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현황 생긴 후에 어허라 달구, 일월영책 되어세라 어허라 달구…충북 단양군 영춘면의 선소리꾼 고종식(66)씨. 그는 이 마을에서 태어난 39년 경력의 선소리꾼이다. 18일 마을에서 만난 고씨는 기력이 달릴 나이인데도 여전히 장마에 큰물 나가 듯 우렁한 회다지 소리를 선보였다. 초등생 시절부터 소리가 좋았다는 그는 26살 되던 해에 마을 소리꾼이었던 고 정해원씨에게서 소리를 배우고 그 이듬해부터 요령잡이(선창하는 이)를 시작했다.성격이 털털한데다 상례에 밝고 사설과 소리가 좋아 선소리꾼은 물론이고 호상 역할까지 하다보니 상갓집에서 인기가 좋았다. 당시만 해도 대틀이라는 큰 상여가 있었다. 상여를 드는 데만 32명이 필요하고 소리꾼도 3명이 붙어야 하는 대형 상여였다.그러나 젊은이들이 모두 빠져나간 요즘에는 10명이면 들 수 있는 작은 상여를 쓴다. 이마저도 사람이 없어 다른 마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장례문화가 갈수록 간소화되면서 소리꾼을 찾는 상갓집도 크게 줄었다. 과거에는 1년에 50~60회를 불려 나갔지만 이제는 20~30회도 많은 편이다. 특히 선소리를 배우려 하는 젊은이가 없다는 것이 그를 아쉽게 한다. 인근 다른 마을의 김주호(5
▶현빈예장도감의궤 유일본 전시 - 영조 며느리 현빈 조씨의 장례 절차를 22쪽 걸쳐 기록▶가례도감의궤 3D로 재현 - 66세 영조가 15세 정순왕후를 왕비로 맞아들이던 의식 다뤄▶소복을 입은 상여꾼 85명이 대여(大轝·국상 때 쓰던 큰 상여)를 메고 걷는다. 가마 좌우로 푸른 가림막이 길게 쳐 있다. 망자가 여성이라 일반인들이 상여를 보지 못하게 가린 것이다. 횃불을 든 사람, 곡을 하는 궁인(宮人)들, 죽산마(竹散馬·국왕과 왕비의 장례에 쓰인 말 모양의 제구) 등 각종 의장물…. 1751년(영조 27년), 영조의 며느리인 현빈 조씨(1715~1751)의 장례 절차를 기록한 현빈예장도감의궤(賢嬪禮葬都監儀軌)다. 필선은 섬세하고 색감은 또렷하며, 임금이 보던 어람용이라 붉은 선으로 테두리를 둘렀다.145년 만에 고국에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들이 19일부터 두 달 동안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이 9월 18일까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하는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을 통해서다. 현빈예장도감의궤 등 71점의 외규장각 의궤를 중심으로 강화부 궁전도 등 관련 유물을 함께 배치해 총 165점을 전시한다.특히 현빈예장도감의궤는 국
▶내 남자의 여자는 다 죽인다…무서운 ‘유도녀’ “에어컨으로 인한 질식사인 것 같네요. 차문이 잠겨 있어 유리창을 깨고 문을 열었는데, 여기 여자분이 이렇게 돼 있었고, 계속 바람이 나오더라고요.” 2009년 6월 14일 오후 7시 전남 광양시 중동 버스터미널 주차장. 현장에 먼저 도착한 119구급대원이 경찰에게 발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자 A씨의 나이는 42세. 더위를 피해 잠을 청하려 했는지 운전석 시트를 뒤로 젖힌 채 숨져 누운 그녀는 옷매무새부터 안경, 머리카락까지 흐트러짐이 없었다. 누군가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방어흔도 없었다. 그저 편안히 잠자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경찰 감식반의 눈은 날카로웠다. 자다가 사망했다면 팔이 축 처져 있어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양팔이 주먹을 쥔 상태로 굽혀져 있었다. 눈꺼풀 밑에 확인된 일혈점도 의심스러웠다. 결정적으로 턱살이 접히는 부위에 약하게나마 끈자국 비슷한 게 있었다. 오랫동안 턱이 접혀 있어 생긴 것인지 타살의 흔적인지 알아보려면 부검이 필요했다. 가족들이 펄쩍 뛰었다. 사고로 죽었는데 왜 시신에 칼을 대 두번 죽이느냐고 했다. 경찰들은 “억울한 죽음을 당했을 수도 있다.”고 설득했다. ▶
▶일본◀지난 3월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이혼하는 부부들이 급증하면서 `이혼식도 성행하고 있다. 대지진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 출발하려는 부부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5일 로이터통신과 AFP 등에 따르면 대지진과 쓰나미 이후 일본에서 이혼식 횟수는 이전보다 3배 정도 늘었다.이혼식을 전문적으로 열어주는 `이혼 플래너인 데라이 히로키씨는 대지진을 계기로 많은 부부가 삶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일부는 가정보다 일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게 돼 이혼을 결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얼마 전 이혼한 사이토 미키씨는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지역에 사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어졌다며 이혼 이유를 밝혔다.이혼이 급증하면서 이혼식도 신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다. 이혼식은 부부가 다시 싱글이 되는 것을 기념하고 행복한 새 출발을 서로 축하해주자는 취지에서 생겨났다. 일본에서 이혼하는 부부가 1960년대 한해 평균 7만 쌍에서 2009년 25만3천 쌍으로 네 배 가까이 급증한 것을 반영해 고안된 틈새시장인 셈이다.이혼식은 주로 합의이혼한 커플이 친지들을 모아놓고 식사를 한 뒤 망치로 결혼반지를 부수는 순서로 진행된다. 뷔페 등을 포함한 이혼식 비용은
중국 상하이의 한 가정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내에 부모 무덤을 만들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들은 ‘묘자리를 살 돈이 없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만보’에 따르면 아파트 1층에 거주하고 있는 이 가정은 최근 부모가 사망하자 그 유골함을 아파트 뜰에 묻은 뒤 비석까지 세워 묘지를 만들었다. 묘지 앞에는 촛대를 세워두고 가끔씩 애잔한 음악까지 틀어 놓았다. 그러자 아파트에서는 항의가 빗발쳤다. 주민들은 “창문을 열면 바로 내려다보이는 묘지때문에 창문을 여는 것조차 겁난다” “괴기스러운 음악을 틀어놓을때면 온 몸에 소름이 다 끼친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들은 아예 이사를 가버리거나 주택을 내놓기도 했다.중국에서 주택가에 묘지를 만드는 행위는 불법행위다. 아파트 관리실과 주민위원회는 해당 가정을 15차례나 방문해 이에 대해 권고했다. 하지만 이 가정은 “묘자리를 살 돈이 없어서 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은 “신고를 했는데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답답하다. 관리실 측과 주민위원회가 하루빨리 해결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오죽하면 뜰에 묘지를 만들었겠냐”며 “비싼 묘지 가격이 문제”라고
1일 오전 임금과 문무백관이 행차하는 조선시대 어가 행렬이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 종묘로 향하고 있다. 세계무형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인 종묘제례는 올해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지 10주년을 맞았다.
영남문화재연구원(원장 이희준)은 경북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 445번지 일대를 발굴 조사한 결과 통일신라 후기부터 고려 중·후기까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절터에서 금동 불상 7점과 광림사부(廣林寺付)라 적힌 기와가 다수 출토됐다고 21일 밝혔다.이곳은 조선시대 문헌에 오정사(烏井寺)라는 절이 있던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기와 등 출토 유물로 보아 통일신라~고려시대까지 광림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곽동석 국립전주박물관장(불교조각)은 특히 2점은 부식도 심하지 않고 통일신라시대 최전성기 양식을 갖춘 보물급이라고 말했다.
▶절반은 왕실 장례·절반은 일상 기록한 도서▶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해군은 외규장각에서 340책의 도서와 한중일 지도, 천체도, 족자, 대리석판, 투구가 붙어 있는 갑옷 등을 가져갔다. 1781년(정조 5) 강화도 행궁터에 건립된 외규장각에는 1042종 6130책이 보관돼 있었는데 약탈품을 제외한 나머지는 프랑스 군대의 방화로 모두 소실됐다. 1975년 프랑스 국립도서관(BNF) 촉탁 직원으로 있던 박병선 박사가 베르사유 별관 창고에서 조선왕실 의궤를 발견하고 1991년 서울대가 정부에 외규장각 도서 반환 추진을 요청한 이래 정부 간 협상의 대상이 된 것은 191종 297책의 조선왕실 의궤였다. 학계와 문화연대 등의 시민단체에서는 조선왕실 의궤 외에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대가 약탈해간 다른 문화재의 반환도 요구하고 있다.지난 2002년 한국 전문가들의 BNF 소장 외규장각 도서 실사 과정에서 297책 가운데는 조선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정리한 기록인 의궤뿐만 아니라 ‘문희묘영건청등록’ 1책과 ‘외규장각형지안’ 2책이 포함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조선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정리한 기록인 의궤 가운데서도
찬란한 백제역사를 세계 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도는 백제의 고도인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 산재돼 있는 9개 지구내 19개 유적을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도내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2014년 백제역사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정부와 협조체제를 갖추고 관련 예산 확보, 사무국 신설, 유적 재정비, 연구용역, 실사 준비 등의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도는 문화재청에서 지난달 8일 공주, 부여와 전북 익산지역의 백제유적을 하나의 ‘백제역사유적지구’로 통합하고 세계유산 등재 우선 추진 대상으로 선정함에 따라 적극적인 협력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특히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심사하기 1년 전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고 영문으로 정교하게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가 하면, 현지 실사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다. 또 20개국 이사들로 구성된 유네스코에서 부결되면 재신청이 불가능해 도는 처음부터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대전청사 문화재청에서 열리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에 참석해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구성
2000년에 조사한 우리 나라의 성씨별 인구가 통계청 홈페이지에 떴는데, 1985년 발표 당시보다 성씨의 숫자가 12 개 늘었다. 그 때는 274개였는데, 이번은 286개가 되었다. 우리 나라 10대 성씨의 순위는 변화가 없었다.김(金) 이(李) 박(朴) 최(崔) 정(鄭) 강(姜) 조(趙) 윤(尹) 장(張) 임(林)... “김(金)” 씨는 우리 나라 인구의 21.6%인 992만 여 명으로 여전히 제일 많았다. “이(李)” 씨는 그보다 훨씬 적은 14.8%로 679만 여 명으로 조사되었다. “박(朴)” 씨는 또 그보다 훨씬 적은 8.5%로 389만 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잇는“최(崔),정(鄭)”씨는 4% 대이고, “강(姜), 조(趙), 윤(尹), 장(張)”씨는 2% 대, 그리고“임(林)”씨부터 21위“전(全)”씨까지 1%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성씨별 인구 수가 거의 일정한 차이를 유지하며 계속 나열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중국이나 일본의 성씨는 1위부터 2, 3위의 분포가 비교적 고르게 나타나 특정 성씨로 지나치게 몰리는 경우가 없다는데....우리 나라의 경우만 1, 2위가 이상할 정도로 특별히 많아진 것은 1900년대 초에 처음 호적법이 시행
▶열린 마음 갖고 어려움도 잘 견뎌▶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은 피할 수 없고, 섣불리 예측할 수도 없다. 죽음을 앞두고는 누구나 약해지고 불안함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그러나 사려 깊은 사람(mindful person)은 일반적으로 어려움을 잘 견디고 방어본능이 적을 뿐만 아니라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더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려 깊은 사람은 현재에 벌어지는 일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고, 수용적이고 배려하는 마음이 큰 긍정적인 사람을 말한다.미국 조지매이슨대학교 토드 카쉬단 교수팀은 사려 깊은 사람이 죽음에 직면하거나 위험을 느꼈을 때 불안함을 덜 느낀다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7가지 실험을 했다. 실험은 △개인의 세계관을 방어하는 심리의 차이 △죽음이 다가왔을 때 떠올리기 △죽음 후 자신의 몸이 어떻게 분해되는지 소름끼치도록 자세하게 쓰기 등을 참가자들에 대해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사려 깊은 사람은 다양한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세계관을 타인과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방어심리가 적었다. 또 죽음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고 글을 써보는 실험에서 이들은 더 많은 시간을 소비했고 죽음과 관련된 단어를 더 많이 사용했다.연구진은 “일반
본격적인 봄 시즌을 앞두고, 비즈업계에 ‘웨딩’(결혼)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금융이나 유통, 식품 등 非(비) 웨딩업계가 웨딩을 매개체로 시너지를 찾고 있는 것. 비즈업계의 ‘웨딩 마케팅’에는 차별화되고 특화된 영역을 개발해 고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이 숨어있다. 공략할 계층을 확실히 정하고 마케팅을 전개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주도적으로 교집합을 찾겠다는 목표다.BC카드는 ‘웨딩&혼수 박람회’를 오는 19∼20일 서울 논현동 강남YMCA에서 개최한다. 예식장, 드레스부터 신혼여행까지 담당 웨딩플래너와의 1대 1 상담을 통해 최상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용산에 위치한 현대 아이파크백화점의 경우 2월 20일까지 리빙관에서 ‘웨딩·혼수가구박람회’를 연다. 혼수종합가구는 물론 젊은 신혼부부 사이에 인기가 높은 디자인 가구를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10∼50% 할인 받을 수 있다.식음료 업계에서는 현대약품이 나섰다. 이 회사는 이달 말까지 웨딩컨설팅 업체 본 웨딩과 공동으로 예비 신랑·신부를 위한 ‘예비신부 촉!촉!촉! 피부 만들기’ 행사를 펼친다. 회사측은 “현대약품 ‘미에로뷰티엔’이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
유네스코가 최근 반정부 시위로 인해 사라진 이집트 유물에 대한 거래를 경고했다. 유네스코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 세계 모든 국가와 국민, 미술품 중개상들에게 사라진 이집트 유물의 거래를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보코바 사무총장은 문화유산을 거래하거나 수입, 수출을 하기 전 기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인터넷을 통한 거래는 신중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이집트 문화유산은 인류 역사와 이집트 역사에서 중요한 것이라며 문화유산이 부도덕한 자들의 손으로 사라지거나 손상을 입고 파괴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유네스코는 유엔과 세계관세기구(WCO),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등에도 사라진 유물을 찾기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앞서 이집트 정부는 지난 13일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에 보관 중이던 금박이 입혀진 투탕카멘왕의 목상 2점 등 총 18점의 유물이 탈취당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투탕카멘상 등 이집트 유물 18점 사라져…70점 파손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벌이지는 동안 유물 18점이 사라지고 약 70점이 파손된 것으로 밝혀졌다.자히 하
▶구제역 살처분 현장 ’어미소의 모정’ 사연 잇따라▶구제역으로 전국 곳곳에서 가축들에 대한 살처분 매몰처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어미소의 죽음을 넘어서는 안타까운 모정(母情)에 방역요원들이 눈시울을 적시는 사연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최근 강원 횡성군 횡성읍의 한 농가에서 안락사 주사를 맞은 어미소가 숨지는 와중에서도 갓 태어난 새끼에게 끝까지 젖을 물린 장면이 목격돼 살처분 현장에 동원된 공무원 등 관계자들의 심금을 울렸다.당시 살처분에 참가했던 축산 전문가 A 씨는 현장에서 믿기 힘든 장면을 목격하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살처분 관계자가 어미소를 안락사 시키기 위해 근육이완제인 석시콜린을 주입하는 순간, 어린 송아지 한마리가 다가와 젖을 달라며 보채기 시작했다.소마다 약에 반응이 나타나는 시간이 다르지만 주사 후 대부분 10초에서 1분 사이 숨을 거두는데 이 어미소는 새끼에게 젖을 물린 채 2~3분을 버티더니 젖을 뗀 뒤에야 털썩 쓰러졌던 것.젖을 먹은 송아지는 영문을 모르는 듯 쓰러진 어미소 곁을 계속 맴돌았고 이를 본 현장요원들은 죽음도 뛰어 넘은 어미소의 모정에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A 씨는 “당시 어미소는 주사를 맞고도 2분이 넘도록 버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