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운영한 '그냥드림' 마켓은 방문만으로 지원 대상 자격 심사 없이 1인당 3~5개의 먹거리와 생필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용자는 보름 만에 4배로 증가하며 그 필요성과 효과성을 입증했다. 특히 기존 복지 제도의 소득·재산 기준에 미달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틈새 지원책으로서,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 '그냥드림'은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서, 현장에서 위기 징후가 확인되면 읍·면·동 맞춤형복지팀과 신속히 연계해 추가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었다. 이로써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키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보편적 복지 시대의 출발을 알리는 의미 있는 시도임을 알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이 사업을 전국 1500개 운영 거점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국민이 혜택을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민관 협업과 지역사회의 시민 참여를 유도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화성시는 지역 식품 기업과 협력한 먹거리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먹거리 기부 키오스크 설치도 검토 중이다. 또한 화성
서울 종로구는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취약계층이 존엄하게 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품위사(品位死)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29일 종로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사전 장례 의사 확인부터 응급상황 대응, 사망 이후 공영장례까지 공공이 책임지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족이 없거나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취약계층을 위해 사전 돌봄부터 사후 절차를 단계별로 뒷받침하고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며 장례 절차를 이행하는 순으로 이어진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고독사 발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고독사 중 62.9%가 50대와 60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종로구는 구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76%를 차지하는 1인 가구 가운데 고독사 위험이 큰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정했다. 동 복지플래너가 복지 상담을 하면서 사업을 안내하고 사전장례주관의향서 작성을 돕는다. 사전장례주관의향서는 장례주관자 지정 여부 결정과 사후 장례 절차에 대한 본인 의사를 담은 문서다. 종로구는 문서 작성을 통해 비상연락망을 확보하고 사망 후의 장례 방법과 선호도를 기록해 본인의 의사를 담은 장례 절차를 지원한다. 작성자 중 장례주관자가 없는 고위험 고립가구를
"장례식은 그 사람한테 딱 한 번만 있는 행사이고 다음은 없잖아요. 슬픈 날이니까 이야기하지 말자는 식으로 계속 넘어가기만 하면 주변 사람들이 되게 후회가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이랑/가수 겸 영화감독/KBS 뉴스/2023년 4월] 엄숙한 분위기에 정해진 순서와 예법을 따라야 할 것 같은 장례 문화가 최근 들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매장 문화가 화장 문화로 바뀌면서, 비싼 삼베 수의를 맞추는 대신 비단 한복을 맞추거나 좋아하던 평상복을 마지막 옷으로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안치·입관·발인·장사 등 기본 절차는 유지하되, 빈소 운영을 생략한 무빈소 장례 또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영상 및 기사 출처 : KBS2 ]
을지대학교(총장 홍성희) 장례산업전공(전공장 이정선)과 죽음문화연구소(소장 김시덕)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을지대학교 을지관 8층 제1회의실에서 ‘2026 장례 패러다임 변화 #1’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이른바 ‘공장식 장례’로 불리는 현대 한국 장례문화의 한계를 진단하고, 시대 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장례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3일장 중심의 획일화된 절차와 경제적 효율성만을 강조해 온 기존 장례문화에서 벗어나, 죽음을 잘 준비하기 위한 생전 장례식, 빈소 없이 치르는 무빈소 가족 장례, 공영장례(무연고 장례) 등 최근 주목받는 대안적 장례 형태를 장사시설(인프라) 관점에서 집중 조명한다. 특히, 장례문화의 변화가 실제 현장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장사시설 인프라의 변화가 필수적이라는 문제의식 아래, 이번 세미나는 ‘장사시설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1차 논의를 진행한다. 세미나는 총 5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주요 발표 내용은 ▲공영장례 전용 빈소 등 공공 장사시설의 공적 역할 강화(이창원 전 수원시연화장 소장) ▲부산영락공원의 미래 전략(김준형 팀장) ▲수목장·산분장·펫(P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