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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파묘,묫바람,첩장,대살굿,혼부르기,도깨비놀음,풍수사,장의사

흥행은 성공이나 작품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은 무엇인지.....

영화 예술의 세계는 끝이 없다. 일반인들은 물론 전문인들도 잘은 모르는 장례 풍수의 세계를 튿이한 무드로 표현해 낸 영화가 파겾겆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단순 흥행 차원인지 아니면 해당 분야를 파혜치고 싶은 성취욕 때문인지 좌우간 특이하고 괴기한 작품을 찾는 관객들에게는 충부한 눈요기가 되는 모양이다.  

 

 

새로 나온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장의사·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덱스터스튜디오 컬러리스트 박진영 이사는 “‘파묘’ 같은 작품은 관객들에게 얼마나 섬뜩한 느낌을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기에 어두운 화면에서도 낮은 색온도와 습한 기운이 전해질 수 있도록 작업했다”며 “스토리 전개에 따라 관객들은 관찰자로서 바라보는 시점 이동을 체험하는데 그 과정은 자연스러운 컬러그레이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묘를 이장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사람이 땅 위에서 아래로 시선을 두는 장면이 있는 반면 마치 땅속 아래에서 위를 보는 구간도 있어 시점에 맞춰 영상의 톤도 미묘한 변화를 준다”며 “험한 것으로 인한 공포감, 잎이 없는 마른 나무로 우거진 차가운 산, 인적이 드문 시골 마을의 풍경까지 섬세한 설정에 맞는 깊이 있는 컬러감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각본을 겸한 장 감독은 인터뷰에서 “풍수사들과 땅의 가치를 얘기하다 보면 매번 ‘쇠침’에 다다랐다. 우리 땅에 과거 상처와 트라우마가 많은데 발톱의 티눈을 뽑듯 파묘해 버리고 싶었다”면서도 “반일(反日)은 안 도드라지게 하려 했다”고 말했다.

 

‘파묘’는 장 감독이 어릴 적 고향 경북 영주 뒷산의 100년 된 무덤에서 굿판과 함께 묘를 파내는 걸 보고 충격받은 기억에서 출발했다. 기독교 신자지만, 종교의 경계를 넘나들며 무속 신앙에 우리 역사·사회상을 녹여낸 그다.

 

‘검은 사제들’에선 구마 의식의 배경 지식부터 소개했고, ‘사바하’에선 종교 비리 폭로 전문 목사를 주인공으로,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없다고 보는 불교 교리와 기독교적 세계관을 펼쳐냈다. ‘검은 사제들’에선 가톨릭 사제 캐릭터를 무속의 세습무·강신무 이야기를 풀어내 만들었다. ‘파묘’는 “무속신앙의 피날레”로, “아껴뒀던 무속 아이디어와 퍼포먼스를 쏟아냈다”는 설명이다.

 

‘파묘’에선 묫자리에 탈이 나 후손에 해가 미치는 걸 뜻하는 ‘묫바람’, 관 아래 관을 묻는 ‘첩장’ 등 전문 용어가 나온다. 돼지나 소를 잡아 제물로 바치는 ‘대살굿’, 신체를 떠난 혼을 불러들이는 ‘혼 부르기’, 빙의된 존재를 속여 정보를 캐내는 ‘도깨비 놀이’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무속 개념을 정교하게 그렸다.

 

장 감독은 “대살굿 할 때 화림이 칼로 몸을 긋고 얼굴에 숯을 바르는 것은 ‘내게 신이 들어왔나. 내가 지금 안전한가’ 확인하는 행위다. 굿 도중 피를 먹는 것도 몸에 들어온 신에게 밥을 드리는 것”이라며 “기존 작품들에선 무속 장면을 그냥 ‘멋’으로 찍을 때가 많은데, ‘파묘’에선 행위의 목적을 정확히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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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예절교육을 되살립시다. - 마음건강연구소 변성식 소장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주의가 강조되면서 공동체 의식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간의 연대감이 줄어들고, 상호 신뢰와 협력이 감소하고 도덕의식의 쇠퇴를 야기하고 있는 현상이 눈에 뜨입니다.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부족해지면서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빈번해지고, 불신과 소외감을 초래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워지며, 이는 오해와 갈등을 증폭시킵니다. 공공장소에서의 무질서한 행동은 사회적 규범을 약화시키고, 공동체의 안전과 안녕을 해칩니다. 도덕과 예의와 규범이 사라지면 법과 규칙을 지키지 않는 행동이 늘어나고, 결국 사회의 법적 안정성을 위협하게 됩니다. 대중문화 속에서 비도덕적인 행동이 미화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모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부추기는 경향까지 생겨납니다. 거리에는 자전거나 전동 블레이드 등이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져 보행에 불편을 주는 장면이 자주 눈에 띄고, 건물 모퉁이나 화단 등에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가 하면 거리에 가래침을 뱉고 담배를 물고 다니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버스나 전철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는 태도는 불편을 줍니다.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우리 사회에 질서 확립을 위한 사회운동이 활발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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