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의 수가 제시안에 불만을 가진 의사 단체가 끝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탈퇴를 선언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30일 용산 임시회관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의협은 복지부와 건보공단의 극도로 무성의한 이번 수가 협상안에 대해 강한 항의의 뜻으로 2018년 5월 30일자로 건정심 탈퇴를 선언한다"고 했다. 의협은 "수가 정상화에 대한 아무런 실효적 제안도 없이 예년과 같은 방식의 구태의연한 수가 제시에 매우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한다"며 "마지막까지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보겠으나 정부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수가 협상은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오는 6월 중 강력 투쟁의 방법과 시기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온라인 전국의사 비상 총회를 소집하겠다"며 "진료비 정상화와 비급여의 전면 혹은 대폭 급여화 저지 투쟁안 마련을 위해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 의료 서비스에 대해 의료진이 지급받는 수가는 매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각 보건의료 단체의 수가 협상을 통해 인상폭을 조율하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 현재 공단은 의사협회, 병원협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약사회협회,
의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병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의료기기가 미국에서 처음 판매 허가를 받았다.전문의처럼 환자에게 진단서를 발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의사'가 탄생한 것이다. 세계 첫 의료용 인공지능인 IBM 왓슨이 의사를 보조해 암 진단을 했다면, 이번 인공지능 의료기기는 한발 더 나가 사람을 대신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FDA가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성인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경도(輕度) 이상의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진단하는 의료기기를 허가했다고 11일 공표했는데 미국 아이오와州 아이오와 시티에 소재한 인공지능 기반 진단기기 전문기업 IDx社의 ‘IDx-DR’이 바로 그것이다. 인공지능을 사용한 당뇨병성 망막병증 진단 의료기기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미국 내 당뇨병 환자들 가운데 3,000만명 이상에서 시력손상을 유발한 가장 빈도높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증상이다. 생산연령대 성인들에게서 시력손상 또는 시력상실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으로도 손꼽히고 있다. FDA 의료기기‧방사선보건센터(CDRH) 안과이비인후과 의료기기국의 맬비나 아이델먼 국장은 “망막병증을 조기진단하는 것이야말로 수많은 당뇨병 환자
신생아 사망 사건이 벌어진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3명의 구속과 관련, 최대집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한국 의료에 대한 사망선고"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최 회장 당선인은 8일 광화문에서 대한의사협회 산하 각 시도의사회장 등과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 사태 관련 규탄대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사고로 인해 의료진 3명을 구속하는 건 선례가 없는 결정"이라며 "대한민국 의료서비스 행태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악의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회장 당선인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의료진들은 최선의 의료를 다하지 못하고 방어진료만 하게 돼 결국 그 피해는 환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의료인이 범법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 없이 진료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의료사고특례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이대목동병원 사건과 관련해 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실질적 문제를 조사·해결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건강보험공단의 심사 기준 공개, 중환자실 근무 의사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의료행위 수가 책정 등을 요구했다. 지난 4일 법원
고령화와 함께 응급실을 이용하는 노인 환자가 늘어가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이미 응급실 이용 환자의 30%가 65세 이상 노인 환자일 정도로, '응급실 초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경남권 모 대학병원 A응급의학과 교수는 "원래 우리 지역 자체가 노인 비율이 높은 지역인데, 언제부턴가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입원하는 환자의 30% 가량이 노인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노인 응급 환자의 경우 다른 복합 질환으로 인해 진료비도 더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치료 이후에도 계속해서 입원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저소득, 독거 노인의 경우에 문제는 더 복잡해 진다. 이처럼 응급실을 통해 대학병원으로 입원하는 노인 환자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속에 그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상황이다. 결국 노인 응급 환자에 대한 책임은 또 의료기관에게 부과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가면서 공식적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곧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라는 위기 속에 노인인구 비율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의료기관 역시 심각한 고령화가
한국신장암환우회,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회 등 단체로 구성된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26일 성명을 통해"정부와 의료기관은 준비 부족으로 발생한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초기 임종현장의 혼란을 조속히 해소하고, 국회는 연명의료결정법을 추가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환자단체는 "법 시행 후 일부 의료계의 과도한 주장과 정부·의료기관의 준비 부족으로 연명의료결정제도 전반의 불신을 넘어 임종기 환자나 그 가족들에게 불안감마저 심어준 최근의 상황을 우려스럽게 생각한다"며 "누구를 위해 어떤 목적으로 연명의료결정법을 제정했는지 혼란스러울 정도다.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후 지난 22일 간 발생한 작금의 상황에 대해 정부와 의료기관에 신속한 개선을 요구하고, 국회에도 연명의료결정법의 실질적 실행을 위한 추가 개정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초기에 혼란스런 상황을 초래한 첫 번째 문제로 보건복지부의 준비 부족을 꼽았다. 2015년 2월 연명의료결정법이 제정된 후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쳤지만 복지부와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은 법률이 시행에 들어갈 때가지 의료기관에서 연명의료정보처리시스템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 제작이나 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처벌 규정을 1년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연명의료결정법(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 개정안을 21일 의결했다. 해당 개정안이 22일 전체회의를 거쳐 무사히 본회의까지 통과한다면, 의료현장에서 겪는 혼란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서는 해당 법 시행이전부터 관련 서류의 작성이나 개인정보의 처리에 관한 규정 등이 의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법 시행 후 보름 정도가 지난 지금 의료현장에서는 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연명의료결정법은 연명의료 대상인 의학적 시술의 범위를 심폐소생술 등 4가지로만 한정하고 있으며, 연명의료계획서 작성 시기를 말기 또는 임종기에만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연명의료결정을 위한 환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다. 또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 이행대상이 아닌 환자에게 연명의료를 유보·중단한 의사에게는 벌칙을 부과하고, 자격정지까지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있어 의료인에게는 과도한 부담이 되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은 지난해 12월 말 연명의료 대상인 의학적 시술의 범위와 연명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산업·신기술 분야 규제혁신 추진방안’을 확정, 발표했다.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차가 마련한 보건의료 분야 규제혁신 방안에 따르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지적돼 온 장기이식 규제가 대폭 개선된다. 유전자 치료 연구대상이 모든 질환으로 확대된다. 현재 유전자 치료 연구는 유전질환, 암, 에이즈 및 다른 치료법이 없는 경우에만 허용돼 감염병, 만성질환 등에 대한 연구는 불가능하다. 연구 허용 범위 자체가 좁다보니 혁신적인 유전자 치료제가 나오기 힘들어 관련 산업 활성화를 저해한다는 불만이 컸다. 정부는 법령에 규정된 유전자 치료 연구대상 질환을 삭제하고, 일정 조건을 준수하는 경우 유전자 치료에 대한 모든 연구가 가능토록 개선할 예정이다. 그간 유전자 치료 연구가 금지됐던 질환에 대한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의료기기의 안전성, 성능 등을 입증하는 기술문서의 재발급 규정도 완화한다. 그동안 변경사항이 반영된 최종본 형태의 기술문서는 분실, 훼손 등의 경우에만 재발급해줬으나 앞으로는 의료기기 수출을 위한 해외 인허가용으로도 재발급받을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달말부터 건강보험공단 사무장병원 및 면대약국 전담반을 통해 전국 단위 기획조사에 착수한다. 복지부는 공단 전담반 인력을 60여명에서 100여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의원급과 의료생협, 요양병원, 한방병원 등 전국 160곳 조사를 목표로 사무장병원 근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의료기관정책과(과장 정은영)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건보공단 사무장병원 전담반 인원을 100여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올해 조사 확대와 더불어 내부자 고발 활성화 등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허대여약국은 더욱 세밀한 조사로 진행된다. 현재 약사감시는 식약처와 지자체 중심으로 가동되고 있으나, 올해부터 면대약국과 더불어 주변 업소(약국과 도매상)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즉 면대약국 적발 뒤 주변 약국과 도매상의 약사법 위반 사항을 점검해 무자격자 판매로 조사를 밀도있게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복지부는 올해 50여곳의 면대약국 조사를 목표로 연중 조사 및 약사감시를 지속할 예정이다. 약무정책과(과장 윤병철) 관계자는 "면대약국 주변 약국 4~5곳을 대상으로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와 면허증 게시 여부, 명찰
최근 법제처는 의료인이 자신이 개설한 의료기관의 시설로 설치된 장례식장의 영업을 타인에게 임대·위탁할 수 있는지를 질의한 민원에 대해의료법인이 장례식장을 임대·위탁운영하는 것은 가능하나, 의료인은 임대·위탁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즉의료인이 다른 의료인의 명의로 의료기관을 개설하거나 운영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점,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하는 의료법인 및 비영리법인은 다른 자에게 그 법인의 명의를 빌려줘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법제처는 "요양병원 등은 해당 병원에서 사망하는 사람 등의 장사 관련 편의를 위하여 장례식장을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을 뿐, 별도로 그 영업의 임대나 위탁이 가능한 경우를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의료기관의 시설인 장례식장은 그 개설자가 직접 운영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의 부대 시설인 장례식장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병원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므로 의료업과 무관하다고 단정할 수 없고, 의료법령에서는 의료기관의 개설 및 운영 자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다.또한 법제처 측은 "현행 '의료법'은 의료법인이 부대사업으로 장례식장을 설치했을 때 그 운영을 다른 자에게 임대 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의사 3만 명(주최 측 추산, 경찰추산 7천명)이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문재인 케어'의 전면 철회를 촉구하며 대규모 도심집회를 열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1시 서울시청 인근 대한문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문재인 케어가 의료 전문가 집단과 합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시도지부에서 전세 버스까지 동원해 행사장을 찾은 의사들은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깃발과 플래카드 등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행사후 오후 3시부터 방송차량 약 10대를 동원한 가운데 대한문에서 출발해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 앞 효자 치안센터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생색내기 의료정책 국민건강 뭉개진다', '의료행위 국가통제 환자선택 제한한다', '무책임한 전면 급여 의료쇼핑 부추긴다', '비급여의 전면급여 건보재정 파탄난다' 등 피켓을 들고 '문재인 케어' 전면 철회 구호를 외쳤다. ◇ 비급여 축소로 수익 줄까 우려 이필수 비대위 위원장은 이날 집회에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케어는 구체적인 건강보험 재정 확보 방안이 없어 '선심성 정책'에 불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17'에 참가해 첨단 영상 진단 기기 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 삼성은 2012년부터 매년 '북미영상의학회'에 참가해 왔다.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CT(컴퓨터 단층 촬영), MRI(자기 공명 영상)등 영상 진단 기기 전 제품군을 한 자리에서 공개한 것은 최초다. 초음파 기기 분야 비공개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은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이 극대화된 초음파 진단 기기 시제품, 병원 운영 효율을 높여 줄 클라우드 기반의 IT 솔루션 등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두부 촬영용 이동형 CT 신제품인 옴니톰(OmniTom) 미국 출시를 알리는 행사도 열었다. 차세대 CT 기술인 PCD(광자 계수 검출기)도 선보였다. PCD 기술은 엑스레이 광선 에너지별로 광자를 구분해 측정하는 기술로 인체 조직 성분별로 에너지 반응이 다른 점을 이용해 의료진이 병변을 분명하게 구분한다. 사지 촬영용 MRI 시제품도 공개했다. 대형·고정형이라는 일반적 MRI 기기 형태를 탈피, 이동성을 갖춤으로써 비용과 공간 효율을 높였다. 환자 입장에서도 팔이나 다리만 촬영
국내 연구팀이 질병 유전자 분석을 통해 17세기 조선시대 미라의 사망원인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사인은 요즘처럼 잘 먹는 사람에게나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혈관질환'이었다. 질병 관련 유전자 분석기술은 특정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참조용 표준 유전체(게놈)'와 비교해 해당 질병이 있었는지를 보는 방식이다. 미라 연구에서 사인을 규명하는데 유전자 분석기술이 활용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외국에서는 2012년 유럽 공동연구팀이 5천300년 된 미라 '아이스맨'의 동맥경화증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해 화제가 됐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됐다. 해당 미라는 사망 당시 미혼으로 추정되며, 2010년 4월 문경시 아파트 건립 공사 중에 발견됐다. 이은주 교수는 "최종 사인으로 밝혀진 죽상동맥경화증의 경우 고혈압, 당뇨병, 흡연, 고칼로리 식단, 고지혈증 등 다양한 위험요인을 가진 현대인들의 걱정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이미 우리 조상에게도 이런 질환이 생길 수 있는 유전적 소인이 있었음을 공식 확인한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검사 표본이 너무 오래돼 통상적인 생물학적 조사 방법
. 한국과 미국 과학자들이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해 배아 상태에서 유전질환을 고치는 데 성공했다. 실제 산모 자궁에 착상시키면 건강한 아기를 태어나게 할 수 있어 임상 단계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과 박상욱 IBS 연구위원,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교수 연구진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를 이용해 인간 배아에서 유전질환인 비후성 심근증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고치는 데 성공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2일 발표했다. 유전자 교정 기술은 돌연변이 유전자만 정확하게 잘라내고 그 자리에 정상 유전자를 넣을 수 있어 선천성 유전병과 불임 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RNA만 바꾸면 원하는 표적의 DNA 염기서열을 잘라낼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사람과 동·식물 세포에서 특정 유전자가 있는 DNA를 잘라내는 효소로서 교정을 하려는 DNA를 찾아내는 길잡이 RNA와 DNA를 잘라내는 Cas9 단백질로 이뤄졌다. 미국의 미탈리포프 교수는 지난해 김 단장
서울대병원은 말기 암이나 에이즈, 만성간경화, 만성폐쇄성폐질환자 등을 위한 호스피스 병동을 만든다고 7일 밝혔다. 현재는 호스피스 센터가 있지만 정식 호스피스 기관이 아닌 탓에 말기 암 등 돌봄이 필요한 환자가 생길 경우 지역 암센터나 호스피스 병동이 있는 다른 병원으로 보내왔다. 이에 국정감사 때면 ‘공공 의료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새로 지어질 호스피스 병동은 본관 12층에 위치할 계획이다. 호스피스 병동 1개, 10개 병상을 마련해 8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5월 25일 기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호스피스 전문 의료기관은 78곳 1297병상. 하지만 소위 빅5 병원인 서울대, 세브란스, 삼성서울, 서울아산, 서울성모 가운데서는 오직 서울성모병원만 호스피스 병동을 운영했다.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호스피스 기관은 일반 병동과 독립된 병동과 간호체계를 갖추고 이동식 목욕시설과 임종실, 가족실 등 별도 시설을 설치해야 돼 투자비용이 크다. 따라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호스피스 병동을 설치하기로 한 서울대병원의 결정은 그 상징성이 크다는 평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공공의료 및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겠다
국내의료기기의생산실적이연평균10%가까운높은성장세를유지하고있다. 이런추세라면올해를기점으로생산실적이6조원을돌파할것으로전망된다. 인구고령화와미용에대한관심증가로관련제품수요가크게늘면서의료기기산업의성장동력으로작용했다. 27일식품의약품안전처에따르면2016년의료기기생산실적은5조6,025억으로전년(5조16억원)대비12%증가했다. 2012년이후부터최근5년간연평균9.6%의높은성장세를유지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2016년의의료기기수출실적은29.2억달러로전년도(27.1억달러)대비7.7%늘었고,수입은31.5억달러로전년(29.4억달러)대비7.1%증가했다. 인구고령화와미용에대한관심이커지면서관련제품생산이지속적으로증가하는추세를보이고있다. 생산실적이가장높은 품목은치과용임플란트(8,407억원)였고,다음으로초음파영상진단장치(4,600억원),필러(1,887억원)등의순이었다. 지난해국내의료기기수출실적은29.2억달러로지난5년간연평균10%이상의성장세를유지했다. 특히‘안경렌즈’같은1등급제품수출은2012년4.0억달러에서2016년2.4억달러로점차감소하는반면‘필러’등과같이기술력이요구되는4등급제품은같은기간0.4억달러에서2.1억달러로연평균56.4%증가했다.이는부가가치가높은제품군중심으로수출이증가하고있다는것을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