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이 씻김굿과 다시래기 등 전통의 상·장례문화 복원에 나선다. 진도군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2015년 창조지역사업에 '전통민속 상·장례문화 신 커뮤니티 만들기 사업'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창조지역사업은 각 지역이 갖고 있는 자원을 특화 발전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지역위와 중앙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 해는 전국 지자체에서 신청한 136개 사업 중 전국 21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전남지역에서는 영암과 곡성 등 3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진도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오는 2016년까지 3억6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진도군은 지원받은 국비로 씻김굿 등 진도 전통의 상·장례문화를 복원하는 등 훼손된 지역문화를 되살리는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지역내 242개 마을 상두계 정비를 통해 상·장례 기반을 마련하고 지산면 등 7개 읍면에서 연 12회에 걸쳐 씻김굿과 다시래기, 만가 등의 진도 상·장례를 연행할 예정이다. 특히 씻김굿 무구 만들기, 상여 메기, 유서쓰기, 입관 체험 등 진도 상·장례 주말 문화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창조지역사업은 보배섬 진도군의 비교우위 자산을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 현룡수 회장● .사라져 가는 전통 장례문화에 대한 안타까움은 국내 뿐 아니라 우리 동포들이 뼈를 묻고 대대로 살아가고있는 연변지역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래 글은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를 조직하여 젊은이들이 대부분 빠져 나가 이제 노인들만 남은 연변지역의 장례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룡수 회장이 길림신문과 인터뷰한 내용을 본인의 흔쾌한 승락을 얻어 게제하는 것이다. 현룡수 회장은 본지에 실린 동국대 주최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예정 기사를 읽고 직접 기자와 통화하면서 양쪽의 장례문화 현황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으며 이번 국제학술세미나에도 반드시 참석하여함께 배우고 교류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참고로 현 회장은 중학교 사회 관련 교사로 오래동안 봉직했으며 지금은 당국의 허가를 얻어 장례문화 관련 시설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편집자- 주2009년도에 《조선족장례풍습》은 주급과 성급 무형문화유산으로 확정되었다. 《조선족장례풍습》이 무형문화유산으로 대접받고있지만 갈수록 《조선족장례풍습》이 사라지고 외면받고있는게 또한 현실이다. 이러한 무가내한 현실속에서도 사라져가는 조선족장례문화의 부활을 주장하면서 《조선족장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상엿소리가 지난 4∼5일 이틀간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대구시 대표로 출전해‘장려상’을 수상했다. 지난 6월 지역의 쟁쟁한 후보들과 열띤 경연을 벌여 대구시 대표로 선발된 설화리 상엿소리는 노전제 지내는 소리, 오르막 올라가는 소리, 내리막 내려가는 소리, 강다리를 건너는 소리 등 상을 치르는 전 과정을 순차적 흐름에 따라 프로그램화하고 스토리와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연습에 매진해왔다. 이번 수상은 도심화로 마을의 어르신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청·장년 회원들이 개인사업과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연습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룬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특히 지난 120년간 부모를 진심으로 공경하는 마음으로 계(契)를 모아 상여를 마련하고 생이소리를 연마해 마을의 전통을 보존함은 물론 그 정통성과 역사성을 전국에 널리 알렸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설화리 상엿소리는 4대에 걸쳐 잡소리가 섞이지 않고, 전통이 잘 보존돼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가창력이 풍부하고 좋은 음색을 가지고 있는 상여 앞소리꾼 3대 오상석씨(78)가 4대 이종수씨(65)에게 전수작업을 연내 마칠 예정으로, 마을의 전통을
근조화환이 재사용뿐만 아니라 환경오염과 경제적 낭비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최근에는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근조기/축하기로 이를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근조기/축하기는 공간에 구애를 받지 않아 어디든 설치 가능하며 대부분의 화환이 행사장 밖에 설치되는 것과 달리 실내 입구에 설치, 화환보다 가시성이나 주목성이 월등하다는 면에서 인기다. 특히 근조기를 제작해 사용하면 화환보다 경비 절감이나 보관 관리 차원에서 유리, 회비로 운영되는 단체에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 동안은 단체의 총무가 근조기나 축하기를 직접 보관하고 장례식장이나 행사장을 다니면서 설치, 회수하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근조기/축하기 설치/보관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편리하다.이들 대행 서비스 업체에서는 깃발을 제작해 뒀다가 필요 시 전국 어디든 설치해 주고 회수해서 다시 보관해준다. 이렇게 되면 총무의 개인적인 스케줄에 따라 깃발 설치가 여의치 않거나 분실할 우려 등의 애로사항을 줄일 수도 있다. 저렴한 비용도 눈길을 끈다. 별도의 보관비 없이 배달/설치 시에만 화환비용의 1/4~1/3 수준의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전화 한 통화로 깃발 제작부터 전국 보관/설치/관리까지 원스톱서비스가
수원시가 10일까지 연화장 장례식장시설 인수를 마무리지어 줄 것을 요구한데 대해 '㈜수원시장례식장운영위원회'는 버티기로 사실상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내주초 행정대집행 강행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와 수원장례위 등에 따르면 지난달 4일 대법원 1부는 수원장례위가 수원시를 상대로 제기한 ‘장례식장 위·수탁 협약해지 무효확인’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원고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날 피고측인 시의 승소로 지난 2년여간 수원연화장 운영권을 둘러싼 법정싸움은 끝이 났다. 이에 따라 시는 연화장 등 시설물 인수를 받기 위해 지난달 11일 수원장례위에 ‘10월 10일까지 시설 인수를 마무리 지어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서를 발송했다.그러나 수원장례위가 협상을 통한 해결방안 모색 등을 요구하며 사실상 연화장 인계를 거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수원시와의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수원장례위 관계자는 “15여년 이상 운영해 온 연화장을 최종적인 법원 판결이 나왔다해서 무 짜르듯이 단번에 박차고 나올 수는 없는 일”이라며 “주주들과 주식정리에 대한 문제도 논의해야 하고 현재 시장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한 두 달 사이에
청소년의 마음 치유를 통해 자살률을 감소시키고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보건소가 나선다. 찾아가는 자살예방 교육, 고위험군 학생 대상 집단상담, 교사 대상의 자살예방지킴이 교육 등을 시행한다. 우선,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21일까지「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청소년 심리 전문 상담사들이 학교를 방문해 ▲날려버리자! 우울, 스트레스 ▲함께 극복하자! 학교 폭력 ▲사랑하자! 나, 너, 우리 등의 주제로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림 검사, 조별 토론, OX 퀴즈 등을 통해 스트레스와 우울증 해소법, 생명의 존엄성, 자살에 대한 인식개선, 자존감 회복 등을 쉽게 배우게 한다. ▲서울대방초(10월13일,20일) ▲문래중(10월21일) ▲서울영등포초(10월28일) 등 10개 학교 1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까지 6개 학교 총 1094명을 대상으로 교육했다아울러,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들을 대상으로「미술 프로그램 집단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정서행동 발달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미술치료 전문가와 함께 상담을 받도록 한다. 8회 이상의 장기간 집단상담을 통해 자존감 향상과 대인관계 개선을 돕는다. 또
우리나라 인구 10명 가운데 8명은 “우리나라의 장례문화는 소모적인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전국 만 1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조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9%가 ”현재 우리나라의 장례문화가 소모적인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50대 이상 응답자의 경우, 92%가 장례문화가 소모적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례방법으로는 ‘화장 후 납골당 안치’가 50.1%로 1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남성(46.2%)보다 여성(54%)이, 세대별로는 젊은층(20대 54%, 30대 56%, 40대 47.2%, 50대 이상 43.2%)이 화장 후 납골당에 안치되는 것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통적인 장례방식인 ‘선산 매장’이나 ‘가족 합장’은 각각 6.7%, 5.8%에 불과했다. 또 전체 응답자 가운데 62%는 ‘앞으로 상조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조서비스의 향후 전망에 대해선 특히 50대 이상(67.6%)이 다른 세대에 비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하지만 상조회사에 대한 신뢰도는 비교적 낮
광주의 한 동네 주민들이 쓸쓸히 숨진 독거노인의 마지막 길을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지켰다. 28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연고자가 없어 홀로 외롭게 지내던 정모(64)씨가 지난 23일 오후 5시 화정동 월세 단칸방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정씨는 젊은 시절 결혼에 실패 후 홀로 지내왔다. 10년전 어머니가 사망한 뒤 당뇨합병증과 고독으로 술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건강이 악화됐다. 주민들은 정씨의 쓸쓸한 사망 소식을 듣고 서구의 '공영장례 지원제도'를 통해 곧바로 장례 준비에 들어갔다.화정4동장과 화정4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상주가 돼 장례식 시작부터 끝까지 의식을 주관했다. 화정4동주민센터는 장례위원회를 꾸리고 주민등록사진 파일을 내려받아 영정사진을 만들었다. 주민들은병원 장례식장 분향소에 제단을 마련하고 서구청장과 서구의회의장의 조화를 양옆에 뒀다. 정씨의 사연을 들은 주민들 통장, 주민자치위원들이 하나둘씩 장례식장을 찾았다. 사촌동생도찾아와 정씨의 마지막 길을 위로했다. 정씨는 주민들의 도움으로 장례식을 치르고 영락공원 화장장을 거쳐 제1추모관에 안치됐다.한편 서구는 홀로 외롭게 떠나는 주민들을 위해 공영장례 지원제도를 1월부터 시행 중이다. 사망 전
세월호 사고로 한때 세상을 뒤흔들었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유해가 31일 기독교침례복음회(일명 구원파)의 총본산인 경기 안성시 금수원 뒷산에 안장됐다. 영결식은 장남 대균(44)씨를 비롯한 유가족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신도, 유 전 회장의 지인 등 4000~5000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영결식에 앞서 지난 30일부터 2일간 진행된 조문은 유 전 회장이 안치된 금수원 대강당에서 헌화와 묵념 순으로 이어졌다. 구원파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조문객은 10명씩 줄을 지어 대강당 한가운데 꾸려진 제단에 서서 고인을 추모했다. 제단 한가운데에는 유 전 회장이 카메라를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의 영정이 놓였고 한쪽 대형화면에서는 고인의 설교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추모예배는 대강당에서 오전 10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같은 곳에서 신도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식이 열렸다. 운구행렬은 오전 11시 30분쯤부터 대강당 2층 유 전 회장의 작업실 등 금수원 내부를 둘러본 뒤 뒷산인 청량산 기슭 장지로 이동했다. 청량산에는 유 전 회장의 장인이자 구원파의 창시자인 권신찬 목사의 묘가 있다. 신도들은 장지 앞에서 한 시간여 동안 한 차례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http://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상조회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62%)은 앞으로 상조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50대 이상(67.6%)이 상조서비스의 향후 전망을 가장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상조서비스가 자녀가 1명인 가정에서 꼭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도 전체 61.5%가 동의하였다. “상조서비스를 알아보는 것이 효도의 한 방법이다” 동의 34% vs. 비동의 23%상조서비스가 부모를 위해 꼭 필요한 서비스라는 주장에도 동의하는 의견(36%)이 비동의 의견(22.4%)보다 많은 편이었다. 역시 50대 이상(43.2%)의 동의율이 높았다. 또한 상조서비스를 알아보는 것이 효도의 한 방법이라는 시각(34%)이 반대 의견(23%)보다 우세하였으며, 자신의 사후 준비를 위해 상조회사의 서비스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는 데도 역시 동의하는 의견이 좀 더 많은(동의 40.5%, 비동의 20.5%)것으로 나타났다. 상조회사에 대한 신뢰 매우 낮은 수준, “국내 상조서비스 회사 믿을 수 있다
'외국인이 본 한국 장례식장'2년 전쯤 경기도 평촌의 종합병원에 있는 장례식장에 문상(問喪)을 갔다. 저녁 모임이 늦어지는 바람에 밤 열두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다. 식장은 한산했다. 영정을 모신 방에서 유족으로 보이는 여성 셋이 앉아 돈을 세고 있었다. 바닥에도 돈이 흩어져 있었다. 그날 들어온 부조금을 정리하는 모양이었다. 때로는 웃기도 했다. 돌아가신 분이 장수하셔서 호상(好喪)이었다고는 해도 보기에 민망했다. 그들이 당황하며 서둘러 자리를 수습하는 사이 절만 하고 바로 빠져나왔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상조업에 종사하는 500명을 대상으로 '상갓집 꼴불견'을 조사했다. '밤새워준다고 집에도 가지 않고 술 마시고 주사 부리는 사람'이 첫손에 꼽혔다. '장례식장에서 유산·부조금 같은 돈 문제로 다투는 유족'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문상객' '오랜만에 친지 만났다고 잔칫집인 듯 웃고 떠드는 사람' 같은 것들이 뒤를 이었다. 몇 년 전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작고했을 때 어느 연예인은 해골 무늬 스카프를 하고 나타나 구설에 올랐다. 서울에 사는 한 일본인 주부는 병원과 장례식장이 한 공간에 있는 것을 우리 장례문화의 기이한 풍경 중 하나로 꼽았다. 사람을 살리려는
장례식장이나 화장장과 달리 묘지는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슬픈 감정이 어느정도 가라앉아 찾아오는 곳이다. 특히 성묘객들은 명절을 맞아 먼저 떠나보낸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추석을 1주일 앞둔 지난 30~31일 서울시설공단은 경기 파주시 시립용미리 제2묘지서 ‘삶과 죽음의 공전’을 테마로 ‘2014 서울장사문화제’를 열었다. 서울시설공단 류성진 부장은 “장사문화제는 장사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오해를 깨고 시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며 “삶과 죽음을 함께 하는 공간에서 고인(故人)이 된 가족과 친구들을 기억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취지를 살리기 위해 서울시설공단은 추모의 집에 특설무대를 마련해 이틀간 성묘객들을 위해 무용과 모노연극, 마술 등의 공연과 대금·기타·째즈·현악3중주 음악회를 열었다. 공연장 주변에서는 ‘지방·가훈 써주기’, ‘무료 가족사진 촬영’, 지역 특산물장터‘, ’세계의 자연장 사진전‘ 등의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다. 추모공원이나 납골당에서는 접하기 힘든 이런 특별한 문화콘텐츠 서비스에 대해 성묘객들은 일단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공연장 한켠에 자리를 펴고 온 가족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죽음을 수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서중석 원장이 다시 한번 ‘진짜 유병언’임을 강조하고 아직까지 세간에 사라지지 않는 음모설을 일축했다.서 원장은 29일 안전행정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유 전 회장의 시신이 아직도 조작된 것이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만일 그 시신이 유 회장이 아니라면 구원파측이 시신을 넘겨받아 장례까지 치를 수 있겠냐”고 말했다. 서 원장은 “지금까지 의사생활을 해 오면서 4,000여구의 시신을 부검해왔는데 유병언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이라며 “의사이면서도 국과수 원장으로서 모든 것을 걸고 이번 부검결과에 자신한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유 전 회장의 사인을 끝까지 밝혀내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못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시신이 부패하지 않는 경우에는 99% 이상 사인을 밝혀낼 수 있지만 일단 부패가 진행되면 상당수 원인 규명이 힘들고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였다”며 “아무리 국과수지만 죽음의 원인을 공식적으로 모른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도 과학자로서 용기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유 전 회장 사건과 관련해 과학적인 분석결과와 상관없이 국과수가
최근 군입대자들의 사망과 자살사건이 빈번한 가운데 군내 사망자 보관과 처리에 관한 지침인 '영현처리TF'내용과보관 현황이알려졌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군 병원에 장기간 안치되어 있는 시신은 냉동고를 교체해도 일부 부패가 진행되는 등 보존에 어려움이 많다"며 "(기존에는) 사망원인을 유족들이 밝혀야 했지만 (9월부터는 관련 법령을 개정해) 국가가 공무상 연관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면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국방부는 18일 발표한 자료에서 "유족의 동의 없이 미인수 시신을 강제 화장하고 유가족이 사망원인의 공무 연관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사망원인도 유가족이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공무와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한 경우에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방안을 관련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영현처리TF'는 유가족 고충해소 및 고인의 명예회복, 진상조사, 요구사항 수렴 등의 목적으로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며 "군 병원에 장기간 안치되어 있는 시신의 경우 부패되어 보존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장기간 장례도 못 치른 상태에서 냉동보관에 대한 인도적인 아픔을 해소하기 위해 노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50대 무연고 사망자가 뜻밖에 많은 것으로 확인돼 홀로 쓸쓸히 죽어가는 이른바`'고독사(孤獨死)'가 노인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춘진(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11~2013 시도별·연령별 무연고 사망자 현황'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무연고 사망자는 총 2천279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11년 682명, 2012년 719명, 2013년 878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3년간 무연고 사망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 79.2%, 여자 18.2%이었다. 특히 백골로 발견되거나 발견 당시 부패 정도가 너무 심해 성별을 구별할 수 없는 경우도 2.6%에 달했다. 2013년 서울시에서 발견된 무연고 사망자 중에서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255명을 연령별로 나눠보면, 50대(51~60세)가 87명(3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5세 이상 노인 66명(26%), 61~64세 46명(18%), 41~50세 38명(15%), 40세 이하 10명(4%), 기타 8명(3%)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