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학원, 여행, 부동산, 홈쇼핑, 상조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5개 분야의 허위·과장 광고 등 위법행위로 인한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보호법집행 감시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현장에 있는 일반소비자를 감시요원으로 위촉해 사업자의 소비자법 위반행위를 용이하게 적발하기 위해 2010년부터 운영 중이다.2010년에는 부동산, 홈쇼핑, 상조업 등 3개 분야를 대상으로 감시 제도를 운영하여 657건의 법 위반 사례를 적발하였다. 올해에는 부동산, TV홈쇼핑, 상조분야 이외에 학원, 여행 분야에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이들 분야도 감시 대상으로 추가하였으며, 취업이 절실한 구직자들의 상대로 하는 허위·과장 광고 등도 큰 게 증가하여 감시가 필요한 상태라고 한다.소비자보호집행감시제도를 운영하기 위하여 일반소비자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학원업 분야 40명, 여행업 분야 20명, 부동산 분야 20명, TV홈쇼핑 분양 29명을 지역별로 총 100명의 감시요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상조분야는 ‘관혼상제물품 원산지, 중도해약 시 환급 기준 등에 관한 정보’ 미제공행위였는데 이러한 위법행위는 대부분 시정되었다는 판단으로 별도의 감시
춘천시가 장례민원 서비스를 개선한다. 춘천시에 따르면 종전에는 시립화장장과 시립공설묘원 이용에 앞서 주민등록등본이나 초본을 제출했으나 앞으로는 생략하기로 했다.이 같은 증명서 제출은 망자가 춘천시민임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는 화장장과 공설묘원이 직접 춘천시에 거주자 여부를 확인해 처리하도록 했다.그동안 유족들은 망자의 등초본을 발급받기 위해 장례도중 인근 관공서를 이용해야 했다. 또 주말에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해야 함에 따라 망자가 단독세대주인 경우에는 이마저도 불가능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유족들이 황망 중에 불편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사직동 중학교 옆 장례식장 추진 주민반대로 마찰▶부산 동래구 사직동의 한 예식장이 장례식장으로 용도 변경을 추진하면서 인근 중학교 학부형 등 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다.주민들은 장례식장을 추진하고 있는 예식장 주변이 주거 밀집지에 어린이집과 초·중학교, 학원 등이 있어 교육환경을 해칠수 있다며, 장례식장으로 바꾸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에 앞서 지난 14일 동래구청에서 장례식장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진데 이어 주민 3500여 명은 장례식장으로의 용도변경을 반대하는 뜻을 담은 진정서를 부산시와 동래구에 제출했다. 장례식장을 추진하고 있는 A상조는 지난 6월 기존 예식장 건물을 장례식장으로 용도변경하는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해당 구청은 주민 생활환경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불허가 처분을 내렸다.한편, A상조는 지난 8월 부산시행정심판위원회에 동래구의 건축불허가 처분 취소 청구를 했고, 행심위는 동래구의 불허가 처분 취소 결정을 내려 A상조는 지난달 29일 동래구에 재차 용도변경허가 신청을 낸 상태다.
실크로드와 둔황 특별전신라 고승 혜초(慧超·704~787)의 넋이 담긴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이 처음으로 고국 땅을 밟았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이 내년 4월 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실크로드와 둔황》 특별전은 세계 최초로 일반에 공개 전시되는 왕오천축국전을 비롯해 중국 신장(新疆)·간쑤(甘肅)·닝샤(寧夏) 등 3개 성(省) 10여개 박물관의 실크로드 관련 유물 220여점을 선보인다. ▲ 세계 최초로 일반에 공개전시되는 혜초의‘왕오천축국전’. 실물이 한국에 온 것도 처음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무엇보다 오래 눈길이 머무는 유물은 당연히 두루마리 형태의 왕오천축국전 실물이다. 다섯 천축국을 여행한 기록이라는 뜻의 이 책은 한국인이 쓴 최초의 해외여행기이자 세계 최고(最古)의 여행기 중 하나로 꼽힌다. 8세기 인도·중앙아시아의 정치·문화·경제·풍습 등을 알려주는 유일한 기록으로 가치가 높다. 소장기관인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요구에 따라 원본은 60㎝만 펼쳐놨고, 대신 전체를 볼 수 있도록 복제본을 펼쳐 전시했다.혜초가 727년 작성한 왕오천축국전은 1900년 중국 둔황의 막고굴(莫高窟)에서 발견됐다. 당시 이곳에 머물던 왕원록이
베리드는 작정하고 만든 밀실(密室) 스릴러다.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영화는 관(棺) 속에 갇힌 한 사내의 사투를 그린다. 이라크에 파견된 민간인 트럭운전사 폴 콘로이(라이언 레이놀즈)는 정신을 차려 보니 2m 아래 땅 속에 묻혀 있다. 터무니없게도 러닝타임 94분 동안 카메라는 단 한 번도 그 관을 떠나지 않는다. 나오는 인물도 라이언 레이놀즈 단 한 명뿐. 하다못해 플래시백으로 보여주는 과거의 회상 장면도, 연상으로 보여주는 다른 인물도 없다. 등장인물 단 한 명, 옴짝달싹 못하는 관 하나가 공간적 배경의 전부다. 그런데 경이롭게도 영화를 보는 내내 손바닥에는 땀이 멈추지 않는다.폴 콘로이 수중에 있는 것은 휴대전화, 지포 라이터 그리고 연필 하나가 전부다. 콘로이는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자신이 이라크 반군에게 납치되어 땅에 묻혔고, 몸값을 내지 않으면 죽게 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제 사내는 911, FBI, 국방부, 회사, 아내, 친구 등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전화번호를 총동원해서 몸부림친다. 장르적으로는 이렇게 스릴러지만 베리드는 주인공의 통화를 통해 한 인물의 공포를 비정규직 문제, 이라크 파병문제, 관료주의, 휴머니즘 등 사회 전
▶부모의 결혼하라 소리에 스트레스 받은 그녀▶도대체 결혼이 뭔데 美 50개주 돌며 퍼포먼스▶내년 5월 50번째 결혼을 앞둔 여자가 있다. 이름은 마리아 윤(한국 이름 윤보경·39), 미국 뉴욕주(州)에 산다. 마리아는 2001년부터 올해까지 총 49번 결혼을 했다. 무슨 사연일까. 마리아는 서울에서 태어나 7살 때인 1979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녀의 부모는 세탁소를 하며 마리아와 동생 두 명을 길렀다. 마리아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쿠퍼 유니언 대학교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했고 1994년 졸업했다. 이후 뉴욕 자연사 박물관을 비롯해 여러 박물관에서 작품 설명을 하며 돈을 벌었다. 마리아는 시간 날 때마다 예술작품을 만든다. 자신이 갖고 있는 아이디어를 조각이나 비디오로 표현하는 등 자칭 행위 예술가다. 2년 전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한복 입기 시연회를 열기도 했다.마리아가 30살이 되던 2001년, 그녀의 부모는 결혼을 해야 한다고 마리아에게 줄곧 말했다. 처음엔 알겠다고 하고 지나갔지만 부모가 계속해서 결혼하라고 하자 마리아는 스트레스를 받았다. 마리아는 도대체 결혼이 뭐기에 부모님이 그러시는지 이해가 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이 합사(合祀)된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조선시대 장군이 사용한 갑옷과 투구가 봉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선왕실의궤환수위는 야스쿠니 신사 내 유물전시관 유슈칸(遊就館)에서 열리고 있는 ‘가미카제(神風)’ 특별전에 투구와 갑옷, 실전용 활 등 조선 군사유물이 전시됐다고 밝혔다. 환수위 사무처장 혜문 스님은 “야스쿠니 신사는 ‘1274년 원나라 군사와 고려군의 합동 공격을 막아낸 가미카제’라는 의미로 유물을 전시하면서 당시 일왕이 썼다는 ‘敵國降伏(적국항복)’이란 글씨 바로 옆에 조선시대 군복과 갑옷 등을 전시해 놨다”고 설명했다.유슈칸 측은 갑옷과 투구가 이소바야시 신조(磯林眞三)의 명의로 ‘메이지 18년’(1885년) 신사에 기증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소바야시 신조는 1884년 갑신정변 당시 조선 민중에게 맞아 죽은 일본 군인이다. 투구에는 ‘元帥(원수)’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금색의 용과 봉황 문양 조각이 붙어 있다. 갑옷은 천 안쪽에 가죽 미늘(조각)을 대고 두정(頭釘·머리모양 쇠못)으로 고정한 붉은색의 두정갑이다. 국내 육군박물관에도 비슷한 양식의 이봉상(1676~1728·이순신 장군의 5대손) 원수 갑옷과 투구가 소장돼
9988234란 단어 자체가 의미하듯이 99세까지 88하게 건강하게 살다가 죽을 때 되어서 2~3일 사이로 팍 죽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즈음 인사말이나 덕담으로 많이 쓰이는데, 이런 말을 하는 분이나 듣는 분이나 이를 바라기는 하지만, 이것이 사실이 될 것으로 진정으로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늘 드리는 말씀이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이었다면, 이번에는 사람이 어떻게 죽게 되는지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죽음은 이를 두려워하든 하지 않든, 저를 포함해서 누구에게나 옵니다. 따라서, 어떻게 죽는지를 미리 예상해 두면, 지금부터 잘 준비해 둘 수가 있겠지요. 죽는 방법의 첫째는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40~50대밖에 안되었는데, 이미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이 있고, 60~70대에 심장병과 뇌졸중이 한 차례 온 후 그래도 죽지 않고 90대까지 사는 것입니다. 어떤 삶이 될지 쉽게 예상이 되지요? 나중의 삶 20~30년간은 사는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인생의 반을 병원에 의존하면서, 자신도 괴롭고 가족들에게도 많은 폐를 끼치며 사는 것입니다.둘째는 그 다음 시나리오인데요. 그래도 건강을 유지하면서, 나름대로 술도 세고 힘도 세서,
중국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화룽(和龍)시 충산(崇善)진 일대에서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후기 구석기시대 인류 유적지가 발견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2007년 9월부터 구석기 유적지 발굴 작업을 벌여온 지린(吉林)성 문물고고학연구소와 지린대 변경고고학연구센터 공동 발굴 조사단이 최근 백두산에서 80㎞ 가량 떨어진 충산진에서 100만㎡에 이르는 대규모 후기 구석기시대 유적지를 발굴했다고 전했다. 발굴 조사단은 이 유적지에서 흑요석으로 제작된 타제 석기와 석편(石片), 자갈의 양쪽 면을 엇갈리게 떼어내 날을 만든 양면기(兩面器), 창끝 등 1만여 점의 석기를 발굴했다. 조사단은 발굴된 석기가 1만~2만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고고학자들은 이 유적지가 동북아시아의 전형적인 후기 구석기시대 인류 유적지로, 규모 뿐 아니라 매장된 유물로도 동북아 최대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후기 구석기인들의 이동과 문화 전파 경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 지방 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4대강 살리기(북한강) 사업구간 12공구 내’에 위치한 ‘화천 원천리 유적’의 현장 설명회가 3일 개최됐다. 예맥문화재연구원(원장 정연우)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발굴조사 중인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원천리 일원의 화천 원천리 유적은 지난 3월부터 4월 20일까지 시굴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5월 26일부터 현재까지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대규모 취락 유적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구는 약 265기로 청동기시대 주거지 23기, 석관묘 1기, 철기(원삼국)~삼국시대(한성백제) 주거지 약 120기, 수혈유구 약 120기 등이다. 유물 중 대부분이 철기~삼국시대의 유구로 북한강 상류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굴 조사된 한성 백제기의 대단위 취락유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지의 평면 형태는 철자형(凸字形)과 여자형(呂字形)이 대부분인데, 출입구의 반대쪽 단벽이 직선ㆍ곡선ㆍ둔각으로 다양하게 확인되고 있으며, 출입구 쪽의 단벽도 직선인 것과 둔각으로 변화된 것이 확인되는 등 시간적 변화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조사단은 “일부 주거지는 화재로 폐기되면서 벽체로 사용된 판재와 가구 부재들이 고스란히 출토돼 당시 가옥구조를 복원하는 기초 자료가 될 것”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연세장례식장이 주최하는 『천국 가는 길에 국화 꽃밭전』이 10월 25일부터 11월 12일까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장례를 치르는 장례식장에서 고인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표시하는 국화꽃의 의미와 다양한 국화작품을 소개하여, 흥미로운 문화의 장(場)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우리나라 장례식장 최초로 개최된 행사다. 이 전시회는 연세장례식장에서 지난 2월 ‘세계 장례풍속 특별 전시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전시회로, 고인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표시하는 국화꽃을 감상하고 장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며, 국내 최초로 대학 병원 장례식장에서 국화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장례식장이 장례를 치르기 위한 공간만이 아닌 ‘문화장례식장’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국화 꽃밭전을 주관한 (주)용담화원은 국내 화훼업계를 주도하는 대형 화훼업체로서 상당한 기간 기획과 자료 수집, 작품 제작, 사진촬영과 전시공간 구성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용담화원의 임형자 사장은 대개 꽃전시는 공원같은 넓은 공간에서 하게 마련인데 이번 국화꽃밭의 경우 한정된 공간을 활용한
▶과거 추모하고 미래 축하하는 의미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미국 애틀랜타에서는 매년 10월 시민들이 시내 공원묘지에 모여 음악과 패션 등 예술을 즐기는 이색적인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묘지와 축제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조합 때문에 생경해 보이지만 16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유서깊은 공원묘지에서 음악, 패션, 게임과 먹거리까지 곁들여져 이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도 늘고 있다.10월 첫 일요일인 3일 오후 애틀랜타 시내 오클랜드 공원묘지(Oakland Cemetery)에서는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공원에서 일요일을(Sunday in the Park)이란 축제가 열렸다.축제장에는 휴일을 맞아 가을정취를 즐기기위해 나온 가족단위 나들이객에서부터 젊은 연인 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로 가득했다.이 공원묘지는 1850년 애틀랜타 시민이 불과 2천500명에 불과할 정도로 시가 막 형성되던 시절, 시 외곽의 6에이커(2만4000㎡) 땅에 시립묘지 성격으로 조성된 것. 하지만 160여년의 세월속에 묘지는 점차 확대되어 현재는 48에이커(19만4천㎡)로 커졌고, 주 의사당에서 1마일(1.6㎞)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다.묘지에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30일 현대해상화재보험이 A씨가 에어컨을 켜둔 채 잠을 자다 사망한 것은 특별약관상 보험사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A씨의 아들을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 사건을 대전지법 합의부로 환송했다.A씨는 2007년 9월14일 오후 1시께 집 침대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됐고,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A씨가 에어컨을 켜 놓고 잠을 자던 중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사 종결했다. 이에 현대해상은 A씨 아들의 법률대리인인 남편에게 보험금 5000만원을 지급했다.하지만 A씨의 남편은 아내의 사망사고는 보험 계약상 급격하고도 우연한 외래의 사고로, 현대화재는 약관에 따라 질병사망보험금 외에 신주말상해사망보험금 5000만원을 더 줘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현대해상은 더 줄 보험금은 없다며 소송을 냈다.이에 1심 재판부는 A씨의 사망 사고가 약관상 급격하고도 우연한 외래의 사고라는 점에 관한 증명이 부족하다며 현대해상이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2심은 A씨의 평소 건강상태, 자살로 보이지 않는 정황 등을 종합해 급격하고도 우연한 외래의 사고라며 A씨 아들의 손을 들어줬다.
▶4대강살리기사업 구간..집터만 136기.흑색마연토기 출토 ▶백제가 지금으로부터 1800년 전인 서기 200년대 무렵에는 이미 지금의 강원도 화천 일대까지 진출했음을 보여주는 고고학적 발굴성과가 나왔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예맥문화재연구원(원장 정연우)은 4대강(북한강) 살리기 사업 구간에 포함돼 연꽃단지 조성이 예정된 화천군 하남면 원천리 42-1번지 일대 강변 충적대지 1만7천500㎡를 발굴조사한 결과 빠르면 2세기 말, 늦어도 3세기 무렵(한성도읍기.BC 18~AD 475) 이 지역에 등장한 대단위 마을유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곳에서는 청동기시대 집터 20곳과 같은 시대 석관묘(石棺墓) 1곳, 그리고 초기 백제시대 집터 136곳과 관련 수혈유구(竪穴遺構. 구덩이 흔적) 다수, 그리고 같은 백제시대 도랑 흔적 등이 확인됐다. 이날 현장 발굴설명회에서 조사단은 오늘 현재 백제시대 집터 42곳과 수혈유구 34기 등을 조사했다면서 백제시대 주거지는 공중에서 내려다본 형태가 한자 呂자를 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들 呂자형 집터 중 사람의 주된 생활공간인 큰방의 경우 평면 형태가 육각형이 대부분이었으며 그 뒤편 중앙에는 거의 예외없이
▶부여 사비도성-공주 웅진성 등 영상 복원▶역사 속으로 사라진 백제유적의 모습이 3D 영상으로 되살아났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디지털복원팀은 ‘백제문화유산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거의 상상 스케치 정도에 의존했던 부여 사비도성, 정림사, 왕흥사, 공주 웅진성, 대통사, 임류각 등 현존하지 않는 유적 6곳을 3D 영상으로 복원했다고 밝혔다. 충남도 의뢰로 1년 반에 걸쳐 제작한 이 영상은 2010세계대백제전에서 공개된다. 현존하지 않는 유적은 핵심 복원대상의 선택과 문헌조사 등 기본조사, 전문가 고증, 유적지에 대한 실사, 건물 모델링, 컴퓨터그래픽(CG) 작업 등을 거쳤다. 참고할 백제시대 건물이 거의 없어 6, 7세기 백제가 건축기술을 전수해준 일본 아스카 시대 유적과 유물에서 거꾸로 자료를 모았다. CG작업은 할리우드에서 영화 ‘반지의 제왕’과 ‘슈퍼맨 리턴즈’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문화기술대학원 노준용 교수가 맡았다.사비도성은 일제시대 지적도를 토대로 부여군청과 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만든 ‘사비도성 발굴 지적도’와 부여시내의 고고학적 발굴지를 토대로 복원했다. 상상 스케치조차 없을 정도로 고증이 미비한 웅진성은 공산성 밖에 대통사(사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