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배우 신구 씨를 본부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 신 씨는 앞으로 6개월간 1일 검역관 체험과 공익광고 촬영 등 해외감염병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에 나선다. 그는 이날 위촉식에서 "안전한 해외여행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저부터 해외에 나갈 때는 감염병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해외감염병 예방 온라인 홍보단인 '더블체크 서포터즈'에서 활동할 대학생 20명도 위촉했다. 이들은 감염병 예방과 관련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
장례식은 고인이 사망후 24시간이 지나야 치를 수 있다. 또한 최근"사전연명의료" 관련 법이 시행을 목전에 두고있기도 하다. 그러나 의사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사람이 장례식장 영안실에서 안치직전에 되살아나는 사건이 발생하여'사망'이란 의료적판정의 절대적 신빙성에 의문부호를 남기고 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의사로부터 최종 사망판정을 받은 80대 노인이 영안실에 안치되기 직전 되살아난 일이 발생했다. 11일 부천의 한 종합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환자 A(82)씨가 지난 9일 낮 12시 40분께 담당 의사로부터 심정지에 의한 사망판정을 받았다. 그는 오랜 기간 신장투석으로 부천의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해 8일 이 종합병원으로 옮겼다. A씨의 가족들은 사망판정 후 1시간가량 지나 장례식장 영안실에서 시신을 안치하려다가 깜짝 놀랐다. 마지막으로 신원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의 몸 위에 덮인 천이 미세하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가족들과 장례식장 관계자들은 숨을 쉬는 A씨를 발견하고 다시 아버지를 중환자실로 옮겼다. A씨는 이후 이틀 만에 식사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고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길
.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최근 정부는 이런 인공지능, 로봇공학 등을 사용하는 산업, 소위 4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미 길병원에서는 작년 12월에 인공지능 왓슨(Watson)을 도입해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인공지능 왓슨은 몇 년 전부터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CC),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활용해 왔고, 학회 등을 통해 그 효과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시점에 즈음하여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의료계의 변화와 그로 인한 윤리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주최하고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제1회 국가생명윤리포럼’이 21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9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금번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의 의료적 활용과 생명윤리’를 주제로 과학계, 의료계, 산업계, 윤리계, 정부 등 각 계 다양한 전문가 논의를 진행했다.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의료테이터를 가공하는 벤처기업 뷰노코리아를 운영하는 이예하 대표는 딥 러닝의 적용을 통한 인공지능의 의료적 활용 및 산업 발전 전망에
연명의료결정법의 입법 취지는 적용대상인 말기환자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보다 인간적이고 품위 있는 의료를 받을 수 있고 본인이 원하면 더 이상의 연명의료를 거부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장한 것이다. 또한 이를 위해 법률의 또 다른 적용대상인 의사를 포함한 의료인이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와 목적에 기반을 두어 마련된 것이다.☜ 의학회 공동성명서 중에서 2018년 2월부터 시행될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하 연명의료결정법)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담은 하위법령에 대해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를 비롯해 13개 의학회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대로 연명의료결정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시행되면 환자·보호자와 의료진 사이에 불필요한 마찰이 벌어질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게 주된 이유다. 연명의료는 인공호흡기·심폐소생술·혈액투석·항암제 투여 등 4가지 의료행위를 뜻하는데 의료계 일각에서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임종기 환자에게 고통만 가중하는 의미 없는 행위라는 지적해왔다. 연명의료법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 임종과정 환자가 편하게 눈을 감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만들
2018년 2월의 ‘사전연명의료법’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제반 문제점을 짚어보는 학술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관련 하위법령, 무엇이 문제인가" 란 주제로 "사단법인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이 주관한 동 세미나는 4월 28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대강당에서 장내를 가득채운 청중들이 시종 진지한 관심을 가진 가운데 진행되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 이란 긴 명칭의 법률 제1조에서 법의 목적이 "이 법은 호스피스.완화의료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와 연명의료중단등 결정 및 그 이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환자의 최선의 이익을 보장하고 자기결정을 존중하여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의 주요 사항으로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의 관리체계’, ‘연명의료중단등결정의 이행’, ‘호스피스.완화의료’ 등에 대한 상세 사항을 명시하고 있고 이의 실천을 위한 시행령과 시행규칙 중 '호스피스.완회의료 부분'이 금년 8월에, '연명의료부분'이 내년 2월 시행을 앞두고 하위법령이 3월 24일부터 5월4일까지 입법예고 되어 있다. 법의 목적인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거시적 인구구조 변화와 더불어 ‘생산 가능 인구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직 종사자가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2017 한국직업전망’ 분석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의사와 치과의사를 비롯해 한의사, 수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작업치료사, 치과위생사, 방사선사, 간병인, 응급구조사. 임상심리사 등 보건·의료직이 증가가 예상되는 26개 직종 중 13개로 분석됐다. 연평균 취업자 수 증가율이 2% 초과하는 직업은 ‘증가’로 분류됐는데 여기에 이 같은 보건·의료직이 절반을 차지한 셈이다. ‘다소 증가’ 분류에는 약사 및 한약사도 포함됐다. 우선, 의사의 향후 10년간 고용은 증가 그래프를 그려나갈 것으로 보여진다.‘중장기 인력수급 수정전망 2015~2025’에 따르면 의사는 2015년 약 79만8000명에서 연평균 2.4% 증가세를 나타내며 2025년 101만3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 의사면허 등록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연도별 면허취득자의 수를 보면
가계의의료비부담이과중되고있다. 작년국내의가계소비지출중의료·보건비의지출액이2015년보다10.7%(3조9610억원)증가한41조317억원으로나타나증가율이전체국내소비지출(3.6%)의3배나된다고18일한국은행은밝혔다. 의료·보건비는12개분류항목중1위를기록했으며이어주류및담배(8.8%),식료품및비주류음료품(5.8%),오락·문화(3.1%),음식·숙박(2.8%),교육(1.4%),교통(1.2%)순으로증가했다. 가계소비에서의료·보건비비중은빠르게확대되는추세로지출액의40조원돌파는사상처음이다.이항목은병원진료,약값등으로쓴비용을포함하고외국인이국내에서의료비로쓴금액도들어간다. 지난해의료·보건비는국내의가계소비지출747조9천44억원에서5.5%를차지했다.1986∼1987년(5.3%)을넘어한은이관련통계를 집계한1970년이후가장높은것으로파악됐다. 의료비지출증가세는다른통계에서도확인된다.한은의개인신용카드결제액통계에따르면지난해종합병원에서쓴금액은7조8천494억원으로2015년보다7.8%늘었다. 일반병원역시결제금액이11조4천696억원으로9.7%급증했다.의료비지출증가원인으로인구고령화의영향을받은것으로분석된다. 노인인구의증가와건강에대한사회적관심이커지면서의료비씀씀이도커지고있는셈이다. 경기부진등으로실질소득이사실상제자리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2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었는데 원격의료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이견이 많고, 심사를 진행할 만큼 재반 여건이 숙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번 회기에서 논의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원격의료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를 하지 않고 개정안에 대한 개괄적인 의견만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보건복지위원회와 보건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대다수 법안소위 위원들은 개정안 심사 유보 및 다음 회기 재심사 결정에 동의했다. 현재로선 개정안 재심사가 언제 이뤄질지는 예측하기 힘들다.5월 조기 대선 결과 새로운 정권이 탄생하면 보건복지부 장관 등 국무위원 교체가 확실하고, 청문회 등을 통해 국무위원들이 순탄하게 임명된다 하더라도 차기 정권의 보건의료 관련 정책 추진 세부 방향이 결정된 후에나 국회에서 법안 심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원격의료는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고 의료영리화 논란과 맞물려 있어, 새 정권 출범 초기에 서둘러 도입을 논의하는 것은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도 원격의료법 심의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하고 있다. . 한편 대한의사협회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
노인인구증가로고령화가가속화하면서 치매환자 등을 위한 요양병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역의대표적랜드마크였던관광호텔과웨딩홀도요양병원으로전환하며고령화로인한지역사회수요에부응하고있다. 청주시미평동에위치한옛펠리스웨딩홀이매각돼요양병원으로의개축및신축이추진중이고1990년문을연청주리호관광호텔도지난해경영난으로문을닫으며노인요양병원건립을추진중이다. 리호관광호텔을매입한서청주새마을금고는이곳을회원들을위한노인요양시설로운영한다는계획이다. 관광호텔이노인요양병원으로바뀐것은청주관광호텔에이어 리호관광호텔이 두 번째다. 청주관광호텔은 지난 2015년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으로 전환했다. 이처럼청주의대표적관공호텔과웨딩홀들이속속노인요양병원으로전환하는데는노인인구증가등고령화속도와밀접한연관이있다는분석이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만 65세 이상 충북지역 노인 인구는 충북 전체 인구의 15.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충북전체노인인구는23만9천923명으로 이 가운데 남자가 9만9천734명, 여자가 14만189명으로 집계됐다. 노인인구비율이가장높은지역은괴산군으로30.1%였으며,보은군29.8%,영동군27.2%,단양군25.9%,옥천군25.3%순이었다. 노인인구가증가하면서노인요양병원도4년새20%에달하는8개소가증
올해 40주년을 맞은 한국의 건강보험 관리 시스템이 처음으로 외국에 수출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바레인 국가보건최고위원회와 '바레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 개혁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계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국내 민간 IT 시스템 개발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음 달부터 2019년 11월까지 약 3년간 총 155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바레인 정부의 의약품 유통과 안전을 점검하고, 건강보험 정보를 관리하며 의료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줄 예정이다. 앞서 심평원과 바레인 국가보건최고위원회는 작년 3월 양해각서(MOU)를, 지난해 10월에는 사업수행 의향서를 각각 체결하는 등 지속해서 실무협의를 해왔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수출계약은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한국 건강보험에는 뜻깊은 기회이자 도전으로 우리 건강보험심사평가 시스템이 중동뿐 아니라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를 잡고 한국·중동 간 보건의료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명세 심평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이 다른 나라에 원조하는 게 아니라 외국 정부가 자체 예산으로 국내 건강보험 시스템을 사들인 첫 사례"라고 의미를 강
군부대에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도입된 지 올해로 3년째다. 지금까지 GP(최전방초소)와 GOP 등 전방 지역 63개 부대에서 3000여 명이 이용했다. 주로 감기 등 가벼운 증상의 환자들이지만 자칫 위험할 뻔한 환자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1월 강원도 GP에서 근무하던 조모 상병은 커터칼로 작업을 하던 중 부러진 칼날이 왼쪽 눈에 튀었다. 겉으론 큰 이상이 없었지만 계속 불편해 원격진료를 요청했다. 눈의 상태를 자세히 관찰한 군의관은 “안구 손상 같다”며 즉각 후송을 지시했고 국군수도병원에서 안구천공(안구가 뚫림) 진단을 받았다. 하루만 늦었다면 실명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원격의료에 대한 병사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지난해 국방부 설문조사에서 원격의료를 경험한 병사 2170명 중 ‘이상이 있을 때’ 12시간 이내에 진료를 받은 병사는 83%나 됐다. ‘만족한다’는 응답도 90%에 달했다. 반면 다른 부대에서는 12시간 이내 진료가 35%에 그쳤다. 이런 효과를 바탕으로 정부에선 연내 5억원을 투입해 군 원격의료지를 13개소 더 늘릴 계획이다. 또 원양어선이나 도서벽지 등 의료 취약지를 대상으로 한 원격의료 시범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의료광고와 관련된 문제점과 국민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성인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의하면 국민 100명 중 85명은 의료광고가 허위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광고 메시지가 과장됐다는 인식은 무려 87.4%에 달했다. 의료광고 중 남성 성기능 분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79.8%로 가장 높았다. 적법한 의료광고 외에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일부 불법적인 의료광고 등의 폐해에 대한 인식이 영향을 준 결과로 판단된다. 조사결과 응답자가 의료광고를 주로 접하게 되는 매체는 인터넷(모바일 포함)이었다. 다음으로 지하철/버스 등 옥외매체의 접촉 비율이 높았고 현수막/전단지 등을 통한 접촉이 그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신문/잡지 등 인쇄매체를 통한 접촉 비율은 낮았다. 의료광고를 통해 자주 접하게 되는 분야를 조사한 결과 미용 성형/비만, 임플란트/치아 교정, 디스크/관절, 시력 교정, 남성 성기능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발육/면역력, 임신/출산 등의 분야에 대한 접촉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각 의료분야에 대한 관심과 저출산 경향 등 사회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의료광고 중
생후 3개월에 선천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2세 아기가 ‘새로운 치료법’을 통해 완치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출신의 레이라는 태어난 지 14주 만에 어린 아이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구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곧장 화학치료 및 골수이식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암세포의 증식력이 매우 빠르고 공격적이기 때문이었다. 그때 런던의 그레이트오몬드스트리트 아동병원 측이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 바로 ‘디자이너 면역세포’(designer immune cells)가 그것이다. 디자이너 면역 세포 또는 ‘유전자 편집’ 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유전자를 재편집해 체내에서 새로운 면역세포를 만들게 하는 방법이다. 레이라의 경우 기증자에게서 받은 건강한 세포에 백혈병을 이길 수 있는 세포를 더해 새로운 DNA를 만든 뒤, 이를 몸 안에 주입했다. 2015년 당시 이 치료방법은 실험쥐에게만 실험됐을 뿐 임상실험은 실시되지 않아 매우 위험했지만, 레이라의 부모는 아이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작은 가능성이라도 찾기 위해 이 치료 방법을 시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의료진은 2015년 당시 ‘거의 완치’에 가깝다고
일부 의료인들이 의과대학 실습용으로 기증받은 해부용 시체를 두고 인증샷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비판이 거세지자 보건복지부가 조사에 나섰다. 8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모 대학병원 정형외과 A교수 등 5명은 최근 서울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서 열린 ‘개원의 대상 족부(발) 해부실습’에 참여해 인증샷을 찍었다. 광주에 있는 재활병원 B원장은 이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토요일 카데바 워크숍’ ‘매우 유익했던’ ‘자극이 되고’라는 문구를 포함한 게시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해부용 시체에 대한 예우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보건복지부는 ‘시체를 해부하거나 시체의 전부 또는 일부를 표본으로 보존하는 사람은 시체를 취급할 때 정중하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라는 시체 해부 및 보존에 관한 법률 제17조를 근거로 위법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 법을 위반하면 5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황의수 생명윤리정책과장은 “현재 문제가 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해당 병원이 속한 시군구 보건소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과태료를 처분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다만 의료법상 위반 문제는 모호하다는 입장이다. 해부학 실습은 말 그대로 진료가 아니라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들에게 '꿀알바(꿀 같은 아르바이트)'로 불렸던 임상시험 알바에 60대 이상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해 한 대형 제약회사가 고혈압·고지혈 관련 의약품 임상시험을 했는데, 지원자 304명 중 절반이 넘는 178명이 60대 이상이었다. 서울 강동구의 한 병원이 진행하는 골다공증 임상시험 지원자 모집에는 2일까지 지원한 66명 가운데 37명이 60대 이상이었다. 임상시험 모집 공고를 대행하는 한 인터넷 업체에는 "꼭 좀 뽑아달라"고 부탁하는 60대 이상의 전화가 1주일에 50통 넘게 걸려온다고 한다.60대 이상이 임상시험 알바에 몰리는 것은 수당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시험하려는 의약품 특성에 따라 보수가 달라지긴 하지만, 대개 병원에서 약을 투여받으면 1회에 평균 4만~5만원, 2박 3일 입원하면 평균 5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일주일 내내 입원하면 100만원 이상 받을 수도 있다. 골다공증 임상시험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는 강동경희대병원 관계자는 "노인분들은 기본적인 시험 관련 내용을 안내받은 뒤 항상 '교통비는 얼마냐' '언제 통장에 입금되느냐'고 물어본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아토피피부염 의약품 임상시험에 참가한 오한솔(65)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