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목)

  • 흐림동두천 7.4℃
  • 맑음강릉 12.3℃
  • 박무서울 8.9℃
  • 구름조금대전 10.3℃
  • 맑음대구 9.3℃
  • 맑음울산 11.8℃
  • 박무광주 10.0℃
  • 맑음부산 13.5℃
  • 흐림고창 7.6℃
  • 맑음제주 16.0℃
  • 구름많음강화 7.7℃
  • 구름조금보은 7.9℃
  • 구름조금금산 8.2℃
  • 맑음강진군 10.9℃
  • 맑음경주시 12.0℃
  • 맑음거제 12.7℃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죽음의 부정적 인식 변화의 필요성 -변성식 소장

젊음과 건강, 그리고 성공적인 삶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향해야 할 가장 큰 삶의 행복이자 목표로 여깁니다, 노화와 죽음은 이와 상반된 개념으로 인식하여 생명 연장과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집착하며, 죽음을 피하고 싶은 욕망으로 죽음을 터부시하게 만듭니다.

 

영화나 드라마, 뉴스 등 미디어와 대중문화 속에서의 죽음은 폭력적이거나 고통스러운 사건으로 묘사됩니다. 특히 범죄나 사고와 관련된 죽음은 공포스럽고 피해야 할 것으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또한 영원한 이별이나 비극으로 표현되고 이는 죽음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강화합니다.

많은 종교와 철학에서 죽음 이후의 세계를 두려운 곳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지옥이나 불행한 사후세계에 대한 개념은 죽음을 두렵고 불안하게 여기도록 합니다. 가정에서 죽음을 언급하는 것이 불편하거나 금기시되는 경우가 많아 부정적인 선입견을 품게 되고, 교육 과정에서도 죽음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거나 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죽음은 인간이 제어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맞닿아 있어 심리적으로 방어적인 반응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대부분 사람은 인정하기보다는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이는 죽음을 불안하고 부정적으로 느끼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또한 현대의 의학과 과학 기술의 발전은 질병 치료와 생명 연장을 가능하게 하면서 죽음을 지연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죽음은 피할 수 있는 '극복의 대상'으로 인식되기 쉬워지고, 병원에서의 임종과 같은 과정이 주는 이미지도 죽음을 실패로 인식하게 하며, 생명 연장만을 목표로 하는 의학적 관행이 죽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하여 죽음을 삶의 일부라기보다 가능한 한 미뤄야 할 것으로 보게 됩니다.

이와 같은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이거나 수용적인 태도로 바꿔나가기 위해 학교와 가정에서 죽음에 대한 열린 대화를 장려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죽음의 자연스러움과 의미를 배우게 함으로써 죽음을 단순히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여기지 않고, 삶의 일부라는 개념을 교육해야 합니다.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자 삶을 더 의미 있게 만드는 요소로 표현할 수 있는 문화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죽음을 일상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이지만 가족이나 친구들과 죽음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나가고, 삶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함으로써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죽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면, 개인의 삶의 태도와 사회적 가치관에서 상당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 변화의 양상은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습니다.

 

첫째, 삶에 대한 감사와 매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려는 마음가짐이 강해지며, 현재의 삶을 충실히 누리고자 하는 욕구가 커질 것입니다.

 

둘째, 인간관계에서 사소한 감정 소모에 얽매이기보다는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인연을 중시하고 더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려 노력할 것입니다.

 

셋째, 삶에 대한 선한 태도를 강화하고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넷째, 물질이나 성공을 넘어서 진정한 영적 행복과 가치에 집중하는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사회적으로는 긍정적 가치와 관계의 질이 개선되는 밝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한국골든에이지포럼 이사

마음건강연구소 대표 변성식

 


 



배너

포토뉴스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