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장례비 없어서" 훔친차에 80대 노모시신 싣고 다녀

장례비를 마련하지 못해 노모의 시신을 차에 싣고 다니던 6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2월 숨진 모친 A(86)씨의 시신을 훔친 차에 싣고 방치한 혐의(사체유기 등)로 박모(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달 중순 경북 울진에서 차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차에서 검은 봉지에 싸인 8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이 차를 뒤질 때부터 안절부절못하던 박씨는 경찰에게 “어머니의 시신”이라며 “장례를 제대로 치르고 싶었지만 장례비가 없어 이를 마련하기 위해 일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박씨는 여러 사업을 시도했다 실패한 뒤 전국을 떠돌며 살았고, 생활고로 올해 초부터 어머니 A씨와 전남 여수 한 저수지 근처에 움막을 짓고 단둘이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말 A씨가 움막에서 숨졌지만, 장례비가 없었던 박씨는 시신의 귀와 코를 막는 나름의 염을 한 채 며칠간 움막에 방치했다.

이후 의정부에서 지인의 차를 허락 없이 가져다가 사업할 때 빌려준 돈을 받거나 일자리를 찾으러 전국 각지와 움막을 오갔다. 지난달 박씨는 경북 울진에 일거리가 생겼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어머니의 시신을 비닐에 싸 훔친 차에 싣고 울진으로 갔다. 이후에도 어머니 시신을 차에 실은 채 울진 등지를 다녔다.  경찰은 처음 모친이 타살됐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했지만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탐문조사 결과 역시 박씨의 행적 역시 진술과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