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흐림동두천 26.5℃
  • 흐림강릉 30.5℃
  • 서울 26.4℃
  • 대전 27.8℃
  • 흐림대구 31.8℃
  • 구름많음울산 32.3℃
  • 흐림광주 30.5℃
  • 구름많음부산 29.9℃
  • 흐림고창 30.5℃
  • 구름많음제주 32.0℃
  • 흐림강화 26.8℃
  • 흐림보은 26.8℃
  • 흐림금산 28.9℃
  • 흐림강진군 32.0℃
  • 흐림경주시 32.4℃
  • 구름많음거제 28.5℃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세계는지금] 일본 반려동물장례산업 현황

봉안당과 수목장 함께 안장 점차 늘어나

자식보다 더 소중하고 애착을 가지는 반려동물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옛날이다. 

죽어서도 함께 옆에 두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간다. 이웃 일본의 관련 산업은 어디쯤 와 있을까.... 비즈니스 차원에서도 궁금한 일이다. 일단 기본 마인드부터 소개한다.  [출처: いいお墓]


 

일본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묻힐 수 있는 무덤이 탄생한 것은 2003년이다. '둘도 없는 가족이니까, 무덤도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판매된 이 무덤은 출시 후 몇 년 만에 큰 인기를 끌었다.

 

'반려동물을 넣지 말라는 지시때문에  기존 묘를 파묘하여 반려동물과 함께 넣을 수 있는 무덤으로 개장을 하는 주인도 있다. 이런 보호자들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장례를 담당하는 사찰도 늘어났다고 한다.

 

핵가족화,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된 현대 일본에서 반려동물은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그래서 제대로 관리되는 무덤은 줄어드는 반면, 반려동물과 함께 묻힐 수 있는 무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불교에서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

 

일본에서 가장 종교 인구가 많은 종교는 불교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무덤은 불교의 무덤일 것이다. 만약 반려동물을 자신과 같은 무덤에 넣고 싶다면, 불교에서 반려동물을 어떻게 취급하는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불교에서는 동물을 '축생(畜生)'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인간과 같은 무덤에 묻는 것은 기본적으로 금기시되어 왔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회 전체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사찰에 따라서는 유연한 해석을 하는 곳도 있다.

 

다만 '반려동물이 극락왕생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불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동물은 사후에도 윤회를 반복한다고 한다. 따라서 사후에 바로 극락왕생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죽은 자의 성불을 기원하며 공양을 하면 동물도 곧 극락왕생할 수 있다'는 견해도 일부 있는 것 같다.

반려동물은 법적으로 '물건'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매장할 때 '부장품'으로 취급된다.

부장의품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무덤에 묻히기 위해서는 묘지 관리규약을 확인해야 한다. 종교적인 이유로 아직은 함께 안치할 수 있는 묘지가 많지 않다.

 

하지만 1999년 법의 허가를 받아 이와테현의 사찰에서 시작된 수목장에서는 종교나 가계에 얽매이지 않는다. 따라서 종교와 무관한 수목장에서는 소중한 반려동물과 함께 무덤에 들어갈 수 있는 곳도 늘고 있다. 소중한 가족 구성원과 함께 잠들고 싶다는 소원을 이뤄주는 새로운 묘지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의 변화

 

핵가족화가 진행되는 요즘, 반려동물을 소중한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사후에도 반려동물과 같은 무덤에 묻히고 싶다는 욕구도 늘고 있다.

 

개나 고양이 등 비교적 큰 동물의 경우 반려동물 묘지 등 전용 구역이나 납골당이 필요하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듯 사람과 함께 반려동물을 묻는 일반 묘지나 영구 봉안묘, 수목장 등도 조금씩 볼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해지는 반려동물용 및 반려동물과 함께 넣을 수 있는 묘지의 종류와 선택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물론 반려동물을 실내에서 기르는 경우가 많은 것은 일본의 주거 환경과도 관련이 있다. 특히 도심의 공동주택에서는 고양이나 소형견 등을 실내에서 기르는 것이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의 변화다.

 

현재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힐링
-정신적 안정
-나 이외의 가족 이라는 인식 등이다.

 

가족인 반려동물도 함께


반려동물이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온 요즘, 반려동물은 소중한 가족이라는 가치관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가정에 따라서는 반려동물을 친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반려동물도 같은 무덤에 묻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동물을 무덤에 넣는 것은 악행'이라는 생각은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반려동물 붐이 일면서 반려동물과 관련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그 중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 바로 '반려동물 묘지'이다.


소중한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을 때, 반려동물이 안심하고 떠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제사를 지내고 싶을 것이다. 죽은 반려동물을 반려동물 묘지에 묻는다면, 정성껏 공양을 해줄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반려동물 묘지에 대해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법의 미비한 정비로 인해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악덕 반려동물 묘지 업체도 많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늘어나는 반려동물과 함께 묻힐 수 있는 묘지


반려동물 묘지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도심에는 많은 반려동물 묘지가 있다. 이에 비해 반려동물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묘지의 수는 결코 많지 않다. 하지만 그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사찰의 묘지에 반려동물을 묻어주는 것은 종교적인 이유로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주지스님이 함께 묻어도 좋다고 판단해도 단원 중에는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종교와 종파를 불문한 묘지 중에는 사람의 무덤에 반려동물을 묻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곳도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안장할 수 있는 묘지는 대부분 수도권을 비롯한 도시 지역에 있는 것 같지만, 앞으로는 지방에서도 반려동물을 함께 안장할 수 있는 묘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봉안묘의 경우


묘를 관리할 사람이 없어진 후에도 사찰이나 영묘원이 계속 공양을 해주는 묘를 말한다. 묘의 후계자가 없는 상황이 늘어남과 동시에 영구 봉안묘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안치할 수 있는 봉안묘는 가족 단위로 신청할 수 있는 유형이 많다. 또한, 반려동물이 먼저 사망한 경우 반려동물만 먼저 매장할 수도 있다.

 

묘지에 따라서는 반려동물의 이름을 새겨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영구 공양묘에 안장할 생각이라면 영묘원에 문의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목장의 경우


수목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공양 방법으로, 유골을 자연 속에 묻어주는 방식이다. 죽은 후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수목장이지만, 사실 반려동물과 함께 넣는 형태의 수목장도 있다.

 

또한 여기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하나는 사람과 반려동물을 같은 무덤에 넣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반려동물을 위한 별도의 무덤을 마련하는 것이다.

 

수목장은 일본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다. 핵가족이 늘어난 현대에는 대대로 무덤을 물려받는 것보다 각 개인이 책임감을 가지고 잠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또한 혼인관계나 혈연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잠들 수 있는 묘지이다. 그래서 수목장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묘라고 할 수 있다.

 

반려동물 장례와 수목장, 두 가지 모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는 반려동물과 함께 수목장을 취급하는 묘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금년 5월 일본장례문화연수 프로그램에  해당 분야 현장 견학 스케줄을 반영할 예정이다.

 

 

 

 

 



배너

포토뉴스


생활속 예절교육을 되살립시다. - 마음건강연구소 변성식 소장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주의가 강조되면서 공동체 의식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간의 연대감이 줄어들고, 상호 신뢰와 협력이 감소하고 도덕의식의 쇠퇴를 야기하고 있는 현상이 눈에 뜨입니다.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부족해지면서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빈번해지고, 불신과 소외감을 초래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워지며, 이는 오해와 갈등을 증폭시킵니다. 공공장소에서의 무질서한 행동은 사회적 규범을 약화시키고, 공동체의 안전과 안녕을 해칩니다. 도덕과 예의와 규범이 사라지면 법과 규칙을 지키지 않는 행동이 늘어나고, 결국 사회의 법적 안정성을 위협하게 됩니다. 대중문화 속에서 비도덕적인 행동이 미화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모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부추기는 경향까지 생겨납니다. 거리에는 자전거나 전동 블레이드 등이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져 보행에 불편을 주는 장면이 자주 눈에 띄고, 건물 모퉁이나 화단 등에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가 하면 거리에 가래침을 뱉고 담배를 물고 다니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버스나 전철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는 태도는 불편을 줍니다.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우리 사회에 질서 확립을 위한 사회운동이 활발하던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