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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원장 '유병언 사인규명 문제로 공신력 실추 유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죽음을 수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서중석 원장이 다시 한번 ‘진짜 유병언’임을 강조하고 아직까지 세간에 사라지지 않는 음모설을 일축했다.서 원장은 29일 안전행정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유 전 회장의 시신이 아직도 조작된 것이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만일 그 시신이 유 회장이 아니라면 구원파측이 시신을 넘겨받아 장례까지 치를 수 있겠냐”고 말했다.  서 원장은 “지금까지 의사생활을 해 오면서 4,000여구의 시신을 부검해왔는데 유병언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이라며 “의사이면서도 국과수 원장으로서 모든 것을 걸고 이번 부검결과에 자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유 전 회장의 사인을 끝까지 밝혀내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못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시신이 부패하지 않는 경우에는 99% 이상 사인을 밝혀낼 수 있지만 일단 부패가 진행되면 상당수 원인 규명이 힘들고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였다”며 “아무리 국과수지만 죽음의 원인을 공식적으로 모른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도 과학자로서 용기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 전 회장 사건과 관련해 과학적인 분석결과와 상관없이 국과수가 국민의 신뢰를 다소 잃은 점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 원장은 “유 전 회장 사건 이전에는 국과수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90% 이상이었는데 사고 이후 한때 47%까지 추락할 정도로 불신이 많아졌지만 앞으로 다시 믿음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과학수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첨단장비 도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현재 570억원에 불과한 예산도 좀 더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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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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