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일부 병원 영안실이 장례 용품을 강매하며 폭리를 취해 비난을 사고 있다. 중국 광저우(廣州)의 국립병원의 영안실 운영을 외주받은 업자들이 유족들에게 고가의 관, 수의, 유골함 등을 강매하고 있으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시신 인도를 거부하기까지 한다고 광저우일보가 7일 폭로했다.광저우의 한 병원 직원인 량(梁)모씨는 지난 4월 모든 절차를 마치고 영안실에 안치돼 있던 어머니의 시신을 화장터로 옮기려다 뜻밖의 저지를 당했다. 영안실 관계자들이 자신들이 파는 고가의 장례용품을 구입하지 않았다며 시신 인도를 거부한 것이다.국립병원 영안실은 개인업자가 운영을 맡고 나서부터 장례용품을 시중보다 2-3배 비싼 가격에 강매하고 있으나 유족들은 이에 응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생화 한다발에 300위안-1천위안(5만-17만원), 웬만한 수의 한벌에 2천위안(34만원), 유골함 하나에 3천위안(51만원)이상이어서 서민들은 불만이 크다.
▶7조원 상속받은 헝가리 노숙자형제▶집이 없어 동굴에 거주하던 헝가리의 노숙자 형제가 66억달러(한화 7조6천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재산을 상속받게 됐다고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신문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 교외에 위치한 동굴에 거주하고 있는 펠라디 형제는 길거리의 폐품을 주워 팔면서 생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헝가리 복지단체로부터 놀라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독일 바템뷔르크베르크에 살다 최근 세상을 떠난 외할머니가 이들 형제와 미국에 사는 여동생에게 천문학적인 유산을 남겼기 때문이다. 형인 게자 펠라디(43)는 어머니가 부유한 집안 사람이라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지만, 어렸을 때 우리를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외할머니에게 우리 형제 이야기를 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어쨌든 돈이 생겼으니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밝혔다.
로마와 그리스에서 문명이 싹트기 이전인 기원전 5000년, 발칸 반도에 당대 최고 수준의 예술과 기술이 꽃을 피웠다. 1500년간 번성했던 올드 유럽 문화권이 지난달 시작된 뉴욕대 고대세계연구소 전시(4월25일까지)를 계기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 보도했다.현재의 불가리아, 몰도바, 루마니아를 아우르는 이 지역에서는 최대 2000명이 거주했던 도시가 건설됐으며, 당시로서는 첨단 기술이었던 구리 제련술도 발달했다. 기원전 6200년 그리스와 마케도니아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이 북해를 따라 본격적인 거주지를 형성하면서 정착한 것이 이 문화권의 시발이었다. NYT는 이 지역 문화(culture)는 문명(civilization)에 근접할 정도로 발달된 수준을 보여줬다고 전했다.올드 유럽의 자취는 지난 100년간 산발적으로 발견된 유물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1972년 불가리아의 바르나에서 거대한 묘지가 발굴되면서 학계에서 상당한 수준의 문화권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후 20년에 걸쳐 320개의 고분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중 62개 고분에서는 금붙이 3000개가 발견돼, 이들 사이에서도 사회적·정치적으로 뚜렷한 계층이 존재했음을 보여
베트남의 한 50대 남자가 세상을 떠난 부인을 잊지 못해 급기야 무덤을 파헤치고 시신을 집으로 가져가 5년간 한 침대에서 잠을 잤다. 베트남 중부지방 광남에서 벌어진 일이다. 레 반이라는 이름의 이 남자는 베트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내를 포옹하고 잠을 자고 싶어 시신을 집으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인터넷신문 ‘베트남넷’에 따르면 올해 55세인 레 반의 부인이 사망한 건 지난 2003년. 끔찍히 부인을 사랑했던 그는 이후 매일 무덤으로 찾아가 무덤 위에서 잠을 잤다. 자식들은 그에게 무덤에 가지 말라고 만류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장장 20개월 동안 이런 생활을 계속했다. 그러던 그가 무덤을 파헤치고 시신을 집으로 데려간 건 2004년 11월이다. 비바람, 추위 때문에 무덤에서 자는 게 쉽지 않았는데 꼭 잠은 부인과 함께 자고 싶어 시신을 가져가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그는 인터뷰에서 밝혔다. 레 반은 가져온 시신에 점토를 붙이고 옷을 입혀 모습을 되살렸다. 그리고 침대 옆자리 눕히곤 지금까지 잠자리를 같이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아내의 시신을 데려온 후) 한동안은 이웃들이 우리집에 접근하려 하지 않더라.”며 “나는 보통사람과 달리 특별한
23년 동안 코마상태인 환자가 사실은 23년 내내 의식이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된 사례가 벨기에 학술지에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983년 당시 23세의 학생이었던 롬 하우벤은 교통사고를 당해 코마(Coma: 뇌사상태) 판정을 받았다. 당시 하우벤을 담당한 의사는 국제적인 코마 판정 기준인 ‘글라스고의 호수 사정 기준표’(GCS)의 테스크 결과 코마 상태로 판정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23년 동안 하우벤은 병원 침대에 생명유지 장치를 달고 누워 있었다. 그러나 하우벤은 전신마비상태로 몸을 움직일 수는 없었지만, 의식은 있는 상태로 의사나 가족이 하는 모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 하우벤의 상태를 다시 확인한 것은 그가 46세 되던 해인 2006년. 벨기에 리에주대학교 신경학 스티븐 로이스(Dr Steven Laureys) 박사가 하우벤의 뇌활동사진을 첨단 장비로 다시 스캔했고, 놀랍게도 뇌는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3년 동안 치료를 다시 받았고, 현재는 침대에 설치된 컴퓨터 자판기를 두들겨 대화가 가능하며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가 됐다. 하우벤은 “나는 의식이 있다고 소리치고 있었지만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의사가 내가 의식
▶파보니 다른 사람 유해..신원불명 묘도 있어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가 엉터리로 관리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 당국이 전면적인 조사에 나섰다. 존 맥휴 미 육군장관은 13일 성명을 통해 알링턴 국립묘지의 부실한 기록관리를 비롯한 제반 문제들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영웅들의 마지막 안식처인 알링턴 국립묘지에 대한 어떤 의혹도 조사돼야 한다고 말했다.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알링턴 묘지에서 그동안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 이미 유해가 안장된 한 무덤에 또 다른 사람의 화장된 유해가 묻힌 사실이 지난해 밝혀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2003년에는 작업자들이 유해 안장을 위해 땅을 파던 과정에서 이미 그곳에 다른 화장된 유골함이 묻혀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물론 묘비는 없었고, 누구의 무덤인지도 알 수 없었다.이 밖에 최근 실시된 한 조사에서는 같은 곳에 안장됐어야 할 남편과 부인의 유해가 서로 다른 장소에 안장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알링턴 묘지의 관리가 이렇게 부실한 이유 중 하나로는 관리 인력의 부실이 꼽히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의 희생자가 늘면서 알링턴 묘지에 총 4천377기의 묘
▶조선시대 단군묘 인식 등 2권 출간북한은 1993년 평양시 강동군 대박산 기슭에 있는 무덤을 발굴, 두 사람분의 인골을 발견하고 이를 단군과 그 부인의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연대측정을 통해 인골이 5천11년 전의 것으로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북한 학계가 단군릉에 역사성을 부여하면서 북한 정권의 역사적 정통성을 강조하는 데 반해 우리 학계는 단군릉과 그곳에서 발견된 인골의 진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단군묘에 대한 기록은 조선 전기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처음 실려 우리에게 전해졌다. 조선시대만 해도 단군이 묻혔다고 전해진 무덤은 능(陵)보다 하위 개념인 묘(墓)로 불렸다. 그러다가 대한제국이 성립하면서 기자릉이나 동명왕릉의 예에 따라 순종이 조서를 내려 비로소 단군릉으로 불리게 됐다.단군에 대한 저서와 논문을 여러 편 내놓은 김성환 실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최근 조선시대 단군묘 인식, 일제강점기 단군릉수축(修築)운동(이상 경인문화사 펴냄) 등 2권의 저서를 함께 출간했다. 그는 이 책들을 통해 고조선의 시조인 단군과 그의 무덤이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에 어떻게 인식됐는지를 살폈다.조선시대에 단군묘에 대해서는 믿을 만하다는 취신론(取信論)과 불신론이 있었는데,
[앵커멘트] 인구는 많고 땅이 좁아 묘지는 물론 납골당 역시 만들기 어려운 일본에서 새로운 형태의 납골당이 탄생했습니다.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어떤 곳인지 도쿄 김상우 특파원이 전합니다.[리포트] 도쿄 한 주택가의 6층 짜리 건물. 언뜻 보면 일반 건물이나 다름 없지만 안은 거대한 납골당입니다. 도쿄에 사는 68살의 고스키 지즈코 씨는 세상을 떠난 남편이 생각날 때마다 남편 지인들과 함께 이곳을 찾습니다.[녹취:고스키 지즈코, 고객](집 근처) 도쿄에 있어 좋습니다. (도쿄 외곽) 이바라기 현에 (묘지나 납골당) 있으면 아무도 참배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추도는 개인룸에서 이뤄집니다. 마치 은행 현금 인출기 장소와 비슷합니다.[녹취:이와사키 리카, 고객]이곳은(납골당) 카드 1장으로 들어오고 정말 혼자 와도 안심입니다.추모 대상자의 유골과 사진 등은 마치 도서관에서 책을 인출하듯 이뤄집니다. 자동창고의 기술을 응용한 것입니다.[녹취:가자와 가즈코, 고객]편리합니다. 비에 젖지 않으니까요. 찬 물을 갖고 무덤을 닦지 않아도 되고, 관리를 전부 해 주시니까요.사찰에서 운영하는 이 첨단 납골당은 현재 약 7,000명의 유골이 안치돼 있고 최대 10만 명까
▶신랑 위량씨 사연 中대륙 울려… 아내 사진 들고 한국 신혼여행 “위량(余亮), 당신은 장진잉(張金瑩)을 아내로 맞고 그녀를 평생 사랑하기를 원합니까.”“네 그렇습니다.” 말끔한 양복 차림의 새신랑 위량이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사랑스러운 신부는 그의 곁에 없었다. 그의 뒤 수정관 안에 조용히 누워 있을 뿐이었다. 위량은 아내가 된 장진잉의 손가락에 결혼반지도 끼워줄 수 없었다. 오직 가끔씩 부드러운 시선을 돌려 예쁘게 화장한 채 고이 잠든 듯 누워 있는 그의 얼굴만 쳐다볼 수 있을 뿐이었다.지난 10일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의 어느 장례식장에서 열린 특별한 결혼식 장면에 중국인들이 감동하고 있다. 평소 지병인 간질병으로 지난 8일 숨진 약혼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린 위량과 장진잉의 결혼식이다.이날 결혼식에서 “두 사람은 정식으로 부부로 되었습니다”라는 주례를 맡은 목사의 떨리는 목소리가 허공을 수놓자 결혼식장은 온통 울음바다로 변했다. 혼인서약 다음 순서가 이날 신부인 장진잉의 장례식임을 신랑과 가족들, 하객들까지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위량은 신부에게 입맞춤으로 그녀가 깊은 잠에서 깨어날지도 모르겠다며 입맞춤을 시도해 보았지만 차디
▶오줌참기 대회 참가자 사망 배상금 200억▶황당한 죽음에 대한 대가는 엄청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지방법원은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오줌참기 대회 참가자가 사망한 사고에 대해 대회 주최자가 유족에게 1,657만 달러(약 200억)의 배상금을 지불할 것을 명령했다.문제의 대회는 지난 2007년 1월 old Your Wee for a Wii이라는 이름으로 새크라멘토 라디오 방송국 KDND가 개최한 것. 대회 이름을 직역하면 wii를 위해 소변을 참아라!였다고 한다.대회 이름처럼 닌텐도 위(wii)가 경품으로 걸린 상태에서 참가자들은 소변과 구토를 하지 않고 가장 많은 물을 섭취할 수 있는 사람이 우승한다는 내용의 대회였다. 하지만 이 대회에 참가한 28세의 한 여성은 급격하게 대량의 물을 섭취해 인체내 이온 밸런스가 무너져 손발이 떨리고 의식이 혼탁해지는 급성 물중독이 됐다.여자는 대회 종료 직후부터 두통과 컨디션 불량을 호소,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그대로 사망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수사를 했으나 결국 형사 고발을 보류했다. 때문에 여자의 남편은 라디오 방송국에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소송을 제기했었다. [프레스원ㅣ中日뉴스 전문블로그 (www.press1.
이혼이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최초의 이혼박람회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 파리 북서 외곽 회의센터에서 열린 이틀간의 이혼박람회에는 4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해 박람회에 참가한 60여 ‘이혼 관련업체’들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았다. 프랑스 국립인구학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에서는 결혼한 2쌍 가운데 1쌍꼴로 이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의 경우 13만건의 이혼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30년 전에는 이혼건수가 5만 건이었다. ‘새로운 출발’이란 명칭의 이번 이혼박람회에는 법률회사와 상담자들이 제공하는 법률상담을 비롯해 이혼 후 자립을 지원하기위한 심리상담,외모관리,그리고 미래운세를 보기위한 타로점 등 60여 업체가 참여했다. 또 박람회와 함께 ‘이미지 재창조를 위한 성형의 역할’, ‘상대방을 다시금 유혹하는 방법’, ‘웹(Web)상에서의 만남’, ‘이혼:변호사의 역할’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회의도 개최됐다. 박람회 주최자인 브리지트 고메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난 2007년 대통령 취임 후 얼마 안돼 두번째 부인과 이혼한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이제 프랑스에서 이혼은 일상사가 됐으며 이혼을 겪게되는 많은
영국에서 한 신랑이 관(棺) 속에 누운 채 결혼 식장으로 들어서 하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다고.영국 일간 메트로는 런던의 노총각 팻 빈센트(44)가 화려한 싱글의 종말을 알리는 뜻으로 관 속에 누운 채 결혼 식장에 들어섰다고 4일(현지시간) 전했다.신랑은 신부 재클린 브릭과 결혼 서약을 마친 뒤 다시 목관에 실려 축하 연회장으로 운구(?)됐다. 축하연에서 신랑 왈, “아주 근사한 경험이었다”고. 이 기사를 접한 한 독자는 “신부가 불쌍하다”며 “신부는 그런 사내와 결혼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한마디.
브라질의 59세 남성이 지난 2일 아침(이하 현지시간) 남부 파라나 주의 산토 안토니오 다 플라티나 마을에서 열린 장례식에 나타나자 가족들이 놀라 자빠졌다.다름 아닌 본인 장례식이었기 때문. 벽돌공 아드미르 호르헤 곤칼베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영국 BBC가 현지 일간 ‘오 글로보’를 인용한 데 따르면 마을 근처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시신은 신원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친구들과 럼에 견줄만한 독주 ‘핑가’를 나눠 마신 뒤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숨진 것이 틀림없다고 친구들은 짐작했다. 여조카 로사 삼파이우와 어머니,두 삼촌은 “아니지,아니지.” 했지만 이모와 네 명의 친구가 부득부득 맞다고 확인해 장례식을 치르게 된 것.원래 사망 다음날 장례를 치르는 게 브라질 풍습인 데다 이날은 죽은 자를 경배하기 위해 묘지를 찾는 피나도스 휴일이어서 관례를 좇아 다음 날 장례를 치르는 게 됐다. 로사는 “우리가 도대체 뭘 할 수 있었겠어요? 장례식을 진행하는 것 말고요.”라고 혀를 끌끌 찼다.이어 “그의 어머니는 관 속의 시신을 살펴보더니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다.보고 또 봐도 자기 자식인 것을 확신할 수 없었다.얼마 안 있어 시신이 장례식에 걸어나온
중국 최고의 역사서 사기(史記)의 저자 사마천이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 진(秦·BC 221~206)나라 시대 전후의 죽간(竹簡·竹書)이 무더기로 발견돼 중국 고고학계를 흥분시키고 있다. 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北京)대는 올해 초 해외에서 돌려받은 서한시대의 죽간을 분석한 결과 선진(先秦)과 진한(秦漢)역사와 고대 사상사, 자연과학사 등 여러 가지 분야의 연구서들이 담겨 있었다고 발표했다.이번에 발견된 죽간은 모두 3300여매로 현재까지 발견된 춘추전국시대와 진, 한시대의 고서류 죽간 가운데 수량이 가장 많은데다 훼손된 흔적이 전혀 없이 먹의 색이 검고 빛이 날만큼 글씨가 또렷이 확인되는 등 보존 상태도 최고로 뛰어나 선진시대의 역사, 문화, 사회를 밝히는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이 가운데 ‘일서(日書·황력과 유사한 점술용 책)’ 죽간에는 주홍색의 그림 등이 선명하게 남아 있으며 아름다운 색깔은 마치 새것과 같았다고 베이징대는 밝혔다. 죽간에 쓰여진 글자도 최소한 7, 8종류의 서로 다른 특징을 갖춘 서풍(書風·書法)이 확인돼 한대에 유행한 예서체의 정수로 불릴 만큼 서도예술 가치도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베이징대 출토문
노자도덕경 上善若水(최상의 선은 물과 같은 것이다). 최고의 도(道)는 바위를 만나면 나뉘어 비켜 가는 물과 같이, 몸을 낮춰 다투지 않는 것이라는 이 문구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대표적인 문구 중 하나다.이 노자도덕경이 거의 완벽한 형태로 중국에서 발견됐다. 베이징대 출토문헌연구소는 지난 1월 해외로 유출됐다가 중국으로 되돌아온 전한(前漢) 시대(B.C. 206~A.D. 8)의 죽간(竹簡·글자를 새긴 대나무 조각) 문화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노자도덕경을 발견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6일 보도했다.연구소측은 노자도덕경이 쓰인 죽간이 총 218장으로 5300자가 쓰여 있으며, 원본에서 1~2장 정도가 빠진 것으로 추정했다. 99%가 그대로 남아 있는 온전한 노자도덕경이라는 것이다. 노자도덕경은 1973년 중국 후난(湖南)성 마왕두이(馬王堆)의 한나라 시대 묘에서 비단에 쓰인 형태로 발견됐고, 1993년에는 후베이(湖北)성의 전국시대 묘에서도 죽간 형태로 발굴된 적이 있다.그러나 두 노자도덕경은 상당 부분 훼손되거나 없어진 상태였다. 주펑한(朱鳳瀚) 연구소장은 지금까지 발견된 노자도덕경 중 가장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내용도 기존에 알려진 노자도덕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