 많다'는 설명을 듣고 나서 무연고 묘지가 몇 기가 있는지 등을 묻고 헌화, 참배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추념식에 앞서 무연고 묘지에 먼저 들른 것을 두고 유가족이 없어 잊혀가는 국가유공자를 국가가 끝까지 잊지 않고 기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김기억 중사의 묘에 헌화를 마친 문 대통령은 추념식이 열리는 곳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애국지사, 참전유공자, 민주화 관련 인사, 서해 수호 유가족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5월 28일부터 3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서부지역(SFO, LA)에 거주중인 6․25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증언 청취회를 진행 중이다. 이번 해외 거주 6․25 참전용사 증언 청취회는 미국 내에 한국 교민 및 참전용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28일)와 로스엔젤레스(31일)지역에서 각각 실시되며,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유해소재에 대한 참전용사들의 제보를 받기 위해 마련됐다. .참전용사 증언청취회는 전우를 전장에 두고 올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 등 6·25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전투 경험과 유해 소재에 대한 증언을 영상과 문서로 기록하는 사업이다. 6·25 참전세대의 고령화와 국토개발로 인한 전투 현장의 훼손 등 유해발굴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증언청취회를 통해 확보된 기록은 매우 중요한 자료로써 차후 증언 녹취록과 함께 남한지역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DMZ), 북한지역 유해소재 분석지도로 제작된다. 현재 미국 서부지역에는 6·25 참전용사 1,400여 명이 거주 중이며, 그중 140여 명이 유해소재에 대한 증언을 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샌프란시스코 지역 참전
. 입적한 설악당 무산스님 영결식이 강원 속초시 신흥사에서 엄수됐다. 30일 오전 설악산 신흥사에서 원로회의장으로 치른 무산스님 영결식에는 종정 진제스님과 총무원장 설정스님 등 종단 스님과 불자,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해 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은 정휴스님 행장 소개와 육성 법문, 원로의장 세민스님 영결사, 진제스님 법어, 설정스님 추도사, 조사와 조시, 헌화, 문도대표인 건봉사 주지 마근스님 인사말 순으로 이어졌다. 법어를 설한 진제스님은 “설악의 주인이 적멸에 드니 산은 슬퍼하고 골짝의 메아리는 그치지 않는다”며 “무산 대종사께서 남기신 팔십칠의 성상은 선(禪)과 교(敎)의 구분이 없고, 세간과 출세간에 걸림이 없던 이 시대의 선지식의 발자취였다”고 회고했다. 평생 도반(도를 닦는 벗)으로 함께한 화암사 회주 정휴스님은 행장을 소개하며 “(무산)스님은 그 공덕을 한 번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수행자의 하심(下心)을 보여주셨다”며 “무산당, 편히 쉬시게”라는 말로 무산스님을 떠나보냈다. . .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은 영결사에서 “지난밤 설악산이 소리 없이 우는 것을 들었다”며 “이처럼 삼라만상이 무릎을 꿇고 슬퍼하는 것은 이 산중의 주인을
.국립묘지로 승격하는 대구선열공원 개원식이 오는 5월 1일 오후 2시 공원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29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개원식에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각계대표,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단충사 참배와 안장자 호명, 인사말, 기념사, 기념공연, 식후 부대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대구선열공원은 국내 최대 독립유공자 집단묘역으로 1955년 조성된 이후 경상북도와 대구시가 관리해왔다. 이번에 국립묘지로 승격됨에 따라 국가보훈처와 행정안전부에서 국립신암선열공원관리소를 설치,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한 분의 독립유공자에게도 소홀함이 없이 예우하는 것이 따뜻한 보훈”이라며 “앞으로 국립신암선열공원이 독립유공자 유가족에게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참배객에게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독립유공자 최대묘역인 신암선열공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담조직을 설치함으로써 국가가 직접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예우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
바바라 부시 여사…4명의 전직 美대통령들의 배웅 속에 떠나 전·현직 고위인사 등 장례식 찾은 추모객만 1500여명 현직 트럼프는 경호 문제로 불참…멜라니아가 대신 참석 美주요 방송사들, 장례식 생중계…전국민이 지켜봐 1953년 백혈병으로 사망한 첫째딸과 함께 묻혀 Attendees arrive at St. Martin's Episcopal Church for funeral services for former first lady Barbara Bush, in Houston, April 21, 2018. .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성 마틴 교회 안에선 지난 17일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한 바바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조지 허버트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아들 조지 워커 부시 전 대통령은 각각 아내와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성 마틴 교회는 바버라 여사를 비롯한 부시 전 대통령 일가가 1950년대부터 다녔던 곳이다. 이날 장례식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수많은 전·현직 고위 관료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현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보안 문제를 이유로 불참했다. 대신 퍼스트레이디인
영화계의 한 획을 그은 원로배우 최은희가 92년간의 파란만장한 삶을 뒤로하고 영면에 들었다. 그는 일생의 동반자이자 영화 동지인 남편 신상옥 감독 곁에 잠들게 됐다.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최은희의 발인식은 고인의 생전 뜻대로 소박하고 간소했다. 유족과 원로 영화인 등 100여명이 장례미사를 봉헌하며 작별 인사를 했다. 미사를 집전한 조욱현 토마스 신부는 “일생이라는 하나의 작품이 이제 죽음을 통해 출품된 것과 다름없다”며 “하느님이 선생님의 아름다운 작품을 크게 칭찬하고 큰 상으로 보답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신부가 고인이 한센병 환자들의 치료와 자활을 위한 시설인 성라자로마을을 후원하며 한센인들을 도운 선행에 대해 언급하자 장내는 숙연해졌다. 조 신부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꼭 화장하고 저를 맞으셨다"면서 "'항상 고우시니 화장 같은 건 안 하셔도 된다'고 해도 '그건 예의가 아니다'고 하셨다"고 했다. 그 말에 몇몇은 눈물을 흘렸고, 몇몇은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최은희는 안양영화예술학교 교장으로 있던 1970년대 초반 성라자로마을과 연이 닿았다. 영화계 인사들에게 성라자로마을을 알리며 후원을 독려한 그는 학생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16일 경기 안산과 전남 진도, 인천 등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려 4년 전 그 날, 허망하고도 안타깝게 가족 곁을 떠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세월호 가족들은 참사 발생 1천462일 만에 엄수된 영결·추도식을 비롯해 전남 진도와 인천 등지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아직 마르지 않은 눈물 쏟았다. 이날 오후 3시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 앞에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열렸다. 영결·추도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등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 인사들과 전국 각지에서 온 시민 등 7천여 명(경찰추산)이 참석했다...희생자 304명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된 추모행사는 세월호 참사 경위 보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이낙연 총리 조사 낭독,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추도사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국민 메시지를 통해 "유가족과 국민 앞에서 세월호의 완전한 진실 규명을 다짐한다"라며 "선체조사위와 세월호 특조위를 통해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고,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대로 아직 하지 못한 구역의 수색을 재개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전명선 4·16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