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화재진압이나 구조·구급 현장업무 중 순직한 소방관의 장례는 부산시장(葬)으로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는 순직한 소방관에 대한 예우가 높아진 것이라고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설명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소방활동 중 순직한 소방관에 대한 장례절차와 장례식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부산시 순직소방공무원 등 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오는 3일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부산시의회 안재권 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지난달 28일 조례심의회를 통과한 바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시민의 목숨을 위해 뛰어든 소방관들이 순직한 경우 별도의 장례 기준이 없어 제대로 된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관례적으로 소방서 후정 또는 소방서 차고에서 소방본부장(葬) 혹은 소방서장(葬)으로 장례를 치러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경찰과 군인의 경우 별도의 장례기준이 마련돼 순직한 직원에 대한 애도와 희생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등 최대한 예우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이번에 제정된 조례안은 순직한 소방공무원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부산시장(葬), 소방서장(葬), 가족장(葬)으로 치르고, 장례식의 원활하고 체계적인 수행을 위해 부산시와 소
장례지도사들이 유족들에게 납골당 등을 소개해주고 관련 업체로부터 받은 리베이트를 정기적으로 상납 받은 장례식장 소장에 대한 학교법인의 해임처분이 적법하다는 1심판결에 이어 항소심도 같은 판결을 했다. 대구지방법원의 인정사실에 따르면 A씨는 학교법인 사무처 소속 종합병원 ‘장례식장 소장’이란 직함으로 장례식 업무를 총괄하며 소속 장례지도사들에 대한 복무관리를 담당했다. A씨는 작년 5월 장례지도사들(4명)과 모의해 관행적으로 유족들에게 납골당, 공원묘원 등을 소개해주고 장례관련업체로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소개비(속칭 리베이트) 2748만원을 받아 그 중 894만을 수수해 왔다. 그런 뒤 학교법인으로부터의 조사과정에서 후임 장례지도사들에게 허위 각서를 작성하게 하고 허위 진술을 하도록 지시했으며 부서장에게 허위보고로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함으로써 감사업무를 방해했다. 또 A씨를 비롯한 장례지도사들의 소개비 수수행위가 언론에 보도되고 이에 대한 수사 절차가 개시되는 과정에서 학교법인의 명예가 훼손되었다는 이유로 학교법인은 A씨를 2015년 6월 8일자로 해임에 처하는 징계처분을 했다. . 그러자 A씨(원고)는 학교법인(피고)을 상대로 법원에 해임무효확인 청구소송을
나눔플라워(대표 김은중)가 지난 4일 행복키움추진단에서 의뢰한 고 박**씨의 장례식에 50만원 상당의 제단장식을 기부했다. 이번 제단장식은 지난 2월 온양2동 행복키움추진단과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장례시 무료 제단 장식을 후원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김은중 대표는 "본인이 할 수 있는 일로 기부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후원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눔플라워는 온양2동 행복키움추진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생일케익 및 꽃배달 서비스 사업’에 꽃바구니를 후원, 지난 6월 ‘2016 온양2동 행복키움추진단 캠페인 및 나눔 바자회’에 미니화분 50개(50만원 이상)를 후원하는 등 지역복지 향상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박호국)은 시민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장례비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공단 홈페이지에 ‘영락공원 표준 장례비 안내 및 장례비용 산출 시스템’을 신설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산출 시스템은 영락공원에서 유가족이 장례를 치를 경우 사전 지식 없이도 표준안에 따라 장례를 치를 수 있는 가이드 라인을 제공, 시민들이 직접 장례용품, 접객인원 등을 선택해 예상 비용을 산출할 수 있도록 공단 홈페이지(yeongnakpark.bisco.or.kr)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잘 모르는 장례비용에 대한 정보를 사전 공개해 개인이 처한 환경에 따라 예상비용을 산출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부산시설공단의 시민맞춤형 서비스로 추진됐다. ‘영락공원 표준 장례비 안내’에 따라 영락공원 장례식장, 화장장, 부산추모공원 봉안당까지 이용할 경우 드는 총 비용은 315만 원으로, 전국 평균 장사비용(화장 시) 1,327만 원(지난해 9월 한국소비자원 보도자료)에 비해 1/4 정도의 비용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다.
. 지난해 포항시 남구 해도동 주민들을 흥분케 만들었던 모카컨벤션 장례식장 용도변경 계획이 포항시의 불허가 처분으로 종결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주)백년가약측이 제출한 모카컨벤션 장례식장 용도변경 신청에 대한 불허가 처분과 관련해 제기된 행정소송이 지난 18일 원고패소 판결에 이어 백년가약측의 항소포기에 따라 확정됐다고 밝혔다. 백년가약측은 지난해 기존 모카컨벤션을 장례식장으로 용도변경하기 위해 포항시에 허가신청을 제출한 뒤 해도동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지역 사회의 핫이슈가 됐었다. 이에 대해 시가 주민들의 집단시위와 민원제기 등에 대해 현장조사를 한 뒤 교통 혼잡·주거환경 및 교육환경 등 공익상의 이유를 들어 불허가 처분을 내리자 백년가약 측은 같은 해 12월 용도변경 불허가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대구지방법원 제1행정부 (재판장 판사 손현찬)는 지난 6월 3일 (주)백년가약에서 포항시를 상대로 낸 해도동 모카컨벤션(구 목화예식장) 용도변경불허가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1심) 최종 판결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했으나, (주)백년가약에서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지난 18일자로 원고 패소를 확정했다. 애초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장례식장은 인근 주민들
김포시 공원묘지(풍무동) 앞에 허가된 장례식장 건축허가 논란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허가 취소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주민들과 "법상 문제가 없어 허가를 취소할 수 없다"는 행정 당국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풍무동 S아파트 주민 50여명과 풍무동을 지역구로 하는 유영근(새누리당) 시의회의장과 정왕룡, 노수은(더불어) 시의원은 지난 3일 유영록 시장을 만났지만 양 측의 입장만 다시 확인 한 채 의견접근에 실패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달 24일 유영록 시장과 주민면담에서 약속된 자리로 사업자인 ㈜프리드라이프 대표도 참석했다. 주민들은 이날 "합법이라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다수의 이해와 상충 될 때는 번복도 가능하다"며 "법보다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 허가취소를 위해 청와대 진정과 주민소환권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또 "집값 10퍼센트만 떨어져도 그 피해는 막대하다. 집 하나가 전 재산인 주민들이 입게 될 피해를 생각해봤는지 궁금하다"며 도축장과 공원묘지 이전을 약속한 시장이 혐오시설이 없어진 자리에 문화시설 하나라도 들일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말해 유 시장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납골당 영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주민들은 "기
김포시 풍무동 지역주민들이 김포공원묘지 앞에 허가된 장례식장 건축을 두고 반발하고 있다. 23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풍무동 S아파트 입주민 60여명이 시청을 방문, 유영록 시장을 면담하고 지난 3월 건축 허가된 장례예식장의 허가 취소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시장 면담에서 "민선 6기 시장공약을 제시된 공원묘지와 도축장 이전문제가 답보 상태에서 기존 시설보다 규모가 큰 장례식장을 다시 허가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김포공원묘지 앞 도로변에 조성키로 했던 차폐 조경도 2년이 다 되도록 감감무소식인데다 장례식장 허가 후 납골당으로 변경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주민 A씨는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다"면서 "주변으로 승가대와 세계문화유산인 장릉이 있어 김포지역 가운데 경관이 가장 우수한 곳 중 하나여서 주변에 공동주택 등의 주거시설들이 들어 올 여지가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설을 법상문제가 없다고 허가해 준다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도시발전의 기본 틀이 망가 지게 된다"며 "지금 당장이 아닌 앞을 내다보고 사업자를 설득해 계획이 변경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6월 착공 예정인 이 시설
.대한민국 민속예술특구 보배섬 진도의 독특한 민속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 공연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진도군에 따르면 “2016 창조 지역사업 전통 민속 상·장례 문화 신커뮤니티 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첫째, 셋째주 토요일에 진도 상·장례 문화 상설공연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설공연은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진도지회 주관, 진도군 주최, 농림축산식품부 후원으로 열리고 있으며, 진도 씻김굿 보존회와 진도 다시래기 보존회, 진도 만가 보존회가 참여해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진도군 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 열린다. 관광객과 학생 등 진도군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며, 전문가 해설과 함께 상·장례 공연이 진행되고 실제 전통 상·장례 의식을 원하는 개인의 접수를 받아 현장에서 의식도 진행한다... 진도군은 상설 공연을 통해 죽음의 기억을 기반으로 한 무형문화유산의 원래 의미와 현재적 가치를 통해 지역사회의 공동체성과 커뮤니티를 새롭게 만들어 내고 지역주민들의 생활 현장 속에서 진도 상·장례 문화를 회복시켜 진도의 생활 문화의 복원을 기대하고 있다. 천병태 회장(진도 예총)은 “삼별초
부정한 청탁과 금품수수를 금지한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령이 9일 입법예고되면서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노력이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경조사비 상한선이 제시되면서 장례식장 조화의 크기도 작아지거나 판매 방식에 변화가 일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진다. 9일 입법예고된 김영란법 시행령에 식비와 선물비용, 경조사비 상한액이 각각 3만원, 5만원, 10만원으로 정해졌다. 정부청사 공무원들이 몰린 세종시 신도심 주변의 소비심리가 위축될 거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나아가 경조사비 상한선이 제시되면서 장례식장에 보내지는 조화 역시 달라질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성영훈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영란법 시행령에 대한 입법예고 브리핑을 갖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령의 내용에 대해 "가장 다수 의견이 반영된 금액"이라고 말했다. 화훼 선물은 특히 난의 경우 5만원 이상인 경우가 많은데, 화훼를 선물의 예외로 인정해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성 위원장은 "특정품목에 대해서만 예외를 인정해서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형평성에 비춰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화훼 부
.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효율적인 벤치마킹이다. 벤치마킹을 통해 보다 나은 의미를 창출하면서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본사가 언론계 최초로 시도하는 생화제단 특강 이벤트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본지의 초청으로 정상급 전문가를 파견하는 단체는 “일반사단법인퓨너럴플라워기능검정협회(AFFA/ Association of Funeral Flower Arrangement Competency)”란 단체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유망한 화훼기업 중 하나는 유카엔(YOU 花園이란 회사인데 뛰어난 능력으로 지난 수 십 년간 일본에서의 괄목할 성장을 발판으로 대만, 홍콩, 마카오 까지 진출하여 국제적인 화훼그룹으로 성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 회사가 주축이 된 AFFA는 일본 화훼업계 전반에서 활동할 전문 플로리스트의 교육과 동시에 자격검정을 거쳐 화훼업계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협회가 스스로를 소개하는 글을 잠시 살펴보면, “일반사단법인 Funeral Flower 기능검정협회는 장례와 관련된 생화의 품질을 높임으로써 장례 산업 전반의 발전에 기여
장례산업은 소비자들의 의식변화와 니드를 충족하면서 기업의 발전과 수익창출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장례서비스 컨텐츠의 주요분야는 두말할 것 없이 생화제단입니다. 고인의 품격과 유훈, 나아가 해당 장례식의 규모 역시 생화제단으로 인해 대강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호화장례로 인한 비용 거품, 또는 제단의 경우 일본에서 유래한 불필요한 컨텐츠라는 의식이 일부에 자리 잡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반면, 일본의 장례문화, 장례산업이 수준이 높고 그 핵심은 생화제단임은 부인하지 못합니다. 근년에는 소비의식의 변화로 그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효율적인 모방입니다. 모방은 창조의 기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모방을 통해 보다 나은 의미를 새롭게 창출하며 걸맞는 디자인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본사가 언론계 최초로 시도하는 생화제단 특강 이벤트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외래의 문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우리 전통 추모컨텐츠를외래의 우수한 기술과 접목하여 보다 나은문화와 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면 다행이겠습니다. , . 5월 31일 양
대형병원들이 사람을 살리기 위해 우수한 의료진과 기술에 투자하는 대신 수익사업인 장례식장에 투자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병원들이 장례식장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330㎥가 넘는 초호화 분향소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부산시는 25일 지역 장례식장은 병원 50곳, 전문장례식장 10곳 등 모두 60곳이 있다고 밝혔다. 대형병원마다 앞다퉈 장례식장을 고급·대형화하고 있다. 경영난에 허덕이는 병원에 현금다발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외부 장례업자에게 위탁 경영하던 장례식장을 잇따라 병원 직영으로 바꾸는 것도 이런 시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7년 16곳이던 병원 직영 장례식장은 현재 20곳으로 늘었다. 장례식장 운영 수익은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국립대학병원 장례식장 운영현황을 보면 유추할 수 있다. 14개 국립대병원이 직영하거나 위탁으로 운영하는 장례식장의 순수익은 2010∼2014년 5년간 880억 원에 달했다. 2014년 평균 이익률은 54.5%로, 2013년 평균 이익률 38.3%보다 무려 16.2%포인트나 높아졌다. 10년 전만 해도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병원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소비자들이고인의 장례를 저렴하게 치르는문제는 장례식장 아닌 주민들의 공동 시설인 마을회관을 이용하는 방안이 전부터 논의돼 왔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하여 아직은 요언한 느낌이 든다. 최근 춘천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업자와 주민들의 갈등을 한국일보 보도를 통해 알아본다. . . 강원도 새마을회가 운영하는 사농동 예식장의 장례식장으로의 용도변경을 놓고 사업자와 주민들의 대립이 장기화하고 있다. 문철 위원장 등 신사우동 장례식장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은 지난 28일 새마을지도자 중앙협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문 위원장은 “새마을회관 주변에 위치한 어린이집과 초중고교 통학로와 3,000여 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 등 환경을 고려할 때 기존 예식장을 장례식장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날 주민 7,700여 명의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다. 강원도 새마을회는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이뤄진 예식장 건물을 장례식장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임시총회를 열고 이 안건을 통과시켰다. 출산율과 혼인율 저하로 악화된 수익구조를 더는 감내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지역주민들의 장례비용
자신의 장례 준비를 자식들에게 맡기지 않고 본인이 직접 결정하는 '셀프(self) 장례'가 늘어나고 있다. 1000만~2000만원을 훌쩍 넘는 비싼 장례 비용을 자식들에게 부담시키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셀프 장례의 주된 수요층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장례를 치른 6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조업체에 장례를 맡겨 빈소를 차리고 3일장을 치르는 데 들어간 비용은 평균 1380만원이었다. 반면 셀프 장례 비용은 이보다 훨씬 적은 70만~300만원 수준이다. 빈소를 차리지 않는 데다 장례 기간도 1~2일로 짧기 때문이다. 또 매장보다는 화장이나 산골장(散骨葬·유분을 공원이나 바다 등에 뿌리는 방법)이 많은 것도 셀프 장례의 특징이다. 장례비용을 미리 마련해두고 사전에 작성한 장례계획서와 함께 가족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름라이프상조 신상경 대표는 "아직도 '빈소 없이 장례를 치르는 건 고인(故人)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정식 장례를 고집하는 자식이 많다"면서 "이 때문에 셀프 장례를 원하는 노인분들이 자식들 몰래 찾아와서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고령화 시대의 풍경인 고독사(孤獨死)에 대한 두려움도 셀프 장례가 늘어나는 이유 중 하
장례비를 마련하지 못해 노모의 시신을 차에 싣고 다니던 6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2월 숨진 모친 A(86)씨의 시신을 훔친 차에 싣고 방치한 혐의(사체유기 등)로 박모(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달 중순 경북 울진에서 차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차에서 검은 봉지에 싸인 8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이 차를 뒤질 때부터 안절부절못하던 박씨는 경찰에게 “어머니의 시신”이라며 “장례를 제대로 치르고 싶었지만 장례비가 없어 이를 마련하기 위해 일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박씨는 여러 사업을 시도했다 실패한 뒤 전국을 떠돌며 살았고, 생활고로 올해 초부터 어머니 A씨와 전남 여수 한 저수지 근처에 움막을 짓고 단둘이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말 A씨가 움막에서 숨졌지만, 장례비가 없었던 박씨는 시신의 귀와 코를 막는 나름의 염을 한 채 며칠간 움막에 방치했다. 이후 의정부에서 지인의 차를 허락 없이 가져다가 사업할 때 빌려준 돈을 받거나 일자리를 찾으러 전국 각지와 움막을 오갔다. 지난달 박씨는 경북 울진에 일거리가 생겼다는 지인의 연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