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의 장례식장 비용 폭리가 공중파 방송을 통해 또 한번 드러났다. 24일 저녁 방송된 MBC 뉴스플러스는 5배에서 최대 10배까지 폭리를 취하는 대형병원 장례식장의 부도덕한 행태를 집중 조명했다. 제작진이 빅5병원을 중심으로 장례식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납품가와 판매가를 확인해 본 결과, 보통은 5배에서 많게는 10배의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납품가가 21만원인 중국산 대마수의를 5배 많은 107만원으로 판매했다. 또 납품가가 19만원인 오동나무관은 4배가 넘는 85만원에 판매했고, 납품가가 135만원인 향나무관은 2배가 넘는 가격인 300만원에 판매해 폭리를 취했다. 또 서울대병원은 납품가가 95만원인 영광1품수의를 212만원에 판매했고, 납품가가 77만원인 향나무관은 165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이러한 대형병원의 폭리 행태를 볼 때 삼성의료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의 대형병원들도 모두 이와 비슷한 수준의 폭리를 취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장례지도사는 (장례식장이 취하는 이익은) 보통 한 5배 정도라고 보면 된다. 많게는 10배까지도 뻥튀기가 되기도 하는데 매장을 하고 좋은 관을 쓸수록
▶장례식장 임대료, 강남 1200만원 VS 비강남 230만원▶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장례 정보 사이트인 e하늘 장사종합정보(http://www.ehaneul.go.kr/)에 따르면 서울 지역 장례 비용은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다. 특실 기준으로 서울 강남권의 A 종합병원의 장례식장은 561m²의 하루 임대료만 420만원이었다. 3일장 기준으로 하면 12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또 다른 강남권 병원인 B종합병원에서도 555m² 넓이를 사용하려면 3일장 기준으로 1,17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강남의 C 병원은 특실 넓이가 271m²로 비교적 작았지만 3일을 빌리는데 600여만원을 지불해야 했다.반면에 금천구의 D 장례식장에서 298m² 크기의 특실에서 장례를 치루기 위해서는 230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중랑구의 E 병원도 314m²크기의 특실이 하루 84만원, 3일장 기준으로 250여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m² 기준으로도 강남권은 2만4,000원대, 금천구는 8,000원으로 3배 가량 차이가 났다.▶통판 향 조각관 300만원, 안동포 수의 390만원...비강남권 10배장례용품의 품목과 가격도 강남권과 비강남의 차이는 여실히 드러났다. 강남권 A 병
부산지역 장례음식점 16곳 중 11개소가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는 지난달 17일부터 8일간(10월 17일~10월 21일, 11월 8일~11월 10일) 슬픔을 당한 상주 및 문상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장례식장의 식품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장례식장 내 식품접객업소에 대한 무신고 영업행위, 식품 원재료 적정 사용 여부 등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 결과 16개소(장례식장 11개소, 일반식품판매업소 5개소) 중 11개소에서 위반사항을 적발(적발률 69%)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조리실 내 청결관리 위반 3개소, 사용 기구 청결 관리 위반 1개소, 보존 및 유통기준 위반 2개소, 식품 내 이물 확인 1개소, 무신고 영업 행위 4개소, 유통기한 경과 식품 사용 2개소, 무표시 식품 판매 1개소, 무신고 식품 조리 사용 1개소, 무표시 식품 조리 사용 1개소이다.(※ 일부 업소 위반 행위 중복)특히, 부산진구 B병원 장례식장 내 식품접객업소 주방에서는 쥐똥과 사용하는 기구에는 곰팡이가 잔뜩 낀 상태에서 식품을 보관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동구 J병원 장례식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영업신고하고 식품을 조리·판매해야 함에도 이를 관할
-------> [아시아투데이]
▶보는 시각에 따라 엄청 다른 사건의 의미▶경찰 출신 장례식장 업주, 32개월간 846차례 정보 빼내▶서울 영등포구의 A장례식장에는 이상하게 교통사고나 자살 등으로 숨진 변사(變死) 시신이 많다는 소문이 돌았다. 서울 남부지검은 지난달 초 이 장례식장의 영업 비밀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다. 경찰관들이 뒷돈을 받고 조직적으로 시신을 넘겨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사 결과 변사 시신을 둘러싸고 경찰관, 소방관, 병원 직원, 상조회사와 장례업체 직원, 장례식장 업주가 뒷돈과 리베이트를 주고받으며 얽히고설켜 공생하고 있는 비리가 통째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하이에나처럼 변사자의 시신에 달려들어 유족들이 지불하는 장례비용을 나눠 먹었다고 말했다.검찰 조사 결과 A장례식장 업주 이모(54·구속기소)씨가 건네는 뒷돈에 맛을 들인 경찰관들은 변사자가 생기면 정보를 넘겼다. 시신 1구당 20만원이 공정 가격으로 통했다. 적발된 경찰관 11명 가운데 7명은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119로 접수되는 변사 사건을 이씨에게 알려준 소방관 2명도 적발됐다. 상조회사나 병원 직원 250명이 2009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846차례에 걸쳐 이씨에게 변사 시신이 있다고 알
무덤에서 파낸 젊은 여성의 시신 29구를 정성껏 치장해 동거하던 러시아 남성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고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러시아 니즈니노보고로드 경찰은 아나톨리 모스크빈(45)이 인근 묘지에서 파낸 15~25세의 여성 시신 29구를 그의 아파트에서 발견하고 그를 체포했다.미라화된 시신들은 색색의 화려한 의상 차림에 머리는 스카프로 치장했으며, 손과 얼굴 등은 천으로 덮여 있었고 몇몇 시신들은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무덤에서 시신과 함께 가져온 의상으로 시신을 꾸몄으며, 그가 시신 치장을 위해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 인형들과 인형 만들기 설명서도 발견됐다.모스크빈은 특히 오르골, 심장 모양의 봉제 장난감, 비누와 스타킹 등을 시신들의 가슴 속에 넣어 장식하는 기괴한 행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경찰관은 사실상 모든 미라의 가슴에 특별한 무언가가 들어 있었다며 우리가 한 시신을 옮기려 할 때 갑자기 방 안이 (시신 속 오르골의) 음악으로 가득 찼다고 으스스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모스크빈은 켈트 역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역사 연구자이자 이 지역 묘지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가 최근 쓴 글에 따르면 그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일제 강점기 당시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동원돼 현지에서 사망한 한인 묘 1천600여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7~8월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 제1공동묘지에 대한 현장 조사와 자료 분석을 통해 묘 1천19기에 한인이 묻힌 사실을 확인했다. 다른 묘 574기도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한인이 묻힌 것으로 위원회는 추정했다.아울러 이번 조사 결과를 종전에 접수한 강제동원 피해 신고 사례와 대조, 현지에 묻힌 강제동원 피해자 22명의 국내 유족을 확인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60여년 만에 피해자와 유족을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위원회는 전했다.위원회는 오는 2015년까지 남사할린 지역에 있는 공동묘지 전체를 전수 조사해 한인 묘의 실태를 파악하고 유족이 확인된 묘에 대해서는 현지 정부와 협의를 거쳐 우선으로 유골 봉환을 추진할 계획이다.오병주 위원장은 오랜 세월 가족의 생사조차 모르고 지낸 유족의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는 만큼 신속히 조사를 완료하고 가능하면 내년부터라도 유골 봉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제 강점기 사할린에 강제동원된 한인은 많게는 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
경기도 화성지역에서 한 장묘업체가 무연고 묘에서 파낸 유골을 수년 동안 컨테이너에 방치해온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장묘업체 대표 박모(50)씨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화성, 용인 등 수도권 지역 무연고 묘에서 개장허가를 받고 파낸 유골 140여 기를 화성시 팔탄면 도로변 컨테이너에 보관해왔다.경찰은 우선 박씨에게 방치된 유골을 적절히 처리하도록 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조만간 박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법규 위반 사실을 확인, 처벌할 계획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유골을 방치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재산상 이득을 취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지난달 21일 주민의 신고로 유골이 방치된 사실을 확인해 수사하게 됐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용호)은 우리나라 장례식장 조화를 실용적이고 친환경적인 모델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지난 26~28일 사흘간 작품을 공모, 응모 작품 전시와 심사를 거쳐 우수 작품 14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부산시청 도시철도 연결로비에서 실시한 공모 작품 67점에 대한 전시와 심사에서 최수우 작품은 스탠드형을 출품한 신종순(사상구 주례1동)씨와 화환형을 출품한 곽인배(금정구 금사동)씨가 각각 선정됐다.또 우수 작품 12점과 가작 2점도 함께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새 조화 모델은 크기와 부피가 기존 조화의 절반 이하로 대폭 작아지고 기존 조화에서 사용되던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같은 인조 소재들이 없어진 대신 생화 사용량은 증가되었다. 판매 가격도 5만원에서 10만까지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 측은 이번에 선정된 작품을 일부 보완해서 친환경 새조화 표준 모델 제작 매뉴얼을 만들어 부산 시내 화원 업체와 꽃 배달 업체에 배포하고 부산영락공원 시범 보급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부산시내 전 장례식장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손봉주 부산시설공단 영락공원사업단장은 “이번에 선정된 개량조화가 보급되면 장례식장 환경 개선은 물론 조화의 재
▶무연고 변사자, 순번 따라 장례업소 운구 ▶앞으로 무연고 변사자에 대해서 일정 요건을 갖춘 장례업소가 순차적으로 운구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변사사건 처리 전반에 대한 실태 확인 및 문제에 대한 개선을 위해 객관적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들어 경찰관이 장례업소에 변사체 운구를 소개하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지침에 따르면 순차적 운구 순번을 정한 이후 변사현장에 출동한 형사팀장이 순번에 따른 장례업소로 운구토록 하고 그 내용을 기록유지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토록 했다. 경찰서 관할 내 장례식장이 없는 경우 인접서를 포함해 권역 설정이 가능하고 관할이 광범위하고 다수 장례식장이 있는 경우에는 여러 개의 권역 설정 가능토록 했다. 만약 당해 순번 장례업소가 운구를 거부하거나 안치실이 포화되는 등 운구가 곤란한 경우에는 다음 순번 장례업소로 운구하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족 사후 반응 등 모니터링을 실시해 장례업자에게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권고조치 하는 등 장례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장례업자와 간담회 실시 등 지침을 상호 공유해 새로운 지침이 현장에서 정착·제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 주경기장 예정지에서 백제시대 고분 수십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서경문화재연구원(원장 장명수)은 인천 서구 연희동 460번지 일원 주경기장 부지 38만4천875㎡를 발굴조사한 결과 초기삼국시대 이래 백제시대 방형주구묘(方形周溝墓) 등 고분 39기를 찾았다고 20일 말했다.방형주구묘란 무덤 주변을 빙 둘러 판 배수로 겸 경계 표시 시설인 주구(周溝)를 평면 방형으로 만든 무덤을 말한다. 주경기장 부지에서는 백제시대 주구묘 39기를 필두로 정확한 성격은 가늠하기 힘든 원형 구덩이인 수혈유구(竪穴遺構)와 길게 판 도랑인 구상유구(溝狀遺構), 그리고 조선시대 움집터 등 총 1천30여 기에 달하는 각종 유적이 확인됐다. 이 중 백제시대 주구묘(周溝墓) 대부분은 시신을 직접 매장하는 중심 부분인 매장주체부는 없이 주구만 남은 상태로 드러났다.
변사한 시신을 특정 장례식장에 몰아서 넘기고 1구당 30여만원씩 뒷돈을 받아 챙긴 경찰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는 21일 변사 시신을 안치하기 위해 경찰에 뒷돈을 건낸 장례식장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지난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장례식장을 압수수색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 10여명의 이름과 돈이 오간 장부를 입수했다. 이 장례식장은 이런 방식으로 최근 몇 달 동안 인근 대형병원보다 2배 이상의 변사 시신을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조사 결과 이 장례식장과 결탁한 경찰들은 변사 신고가 접수되면 연락해 시신 상태를 수습하도록 했다. 사고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는 비용은 30만~4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장례식장 업주들은 시신을 수습한 뒤 유족들과 만나 해당 장례식장으로 장례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이윤을 남겼다.검찰은 이 장례식장이 경찰관들에게 시신 인수 비용을 건넨 것 외에 상조업체나 보험회사 등에도 돈을 건넸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형사들과 장례식장 간에 변사한 시신 거래가 관행처럼 이뤄져 왔다고 말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환은 연간 몇개나 사용되고 있을까. 보기에 모두 똑같아보이는 화환은 모두 새 화환일까.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결혼식, 장례식용 화환이 연간 약 700만개가 유통되고 있다”며 “이 중 약 140만~210만개(20~30%)는 재사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화환을 재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꽃(조화)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한국화원협회, 한국절화협회 등 민간단체와 협력해 ‘재사용 화환 신고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 결혼, 장례식장 내 화환 폐기시설 설치 및 운영을 권고하고, 재사용 화환 구별법이 담긴 홍보리플릿도 제작해 배포키로 했다. 화환 문화가 미풍양속으로 정착되었지만 일부 악덕 유통업자로 인해 시장질서 문란, 소비자 신뢰상실 등을 야기해 화훼산업 기반을 흔들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농식품부는 “화환 재사용 및 플라스틱 꽃 사용으로 인한 화훼농가와 소비자 피해방지를 위해 민관협력으로 ‘화환문화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환문화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인 신 화환 모델은 다음달에 완료될 예정이다. 신 화환은 위탁을 통해 천편일률적으로 제작되는 3단 화
총장님, 60명이 인체 카데바(해부를 위해 방부 처리한 시신) 1구로 실습합니다. 제대로 실습이 되겠습니까?지난 14일 오후 1시 경희대 한의대 본과 1학년 학생 100여명이 조인원 총장의 집무실 앞 복도에서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의대는 10명이서 인체 카데바 1구로 해부학 실습을 하는데, 한의대생들은 60명이 달라붙어 실습하도록 한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며 해부학 실습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카데바를 확보해달라고 요구했다.학생들은 총장과 면담을 요구하면서 1시간 동안 시위한 뒤 해산했다. 한의대생들은 해부학 실습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동물 카데바와 달리 인체 카데바는 구매가 불가능해 학교에서 개인이나 기관 등으로부터 기부를 받아야 한다. 의대를 둔 대학은 대개 대학병원을 통해 기증받고 있다. 서울 시내 의대는 해부학 실습 과목에 학생 4∼5명당 인체 카데바 1구 수준이어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진다. 경희대 의대도 지난해 10명당 인체 카데바 1구를 배정받아 해부학 실습을 했다.그러나 이 학교 한의대생들은 지난해 해부학 실습을 인체 카데바 2구만으로 진행했다.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 해부학 수강생이
▶18일 한국 입국하자마자 청와대 방문해 전달하기로▶1897년 10월 12일 고종은 황제 즉위식을 갖고 다음 날 세계에 한국 최초의 자주적 근대국가인 대한제국을 선포했다. 나라의 임명장과 도장을 만드는 보책조성소는 이날부터 즉위식에 쓰인 책보(冊寶·임명장과 도장)를 싣고 환구단으로 가는 반차도(班次圖·나라의 행사 장면을 그린 그림), 향과 보책을 싣고 가는 황금색 가마, 각종 의장 등 즉위식의 전말을 상세히 그린 대례의궤(大禮儀軌) 총 9권을 만들었다.그중 한 권은 1922년 일본에 넘어갔다. 조선총독부가 일본 궁내청에 기증하는 형식이었다. 그 비운의 대례의궤(오대산 사고본)가 18일 돌아온다. 이날 방한하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직접 들고 오는 형식이다. 정부 관계자는 16일 노다 총리가 한·일 간 우호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일본이 돌려주기로 약속한 도서 1205권 중 고종의 자주 의식이 담긴 대례의궤를 비롯해 순종이 왕세자 시절 순명왕후 민씨와 올린 결혼식을 기록한 왕세자가례도감의궤(상·하) 2권, 정조의 문집 홍재전서 2권 등 상징적인 도서 5권을 18일 방한할 때 직접 반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18일 대례의궤 등 5권을 들고 경기도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