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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비용, 강남권 비강남권 큰 차이

▶장례식장 임대료, 강남 1200만원 VS 비강남 230만원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장례 정보 사이트인 "e하늘 장사종합정보"(http://www.ehaneul.go.kr/)에 따르면 서울 지역 장례 비용은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다. 특실 기준으로 서울 강남권의 A 종합병원의 장례식장은 561m²의 하루 임대료만 420만원이었다. 3일장 기준으로 하면 12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또 다른 강남권 병원인 B종합병원에서도 555m² 넓이를 사용하려면 3일장 기준으로 1,17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강남의 C 병원은 특실 넓이가 271m²로 비교적 작았지만 3일을 빌리는데 600여만원을 지불해야 했다.

반면에 금천구의 D 장례식장에서 298m² 크기의 특실에서 장례를 치루기 위해서는 230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중랑구의 E 병원도 314m²크기의 특실이 하루 84만원, 3일장 기준으로 250여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m² 기준으로도 강남권은 2만4,000원대, 금천구는 8,000원으로 3배 가량 차이가 났다.

▶통판 향 조각관 300만원, 안동포 수의 390만원...비강남권 10배

장례용품의 품목과 가격도 강남권과 비강남의 차이는 여실히 드러났다. 강남권 A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고급 관은 "통판 향 조각관"으로 300만원에 달한다. 손으로 짠 국내산 안동포 수의는 390만원이었다. 강남 B 병원은 43mm 삼나무관을 사용하려면 270만원을 지불해야하고, 대마 100%인 "명품" 안동포가 460만원이었다. C 병원에서 고인을 백향목이 사용되는 향나무 조각관과 안동 일원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안동포로 모시려면 각각 310만원과 450만원을 사용해야 했다. 반면 금천구 E 장례식장의 "최고급"은 1.5치 오동나무 관과 레이온 50%, 저마 50%가 섞인 중국제 수의로 각각 32만원과 39만원이었다.

▶강남권, 임대료+관+수의만 6배 차이

강남권 A 병원에서 최고급으로 장례를 치르려면 임대료와 관, 수의 비용으로만 1,900여만원이 들어가는 데 비해 금천구에서는 300여만원이 들어 6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아무리 강남권의 땅값이 비싸고, 시설이 좋다해도 최고급 기준으로 장례비용이 6~7배 정도로 차이가 난다는 것은 선뜻 납득하기 힘든 대목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시민권익센터 윤철환 국장은 "이 차이는 강남권이란 이름을 이용해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수익을 챙기려는 상술에 불과하다"며 "하늘나라에 가는 길에서조차 벌어지는 강남 3구와 비강남권의 격차가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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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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