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의 맏며느리(宗婦)는 통상 결혼 후 선대 종손인 시아버지의 삼년상을 치르고 길제(吉祭)를 거쳐야 정식으로 종부 지위를 얻는다. ‘예기’에 따르면 집안 맏며느리로서 가사를 통솔하고 책임진다. ‘여중군자(女中君子)’로서 ‘상봉하솔(上奉下率)’의 문화를 실천했다.▷네가 열일곱 살 어린 나이에 시집와서 스물아홉 꽃다운 청춘에 남편을 독립운동으로 잃고 앉은뱅이 시아버지의 그림자처럼 지내며 손발 노릇 다 하였구나… 네가 아니면 내가 없었고… 내가 죽고 없더라도 동강 종가를 네가 좀 지켜다오. 무대 위 한복 차림의 노인이 손자며느리에게 당부하는 장면을 끝으로 조명이 서서히 지자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10일 경북 예천문화회관. 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이 주관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한 제5회 종가(宗家) 포럼 부대 행사였다. 점필재 종택 의성김씨 사우당 예안이씨 충효당 광산김씨 예안파 종택…. 이날 일찍부터 회관 입구에 줄지어 선 수십 개의 종택 기들이 한눈에 행사의 규모를 알렸다. 20분 남짓한 연극의 제목은 내 저거라꼬는 없었어. 일제강점기 유학자로서 독립운동을 벌인 심산 김창숙(1879~1962) 선생 며느리이자, 의성 김씨 동강 종택의 14대 종부인 손응교
내년부터 서울에서 3개월 이상 된 반려견을 키울 때는 구청에 등록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으로 유기동물보호에 관한 조례를 전면 개정한 동물보호조례를 공포했다.조례에 따르면 키우던 개를 유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3개월 이상의 개는 구청의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해야 하며, 등록된 개가 죽거나 사라졌을 경우에도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을 경우 1차 경고 후 2차 20만 원, 3차에는 40만 원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되며, 인식표를 부착하지 않을 경우에는 1차 5만 원, 2차 10만 원, 3차 2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인도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시장이나 구청장이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길고양이를 중성화해 잡은 장소에 다시 놓아주도록 했다. 이와 함께 버려졌거나 학대받는 동물이 발견된 경우 지자체가 구조하도록 규정했다.
인터넷으로 계약서 등 중요한 서류를 주고받을 때 송ㆍ수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등기형 이메일인 ‘#메일’이 등장했다. 지식경제부는 일종의 ‘공인전자주소’인 #메일 제도를 다음 달 2일 세계 최초로 시행한다고 밝혔다.지경부는 먼저 한 달여간 #메일 사업자를 선정하고, 오는 10월부터 일반 개인과 법인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메일과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제도 등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전자거래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메일(예 : hongkildong#hongkil.pe)은 기존의 @메일(예 : hongkildong@mke.go.kr)과 달리 본인 확인 및 송수신 확인을 보장하며 온라인 등기와 같은 역할도 하는 새로운 전자메일 주소다. 각종 계약서나 통지서, 가족관계증명서, 세금계산서, 대학 입학 서류 등 중요문서를 발송하거나 보관할 때 #메일을 쓰면 안심할 수 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메일 사용을 원하는 개인이나 법인은 오는 10월부터 공인전자주소 홈페이지(www.npost.kr)에서 공인인증서로 본인확인을 하면 주소를 등록할 수 있다. 주소 등록비는 개인은 무료, 법인은 유료다. 또
▶찜질방·노조, 강남구가 最多… 전업농가, 서울에만 1187가구▶길옆에 놓인 가로수(街路樹)는 서울에 몇 그루나 있을까? 가로수는 주로 무슨 나무일까? 서울에서 가장 짧은 터널은? 남산 높이는 정확히 얼마일까? 이런 서울 생활에서 느끼는 궁금증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는 사이트는 서울통계(stat.seoul.go.kr)다.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이 운영하는 이곳은 복잡한 현상을 일정한 질서에 따른 숫자로 정리하는 통계의 보고(寶庫)다. 이 통계를 통해 1052만8774명(2010년 기준)이 사는 서울을 입맛대로 관찰할 수 있다.정보화기획단이 소개한 재미로 보는 서울통계정보에는 인구, 경제, 산업, 문화관광, 복지, 여성가족, 환경, 주택건설, 교통, 교육, 보건, 안전, 정보통신 등에 갖가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친 서울의 인구 변화는 물론, 서울 가로수 현황, 구별 주차장, 참전용사 등록 현황 등이 들어 있다. 서울에 가로수로 가장 많이 심어져 있는 나무는 은행나무다. 서울에는 28만3609그루 가로수가 있는데 은행나무는 이 중 40%에 달하는 11만4574그루를 차지한다. 버즘나무 7만9449그루(28%), 느티나무 2만9899그루(
▶애견=충무로 절대공식 깨져▶강남 등에 고급 매장 생기고 인터넷·동물병원서도 분양 대형 마트도 동물숍 늘려▶대한민국 애견 1번지 서울 충무로 애견거리가 그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애견센터·동물병원 등 60곳이 넘었던 애견 관련 점포가 지금은 절반도 안 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애견시장은 연간 1조8000억원 규모로 매년 11%가량 성장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충무로 애견 거리는 왜 이렇게 된 것일까.충무로 애견거리는 썰렁하다. 대낮이었지만 셔터가 내려진 점포도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문을 닫은 가게들은 글씨가 지워진 간판을 내건 채 방치되고 있었다. 한때 애견센터가 있던 자리에는 휴대폰 판매점이 들어서 있었다. 2000년대 중반만 해도 40여개 수준이었던 애견센터는 15개 미만으로, 각각 6개씩이던 동물병원과 애견 미용학원은 절반으로 줄었다. 상인들은 다들 대놓고 이야기는 못 하지만 잘될 때에 비해 매출이 절반 수준일 것이라고 했다.셔터가 굳게 내려진 충무로 애견 거리 가게들. 가게 문을 닫은 지 수년이 지났어도 글씨마저 지워진 간판은 그대로다./곽래건 기자 rae@chosun.com 퇴계로 4가와 5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충무
제2회 2012노년건강 걷기 대회 및 노년문화축제가 5월 18일(금)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사)한국노년소비자보호연합과 (주)새한엔터기획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작년 10월에 이어 2번 째 열리는 행사로써 매년 정기적으로 치를 계획이며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 맞춰 건전한 노년 문화와 건강한 생활, 건전한 노년 소비자 보호 및 노년 복지에 대한 관심을 갖고, 아름다운 노년 생활을 이어가길 바라는 한마음 축제로 마련됐다.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은 바, 여러가지 축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건강을 위한 행사로도 의미가 있음은 물론 노년문화축제로서도 손색이 없을만큼 정성을 기울인 점이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행사 개요▷ 명 칭 : 제2회 2012 노년건강걷기대회 및 노년문화축제▷ 일 시 : 2012년 5월 18일(금) 오전10~ 오후9시까지(유동인구1일30,000명)▷ 장 소 :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의광장(상암월드컵경기장역 6호선)▷ 주요대상 : 50세 이상(걷기대회 참가비 없슴, 기념품 및 티 등 제공,5,000명)▷ 부스홍보관 : 실버관련업체, 건강식품업체, 상조및보험업체(50개
▶공자 79대·맹자 76대 종손 도산서원 창건 438년만에 함께 퇴계에 禮를 올리다▶영남 유림의 본산이자 퇴계학의 순례지… 공자 종손 선비 머물 훌륭한 곳▶공자께서 말씀하셨지요.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그 심정 그대로 담아 여러분을 환영합니다.흰 도포에 검정 갓을 쓴 유성종 도산서원 원장의 인사말이 전교당(典敎堂)에 울렸다. 7일 안동 도산서원은 멀리서 온 진객(珍客)들을 맞아 일찍부터 북적댔다. 저희는 450년 공맹(孔孟)의 도를 섬겨 왔고, 오늘도 전례대로 향사를 올립니다. 비록 관습에 차이가 있더라도 양해 바랍니다.공자의 79세 종손 쿵추이창(孔垂長·37·사업) 부부와 맹자의 76세 종손 멍링지(孟令繼·34·IT 전문가) 등 16명의 방문단은 안동시와 유림 단체인 박약회 초청으로 대만에서 이곳까지 퇴계를 모신 서원의 춘계향사(春季享祀·봄제사)에 맞춰 온 길이었다.공맹 후손이 함께 방문한 것은 서원 창건 이래 처음이다. 퇴계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1574년(선조 7년)에 지어진 서원은 영남 유림의 본산이자 퇴계학의 순례지다.봄·가을 반복되는 제사지만 이날은 각별했다. 위패가 있는 상덕사(尙德祠) 앞뜰. 유림들이 도열한
20대 여성이 애완견이 죽은 것을 비관, “애완견과 함께 묻어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3일 오후 3시30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 모 빌라에서 김모(25·여·콘택트센터 직원)씨가 화장실 안에서 착화탄을 피워놓고 숨져 있는 것을 직장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직장동료(32)는 경찰에서 “김씨가 지난 9일부터 출근하지 않은 채 연락이 안 돼 집에 와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애완견이랑 같이 있고 싶고, 함께 묻어 달라”는 요지의 유서를 남겼다.경찰은 1년여 전부터 만성신부전증을 앓던 애완견이 비용이 많이 드는 혈액투석을 받지 못해 죽자 김씨가 이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4년 전 가족들과 독립해 애완견을 데리고 혼자 원룸에서 살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로맨틱 코미디가 다양한 변주를 거치면서 장례식장, 수의전문점, 납골당이 데이트 코스로 등장했다. 한날 한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녀가 주인공이 네버엔딩 스토리에서다. 엄태웅 정려원이 주연한 네버엔딩 스토리는 성격은 정반대나 동병상련인 두 남녀가 서로의 운명적 연인이 되어 가는 과정을 밝고 경쾌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 천하태평 반백수 강동주(엄태웅)가 대책 없이 긍정적인 반면 다이어리 없인 못사는 은행원 오송경(정려원)은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의사에게 그럼 앞으로 3개월 후에 죽는다고 생각하고 스케줄 짜면 되나요?라고 물을 정도로 계획적이다.네버엔딩 스토리는 오송경의 이런 성격 덕분에 자신들의 장례식을 직접 준비하는 기발한 장례데이트를 펼친다. 금빛 자수가 들어간 수의복을 입고 마치 영화 프리티 우먼의 한 장면처럼 자태를 뽐내는가 하면 유골함 쇼핑, 장례식장 답사를 하며 사랑을 키운다. 메가폰을 잡은 정용주 감독은 영화사를 통해 단순히 두 남녀의 사랑을 넘어 사람 대 사람으로서 서로 안아주는 느낌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전했다.
수원지법 형사제9단독(재판장 이준철 판사)는 27일 조부모의 합장 분묘 1기를 종중의 허락 없이 개장해 납골묘역에 안치한 혐의(분묘발굴)로 기소된 이모(57)씨에 대해 징역6월에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피고인이 분묘를 발굴함에 있어 담당공무원에 대한 질의를 거쳐 법률상의 개장신고절차를 거쳤다고는 하나,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개장신고를 하는 경우 담당공무원은 법률이 정한 형식적 요건을 갖춘 경우 수리할 수 밖에 없는 점, 처분권을 가진 종손으로부터 분묘발굴에 관한 승낙을 얻지 못한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죄가 인정 된다”고 판시했다.이씨는 지난 2월 충남 당진 소재 자신의 명의로 등기된 임야에 조부모의 합장 분묘 1기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위 임야의 소유권을 두고 문중과 분쟁이 생기자 분묘에 대한 관리, 처분권이 없음에도 임야를 매도하기 위해 조부모의 분묘를 파헤쳐 유골을 꺼내 화장한 후 충남 당진의 한 납골묘역에 안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내년은 4년 만에 윤달이 오는 해. 뿐만 아니라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흑룡띠 해이기도 하다. 벌써부터 관련 업계엔 윤달 특수 흑룡띠 특수를 잡기 위한 마케팅이 한창이고, 결혼 출산 장례관련 분야에는 별의별 모습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의 얄팍한 상술이란 지적도 있지만, 우리 사회가 너무 속설에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우선 내년은 윤달이 드는 해로, 음력 3월이 두 번 이어진다. 두 번째 3월, 즉 윤달은 양력으로 치면 4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해당한다. 윤달은 예로부터 공달 썩은 달이라고 해서 이 기간 동안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들이 미신처럼 전해져 내려온다. 윤달에 결혼하면 부부 금실에 문제가 생기고 자녀 갖기도 힘들다는 속설 때문에 결혼은 기피하게 되고, 손 없는 달이어서 묘를 옮기면 좋다는 말때문에 이장(移葬)이 성행한다.결혼시장엔 이미 윤달신드롬이 나타나고 있다. 내년 봄 결혼을 생각했던 직장인 최모(33)씨는 현재 예식장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그는 내년 4, 5월 윤달이 끼는 바람에 결혼식이 3월과 6월로 몰려 예식장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며 미신을 믿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찝찝해서 피하게 된다
▶봉안시설에 든 돈은 500만원까지 공제장례비용은 거주자인 피상속인(사망하거나 실종선고를 받은 사람)이 지출하는 비용은 아니지만, 상속인이 반드시 지출해야만 하는 비용으로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한도 내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장례비용은 시신 발굴 및 안치에 직접적으로 든 비용과 묘지구입비(공원묘지 사용료 포함) 비석 상석 등 장례에 소요된 제반 비용을 말한다. 봉안시설 장례비공제는 봉안묘 봉안당 봉안탑 등 유골을 안치하는 봉안시설과 자연장지 사용에 소요된 금액에 대해 지출 증빙이 있는 경우 그 금액을 전액 장례비로 인정하되 한도는 500만원까지다. 봉안이란 유골을 봉안시설에 안치하는 것을 말한다. 봉안시설이란 봉안묘 봉안당 봉안탑 등 유골을 안치(매장은 제외)하는 시설을 뜻한다. 자연장이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수목이나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는 것을 의미한다.아버지의 유골을 안치하기 위해 봉안시설을 이용하면서 그 사용료 또는 관리비로 2000만원을 썼다고 하더라도 봉안시설 사용에 따른 장례비로 공제받을 수 있는 금액은 500만원이다. 봉안시설 사용에 따른 장례비로 300만원을 지출한 경우 실제 지출한 300만원만 공제받을 수 있다. 봉안시설에 대한
‘애완동물 장례서비스’가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13일 60대 이상 노인들이 운영하는 애완동물 장례사업 에이지(AG)펫이 17일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에이지펫은 지난 5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최한 노인 일자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아이템이다. 콜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애완동물 장례 요청이 접수되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2명으로 구성된 ‘의전팀’이 직접 가정을 방문한다.정장으로 예를 갖춘 의전팀은 현장에서 애완동물 사체를 염한 뒤 수습하고 사체는 장례사업소로 옮겨져 특수처리 과정을 거치게 된다. 현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원은 예비인력 4명을 포함해 총 12명이다. 의전팀 8명과 콜센터 직원 2명, 그리고 장비운영팀 2명으로 구성됐다. 모두 60~70대 노인들로 콜센터 직원2명은 여성, 나머지는 모두 남성들이다.시범사업기간인 올해 12월까지는 모두 단기계약직으로 고용되며 내년부터는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급여는 시급 5000~6000원 수준으로 최저급여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며 하루 평균 6시간 정도 근무한다. 의전팀장을 맡고 있는 황인갑씨(72)는 “애완동물 장례사업이 동물 애호가에게 필요한 서비스라는 것
남성들은 ‘아무데서나 담배 피우는 여자’,미혼 여성들은 ‘돈 빌려 달라는 남자’와는 사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아띠클럽이 최근 미혼 남녀 6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공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의 75%는 아무데서나 담배 피우는 여자,여성 응답자의 58%는 돈 없으니 빌려달라고 하는 남자를 ‘절대 사귈 수 없는 이성’으로 꼽았다.남성들이 생각하는 최악의 이성으로는 지저분한 여자(15%),술주정이 심한 여자(4%),노출이 심한 여자 2%,제모를 하지 않은 여자(1%) 등이 뒤를 이었다.여성 응답자의 경우 아무데서나 담배 피우는 남자(20%),옷을 지저분하게 입은 남자(10%),무조건 더치페이 하자는 남자(9%) 순이었다. 아띠클럽 관계자는 “남녀 모두 담배에 대한 예절과 청결을 중요한 기준으로 선택한 것은 기본 예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 문화의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소주업체 대선주조가 장례식장 전용 소주인 ‘그리워 예’(사진)를 8일 공식 출시했다. ‘그리워 예’는 현재 부산지역에서 시판 중인 소주 이름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장례식장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소비자 지적에 따라 개발한 제품. 근조(謹弔)의 의미를 담아 병뚜껑을 검은색으로 하고, 상표도 경건하고 은은한 느낌의 검은색으로 디자인했다.알코올 도수는 대선의 신제품 ‘즐거워 예’와 마찬가지로 16.2로 맞췄다. 대선주조 김일규 홍보상무는 “‘그리워 예’는 장례식장은 물론이고 성묘와 명절 차례, 제사 등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라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성묘와 차례상에 쓸 수 있도록 출시 날짜를 조절했다”고 밝혔다. 6월 28일 선보인 ‘즐거워 예’는 출시 1주일 만에 100만 병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시판 한 달 만에 300만 병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