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루어 낸 지식 노동자 그들이 신음 하고 있다. 최근 6.25 베이비 붐 세대의 퇴직자가 늘어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급속한 노령화라고 한다. 이제까지 연금을 받는다거나 개개인의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여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았던 사회적 소외 계층인 시니어 지식 노동자, 직장을 떠난 그들의 문제는 간단히 경제력을 잃은 문제만이 아닌 사회적 고립으로부터 야기되는 더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의 중심축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던 그들이 이제는 시간을 보내기 위한 무료한 여행과 취미 생활 개발을 위해 배울 필요도 없는 것을 배우고 전철을 타고 거리를 배회하거나 산을 오르는 일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힘겹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당연히 어른 대접을 받으며 집에서 밥을 먹던 아버지의 자리는 사라지고 세 번씩 집에서 밥을 먹는 삼식놈이라는 말이 이제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되었다. 가정의 중심이던 아버지의 자리가 사라지고 그들은 또 다른 사회의 소외 계층으로 세상의 떠돌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소중한 우리의 자산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Senior 지식인이 가장 잘 할수 있는일은 무엇일까?세상을 바꾸는 젊
안녕하십니까?먼저 공사다망하심에도 불구하고 오늘 한국상장례문화학회의 창립총회와 제1회 학술세미나를 축하 격려해주시기 위해 자리하신 상장례 분야 유관 기관과 단체, 산업체, 언론, 학교 등에서 오신 여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준비하기 위해 그 동안 애써주시고, 힘을 모아주신 각 대학 교수님들과 동문 여러분 그리고 유관 단체, 산업체 등에 소속된 모든 학회 창립준비위원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리고 축하드립니다. 저는 오늘 한국상장례문화학회가 창립총회와 제1회 학술세미나를 개최 하게 되었음에 무한한 기쁨과 감회를 금할 수 없습니다.지난 50여 년간 우리 사회는 급속한 경제발전 등의 요인으로 국민의 의식과 생활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물질 우선 풍조와 저출산, 고령화, 핵가족화 등의 현상 등을 야기해 우리의 전통적이며 사회문화적인 관념들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며 사회구성원들을 혼란케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결과 상장례문화의 변화는 물론 장례식장과 상조산업 분야 전문 인원들을 낳게 하는 등의 여러 커다란 변화를 겪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부응하며 상장례 분야에는 1999년 을지대의 전신인 서울보
아래 글은 '도서출판 동문선' 신성대 대표 명의로 '데일리안'지에 게재된기사다.편집자는 이 글을 페이스북의 공유글을통해 접한 후, 현재 장례업계에 몸 담지 않은인사가한국의 현행 장례의식에 대한 의견을 당당히 개진하고 있는것에대해 느끼는 바가 있어 이를 우리 업계에 좀 더 널리 알리고진지한토론의계기가되었으면 하는 뜻에서 전문을 옮기고자 한다. 편집자- 주 아직도 마스크 쓰고 시신 운구하는 무식한 대한민국 신성대의 이제는 품격전염병 사망한 것도 아닌데...근조 마스크, 근조 리본, 흰색 조화 등은 일제 식민 잔재지난 6일 중국 연수중 버스 사고로 사망한 10명의 공무원 시신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경찰의장대가 공항에서 운구를 맡았는데 예의 관습대로 하얀 마스크를 쓰고 관을 들었다. 한데 우리에게는 익숙한 이 광경이 세계인들에겐 낯설 뿐만 아니라 자칫 국격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마침 한국은 메르스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는 중이라 이 사진을 본 외국인들이 한국에 아직도 메르스가 창궐하고 있거나 다른 몹쓸 전염병으로 사망한 시신을 운구하는 줄로 짐작하게 마련이다. 흡사 일제 관동군 731부대를 연상시킨다. 시신은 무덤에 안장하기 전까지 생전과 똑같이 인격으로 대
안녕하십니까.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춘진입니다.몇년 전,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철학자인 예일대학교 셸리 케이건(Shelly Kagan) 교수의 저서 《Death, 죽음이란 무엇인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습니다. ‘죽음’이라는 다소 무겁고 심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죽음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통해 삶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이처럼 죽음은 더 이상 금기시되는 용어가 아니며,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은 더 이상 삶과 죽음을 이분법적인 사고로 인식하지 않고, 죽음 역시 인생의 일부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웰다잉(Well-Dying)’이라는 새로운 사회용어가 널리 쓰이기 시작하며, 사람들은 가능한 한 안락하고 평안한 상태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품위를 유지한 채 생을 마감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한편, 2010년 영국의 시사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산하의 EIU(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실시한 ‘죽음의 질 지수(The Quality of Death Index)’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을 포함한 40개국 중 32
서울대병원 암 병동이나 중환자실에 가면 언제나 마음이 저릿해진다. 환자들의 간절한 표정을 보면 나도 모르게 그분들이 모두 완쾌하길 기도하게 된다. 그러나 신(神)이 그 기도를 다 들어주지는 못한다. 우리는 누구나 언젠가 죽는다. 그렇다면 삶만큼 죽음도 편안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어느 순간이 되면 사람을 살리기 위한 CT·MRI·PET 같은 값비싼 검사와 치료가 오히려 고통만 키우는 말기 단계가 온다. 죽음의 고통을 다스리면서 가족과 하고 싶은 얘기도 하고 지난 생(生)을 정리하고 가는 게 행복할까, 아니면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의식 불명 상태로 지내다 운명하는 게 행복할까. 심지어 일부 병원의 중환자실에선 말기 암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정말 그 환자가 살아날 거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다. 환자 가족에게 소송을 당할까 봐 그렇게 한다. 과거 보라매병원 의료진이 죽어가는 환자의 인공호흡기를 떼줬다가 유죄판결을 받은 뒤로 생긴 악습(惡習)이다. 이 때문에 한편에선 고비용 치료를 감당하지 못해 현대판 고려장이 만연하고, 환자와 가족이 자살하는 일마저 벌어진다. 다른 한편에서는 중환자실에 누워 유언 한마디 제대로 못
지금 우리 사회의 인프라는 젊은 사람들이 인구의 주요 구성원인 시대에 맞춰 설계되고 만들어진 것이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고령화되어 감에 따라 사회의 인프라도 거기에 맞춰 변화해가야 한다. 일본에서는 고령사회에 대비하여 사회 인프라를 재설계하고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고령사회를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세 가지 기술에 대한 미쓰비시종합연구소의 전망을 소개한다. 1. 자율주행자동차가 시니어의 활동성을 높여준다자율주행자동차(또는 자동운전자동차)는 지금 세계의 자동차 대기업 거의 모두가 달려 붙고 있는 연구개발 테마다. 자율주행의 주요한 기술은 센서다. 센서는 주위의 자동차나 장애물을 레이다 전파, 카메라, 초음파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검지(檢知)한다. 운전자의 상태도 모니터링한다. 시니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운전하기가 어려워지게 되고 그에 따라 활동성도 떨어지게 된다. 이런 점을 보완해주는 기술이 자율주행자동차다. 자율주행을 실현하는 수준을 크게 3단계로 구분한다면, 현재는 제1단계의 수준에 해당된다. 자동정지 브레이크 등 부분적인 기술은 이미 꽤 실제로 장착되어 있다. 고급차 가운데는 추돌이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공영장례지원제 도입 필요최근 수도권 일부 지자체들에서 장례비용 절감을 앞세운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착한장례’라하여 장례비용 594만원의 반값 장례비 패키지를 제시했고, 수원시에서는 2001년부터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던 수원연화장을 직영체제로 전환하면서 장례식장 이용료를 37%가량 낮춘 바 있다. 그러나 장례 전문가들은 이러한 장례복지 정책의 실효성에 있어 의문을 두고 있다. 공설 장례식장 분향소 수가 장례예식 수요대비 부족한 상황이어서 실제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장사시설 전문회사 메모리얼 소싸이어티에 따르면 장례식장의 경우, 민간에서 설치운영하는 사설 장례식장의 분향소 비중이 96.3%에 이르고 있어 지자체등에서 설치운영하는 장례식장은 시·도별로 몇몇이 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장례식장 분향소 21개소와 수원시는 연화장 장례식장 분향소 14개를 운영하고 있을 뿐이다. 시설 점유율을 살펴보면 서울은 분향소 520개소중 2%, 수원은 분향소 50개소중 28%에 불과하다. 관할 지역 시민이 선착순 이용의 행태를 보이고 있어 사회취약계층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일반 시민의
조선족 상례문화가 어찌하여 무시당했고, 무엇때문에 보호해야 하는가? (제2차 “조선족 상례풍속 학술심포지엄” 특별연설) - 조선족 상례풍속”대표전수인 현룡수1, 어찌하여 조선족 상례문화가 무시당하였는가?우리 상례문화가 낙후하였기 때문인가? 아닙니다. 그럼 당년 좌적 사상의 영향을 받아서인가? 완전히 그런것만도 아닙니다. 주요한 원인은 조선족 상례풍속이 성숙된 후 통일된 조선족 상례문화로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민족은 자고로 자기의 찬란한 상례문화가 있었습니다. 중국 조선족은 백여년 전에 조선반도의 여러 상이한 지역에서 중국에 들어 왔으며 그들이 가지고 들어온 구체적인 상례풍속도 지방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글을 아는 사람이 많지 못했던 우리 선인들은 상례지식을 주로 선배들 한테서 구전(口傳)으로 전수 받았으며 그 과정에 오전(誤傳)이 많았고, 지방에 따라 서로의 차이도 점점 크게 되었습니다. 역사적 원인으로 하여 중국의 조선족은 자기의 전통상례문화의 전수와 통일을 결과적으로 완성하지 못하였습니다.1980년대부터 나라(중국)에서 장례개혁을 시작하면서 회족, 위그르족 등 이슬람 종교를 신앙하는 소수민족들의 장례풍속은 국무원의 “빈장(葬事)관
●'국과수' '서중석 원장' 스토리●《산사람만이 아니라 죽은 사람에게도 권리가 있다는 뜻의 '시권(屍權)' 개념이 있다. 억울하게 죽은 영혼의 한을 올바르게 풀어주는 것은 죽음의 참된 의미를 정립하는 첩경이 될것이다. 우리나라 법의학의 권위자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은 그래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을 것이다. 우리 업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도한 서중석 원장의 인터뷰 기사를동아일보를 인용해 소개하기로 한다. 개인적으로는 2001년 기자가 '명지대학교사회교육대학원 상.장례최고지도자 과정(당시)' 수업시 한 학기 엠바밍 담당 스승이기도 하다》사후 검안서 너무 허술하게 발급되는 현실사람이 태어나면 출생신고를 해야 하고, 죽으면 사망신고를 해야 한다. 장례라는 게, 누구나 경황없이 치른다. 그리고 대부분은 대행업체에 맡기기 때문에 사망신고절차를 제대로 기억하는 상주는 드물다. 사정이 그래도 고인(故人)의 뒷정리를 위해서는 사망신고 절차를 밟아야 하고, 신고절차에는 입원했던 병원 의사의 진단서나 사후 검안서가 필요하다. 그런데 출생신고를 하는 데는 산부인과나 소아과 의사의 공문서가 필요하지만, 사망 사실을 증명하는 검안서는 의사면허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발급할
지난 9월 25일 동국대에서 개최된 동북아 상.장례 산업의 현황과 과제란 국제학술 세미나는 여러면에서 일정한 소득을 얻었다고 평가되는 바, 그 중 본지 발행인의 주선으로 만주 길림성 연변에서 참석한 현룡수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 회장의 참석과 토론발언에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본다. 본지에 감사의 뜻을 표명함과 동시에 외국에서 참석했으며 또 동족의 입장에서 만난을 극복, 한국의례문화의 전통을 이어가고자 하는 열정으로 '조선족 상례풍속'을 무형문화재로의 등록을 획득했다는 사실은 치하할 만하다. 이번에 귀국하여 학술세미나에 참석한 소감문을 보내왔는데, 이를 통해 자칫 사라져 갈 번한 '조선족예의문화'를 소생시켰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된 것과 세미나에서 만족하지 못한 중국장례문화 토론에 대한 답변을 소상하게 제공했다는 사실이 매우 이채롭다. 그의 글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일부 용어 가운데 우리식으로 알기 쉽게 기자가 수정 표기한 부문이 있음을 밝혀둔다. 편집자-주한국 동국대학 국제 학술세미나 참석 소감한국 《하늘문화신문》 김동원 회장의 주선으로 나는 9월25일 한국 동국대학 국제 학술세미나에 참석하는 행운을 가지게 되었다. 김동원 회장에게 고마운 뜻을 이
한국의 상·장례문화 발전을 위한 웰다잉교육 지역 상·장례시설의 웰다잉교육 기지의 활용에 관하여 -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생사문화산업학과 교수 / 이 범 수 1. 서 론 한국인들은 평생을 살다 환갑을 맞이하고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고종명(考終命)하는 것을 죽음의 좋은 모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현과학과 의학 등의 비약적 발전으로 생명과 관계된 분야와 미디어 매체들이 생명 연장의 비법과 묘약에 대한 정보를 봇물처럼 쏟아내면서, 현대인들에게는 죽음이란 웬만해서는 오지 않는 것이고 타인은 죽을 수 있지만 자신은 죽지 않을 거라는 모순된 신념이 파고들게 하고 있다. 하지만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에게 무시(無時)로 무차별하게 찾아오는 것이 죽음이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대처해 나가는 모양새는 다양하다. 죽음은 사람들에게 너무 위협적이어서 직면하기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우며 저항할 수 없게 한다. 생명의 유한성을 가진 인간이 죽음에 대해 갖는 인식은 개인적인 경험과 사회가 제공한 문화적 틀 위에서 다양성에 바탕을 두며 생성된다. 그러한 죽음의 인식은 불안, 두려움,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의 부여 방식에 의해 좌우되며 죽음을 맞는 태도와도 맞물리게 된다. 상·장
우리민족은 자고로 효도를 모든 행위의 첫째준칙(孝为百行首)으로 삼아 왔으며, 례의를 모든 행사에서 선행(礼当万事先)시켜 왔습니다.우리민족 장례풍속의 핵심리념은 효도이고, 그 주체가 례의입니다. 우리민족 장례풍속를 성의있게 지키므로써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충분히 표달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도가 무엇인지 알수 있고, 례의가 어떤지를 배울수 있으며, 자식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 줄수 있습니다. 우리민족의 전통 장례규범은 원래 그 내용이 많고, 절차가 몹시 번잡하였으나, 시대에 따라 오늘날에는 많이 간소화 되였습니다.아래에 장의관에 가서 화장하는 경우를 기준하여, 간소함을 견지하고, 민족 특색을 살리면서, 현재 지킬수 있는 조선족 장례규칙을 실용의 요구에 맞게 정리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의 보귀한 의견을 요청합니다.1, 친인이 사망하면 인차 혼을 부르고, 렴습을 해야 합니다. 시간이 너무 지나면 시체가 굳어지므로, 보통 한시간 이내에 끝내야 합니다. 친척이나 친구들중에 누가 할수 있는 분들이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라도 당황하시지 마시고, 인츰 상조에 련락하십시요. 2, 염습이 끝나고, 영구차(靈柩車)에 싣기전에 고인한테 발인례를 합니다. 그
- 현 성 원(연변조선족예의연구회)《고려장》무덤군, 연변 화룡현(和龍縣) 팔가자(八家子)에 있었다.《고려장(高麗葬)》이란 부모가 늙어서 일할수 없게 되면 산속에 구덩이를 파고 그곳에 부모를 버려 두었다가, 죽게 되면 장례를 지냈다는 전설속 고려인들의 장사 풍속으로서, 오늘날에는 늙고 쇠약한 부모를 부양하지 않고 유기하는 행위를 지칭하는 용어로 쓰인다. 이 《고려장》과 관련하여 두가지 판본의 전설이 있다. 한가지 전설에서는 한 농부가 자기 부친이 늙고 일할수 없게 되니 그를 지게에 담아 지고 깊은 산속에 들어가 땅굴을 파서 가두어 놓은 후 지게마저 버리고 돌아오려고 하는데 함께 갔던 그 농부의 어린 아들이 그 버린 지게를 도로 가지고 가자고 조른다. 왜냐고 물었더니 그 어린 아들이 하는 말이 나중에 아버지가 늙으시면 역시 이 지게로 져서 버려야 하는것 아니냐?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그 농부는 크게 뉘우치고 늙으신 자기 부친을 다시 집으로 모셔 내려와 지성으로 봉양했다고 한다. 이 전설에 근거하여 한국에서는 1963년도에 김기영 각본, 감독으로 된 《고려장》이란 흑백영화까지 나온 적이 있다. 또하나 전설에는, 한 선비가 당시의 풍습대로 늙으신 자기 어머니를
희생자 사십구재를 맞으며◆유성원(메모리얼 소싸이어티 대표)◆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어언 44일이 지났다. 국민들은 수많은 어린 학생들의 억울한 죽음에 흥분하고 분개하고 비통해 했다. 사건이 일어나고부터 한 달여 동안 직접 유족이 아니더라도 가슴속의 우울함을 달래기 힘들었다. 그러나 세월이 약이라고 했던 것처럼 하루하루 시간이 흐르면서 대다수의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의 그늘에서 조금씩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를 통해 자식, 형제, 부모를 한 순간에 잃은 유족들은 현재 어떤 상태일까? 세월호 참사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간접적으로 슬픔을 경험했지만 유족들이 느끼는 슬픔과 고통과는 비교될 수는 없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 유족들의 심리치료를 의해 안산시에서는 정신건강 트라우마 센터를 설치하여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한다고 하나 아직 국내에는 관련 전문가도 부족하고 치유 프로그램도 체계화되어 있지 않다. 사별에 따른 스트레스는 얼마나 되고 얼마나 갈까? 관련 연구자료에 따르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큰 스트레스가 배우자나 자식과의 사별 스트레스라고 한다. 특히 세월호 참사처럼 재난이나 사고로 인해 사전에 마음의 준비없이 발생하는 사별
- 김서현 변호사/ /법무부가 최근 상속법 개정안을 마련했습니다. 1990년에 개정된 이후 24년 만입니다. 물론 최종적으로 법이 개정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므로, 수정 ? 보완되더라도 개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상속재산 분배에 관한 것입니다. 현재는 배우자와 직계비속(자녀)의 상속비율이 1.5:1입니다. 각 자녀의 상속분은 같습니다. 다만 배우자는 자녀 상속분에 5할을 더한 몫입니다. 개정안은 배우자가 사망한 경우, 배우자가 남긴 재산에서 50%를 먼저 배우자에게 배분하고(선취분), 그 나머지 상속재산을 현재의 상속비율대로 나눈다는 것입니다. 개정안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우리 사회의 고령화 문제가 있습니다. 이제 10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데, 자녀들은 부모를 부양하지 않습니다. 90년에 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장자에게 더 많은 상속을 하였고, 남녀 차등도 두었습니다. 배우자와 장남, 장남 아닌 아들, 출가하지 않은 딸, 출가한 딸의 비율이 1.5 : 1.5: 1: 0.5 : 0.25였습니다. 장남은 상속을 더 받는 대신 생존 부모의 부양책임을 졌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