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억과 감정들을 더 많이 경험하고 나누고 싶은 정재원 자원활동가 그 동안 나눔과나눔에 연재된 그림과 에세이를 누가 그리고 써 온 정재원 자원활동가는 매달 장례이야기 회의에 참여해 그림으로 나눔과나눔의 활동에 함께 해 주고 있다. 인상적이었던 몇 편의 그림들과 함께 정재원 자원활동가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 소개를 직접 해주실 수 있을까요? 재원님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19년도 7월부터 나눔과 나눔에서 에세이 및 그림을 연재하고 있는 정재원입니다. 현재는 대학교 5학기로 재학 중입니다. ♣ 매달 장례이야기 회의에 참여하셨고 그 회의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주셨죠. 어떤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나요? 사실 장례이야기 회의에서만큼 타인에게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은 없다고 생각해요. 회의 내에서 여러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공감과 더불어 새로운 감정과 생각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러한 감정과 생각은 제 작업을 이어나가게 해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되돌아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회의할 때마다 어떤 내용이 오갈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받아볼 때마다 매번 그림의 질감이 달라져서 놀랐어요
조만간 장례산업의 주요한 분야로 정착될고인의유품정리에 관한 보고서가 일본 관련 행정기관으로부터나왔다 우리에게도 참고가 될 것으로 보고 소개한다. 유품 정리 서비스 현황 조사 결과 보고서 첨부문서 ☞ (遺品整理のサービスをめぐる現状に関する調査結果報告書) 조사 목적 최근 각지에서 유품 정리를 전문 업체에 부탁한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그 서비스에 대해서는 소비자 트러블이나 폐기물에 관한 보도도 눈에 띈다. 그런 의미에서 소비자보호행정과 폐기물 행정에 관련된 것은 분명하지만, 서비스 실태에 관한 정보는 한정되어 있다. 그 현상에 대해 조사해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본건 조사는 이러한 과제 인식으로 착수한 것이다. 유품 정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정의가 제도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굳어지지 않은 단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실태를 안다고 해도 알아야 할 범위 자체를 특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 조사 작업을 진행할 때에 한해서만 '상식적인 '유품 정리' 역할을 담당한 사람의 의뢰를 받아 그 역할의 전부 혹은 일부를 의뢰인을 대신하여 또는 의뢰인을 지원하여 실시하는 역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라고 정의하고 인식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한 서비스
AIA생명은 지난 달 출시한 '무배당 AIA 초간편 암보험 (갱신형)'이 출시 한 달 만에 약 8000건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무배당 AIA 초간편 암보험 (갱신형)은 한 가지 질문만으로 가입할 수 있는 암보험으로, 일반 상품 대비 질문 항목을 대폭 간소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도 특정 질문만 통과하면 최대 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해, 기존 일반보험에 가입이 어려웠던 유병력자나 노년층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암뿐만 아니라 특약 계약을 통해 한국인 주요 3대 질병인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을 모두 한 번에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추운 날씨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도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특약을 통해 심뇌혈관 질환들에 대한 보장까지 더욱 폭넓게 확대했다. 먼저 주계약에서는 일반암 진단 시 최대 3000만 원을 지급한다. 이때 일반암은 물론 특정암(유방암·대장암·전립선암), 기타피부암, 갑상선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 진단까지 각각 보장한다. 또 특약으로 보장하는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진단급여금 역시 각각 최대 3000만원을 지급한다. 그 밖
상장례(喪葬禮) 전문기업 ‘의전법인상장풍의례원(儀典法人喪葬風儀禮院/ 대표 김진태명장)’이 2021년도에 들어 또 하나의 큰 다비장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세계불교세심종(世界佛敎洗心宗)’ 성황(聖皇) 태성당(泰聖堂) 무변대종사(無邊大宗師)가 1월 23일 오후 5시 일본 대정사에서 숙면했다고 불교공뉴스로 전해졌는데 이에 따른 다비장이 ‘世界佛敎 洗心宗 宗團葬 聖皇 泰聖堂 無邊大宗師 永訣式’이라는 이름으로 거행된 것이다. 1월 29일 오전 10시 옥천군 소재 황룡사 적광전에서 진행된 영결식과 황룡사 연화대에서 실시된 다비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준비절차와 진행을 ‘상장풍의례원’이 일체를 맡은 것이다. ‘세계불교세심종’은 국내에서 창종된 종파이지만 특이하게도 종정인 무변대종사가 최근 주로 일본에서 포교활동을 하면서 교세를 확장시켜 왔다. 1월 23일 입적한 장소도 일본 대정사(大井寺)였다. 참고로 무변대종사의 발자취를 소개하면 1938년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불도의 집안에서 태어나 1943년 중국 소림사(少林寺) 구봉(九峯) 선사를 은사(恩師)로 출가(出家)했다. 서도(書道)와 소림무술(少林武術) 낙관(落款)법 관지(款識)법 안심도(安心道) 등을 연마(練磨
장례산업이 타 산업과 어깨를 맞대고 발전하기란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기상조인 듯 하다. 일본에서는 이미 증시상장 장례기업이 여럿이 있는데 그중 '주식회사가마쿠라신서(株式会社 鎌倉新書)'는 정보제공 출판업에서 출발하여 지금은 토탈장례업으로 발돋움하여 지금은 증시에 상장된 유망한 기업이다. 금년 2월 '전망(前望)'이란 칼럼에서 드러낸 '시미즈 히로타카(清水祐孝)' 대표이사 회장의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회사가 발전한 근본원인을 경영인들의 노력에서가 아니라 각고의 노력으로 길을 닦아 놓은 지난날 선배들의 노력에 먼저 감사를 표시했다. 나아가 지금입지에서 기업이 기여해 나가야 할 사회적 사명감을 토로하여 저으기 감동스럽기도 하다. 우리의 경우, 특히 상조산업이 이만큼이나마 발전해 나온 과정을 되새겨보고 앞으로 고객만족과 사회발전을 위한 일단의 각오 같은 것이 보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길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는 달릴 수 있다··그렇다면 우리 회사는, 세계 제일의 초고령 사회인 일본에서 고령자나 그 가족이 직면하는 과제나 문제, 하고 싶은 일, 해 두고 싶은 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령화, 장수화, 도시화, 저출산 등과 이에 따른 가족관계의
중앙자살예방센터, 2020자살예방백서 발간 첨부문서 참조 --> 2020_자살예방백서_중앙자살예방센터.pdf 개요 한국은 OECD 최고 수준의 자살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4년부터 자살예방대책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2011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였다. 2018년에는 최초로 국정과제에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포함한 이후 성과가 입증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담은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18~´22년)을 수립(´18.1월)하였고,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민간과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여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통계청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자 수는 13,670명으로 전년 대비 1,207명(9.7%) 증가하였고, 1일 평균 자살자 수는 37.5명이다. 2018년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명)은 26.6명으로 전체 사망원인 중 5위를 차지하였다. 자살률 추이는 외환위기 때였던 1998년에 급격히 증가하여 2011년에 31.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이후 2017년까지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18년에 전년 대비 2.3명(9.5%) 증가하
가입회원 670만 명으로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우리 상조산업의 공식적인 기록에 의하면 1982년 이웃 일본의 상조를 벤치마킹하여 부산에서 최초로 설립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상조산업의 원조 일본에서는 어떻게 시작되고 발전되고 있을까... 상조책자 10년의 공백을 깨고 금번 출간된 '상조전성시대격동의현장' 에는 이런 내용이 간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또 일본상조산업의 선두주자이며 주식시장에 상장된 상조그룹 '메모리드'의 출범과 비전,그리고 현황도 파악할 수있어 상조사업자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고 있어 판매성적도 좋다. 이하 책자 내용을 간단히 소개한다. 상조산업 개요 일본국민들 중에도 상조업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진 소비자도 있고 반대의 인식을 가진 소비자도 당연히 혼재하고 있다. 장례시장의 50% 정도의 점유율을 가진 일본 상조산업의 특징은 상조보증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의 경우 막 정착할 단계에 진입한 데 반해 일본의 경우 「전일본관혼장제호조협회(全日本冠婚葬祭互助協會)」란 조직을 중심으로 안정된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상조협회의 눈에 띄는 활동은 자체적으로 수익사업을 실시하면서 재정적 신뢰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상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5)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게이츠는 22일(현지시간) 트위터로 "65살이 되면 받는 혜택 중 하나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자격이 생긴다는 것"이라면서 이번 주 중 1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접종까지) 우리를 이끌어준 과학자, 임상시험 참가자, 규제기관, 일선 의료진 모두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게이츠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지난해 4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 자금지원을 중단하기로 하자 "전 세계에 보건 위기가 닥친 와중에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아내 멀린다와 함께 설립한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통해 전 세계 코로나19 퇴치 노력에 4억달러(약 4천420억원) 이상을 기부해왔다. 그는 WHO가 주도하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도 지원해왔다.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을 공동으로 구매하고 배분하기 위한 국제 프로젝트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면서 염습하고 입관식을 하고, 장례식을 통하여 지인들과 마지막 작별할 시간을 가진 후 영구차로 함께 장지로 가는 이런 일반적인 장례 절차를 거쳐도 유족들의 슬픔은 크다. 미국 LA의 한인사회도 코로나로 인한 가족들의 장례에 큰애로를 겪고 있다는 현지 소식이다. 먼저 미주중앙일보 기사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장례 업계들이 씁쓸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밀려드는 시신에 시신 보관 장소 또한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한인 장의사들은 냉동 트럭을 도입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국 장의사’ 리키 임 사장은 코로나 전과 비교해 장례식 문의 및 예약이 4~5배나 늘었다고 전했다. 임 사장은 “말 그대로 줄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자정까지 일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원묘지 예약은 1주일 안에 잡혔던 게 3~4주 정도가 걸려 하관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 장의사를 통해서 예약할 경우 그래도 1~2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최근 LA카운티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는 이렇듯 하관 절차가 늘어질수록 시신을 보관 시설 부족 문제도
삶과 동행하는 죽음, 장례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명제를 되새기는 모습이기를 기원해 본다. 20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부산지회가 집합금지 조치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1.1.20/뉴스1 .
세상에 영원힌 것은 없다는 불변의 명제는 어느 누구나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살다보니 암환자가 되어 투병중에 있지만 나 자신은 오래 전부터 공부해왔던 인문학 강의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이야기했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정작 가족들에게는 제대로 진지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대장암으로 몸져 누운 와상환자의 입장이 되어보니 죽음이라는 단어를 현실적으로 보다 가까이 접하고 차분하게 죽음에 관한 보다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향해 살고 있으며, 죽음을 가까이 함께하는 삶을 사는 것이 보다 삶의 의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할것이다. 나는 청소년기에 사고로 사망선고를 받고 영안실에서 다시 깨어났던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은 TV를 비롯해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여러번 전파된 바가 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죽음 이후의 삶과 삶의 방법에 대한 강의를 하는 것으로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십여 년전부터는 죽음 이후 장례문제에 대한 강의와 저술활동을 해욌다. 많은 문제가 우리의 장례식 장면에서 보여지고 달라진 현대의 생활패턴과 의식수준이 예전과 다름을 간과하고 비지니스가 개입된 왜곡이 많음을
삶이 계속되는 순간순간 언제나 따라다니는 명제 존엄사(尊嚴死)란 회생 가능성이 없는 사망 임박 단계의 환자가 연명 목적의 치료를 받지 않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며 생을 마감하는 행위를 뜻한다. 의학적 치료를 다하였음에도 회복 불가능한 사망 임박 단계에 이르렀을 때, 질병의 호전이 목적이 아니라 오로지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이루어지는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질병에 의한 자연적 죽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품위와 존엄성을 유지하며 맞는 죽음을 말한다. [네이버지식백과] 존엄사 제도가 시행된 지 만 3년이 된다. 그동안 사람들의 생사에 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자신의 죽음을 의미있게 하고자하는 생각들이 반영되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자는 80만 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적인 문제점은 아직도 행정적인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점이다. 전국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해 등록할 수 있는 곳은 243개 기관(지역 보건의료기관 120개, 의료기관 94개, 비영리법인·단체 27개, 공공기관 2개), 총 480곳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잘 알지도 못한제도에 그나마 대다수 지역과 의료기관이 이 제도를 원활하게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무연고장례, 연일 수고하는 '나눔과나눔'에는 사연도 많다. 오늘의 주제는 '용서' 12월 말 나눔과나눔 활동가는 무연고 사망자 ㄹ님의 장례에 참석을 희망하는 유가족과 몇 차례 통화를 했습니다. 화장 후 자연장을 원한다는 내용으로 자세한 절차를 안내했습니다. 통화를 할 때마다 유가족이 오열하는 바람에 안내가 쉽지 않았는데, 경제적으로 힘들어 병원비, 안치비, 장례비 등을 부담하지 못해 시신 인수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장례에 참석한 딸은 30년 전 가정폭력에 시달렸고, 그 때문에 아버지와 헤어져 살았던 사연을 이야기했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심한 구타를 당했던 어머니는 딸이 아버지의 장례식에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심하게 화를 냈습니다. 어머니는 자신을 괴롭혔던 남편을 자연장까지 하겠다는 딸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딸은 사실 아버지의 얼굴조차 기억이 나지 않았기에 혼자라도 장례식에 참석해서 아버지를 보내고 싶었다고 합니다. 때마침 고인의 여동생이 빈소에 도착했고, 두 사람은 보자마자 서로를 부르며 오열했습니다. 고모는 조카가 장례식에 참석하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도 못되게 군 데다 애비 노릇도 제
한 명 두 명... 줄은 점점 길어졌다. 석양의 겨울햇살보다 더 길었다. 줄이 길어질수록 슬픔의 길이도 더 길었다. 한 번 줄을 섰다하면 50분이 걸려야 차례가 돌아왔다. 그러나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다. 짜증을 내는 이도 없었다. 하염없이 기다리고 기다렸다. 다음 사람을 위해 얼른 비켜줘야 하는 것이 아쉬워 돌아서는 발걸음은 더 무겁기만 했다. 신기한 것은 정인이 또래의 아이들이었다. 엄마 손을 잡은 한 손에 들린 것은 아이들의 필수품(?)인 게임기가 아니었다. 인형, 동화책, 간식.... 나도 모르게 속절없는 눈물이 맺힌다. 아이들도 알고 있었다. 놀이터에 온 것도 동화마을 관람 온 것도 아니라는 것을. 어떤 아이도 투정부리지 않았다. 가장 품격 있는 조문행렬이었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몰릴 거라 여겼지만 상상을 초월했다. 주차 관리인 하나 없이 완벽한 자율주차였다. 이런 예술이 또 있을까? 떠나간 자리는 바람에 날린 쓰레기 몇 장, 흘리고 간 마스크 하나가 전부였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감탄하고 감동했다. 마지막 피크 타임에 차가 엉키긴 했다. 갓길에 차를 대는 바람에 이동 차량들이 헛바퀴를 돌며 아찔한 순간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들 불평없이
최근 국내 각종미디어에 가장크게 뜬 뉴스 키워드는 '정인아, 미안해' 다. 입양아에 대한 비정한 학대가 세인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함께 클로즈업되고 있는 키워드가 '안델센공원'이다. 양평 소재 청란교회(담임 송길원목사) 경내에 조성된 수목장 중 일부를 소아암으로 사망한 어린이들을 위해 제공된 것인데 금번 폭발적인 뉴스를 접한 교회가 SNS를통해 소회를 밝혀 이 또한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