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례용품 바가지·과다한 음식은 개선돼야』 ▶"장례도우미가 납골당에 고객을 소개해 주면 30%가량을 소개료로 받습니다. 1500만원짜리 납골당이면 리베이트비가 450만원이라는 얘기죠. 이 같은 부조리가 장례 비용 거품의 원인입니다." 전직 장례도우미 A씨가 전해준 장례 비즈니스 모습이다. 리베이트비나 장례용품 바가지, 과다한 음식 비용은 장례 문화를 멍들게 하는 주범이다. 상주들의 슬픔을 활용한 상술인 것이다. 리베이트비는 상조회사와 장례도우미 몫으로 돌아가는 납골당이나 묘지 소개료다. 상주가 납골당이나 묘지를 구입한 가격의 20~30%가량이 상조회사나 장례도우미의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 물론 상주는 이 사실을 모른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대형 상조회사들은 리베이트비를 받더라도 상주에게 돌려주기도 한다"며 "리베이트비는 근절해야 하지만 대형 상조회사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따르고 있는 오랜 관행"이라고 말했다. 가격 부풀리기도 상주들 심리를 이용한 교활한 마케팅이다. 상조 계약 시 책정된 가격과 실제 비용이 다른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일명 `차액`이라고 불리는 바가지다. 장례지도사 B씨는 "400만원짜리 상조 상품은 수의가 50만원이다. 그런데 상조
공주시는 선진 장례시설인 나래원(추모공원) 개원을 앞두고 시설 운영 점검을 위한 예행연습을 실시하는 등 막바지 개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나래원에서 실시된 예행연습에는 이준원 시장, 고광철 시의회의장, 운영위원, 마을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했으며, 화장 접수를 시작으로 운구, 화장, 수골, 유골 인도, 봉안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연 과정을 지켜본 참석자들은 화장 절차는 물론 시설물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개선점을 제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특히 화장 시 연돌에서 분진이나 매연이 나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승구 복지과장은 미비점 보완 및 주변 정비 사업 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운영 준비에 철저를 기해 2월 중 정상가동하여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나래원이 개원하게 되면 공주시민은 저렴한 비용으로 선진 장례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나래원은 2007년 입지 응모를 통해 이인면 운암리를 사업지로 선정하고 2010년 착공, 2012년 7월 시설을 준공 한 바 있으며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3층 , 화로 3로를 갖추고 있으며,
북한이 지난해 말부터 고위 간부 등 일부 주민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해온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을 이달 들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공개하기 시작했다. 1월 21일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엔케이뉴스(www.nknews.org)에 따르면 중국에 사무실을 둔 북한 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 관광단이 지난주 평양여행에서 김 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관람했다.일반 외국인 관광객들이 김 위원장 시신을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광객들은 금수산태양궁전에 들어간 뒤 김 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엄숙한 분위기의 방으로 안내됐고 시신을 둘러보기에 앞서 시신의 발 쪽에 서서 허리를 굽혀 예를 표시하도록 요구받았다. 김 위원장 시신은 네 명의 군인이 지키고 있었다. 한 영국인 관광객은 약간 충격을 받았다. 예전에 하노이에서 (영구보존처리된) 호찌민을 본 적이 있지만 김정일 무덤을 둘러싼 환경이 훨씬 인상적이었다며 다소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여행사 가이드는 금수산태양궁전 내에 김 위원장이 생전 이용했던 기차와 요트 등도 전시돼 있었는데 특히 기차 안 테이블 위에는 김 위원장이 살펴보던 서류와 애플의 맥북 컴퓨
▶ 면책기간후 자살률 급증에 주목보험가입자의 자살에 따른 보험금 지급 면책기간 연장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얻을 정도로 자살률이 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기준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33.5명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10여년간 자살증가율도 2.2배에 달한다. 여기에 최근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자살률은 더욱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자살률 급증은 보험업계에 적잖은 부담을 주고 있다. 자살 사고에 따른 보험금 지급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살로 인한 사망 보험금 지급 건수와 금액이 2006년 2857건에 526억원이었지만, 2010년엔 6201건에 1646억원으로 늘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농협생명, 흥국생명, KDB생명, 우리아비바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8개 생보사가 자살한 계약자의 수익자에게 지난해(2012년) 지급한 보험금은 총 1205억원으로, 전체 23개 생보사로 확대하면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현재 보험표준약관상 ‘2년’인 자살 면
▶말기환자 90%·호스피스 병동 100% 연명치료 거부▶"무의미한 연명치료는 고통" ▶화장 늘듯 임종문화도 변화, 대부분 보호자가 결정▶45세 김모씨는 현재 서울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누워 있다. 신장암 말기 상태다. 올해 5월 신장암이 뒤늦게 발견돼 수술을 받았으나 척추로 전이됐다. 지금은 암세포가 전신에 퍼져 의학적으로 회복 불가능한 상태다.이에 가족들은 임종 단계에서 심폐소생술·인공호흡기 등 이른바 연명(延命)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사전 의료의향서"에 대리 서약을 했다. ◆연명 치료 거부 결정의 딜레마서울대병원 종양내과 허대석 교수팀이 올해 2~7월 내과에 입원해 암으로 사망한 172명을 분석해보니 10명 중 9명(89.5%)이 대표적인 연명치료인 심폐소생술을 거부했다. 사전 의료의향서가 도입되기 전 2000년대 초반에는 환자측 선택으로 연명치료 거부사례는 거의 없었다.2000년대 중반부터 일부 병원에서 의향서 제도가 도입되면서 연명치료 거부 사례가 늘기 시작해 2007년에는 84% 정도로 올라왔다. 지난 2007년 같은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거부한 수는 84%였다. 4년 새 연명치료 거부가 더 늘어난 셈이다.특히 말기 암환자를 전문으로 간병하는 호
- 북 김정일 영결식 거행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28일 평양에서 진행된 김정일 국방위원장 영결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운구차 행렬이 금수산기념궁전을 출발해 평양거리를 지나가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김정일 장례기간 각종 기록 발표▶"연인원 2억6천만명 조의…평양 화환만 40만개"▶"조문 참여 위해 입원환자도 30% 이하로 급감"▶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기간을 결산한 내용을 담은 `민족대국상의 애도기간에 관한 상보"를 전했다. 지난 19일 북한 매체의 `특별방송" 예고부터 금수산기념궁전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조의식장 상황, 영결식, 중앙추도대회 등을 다뤘는데,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내외의 추도 열기를 강조한 점이 흥미롭다.중앙통신은 `상보"에서 "피눈물에 절은 10여일 동안 연 2억6천여만명의 인민군 장병들과 각 계층 근로자들, 청소년 학생들이 경애하는 장군님을 애타게 찾고 부르며 조의를 표시하고 온 겨레가 민족의 어버이를 가장 경건하게 추모했다"고 밝혔다.북한 인구가 2천40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북한의 모든 주민이 애도기간에 하루에 평균 한차례 정도 조의를 표했다는 얘기다. 통신은 특히
찬란한 낙엽의 계절이다. 떨어지는 잎새를 보면 한 번쯤 종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인생의 가장 확실한 사실은 우리 모두 죽는다는 것이다. 이 자연의 이치를 어길 방법은 없다. 어차피 도망치거나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차라리 적극적으로 죽음을 우리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나는 죽음 예찬론자가 아니다. 오히려, 누구나 다 가는 길인데 굳이 서둘러 떠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느긋하게 삶의 달고 쓰고 신맛을 다 맛보고 가는 게 좋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우리의 장례 문화에 관해서는 할 말이 좀 있다. 인생의 통과의례, 즉 태어나고, 결혼하고, 자손 낳고, 그리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죽음은 소중하고 중요한 관문이기 때문이다. 예외 없이 종합병원 영안실로 문상을 다니다 보면, 이런 생각을 피할 수 없다. 편리함도 좋지만 좀 더 아름답고 멋지게 퇴장할 순 없을까? 부조와 상조 회사가 중심이 된 오늘날의 장례 풍속도는 그야말로 프로세싱(처리)의 현장이다. 영정 사진과 종교적 절차만 바뀔 뿐이다. 마치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절차와 국화꽃들에 둘러싸인 고인의 사진을 대하노라면 좀 민망한 기분이 든다. 나는 이분에 관해 아는 게 없다. 그가 겪어낸 희로애락
기획재정부는 15일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을 재정부 1호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가하고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동연 차관이 직접 설립인가증을 수여했다. 이날 기준으로 전국에서 설립 신청을 한 일반협동조합은 160건, 사회적협동조합 은 21건이며 이중 일반협동조합 93건과 사회적협동조합 2건이 신고수리 또는 인가됐다.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주민의 권익과 복리 증진을 꾀하고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와 일자리 등을 제공하는 비영리 협동조합으로 관계 부처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행복도시락은 취약계층에 급식사업을 하는 사회적기업들이 음식재료 공동구매 등을 위해 설립했다.설립 전에는 SK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이 사회적기업인 행복도시락센터들에 설립ㆍ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각 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식자재 구매, 메뉴 개발, 급식제공 등의 사업을 운영했다. 앞으로는 행복나눔재단 출연과 각 조합원의 출자로 설립한 행복도시락을 통해 공동으로 사업을 한다.행복도시락은 대기업이 출연한 후원자와 후원받는 곳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공동으로 운영하는 독특한 형태다. 후원받는 조합원은 공동구매 등을 통한 원가절감과 안정적 식자재 확보로 질 높은 급식제공과 안정적인 취약계층 고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은 1월 15일(화)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소재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건전한 기부문화 운동에 동참하고자 임직원 753명의 장기기증 서약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생명 존중의 숭고한 가치와 따뜻한 생명나눔을 실천하고자 지난 2005년 1,200여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2,900여명이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했으며, 이날 전달식에서 신한은행 이원호 부행장은 753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한 장기기증 서약서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본부장에게 전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장기기증 서약운동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새로운 삶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신한은행은 우리 사회에 사랑의 온기가 가득할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월 16일 개원 1주년을 맞는 서울추모공원(서초구 원지동 소재)은 시립승화원(화장로 21기, 서울시민 전체 화장의 75%)과 더불어 서울시민의 화장수요를 완전히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추모공원이 지난 한 해 처리한 화장건수는 총 1만5939건(하루 평균 45건)으로, 개원 전후 서울시민 화장건수를 비교해 보면 하루 평균104건에서 142건으로 36.5% 증가했다.2011년 기준 서울시민 하루 사망자는 110.5명이고, 서울시민의 화장률은 78.7%에 이르고 있다. 두 화장시설의 경우 현재는 화장 예약이 비어 있지만 수요는 없는 상황이다.서울 남동쪽에 위치한 추모공원과 북서쪽 시립승화원이 서울을 대각선으로 연결하면서 고른 접근성을 보인 점과 추모공원 개원으로 강남지역 수요를 회복한 점이 수용률을 상승을 주도했다.추모공원 개원 전 강남구와 송파구, 서초구, 강동구 등 시민들은 시립승화원 보다 가까운 성남 화장시설을 이용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경기도민들의 서울시 화장시설 유입도 증가했다. 2011년 하루 평균 34건이던 경기도민 시립승화원 화장건수는 지난해 서울추모공원이 개원하면서 두 곳 합해 50건으로 약 32% 늘어났다. 화장공급 여유와 접근 편의 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