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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상·장례문화 발전을 위한 웰다잉교육


                         한국의 상·장례문화 발전을 위한 웰다잉교육

                             지역 상·장례시설의 웰다잉교육 기지의 활용에 관하여


                                              -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생사문화산업학과 교수 / 이 범 수


1. 서  론
 
한국인들은 평생을 살다 환갑을 맞이하고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고종명(考終命)하는 것을 죽음의 좋은 모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현과학과 의학 등의 비약적 발전으로 생명과 관계된 분야와 미디어 매체들이 생명 연장의 비법과 묘약에 대한 정보를 봇물처럼 쏟아내면서, 현대인들에게는 죽음이란 웬만해서는 오지 않는 것이고 타인은 죽을 수 있지만 자신은 죽지 않을 거라는 모순된 신념이 파고들게 하고 있다. 하지만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에게 무시(無時)로 무차별하게 찾아오는 것이 죽음이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대처해 나가는 모양새는 다양하다. 죽음은 사람들에게 너무 위협적이어서 직면하기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우며 저항할 수 없게 한다. 생명의 유한성을 가진 인간이 죽음에 대해 갖는 인식은 개인적인 경험과 사회가 제공한 문화적 틀 위에서 다양성에 바탕을 두며 생성된다. 그러한 죽음의 인식은 불안, 두려움,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의 부여 방식에 의해 좌우되며 죽음을 맞는 태도와도 맞물리게 된다. 상·장례(喪·葬禮)는 그런 의미에서 죽음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문화적 가치관에서 생성된 죽음의 인식과 태도를 갖고 타인의 죽음을 맞이하는 행위를 하는 절차와 과정인 것이다.


상·장례라는 용어를 현대적 관행으로 볼 때, 장례(葬禮)는 고인의 운명(運命)에서부터 시신을 염습(殮襲)하여 매장 혹은 화장하고 삼우제(三虞祭)를 지내는 절차에 한정되고, 상례(喪禮)는 전통적으로 시신을 처리하는 일과 그 후 전통 상·장례는 망자를 위한 의례, 영혼을 위한 의례, 조상신을 위한 의례, 상주와 그의 공동체를 위한 의례로 구성되어 있다. 3년에 걸쳐 고인을 조상신으로 승화시키며, 시신 처리 후에 행해지는 과정을 지칭한다. 이러한 상·장례 현장은 절차가 이행되는 과정을 통해 전통문화가 우리에게 제공한 틀을 바탕으로 죽음을 고찰하고 재확인하는 기회를 주어 죽음을 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통적 상·장례란 고인의 시신 처리와 조상신으로의 승화(昇華), 상(喪)중에서 일상생활로의 회귀, 구성원의 상실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고 공동체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게 하는 의례인 것이다. 한국 사회는 장차 2030년경에 초고령사회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변혁 하에 있는 우리는 핵가족화, 가족구조의 변화, 고령화 사회 진입 등의 격심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의 격랑에서 그 동안 우리가 수행하던 상·장례문화도 예외로 비껴갈 수는 없다. 과거 구성원들을 삶과 죽음의 진수(眞髓)를 전승하며 보양(保養)하던 전통 담백(淡白)한 상·장례문화는 매장에서 화장으로, 편의를 위한 의례 간소화로, 공동묘지나 공원묘지로의 죽음 공간의 변화로, 장례식장으로의 죽음의례 장소의 이전 등의 변화 요소들로 점철되고 말았다. 게다가 화장 후 처리 방식에서도 봉안당 안치 방식의 정착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장으로 그 전환의 압박을 새로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산업화로 인한 기존의 소속 집단에 대한 인식변화로 과거 개념의 전통 사회공동체 수준은 낮아졌으며, 구성원의 죽음에 대한 공동체적 관심도 감소되고 말았다. 그로 인한 의례의 간소화는 시신처리에 치우친 장례 의례만을 남겨 조상신과의 연계작업을 가능케 하던 전통적 상·장례 기능면에서 부실화를 낳고 있다.
이러한 부실화는 자칫 전통 상·장례문화가 책임지던 사회 내의 상·장례문화가 담당하던 조상과 자손과의 연계를 통한 삶과 죽음의 의미화 작업 과정에 공동화(空洞化)의 우려를 던지고 있다. 올바른 상·장례문화의 이해를 통한 죽음의 의미화는 죽음의 인식을 긍정화하고 죽음의 불안을 감소시킨다. 이러한 과정은 웰다잉 교육 과정의 일부이기도 하며, 웰다잉 교육 과정의 일부는 상·장례 시설을 포함한 상·장례문화 전반이 가진 자산을 활용해 죽음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도와주고, 자신의 삶에 대한 통합감과 영적 안녕감을 불어넣어 삶이 행복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아통합과 삶의 의미화를 가능케 하는 웰다잉 교육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죽음의 이해와 자각이 용이한 환경으로서 상·장례시설을 웰다잉 교육에 적극 활용하여, 전통 상·장례문화의 가치에 무지하여 현대 전통사회에 성난 파랑(波浪)처럼 밀려들어 그를 훼손하고 번문욕례(繁文縟禮)라고 매도하는, 깊은 공동(空洞)을 뚫고 괴멸시킬 수 있는 부작용을 주의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2. 죽음과 불안  
 
죽음의 문제는 죽음 자체보다 죽음의 현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달려 있다. 죽음은 직접 할 수 없는 경험이므로 타인의 죽음으로부터 얻는 간접 경험과 학습 등에서 그 인식만이 축적된다. 따라서 죽음에 대한 인식은 개인의 타인 죽음에 대한 경험과 인식을 심어준 개인이 속한 삶과 죽음의 문화로부터 결정되기 때문에 문화의 역할은 중차대하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죽음 불안과 연계된 요인들은 성별과 연령, 종교의 유무, 자아통합 정도, 교육수준, 건강, 소득, 거주환경 등 사회·경제 심리적 요인에 따라 차이가 나며, 대체로 남자 노인보다 여자 노인이, 연령과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건강이 좋지 않을수록, 종교가 없을수록 불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죽음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은 다차원적인 개념으로 미지에 대한 두려움, 자기소멸, 죽어가는 과정, 타인에 대한 의존, 고통을 인내할 수 없는 무능력, 혼자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의 다양한 측면들이 내재돼 있는 것이다.


김숙과 한정란은 성인들의 죽음 인식의 조사 연구에서 지나온 삶에 대한 만족도와 즉음에 대한 생각 빈도, 죽음 준비 정도가 죽음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았고, 인구사회학적 요인, 심리사회적 요인, 사회적 활동 요인 등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였다. 그들은 1,004명의 성인남녀를 조사한 연구에서 거의 혹은 전혀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는 비율이 38.5%로 나타난 것을 보면, 성인 10명 중 4명은 죽음에 대한 생각을 회피하고 있거나 거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죽음 준비에 관한 항목에서도 거의 혹은 전혀 죽음 준비를 하지 않는 비율이 53.7%로 나타나고 있으며, 못하는 이유로는 ‘나와는 거리가 멀어서’가 35.7%, ‘두려워서’가 7.5%, ‘잘 몰라서’가 24.3%, ‘특별히 안 해도 될 것 같아서’가 23%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잘 하고 있다’는 비율은 겨우 9.4%에 불과한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 사람들에게는 죽음에 관한 인식은 감정적 요소가 많이 개입되어 있고 복잡한 인식의 영역이므로 적절히 개념화하고 측정해 내기 어려운 것이며, 타인의 죽음과 보편성은 인정하지만 자신의 죽음은 상상도 못하는 모순성이 있다. 그러므로 죽음이란 일단 회피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인지라 그렇게 높은 비율의 사람들이 죽음에 관한 실제적인 준비와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결국 죽음 준비란 잘 죽는 것을 대비하는 것이고, 잘 죽은 죽음이란 ‘좋은 죽음’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잘 살다가 좋은 마지막(善終)을 맞이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좋은 죽음’이란 개인과 사회문화적 규준으로 판단되는 것으로, 편안한 죽음, 유언과 장례가 준비된 죽음,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죽음, 가족과 좋은 관계로 종말 짓는 즉 부모를 앞선 자녀가 없고 자녀가 부모의 임종을 지켜 주는, 자식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며, 부모 노릇을 다한, 고통 없고 천수를 다하는 준비된 죽음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와 그러한 계기를 통해 지나 온 일생을 회고(回顧)하고 자신과 과거의 회상을 통해 자신의 삶을 새로운 자아형성을 위한 사고를 형성하는 과정에 사용한다. 사람들이 쉽게 인지하는 죽음의 개념은 신체 구성물이 흩어져 새로운 자연의 구성물로 회귀(回歸)하는 사건인 것이다. 이러한 물질적 변환은 타인의 죽음을 경험하며 인지적으로 얻어진 결과에 의해 인식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단지 물질적인 구성물들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에 정신적이고 영적으로 그러한 변환에 대한 납득이 완전하게 이루어져야만 죽음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현 존재가 괴멸된 이후의 존재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러한 고민을 종교를 통해서 조상세계로의 전입, 저승세계로의 편입, 다음 생으로의 전환 등을 고려하게 된다. 이러한 개념은 타인의 죽음이라는 사건에 의해 심각히 촉발되며 특히 자신의 실존의 한계에 대한 자각의 정도가 보통 이상일 경우 절실해진다. 인간은 출생과 동시에 자신의 존재에 대한 불안을 갖게 마련으로, 점점 성인이 될수록 그 정도가 심해진다고 한다. 특히 노인들은 자신의 지난 삶에 대한 보람과 가치 있는 인생의 마무리를 확신하지 못할 때 죽음과 대면할 용기를 상실하는 마음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렇듯 사람으로 하여금 죽음의 불안을 갖게 하는 실체는 죽음에 대한 공포, 죽음에 대한 혐오, 죽음의 기피, 죽음의 수용, 죽음의 부정, 죽음의 분노 등으로 정리될 수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자신의 죽음에 대한 불안, 타인의 죽음에 대한 불안, 자신의 임종과정에 대한 불안, 타인의 임종과정에 대한 불안이 될 수도 있다. 종교는 이러한 불안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새로운 세계로의 전입에 필요한 조건들을 제시한다. 종교는 사람들에게 죽음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현생의 한과 응어리를 풀어 정리하고 조상과 자손으로서의 정체성을 이전하며 존재 의 영속을 꾀하는, 묏자리를 정하고 관리하면서 죽음의 행장을 차릴 것을 권고한다. 죽음 불안은 죽음에 대한 공포와 혐오로 죽음의 인식과 수용에 대한 회피를 도모하게 할 뿐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주제들은 모두 죽음을 둘러싸고 있는 것들이다. 상·장례문화계는 여러 가지 핑계로 죽음을 순연(順延)하고 있는 사회의 한 가운데서 죽음을 다루는 영역에 있다. 상·장례문화계는 이렇게 곤란을 겪고 있는 이 사회를 위해 시류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할 책임이 있다. 왜냐하면 상·장례문화계야말로 죽음을 가장 근접한 거리에서 실감할 수 있는 이 사회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3. 상·장례 역할과 국내 현황   


상·장례를 이해하려면 의례의 본연(本然)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의례의 본성(本性)은 성(聖)스러운 세계를 구조화하고 표현하는 데 있으며, 시간 속에 사는 방식과 세계 속에 사는 방식을 조응(調應)하게 하는 것이다. 죽음을 통해 강력한 ‘타자(他者)’를 접하는 사람들은 초자연적인 힘과 상호작용하려 하며, 이러한 갈구(渴求)는 성스러운 것을 현현(顯顯)하게 한다. 많은 종교적 경험의 형태들에는 공통적인 존재론적 위상들을 구조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역사적 형태들을 넘어서는 초월적이며 순수한 보편적 형태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성스러움(The sacred) 그 자체에 해당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상·장례는 그 같은 성(聖)스러움으로 화(化)한 세계의 공간들에서 새로운 성스러운 가치를 구현(具顯)하고 초자연적인 실재로 변하게 하며 의미를 상기시킨다. 그러한 장소에는 거역할 수 없는 성스러움이 있다고 여기게 되고, 인간의 성공과 불행,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지점을 어렴풋이 보여 주는 가면(假面)으로 신의 역사(歷史)와 관련된 성스러움의 지대(地帶)가 있게 한다. 그러나 성스러움은 의식구조 안에 있는 한 요소이지 초월적인 신이 실재하거나 인간 의식의 역사 안에 있는 단계의 하나는 아닌 것이다. 이렇듯 상·장례도 우리의 의식 내에 통과의례의 구조를 가지게 하며, 낡은 지위(地位)의 의례적 죽음과 새로운 지위 사이에서 정체성 변화를 위한 준비기(잠복기)를 거쳐 집단의 승인을 동반하며 새로운 지위로 통합되는 단계를 거치게 한다.  전통 상·장례도 그 근간을 이루고 있는 유교의 상·장례에서 망자의 낡은 지위를 상징하는 육신을 매장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의례를 거쳐 부모와 자신, 조상과 후손의 기(氣)를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는 정체성 변화의 준비기인 동기(同氣)의 상태를 말하는 동기감응설(同氣感應說)을 신봉했던 전통 상·장례 문화의 영향은 여전히 우리의 의식을 떠나지 않고 있다. 인간의 삶은 사람들이 세대와 세대를 이어 주고 삶과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가장 가까운 경험으로서 가치 체계를 확고하게 하는 순환적인 통과 과정에 참여할 때 조직화도 이루어지고 방향성도 지니게 된다. 의례는 이와 같이 인간의 행동들을 시간의 순환적 개념으로 다시 살리게 하는 것이며, 공동체의 번영과 풍요를 다시 가지도록 하는 과정의 발단을 이루게 한다. 이러한 순환적이고 연속적인 전통 상·장례 문화에 익숙해 있던 우리 사회 공동체에는 핵가족화, 저출산 고령화, 가족 구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사회적 지위 변화 등으로 많은 인구사회학적 측면에서 큰 변화가 일고 있다.


2012년 74%에 달한 화장의 비율은 국민들의 장사 방식에 큰 변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화장 후 유골을 봉안당에 안치하던 방식도 자연장 방식으로 전환의 바람이 불고 있음도 알 수 있다. 이필도와 남상필의 연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화장 비율의 급격한 상승의 기세는 조사 인구 중 79.3%가 화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자연장 40%, 산골 27.3%, 봉안시설 32.7%로 조사대상의 70%에 가까운 비율이 기존의 봉안 방식으로 유골을 모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장사 등 상·장례 등에 관련된 연구에는 장사정책과 제도 개선에 관한 연구, 장사시설 설치 및 관리 운영에 관한 연구, 장례서비스 개선에 관한 연구 등이 있다. 묘지 등의 장사시설은 국가의 공공적 자산이 될 수 있으므로 일찍이 국토 효율화라는 경제 논리에 치중한 정책일변도에서 개인 및 가족의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의 회귀가 거론된 바 있으며, 민간의 장점인 효율성과 탄력성을 살리면서 공공성을 확보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자연장지도 기본 장사시설의 대체재, 공공재, 가치재로서 장사시설로의 공공의 편익을 제공하는 기능뿐 아니라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사회적 편익을 극대화할 것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상·장례란 죽음을 계기로 육신과 분리된 영혼을 생(生)의 공간에서 생(生)과 사(死)가 혼합된 전이(轉移)의 공간을 거쳐 생의 영역 울타리 밖으로 위치시키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울타리 언저리에서 정보화시대에 적응해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으로 새로운 상·장례를 급속하게 받아들였더라도 조상을 비롯한 부모·부부·자식·형제·친지들과의 사(死) 후에 그들과의 연결을 이어 가고자 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마음을 이어 주는 의례적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상·장례 시설인 것이며,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고 일상생활에 대해서도 여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생각하므로 문화법으로서의 장사법을 연상시킨다고 하였다. 그래서 분묘와 묘석에 대한 설치·관리에 관한 규정을 세밀하게 규정하고 묘지를 역사적·문화적 자연보호 공간으로 조성하게 하여, 묘지를 통해 삶을 배우고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장사시설의 공공성이란 그 물리적인 공간의 이용 차원에서만이 아닌 심리적 공간으로서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심도 있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4. 웰다잉 교육


현대 한국인들은 영양 및 건강 상태의 개선, 보건의료서비스 향상 등에 의한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1955년부터 매년 100만 명의 출산이 이루어진 베이비붐 세대는 2020년부터 노인세대로 진입하게 될 것이며, 그에 따른 노인 인구는 2020년 808만 명, 2030년에는 1,269만 명으로 증가해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인의 남성 평균 기대수명은 2015년에는 78.2세에서 2030년에는 82.7세로, 여성은 85.1세에서 89.9세로 예상된다. 즉, 현재 1948년생 남성과 1940년생 여성은 평균 2030년 정도까지 평균적으로 생존하게 된다고 예측한다. 이와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현대 산업과 의학 등이 지속적이고 비약적으로 발전을 유지해 나갈 것이 예상되므로 앞으로 기대수명이 얼마나 연장될지 모르며, 한국인의 삶과 죽음의 문화에 추가적이며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할 것이다.


인간의 삶을 순환과정의 맥락으로 이해하는 것은 실존하는 인간으로서 해야 할 지당한 각성(覺醒)이다. 이러한 각성은 통계에 의한 기대수명을 염두에 두게 하고, 삶의 여명(餘命)을 계산하여 여생을 어떻게 틀을 짜고 보내야 할지 고민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각성은 죽음과 삶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제공할 수 있으나 죽음 수용의 전제가 되는 여명(餘命)에 대해 각성하는 것은 그리 녹록치 않다. 죽음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이 죽음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은 죽음이 불안을 주고, 두렵고 무언가 해를 주는 대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생(生)·노(老)·병(病)의 과정 이후에는 필연적으로 사(死)의 과정이 이어지므로, 노(老)·병(病)의 과정이 사람들에게 죽음에 대한 불안을 자극하는 것은 당연하다. 노(老)의 과정이란 결국 모든 인간이 태어나면서 겪는 생(生)의 과정 중 일부이지만 노(老)를 누릴 시간이 얼마나 주어졌는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웰다잉 교육을 통하여 가능하며, 웰다잉 교육은 삶을 소중하게 바라보는 계기를 제공하고 삶을 재조명하면서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웰다잉 교육을 통하여 죽음을 이해하고, 죽음을 삶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일은 죽음 불안을 감소시키며, 나아가 영적 안녕 상태에서 평화로운 삶을 유지하게 되고 평온한 죽음을 인지하게 한다. 영적 안녕감이란 신체, 심리, 영성이 최적으로 통합된 상태를 의미하며, 영적 안녕감이 견고할 때 신앙적 자아정체성 및 인생의 개념이 확고해지며 자기 존재나 삶에 대해 의미를 긍정적으로 갖게 되고 자아 존재에 대한 인식을 분명하게 한다. 영적 안녕감을 갖게 되면 자아 존재감, 자아정체성 및 삶의 의미, 그리고  사후 세계관 등이 명확해지므로 죽음에 대한 불안을 수월하게 극복하게 된다. 영적 안녕은 절대자와 개인적이고 역동적인 관계를 설정하고, 그 관계 속에서 삶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고 사랑과 관심을 주고받으며, 용서하고 용서받음으로써 온전함을 성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웰다잉 교육을 통해 죽음에 대한 긍정적인 이해와 내세의 소망을 갖게 하며,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영적 안녕감과 생의 의미를 찾는 기회를 얻게 한다. 그러므로 웰다잉 교육은 인간으로 하여금 죽음의 문제를 깊이 성찰하게 하고, 더 나아가서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깨닫게 하며, 자신과 이웃, 환경 그리고 절대자와의 관계에서 조화를 이루며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므로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다. 죽음의 공포는 종교적 믿음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종교적인 사람은 죽음의 공포가 적고, 비종교적인 사람은 중간 정도의 공포가 있으며 중간 수준의 종교성을 가진 사람이 가장 공포를 많이 느낀다고 한다. 죽음의 불안과 공포에 삶의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며 성공적인 삶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죽음이라는 한계상황을 전제로 생애사(生涯事)의 분절(分節)마다 긍정과 부정적인 측면 모두를 통합시켜 정리한 후 삶을 연속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자아통합 과정은 삶의 풍요로움을 만끽하게 하고 죽음에 대한 불안과 부정적 심리를 극복하게 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이러한 과정들을 돕는 웰다잉 교육이 노인들의 죽음 불안을 완화하고,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에서 확인되고 있다.
웰다잉 교육이 올바른 죽음관을 확립하게 하고 삶의 가치를 인식하게 하며, 삶의 위기와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에 대한 신념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로 살아가는 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웰다잉 교육은 성인의 죽음 불안을 감소시키고 영적 안녕과 삶의 의미를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인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아동에게도 웰다잉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 결과 아동의 죽음 불안이 감소하였음을 보여 주었고, 노인을 대상으로 웰다잉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했을 때에도 죽음 불안이 감소하였다. 즉, 죽음 교육은 모든 연령층에서 죽음 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며 모든 연령층에 필요한 교육임을 확인할 수 있다.


웰다잉 교육은 철학, 종교학, 신학, 문화인류학, 사회학, 사회복지학, 노년학, 의학, 심리학, 정신의학, 교육학, 일반과학, 법학, 역사학, 민속학, 의례와 의식 등을 포함한 다학제적(多學際的) 연구로 구성되어 있다. 웰다잉 교육의 대상에는 의료인, 환자, 환자의 가족, 그리고 일반인 등 대상마다 다르다. 그 중 일반인들에 대한 교육에서는 생전 유언, 상례 준비, 유품 정리 등 물질적인 것을 포함하는 죽음 준비와 죽음이 다가왔을 때의 태도나 사회규범에 어울리는 상·장례 의식, 죽음 이후에 대한 믿음 등을 사색할 수 있게 한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상·장례에서 의식이란 필수적인 요소이며, 그를 진행하는 장소는 웰다잉 과정의 자아통합과 영적 안녕감 고양을 위해서도 불가결하다. 그런 의미에서 상·장례시설은 단순히 상·장례를 집전하는 장소 이상의 의미, 즉 웰다잉의 목표인 궁극적인 영적 성장을 망자에게 제공하고, 망자와 애착관계에 있는 유족에게는 고인의 죽음을 통해 자아통합을 촉진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웰다잉을 위한 교육의 장(場)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5. 발전적 상·장례문화와 웰다잉 교육
 
종교나 영적인 힘은 성스러운 힘의 원천이기 때문에 성스러운 사물들은 신, 영이라고 불리는 단순하게 이해해서는 안 될 것들인 바위, 나무, 샘, 조약돌, 나무 조각, 집 등 어떤 사물들이라도 성스러운 사물들로 변성시킨다. 그래서 상·장례를 통해 신과 영적 힘의 축복을 받은 망자들이 머무는 묘지나 봉안당은 성스러움이 충만하며 성(聖)과 속(俗)이 어울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유족들은 망자가 머무는 성(聖)스러움의 공간에서 죽음을 통해 삶을 배우기 원한다. 상·장례는 죽음을 세계화하고 상징하는 의례이다. 상·장례는 망자와 유족에게 극단적으로 죽음을 환기시키고 성스러움과 대비시킨다. 성(聖)스러움은 순수함과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는 자연스러움에 머물러 있기 쉽다. 유족들은 망자가 성스러움의 공간으로 회귀할 것을 원한다.


상·장 의례는 단순히 현대인들을 힘들게 하는 내용물로 구성된 구태의연(舊態依然)의 집합체가 아니다. 상·장 의례는 영적 충만함이 절정인 죽음의 순간에 대한 자각을 통해 자신의 실존과 타인, 타 세대 간을 연결시키는 모멘툼(momentum)을 제공한다. 상·장 의례에는 망자와 유족 집단의 소중한 가치를 명백하게 표현하게 하고 드러내게 하는 기능이 있다. 상·장 의례는 죽음을 중심으로 드러내야 할 것들을 초점화하고, 틀을 지어 그들만의 성(聖)스러운 망자들이 머무는 공간인 묘지나 봉안당의 성스러움은 상·장 의례를 통해, 그러한 시간은 철저히 목적을 위해 봉헌된 시간이 되며, 망자와 유족이 누리기를 바라는 성(聖)스러움의 시간과 공간을 통한 영적 안녕감을 창조하는 과정이다. 그러한 성(聖)스러움은 빈소로부터 장지(葬地)에 이르는 길목마다 서려 있을뿐더러 올바른 상·장 의례에의 함몰(陷沒)은 죽음의 불안을 떨구고 망자와 유족 모두를 진작(振作)시킬 수 있다.


상·장례의 과정을 통한 망자와 유족, 삶과 죽음의 극명한 대비는 삶과 죽음을 서로 선명하게 비춰 주고 서로를 볼 수 있는 거울 역할을 해준다. 그러한 삶과 죽음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계기를 위해서는 죽음의 불안이 제거되고 죽음 수용의 전제가 필요하다. 웰다잉 교육을 통한 죽음에 대한 간접적 훈습과정은 상·장례라는 현실적인 과정을 통해 심화할 수 있다. 죽음의 불안감과 관련된 요소에는 자아 통합감, 종교 활동, 여가활동 등이 포함되어 있다. 웰다잉 교육을 통해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삶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을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웰다잉교육은 자아통합감을 제공하면서 영적 안녕감을 증진시킨다. 그럼으로써 사람들에게 죽음관을 확립하게 하고 삶의 가치를 인식하게 하며, 삶의 위기와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에 대한 신념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로 살아가게 한다. 러한 자아통합감과 영적안녕감은 죽음을 간접 체험하는 웰다잉 교육으로 가능해진다. 웰다잉 교육 내용에는 사전의료의향서, 유언장 쓰기, 나의 죽음 체험하기, 사전장례의향서, 묘비 쓰기 등이 있다. 웰다잉 교육의 과정 중 화장장, 묘지, 봉안당 등의 상·장례 시설의 현장 방문은 방문자로 하여금 죽음을 이해하고 수용하게 하며, 자아통합을 촉진하여 영적 안녕상태에서 평화로운 삶과 평온한 죽음에 대해 숙고하도록 도와준다. 더욱이 최근 자연장, 수목장으로의 전환은 매장이나 봉안의 목적을 좀 더 자연스럽게 앞장에서 말한 성(聖)스러움의 상징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존재력의 구조를 강화한다. 그러한 강화는 고인들의 공간을 성(聖)화하는 것뿐 아니라 유족들에게도 심리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이제 상·장례시설은 내재된 잠재적 가치의 진가가 확인돼야 하고 그러한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활용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6. 결  론                
 
연구한 바와 같이 상·장례문화의 발전에는 새로운 자각이 필요하다. 선행 연구들에서 주장한 바와 같은 묘지의 문화적 공간으로의 전이에 대한 뚜렷한 목표와 그에 대한 개념의 정리가 필요하다. 묘지와 봉안당, 종교시설 등은 죽음이라는 주제를 노출하고 표현하는 행위를 금기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반해, 그를 거부하지 않고 긍정적 태도를 형성하는 가장 적합한 장소들이다. 묘지와 봉안당 등의 장사시설에서의 표현은 삶과 죽음을 균형 있게 대변한다. 따라서 최근 수목장이나 잔디장의 입지를 공원과 같은 단순한 놀이 차원의 문화적 시설로 보는 관점에서 더 나아가 삶과 죽음의 균형 이룬 문화를 선양할 수 있는, 웰다잉을 위한 교육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전환해야 한다.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공원묘지나 봉안당, 화장장 같은 시설들이 앞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죽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죽음을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도록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미 경기지역의 용인공원이나 경북의 인덕원과 같은 시설에서는 이러한 문화적인 차원의 시도가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상·장례문화 발전은 물론 사회적으로 그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죽음문화 발전에도 매우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대는 스토리텔링 시대이다. 공원묘지나 봉안당이 단순히 매장을 대체하는 대체지의 역할뿐만이 아니라 해당 지역에서 고인이 된 우국지사나 명망가들을 장지로 모셔서 그들의 삶과 죽음을 함께 조명하는 시설과 체계를 갖추는 시도를 한다면 단순한 상·장례 시설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참신한 죽음과 삶의 문화를 키우는 명실공(名實共)한 요람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위 논문은 지난 8월 25일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사)전국공원묘원협회'와 '(사)한국장례업협회' 주최로 개최된 「한국장례문화 발전을 위한 국회세미나」에서 발표한 이범수 교수의 주제발표 논문이다. 장례문화의 트렌드에 따른 시의 적절한 내용으로서 앞으로 우리 추모문화 앙양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며 이에 소개한다. 아울러 논문의 게제를 양해해 주신 이범수 교수님과 협조해 주신 '(사)전국공원묘원협회'에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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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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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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