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북부에 위치한 고고학 유적지 엘조트 지역에서 발견된 마야의 조각물이다. 고고학자들은 이 지역에 위치한 피라미드 바로 아래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마야 왕의 무덤과 어린이 6명의 유골이 발굴됐다고 밝혔다.【엘조트(과테말라)=로이터/뉴시스】
뉴질랜드에서 임신 후 암 재발 사실을 알게 된 30대 여변호사가 아기를 살리기 위해 죽음을 선택해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뉴질랜드해럴드’에 따르면 유명 여성 변호사 졸렌 파투아와 투이라베(33)는 아들 루이를 낳은 지 10주 뒤인 지난달 26일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지난 2006년 유방암을 이겨냈던 투이라베는 루이의 임신 직후 암이 재발하면서 ‘당장 치료를 시작해야한다’는 의사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루이를 낙태해야만 했다. 그는 그러나 자신과 아기의 목숨 중 아기를 선택했고 지난 4월14일 1.9㎏ 체중의 루이를 순산했다. 이어 10주 뒤 남편의 팔에 안긴 채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친구이자 동료인 스펜서 웹스터씨는 “그가 아기와 자신의 목숨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했는데 아기를 선택했다”며 “용기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정말로 강하고 멋진 여자였다”고 투이라베를 기렸다. 의붓어머니 재키 파투아와씨는 “딸에게는 가족과 보낸 시간이 가장 소중했을 것이다. 그래서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더 고통스럽게 느꼈을 것”이라며 “비록 짧은 생이었지만 그가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이룩한 성취에 대해 우리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뉴질랜
유럽에서 친환경을 위해 시신을 화학적으로 용해한 후 하수처리시스템으로 보내는 새로운 장례 방식이 검토 중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독일 매체 슈피겔 등 외신들이 전했다.벨기에 플랑드르 장의사 협회에서 화학적으로 시신을 용해해 환경을 보호하자는 주장을 하고 나서면서 유럽 위원회가 이 용해액을 하수처리시스템으로 보내도 안전한지 검토 중이라는 것.협회 측은 이 방식이 이산화탄소 방출이 없어 친환경적이며 화장이나 매장보다 에너지, 비용이 덜 든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협회 대변인은 시신을 물, 소금 등과 함께 컨테이너에 넣고 2시간정도 압력을 가하면 무기물과 액체만 남는다고 독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설명했다. 나머지 무기물은 단지에 넣거나 화장 후 재를 날려보내는 것처럼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당국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일부 벨기에인들은 이 방식을 당황스러워하면서 전통적인 시신처리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도 안드레와 사도 요한이 그려진 가장 오래된 벽화가 로마 지하무덤에서 발견됐으며 4세기 것으로 추정된다고 고고학자들이 밝혔다. 교황청 종교 고고학 위원회(Pontifical Commission for Sacred Archeology)가 이날 지난해 가장 오래된 성 베드로의 벽화가 발견된 곳과 같은 곳에서 이 벽화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성 베드로 벽화와 이번에 발견된 벽화는 로마시대 귀족 여성의 무덤에 선한 목자로 그려진 예수의 벽화 주변에 그려진 벽화들 중 일부라고 전문가들이 밝혔다. 성 베드로 벽화는 이 벽화들 중 4번째로 그려졌지만 존재하는 성 베드로의 성화들 중 가장 오래됐다고 교황청 전문가들이 말했다. 무덤에 발견된 유물들로 귀족들이 기독교로 개종한 로마인들과 함께 죽임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고고학자인 파브리지오 비스콘티 박사가 밝혔다. 비스콘티 박사는 이 로마 귀족 부인은 화려한 색상의 많은 장식을 한 매우 부유한 계층이었다고 말했다. 짙은 붉은 색 배경의 벽화에 사도들의 머리와 어깨 부분을 2년의 작업을 거쳐 복원했다고 교황청 고고학 전문가들이 전했다. 고고학자들은 이 프레스코 벽화가 손상되지 않게 최첨단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벽화에 침착된
일본에서 부부 25쌍의 이혼을 `축하`하는 이혼식을 올려주는 벤처회사가 다음달 한국에도 진출한다. 일본의 첫 `이혼식 도우미`인 데라이 히로키씨는 지인이 이혼 과정에서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는 부부가 헤어지기로 한 결정을 서로 축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이혼식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다음달 첫 해외진출 케이스로 서울에서도 한 부부를 위한 이혼식을 올려준다고 21일 말했다. 지난 4월 도쿄에 `이혼 맨션`을 만들어 이혼식을 도와주는 업체를 차린 그는 지금까지 900여건의 문의를 받았으며 25쌍은 실제로 이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 사례로 20일 이혼식을 올리고 8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낸 후지 부부는 마치 일본 전통 결혼식처럼 사찰 센소지(淺草寺)에서 만나 가족과 지인들은 도보로 뒤따르는 가운데 각자 인력거를 타고 이혼맨션으로 가서 개구리 머리 모양의 망치로 결혼 반지를 박살내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이혼식을 치렀다. 일본 문화에서 개구리는 `변화`를 상징한다. 33세 회사원 후지씨는 반지가 깨졌을 때 이혼을 실감했다며 이제 새로운 삶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완전히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부인도 반지가 깨지는 순간 `아 기분 좋
▶조조, 보복당해 시신 훼손지난해 말 허난(河南)성 안양(安陽)현에서 발견된 조조(曺操.155-220)의 무덤 고릉(高陵)이 조조에게 원한을 품었던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시작된 고릉(高陵) 내 1호 무덤 추가 발굴 과정에서 조조를 지칭하는 위무왕(魏武王)이라고 새겨진 명패 한 개가 추가로 발굴돼 모두 9개로 늘어났으며 이들 명패는 한결같이 2, 3 등분으로 쪼개져 있었다고 중국 청년보(靑年報)가 14일 보도했다.고고학계 전문가들은 조조 무덤에서 출토된 명패들이 이렇게 훼손된 것은 도굴꾼들에 의한 소행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고고학계 인사는 조조의 무덤이 도굴꾼들에 의해 도굴된 흔적이 있다면서도 도굴꾼들이었다면 소장 가치가 있는 명패를 챙겨가지 않고 망가뜨렸을 리 없다고 고의 훼손 가능성을 제기했다. 고고학계가 조조의 무덤이 보복 공격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또 다른 이유는 조조의 유골 때문이다.고릉 발굴 과정에서 조조의 유골이 애초 안치됐던 무덤 내 후실(後室)에서 전실(前室)로 옮겨진 흔적이 발견됐다. 조조의 무덤은 전실과 후실 양실(兩室)과 4개의 측실 구조를 이루고 있다.심지어 조조의 안면
▶신식장비에 무료 수술… ▶자극받은 현지 병원들에 의료 서비스 경쟁 촉발▶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다음 목표는 의대 설립지난 6월 5일 오전(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명성기독병원(Myungsung Christian Medical center·MCM) 화상 환자 병실에는 온몸이 흉한 상처로 가득한 9살 소녀 에테네시양이 누워 있었다. 1년 전 에테네시는 빵을 굽는 화덕 옆에서 놀다가 불이 몸으로 옮아붙었다. 치료를 위해 어머니 데벨레(29)씨가 집과 텃밭까지 다 팔았지만 손에 쥔 돈은 2500비르(약 25만원)뿐이었다. 1만비르가 넘는 수술비의 4분의 1밖에 안 됐다. 그는 온몸에 진물이 흐르는 딸을 업고 8개월 동안 병원 10여곳을 돌아다니며 임시 치료만 받았다. 소녀를 살린 건 에티오피아 최초의 한국 병원 MCM이었다. 지난 4월 MCM 병원장 아이나(55·노르웨이) 박사는 지인으로부터 에테네시양의 딱한 사정을 전해듣고 무료로 수술을 해줬다. 에테네시양은 MCM이 아니었으면 지금도 치료를 못받고 거리를 헤맸을 것이라며 커서 MCM 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2004년 11월 아디스아바바에 세워진 한국 병원 MCM이 에티오피아를 바꾸고 있다.
로마인 검투사로 추정되는 유골이 잉글랜드에서 대거 발굴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영국 요크 고고학 재단은 잉글랜드 북부 요크의 드리필드 테라스 발굴 현장에서 서기 1~4세기 인물로 추정되는 유골 80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로마인들은 서기 71년, 현재의 요크 지역에 에보라쿰(Eboracum)이라는 도시를 건설하고 한동안 통치했다.법의학자들은 유골 검사 결과 대부분이 남성이었으며 당시 남성의 평균을 넘는 키에 건장한 체구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대다수는 목이 잘린 채 묻힌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을 검투사로 추정하는 이유 중 하나는 유골에 남아 있는 물린 흔적이다.발굴을 주도한 커트 헌터-만은 사자나 호랑이, 또는 곰으로 추정되는 육식 동물이 물어뜯은 흔적이 남은 유골이 많다며 이 같은 상처는 검투사 경기 같은 상황에서 입은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또 많은 유골의 팔이 한쪽만 유난히 발달해 있다는 점도 이들이 이 유골이 검투사들의 유골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한다. 검투사들은 이미 10대 시절부터 한쪽 팔로 무기를 다뤄왔다는 기록과 맞아떨어진다는 것이다. 로마 시대의 기록에 따르면 일부 검투사들은 매우 어린 나이부터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규제가 없었던 애완동물 장례업자에 대한 등록제를 법제화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5일 보도했다. 환경성은 애완동물의 사체 불법투기 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자 이를 규제하기 위해 애완동물 장례업자의 등록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2012년 정기국회에서 동물보호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현재 애완동물 판매업자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약 800개사에 달하는 장례업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지않고 있다. 애완동물 장례업에 대한 규제가 없는 것은 애완동물의 사체를 쓰레기와 똑같이 일반폐기물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일본내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30%가 10세 이상의 고령이어서 사체처리가 사회적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사육주 가운데는 애완동물에 대한 정중한 장례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사체를 일반폐기물로 취급할 수 없게 됐다. 지난 4월에는 사이타마(埼玉)현에서 다량의 애완견과 고양이 사체를 투기한 장례업자가 폐기물처리법위반죄로 기소되자 환경성은 악질 업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환경성은 16일부터 중앙환경심의회를 열어 애완동물 장례업자의 기준을 재검토하는
8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카라치의 기독교 묘지가 물에 잠겨 있다. 사이클론 ‘펫(Phet)’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가 발생했다. [로이터]
▶어머니 성혜림 묘, 잡초 무성 소식에 모스크바로 날아가 묘지기 멱살잡이 북한판 ‘비운의 황태자’ 김정남. 똑같은 비운을 맞았던 어머니 성혜림에 대한 사모곡이 절절하다. 경남 창녕 출신으로 아버지를 따라 월북해 배우가 된 성혜림은 결혼한 몸으로 청년 김정일을 만난다. 그리고 1970년 청년 김정일과 동거해 1년 뒤 정남을 낳는다. 맏아들을 낳았음에도 혜림은 시아버지 고 김일성 주석의 인정을 못 받았다. 그리고 74년, 쫓겨나다시피 러시아로 떠났다. 2002년 그는 쓸쓸히 숨져 모스크바 서쪽 트로예쿠롭스코예 묘지에 잠들었다. 한참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읜 정남의 회한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는 무덤 뒷면에 묘주로 자신의 이름을 새겨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못다한 사랑을 표현했다. 북한 당국은 묘지기로 최준덕을 남겼다. 북에서 주치의로 성혜림을 돌봤던 최는 성혜림이 ‘쫓겨날 때’ 자청해서 왔고 성혜림이 숨지자 역시 자청해서 남았다. 그러던 어느 날인 2009년 8월 한국 모 일간지에 ‘성혜림의 묘가 잡초와 낙엽이 쌓여 무연고 묘를 연상케 한다”는 보도가 실렸다. 김정남은 분노했다. “자기 어머니 묘 하나 관리하지 못하는 불효자식이라고 세계 사람 앞에서 망
▶뉴질랜드에서는 일주일에도 몇 번씩 모르는 사람들의 장례식을 찾아다니며 제삿밥에만 눈독을 들여온 가짜 조문객에 대해 장례식장 측이 이례적으로 사진과 함께 그의 신원을 공개하면서 더 이상 장례식장 출입을 허용하기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5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웰링턴에 있는 하버 시티 장례식장은 40대 화가로 알려진 불청객이 금년 3월과 4월에만 1주일에 서너 차례씩 장례식장에 나타났다며 그는 장례를 치르는 사람을 알지도 못하면서 나타나 오로지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또 남은 음식을 싸서 가는 데만 관심을 쏟았다고 밝혔다.장례식장의 한 관계자는 그의 행동이 너무 지나치기 때문에 장례식장 측에서 그의 모습을 사진 찍어 보관해두는 등 고민을 해오다 더 이상 출입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그의 신상 자료는 다른 지역에 있는 하버 시티 장례식장 지점에도 모두 전달됐다며 그가 계속해서 장례식장에 나타나는 것을 보고 고인을 알지 못하면서 조문객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그 가짜 조문객이 웰링턴 동부 지역에 있는 여러 장례식장과 교회 등을 모두 찾아다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그는 우리 장례식장에만 일주일에 서너 차례씩
▶TV 켜면 질겁…땅굴 원시생활 5남매 ‘문명 충격’ ▶태어나서 한번도 문명사회를 접하지 못하고 두더지처럼 땅굴에 살던 어린이들이 남미 콜롬비아에서 발견됐다. 아이들을 원시인처럼 기르던 아버지는 정신병 환자였다. 보름을 넘겨 뒤늦게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건이다. 콜롬비아 보야카 주(州)의 한 지역에서 지난달 14일 현지 민간방위대가 태어난 후 줄곧 땅굴 생활을 하던 5남매를 구출했다. 민간방위대는 일가족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동굴을 땅굴을 파고 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사전 정찰 끝에 사실을 확인했다. 민간방위대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구출작전을 계획하고 D데이를 잡았다. 작전이 나선 민간방위대는 땅굴에서 6살, 2살, 8개월 된 아이 셋을 발견했다. 널판지를 깐 땅굴 안에서 아이들은 추위에 떨고 있었다. 이어 주변 수색에서 두 번째 땅굴이 발견됐다. 11살과 8살 된 어린이 두 명이 부둥켜 안은 채 체온을 유지하고 있었다. 콜롬비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5남매의 아버지는 20년 전 보고타에서 일하다 부상을 입고 정신질환을 갖게 됐다. 이후 고향에 정착한 그는 땅굴을 파고 자녀 5명을 낳아 기르면서 원시인처럼 생활했다. 11살 큰 아들부터 8개월 막내까지
메소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무덤이 멕시코에서 발견됐다.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 주의 피라미드 유적에서 유해 4구가 안장돼 있는 무덤이 발견됐다고 멕시코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가 최근 밝혔다. 무덤은 약 27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메조아메리카에서 이런 류의 무덤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발견으로 피라미드가 장례식장이나 무덤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게 지금까지 학계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4구 유해 중 50살 전후의 남자로 보이는 1구는 비취 등 보석류로 만들어진 발찌와 팔찌, 띠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돼 있었다. 당시로서는 흔하지 않았을 세라믹 토기 15점도 주변에서 함께 출토됐다. 멕시코·미국 합동발굴팀 관계자는 “탄소연대 측정 결과 토기는 기원전 700-500년 사이의 것으로 조사됐다.”며 “발견된 보석류와 토기 등을 볼 때 당시 상류층의 무덤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0대 남자 옆에는 1살 전후로 보이는 남자 어린이와 청년의 유해가 누워 있었다. 연구소 측은 당시의 관습에 따라 산 채로 매장된 제물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회(SCA)의 23일 발표에 따르면 이집트 카이로 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라훈 지역에서 고고학자들이 고대 무덤 57기를 발굴, 대부분의 무덤에서 정교한 장식의 목관과 함께 속에 들어있는 미라가 발견됐다. 이번 발굴 결과는 이집트의 고대 종교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려 준다고 SCA는 밝혔다. 발굴된 무덤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제 1,2대 왕조기인 기원전 2750년께로, 무덤 12기는 제 18대 왕조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히 하와스 SCA위원장은 “18대 왕조 시기 무덤에 든 미라들은 ‘죽음의 서(書)’의 구절들과 고태 이집트 신들의 그림으로 장식된 리넨 천에 싸여 있다”고 말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자가 죽음의 세계로 건너가는 것을 도와 줄 것이라는 믿음에서 종교서적들로 장식했다고 설명했다. *리넨: 실로 짠 얇은 직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굵은 실로 짠 것은 양복지로 쓰고, 가는 실로 짠 것은 셔츠, 손수건, 실내 장식품 따위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