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가 묻는다. ※ 이른 새벽에 찾아온 가족들의 추모모습이다. 엄마가 주저앉아 통곡하며 운다. 언 손으로 정인이에게 편지를 써놓고 가겠단다. 함께 따라온 아이 손에 들려진 인형도 슬픈 표정이다. ‘해·달·별’의 <이스터 트리(Easer Tree)>앞에서 별이 된 정인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너는 지저귀기 위해 태어났어.” 이번에는 죽음이 묻는다. “죽음, 넌 삶을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거란다.” 볼프 에를브루흐(Wolf Erlbruch)의 답이다. 그는 국제 안데르센 상을 받은 동화작가다. 똥 그림에서 철학적 주제까지를 담아낸 그림책을 통해 삶의 의미를 탐색하게 된다. 나는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서서 그에게 물어본다. “겨우 472일을 살다 간 정인이는 왜 태어난 것일까요?” #. 밤새 눈이 살짝 내렸다. 이른 새벽, 오르막길이 걱정이 되어 빗질을 해 본다. 혼자서는 감당이 될 것 같지 않아 빗자루를 내던지고 투정을 부린다. “왜 눈은 태어나는 거예요?” #. 방송 탓인지 추모객들이 아침부터 몰려든다. 영하의 맹추위도 저들의 발길을 묶어놓지 못했다.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고 한참동안 일어설 줄 모른다. 속죄의 기도가 저보다 거
불효자 아들이 그리운 아버지께 아버지 못난 아들 OO입니다. 꿈에서라도 뵙고 싶은 마음 대신해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그간 많은 세월이흘렀다지만 여전히 그날의 슬픔은 제 가슴속 깊숙이 자리하여 떠날 줄 모른채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늘 남아 있습니다..... 세종시시설관리공단, 은하수공원 하늘편지 발간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계용준, 이하 공단)은 31일 고인(故人)을 그리는 마음을 담은 참배객 손 편지를 엮어 ‘은하수공원 하늘편지’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책자는 은하수 우체통에 접수된 사연과, 이달 종료된 손 편지 공모전의 수상작 9편을 담아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은하수공원에 방문한 많은 고객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책자를 고객 접점 지역에 비치하고, 은하수공원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관심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든지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4월부터 은하수공원 봉안당과 공설묘지 추모의 집 내부에 은하수 우체통을 설치 및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천 통의 사연이 접수되어 고객 소통의 창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계용준 이사장은 “이번 책자 발간으로 고객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도서출판하늘문화가 ‘상조 전성시대 격동의 현장’을 펴냈다. 이 책은 1980년대 처음 등장한 상조회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소비자 피해를 양산해 크게 사회문제화 과정을 거쳐 라이프서비스로서 업으로 산업군으로 정착하기까지 우여곡절 격동의 한 시대를 미디어에 비친 사실을 토대로 적나라하게 그린 책이다. 휴대하고 읽기 편하도록 e-book판도 동시에 출간했다. 구입처 : 교보문고 ☞ 상조산업 현황이 이웃 일본에 정식 소개된 내용을 시작으로 상조 피해자들의 눈물, 상조 전성시대 격동의 현장, 상조이행보증주식회사, 상조공제제도 탄생전후, 상조산업 오늘의 자화상, 해외장례제도와 장례 관련 발명특허 등 상조산업의 상세 연혁을 생생하게 이어온다. 미국과 일본의 상조장례 실상을 소개한 후 에필로그 ‘상조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며’를 통해 상조결합상품이 난무하는 세태를 언급, 상조업의 기본을 이루고 있는 장례의 참모습이 퇴색해가고 이로 인해 전통 상부상조, 고인존중 정신이 흐려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것은 우리 조상들의 존재를 망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존재의 가치마저 훼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차라리 상조업은 가전제품 기타 상품판매회사 형태 등으로 갈 길
최근 국내 각종미디어에 가장크게 뜬 뉴스 키워드는 '정인아, 미안해' 다. 입양아에 대한 비정한 학대가 세인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함께 클로즈업되고 있는 키워드가 '안델센공원'이다. 양평 소재 청란교회(담임 송길원목사) 경내에 조성된 수목장 중 일부를 소아암으로 사망한 어린이들을 위해 제공된 것인데 금번 폭발적인 뉴스를 접한 교회가 SNS를통해 소회를 밝혀 이 또한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청란교회 글 ☞ 시월 중순 경이었을 것이다. 청란교회 내 수목장이 있는데,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 에서 후원자와 교인들을 위해 인허가를 오래전에 맡아 운영해 온 곳이다. 송길원 목사님이 대표로 있는 기독교 NGO #하이패밀리 에서는 두해전인 18년 소아암 협회와 협약을 맺어, 소아암으로 죽어 오갈데 없는 어린이들을 위해 묘지중 일부를 헌정하고 #안데르센공원묘지 라고 이름지었다.(한해에 소아암으로 사망하는 어린이들이 150명 이나...!) 한국의 정서상 아이들이 먼저 죽으면 선산에 묻지 않고 부모의 마음에 묻는다. 보통 가까운 공원 묘지를 택하여 유골함을 안치한다. 그리하여 많지 않지만 몇몇 어린이들의 유골함이 안데르센공원묘지에 안치되었다. 그러던중 경자
어제 한 젊은 부부가 어린 자녀를 데리고 나를 찾아왔다. 낯선 얼굴이었다. 하이패밀리 경내의 <안데르센 공원묘원>을 찾아왔단다. 자신과 관계없는 죽음인데도 꼭 들르고 싶었다고. 그 마음이 짠했다. 어린 생명의 주검을 거두어 주는 내가 고맙다고 했다. 손에는 선물이 들려있었다. 하나는 귤이었고 또 하나는 작은 상자였다. 귤은 계란 판에 정성스레 담겼고 상자 안에는 수건 셋이 가지런히 놓였다. 계란 판과 귤의 부조화가 궁금했다. 한참만에야 여린 귤이 눌려 짓 물리지 않도록 하는 ‘배려’였다는 것을 알았다. 눈물 났다. 그 심성이 부럽고 감사했다. 수건은 크리스마스트리를 금방 떠올리게 했다. 선물을 고르느라 쏟았을 ‘정성’이 느껴졌다. 올 해 가장 먼저 찾아온 성탄 축하였다. 저녁기도 시간, 이 가정을 축복하는 기도를 드렸다. 찰스 아이젠스타인(Charles Eisenstein)의 말을 떠올렸다. “우리는 감사하도록 태어난 존재이다. 감사야말로 삶이라는 선물에 대한 원초적인 반응이다. 감사의 마음, 즉 선물의 정신으로 살면서 선물을 베푸는 경로를 더 확대하면, 선물이 돌아오는 경로 역시 확대되기 마련이다.” ‘삶이라는 선물’ ‘선물의 정신’ ‘선물의 경
나눔장례이야기 "2020년 나눔과나눔이 함께 마지막을 동행했던 661명의 이름입니다. 이 분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고유한 삶이 있었고 역사가 있었습니다. 2021년에도 나눔과나눔이 마지막을 함께 했던 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세요." "Re’member 나의 순간을 마음속에 간직하는 것 누군가의 마음속에 있을 순간을 공감하는 것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는 것 그렇게 함께 하는 것(출처: 마리몬드)" 2020년 끝자락에서 드리는 감사 인사 661분의 마지막 동행 2020년은 무연고사망자 공영장례가 일상화된 한 해였습니다. 2019년에 429분의 마지막을 배웅했는데, 올해는 661분의 마지막을 동행했습니다. 1월 31일부터 4월 19일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80일 동안 장례가 있기도 했고, 하반기로 오면서는 하루에 오전과 오후 두 차례의 장례가 있는 날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장례가 많았던 이유는 3년 차를 맞이한 서울시 공영장례 제도의 사각지대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8월까지는 기초생활수급자 무연고사망자의 경우 장례식도 없이 무빈소 직장으로 화장하는 것이 관행이었습니다. 이를 공영장례로 통합하면서 장례 인원이 많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중략) 현
장례지도사 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50세 이상의 중년들은 어느 업체에게도 그리 달가운 대상은 아닌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2021년부터는 해당 연령층을 고용하는 사업체에게 고용장려금이 지급된다는 소식이다. 이러한 고용 정책이 장례식장, 장례서비스업체, 상조회사 등에게 어떤 모습으로 반영이 될지 관심사다. 무엇보다 뜻을 두고 장례업에 뛰어든 중년들에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이 생긴다는 사실이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무연고장례 등에 봉사하는 중년 인력들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중소·중견기업이 특정 직무에 50세 이상 구직자를 채용하면 정부가 인건비의 일부를 지급하는 '신중년 적합 직무 고용장려금'의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신중년 적합 직무 고용장려금 지원 대상에 29개 직무가 추가된다. 이들 직무는 4차 산업혁명 등 사회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신재생 에너지차 정비원, 대기환경 시험원, 스마트 공장 운영자, 장례 지도사, 애완동물 미용사 등이다. 신중년 적합 직무 고용장려금은 중소기업 등 우선 지원 대상 기업이 노동부가 선정한 직무에 50세 이상 구직자를 채용할 경우 1인당 최대 월 80만원씩 최장 1년 동안 지
현행 장례문화와 장례관행은 이제 변화의 분기점에 서 있다. 장례식장의 고가 횡포와 상조회사의 비윤리, 불법 비리가 지난 수십 년간 장례소비자들의 정신적 물질적 부담이 되어 왔다. 국내 유수 기관들의 통계와 연구 결과가 말해주듯 소비자가 주도하는 장례문화 혁신운동이 눈앞에 와있다. 그 구체적인 현상이 기독교계에서 선도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사)하이패밀리 메멘토모리 기독시민연대가 최근 크리스천 장례 문화에 관한 인식 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식 조사는 2020년 12월 7~21일 전국 거주 크리스천 및 가족 성인 남녀 1,259명을 대상으로 ‘자기 기입식 온라인 설문’ 형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자의 나이는 50대가 459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317명), 60대(298명), 30대(112명), 70대 이상(52명), 20대(15명), 10대(1명) 순으로 나타났다. 질문은 ‘현행 장례 개선’, ‘장례 준비’, ‘장지 준비’, ‘장례식을 치르며 가장 부담스러웠던 점’, ‘작은 장례식’, ‘임종 휴가의 필요성’, ‘엔딩플래너’ 등의 주제를 다뤘다. 첫째로, ‘현행 장례 개선’과 관련해 응답자의 95%(매우 필요하다 57.43%, 필요하다 37.57%)가 필요하
2020년, 참으로 다사다난 사건도 많았던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생소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우리네 정을 갈라치고 그 가운데서도 '무연고장례'란 이름으로 이 세상을 이별한 수많은 영혼들은 처음부터 '사회적거리두기'가 숙명처럼 정해지기라도 한 것일까 ? 무연고사망자 장례가 일상화되었다. 2020년 거의 매일 두 분을 배웅해야 했고 오전과 오후 각각 두 분씩 네 분을 배웅해야 하는 날도 잦아지고 있다. 장례가 없는 날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무연고 공영장례는 쉴 틈 없이 진행되고 있다. 2018년 서울시 공영장례가 시작된 이후 2020년은 새로운 기록 경신의 한해가 되었다. 올 한 해가 채 가기도 전에 서울시 무연고사망자 장례를 진행하는 나눔과나눔이 600명의 장례를 진행했다. 지난해 429명의 장례와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무섭다. 또한, 작년 전국 무연고사망자가 약 2500명이었으니 거의 4분의 1이 서울시 무연고사망자로 이미 채워진 셈이다. 매년 연말에 진행되는 ‘홈리스 추모기간’, 동짓날 서울역에서 열리는 ‘홈리스 추모제’는 공동체 안에서 건강한 거리 좁히기이자 소외된 이웃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는 행사이다. 특히 이 행사에서는 고독 속에서 유
나눔과나눔이 실시하는 홈리스 추모제는 2001년에 시작했고,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매년 밤이 가장 길어 홈리스에겐 더 혹독한 동짓날, 그 해 동안 돌아가신 홈리스와 무연고사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행사입니다. ○ 홈리스 추모 주간 (12.14~12.21 서울역 광장) - 홈리스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 (14일 오후 2시) ※기자회견 참여인원 : 9인 이하 - 홈리스 기억의 계단 (추모주간 상설 설치) ○ 사전마당 (12.21 14:00~17:00 서울역 광장) <홈리스 인권과 복지 10대 뉴스> 전시 <코로나19 홈리스의 생존&공존> 전시 ○ 홈리스 대상 공공급식소 확충 및 운영 정상화 요구 기자회견 – 12월 15일(화) 오후 2시 ∥ 서울역 광장 ※기자회견 참여인원 : 9인 이하 ○ 쪽방주민 의견 조사 발표 및 공공주도 순환형 쪽방대책 요구 기자회견 – 12월 16일(수) 오후 10시 30분 ∥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 ※기자회견 참여인원 : 9인 이하 ○ 명의범죄로 인한 조세피해 해결을 위한 토론회 – 12월 17일(목) 오전 10시~12시 ∥ 서울시복지재단 ※실시간 온라인 송출 예정 ○ 추모문화제 (12.
서럽게 살다가 쓸쓸하게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다운 예우를 받지 못했다. 그들의 모습이 미래 내모습이 될지 알 수 없다. 무연고 사망자를 대하는 무자비한 세상인심이 씁쓸하다. 사울시 무연고자 장례를 행하는 '나눔과나눔'이 전하는 이야기가 오늘도 뜻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 든다. 무연고자를 대하는 불편한 시선 11월 한 달 동안 서울시 공영장례는 총 40회가 진행되었습니다. 79명의 무연고 사망자를 만났고 이는 올해 가장 많은 숫자였습니다. 12월 초 무연고 사망자의 숫자는 이미 6백 명을 넘었습니다. 작년 한 해 발생한 전국의 무연고 사망자가 2,50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서울시에서만 4분의 1에 육박하는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연사는 일상화되어 가고, 하루에 두 번씩 네 분의 무연고 장례를 치르는 날도 10일이나 있었습니다. 많은 장례를 치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은 무연고 사망자를 대하는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들을 마주할 때였습니다. 장례를 치르면서 온오프라인으로 만나는 이들, 이를테면 무연고 사망자 공문을 담당하는 공무원, 함께 살았던 연고자와 지인들, 그리고 장례식장, 병원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생사의 갈
죽음은 끝이 아닌 시작, 너의 장례식을 응원해 . 하얀 가운을 입고 염습을 배우던 대학생들이 화려하고 반짝이는 치어리딩 의상으로 갈아입었다. 곧장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더니 힘차게 응원 연습을 한다. 장의사와 치어리더, 접점을 찾을 수 없어 보이는 양끝을 매일 오가는 청춘들이 있다. KBS 1TV ‘다큐인사이트’는 3일과 10일 밤 10시 장례 지도사를 꿈꾸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너의 장례식을 응원해’를 방송한다.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학생이자 치어리딩 동아리 ‘치엘로’ 단원인 이들의 일상에는 무언가특별한 것이 있다. 학생들의 수업은 안치실에 놓인 시신과 함께 시작된다. 스무 살, 이제 막 청춘을 꽃피울 나이에 죽음과 함께 사는 삶을 택한 이들은 한지, 삼베, 관 등 장례용품으로 가득 찬 강의실이 어색하지 않다. 성적에 맞춰, 취업 때문에, 어린 시절 목격한 죽음에 대한 기억 등 각기 다른 이유를 가지고 모였지만 꿈은 같다. 죽음을 끝이 아닌 과정으로 여기고, 눈물로 슬퍼하기보다는 응원할 수 있는 ‘유쾌한 장의사’다. 예비 장의사인 이들의 일상에는 반전이 기다린다. 장의 수업을 마치면 이들은 학교 지하 주차장으로 향해 치어리딩 훈련에 돌입한다. 엄숙한 실습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 약 1년8개월간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에게만 제공된 정보통신기술(ICT) 연계 돌봄 서비스를 이제 일반 이용자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달 AI 돌봄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부가서비스 형태로 선보이는 AI 돌봄은 기능별로 요금을 세분화해 약 1000~3000원대 가격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이용자는 부모님 안전을 위한 서비스를 접할 수 있고, SK텔레콤은 B2C(소비자) 대상으로 AI 돌봄을 확대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목할 만한 기능은 ADT캡스 출동보안 서비스다.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호출을 받은 ADT캡스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 후, 이를 자녀 등에게 알린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ADT캡스는 결합상품 출시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 금영 노래방 등 오락 기능도 포함된다. AI 돌봄이 출시되면, 취약계층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도 홀로 지내는 가족 또는 부모님‧조부모님 대상으로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가족 간 교류가 줄어들고 경로당 등 대면접촉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은 오는 15일 국내 처음으로 '디지털 치료 임상센터'를 개소한다고 7일 밝혔다. 디지털 치료 임상센터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위한 각종 연구 및 임상 시험을 시행한다. 디지털 치료제는 약물은 아니지만, 의약품과 같이 질병이나 장애를 예방·관리·치료하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의미한다. 해외에서는 미국 페어 테라퓨틱스사의 중독치료용 앱 '리셋'(Reset)이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치료제로 공식 허가를 받았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의료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치료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원주연세의료원은 디지털 치료 임상센터 초대 센터장으로 김선현 교수를 임명했다. 김 교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매 치료, 컬러 테라피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앱을 개발해 국내·외에 보급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선현 센터장은 "비대면 의료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디지털 치료제가 국민 건강과 행복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임상 및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치료제' "심혈관·호
역사는 물흐르듯 느긋하게 흘러가다가 때로는 높은 파도를 동반한 격랑의 변혁이 일어나 지난날의 사고방식과 일상을 크게 변화시키는 '혁명'이라는 격변이 수시로 찾아온다. 수백년 아닌 수천년이 될지도 모르는 장례관행이 지금 어느 한 곳에서 큰 변혁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장례는축제라고 선언하고 유쾌한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사단법인하이패밀리' 송길원 목사가 주도하는 '메멘토모리 기독시민연대'가 그 주체다. 지난 10월 10일 저녁 7시 40분 Zoom영상 시스템으로 중계된 발기인대회의 선언문 중 일부다. "(중략)죽음이 바르게 회복되는 자리에 인간 존엄과 품위가 있다. 그 때 삶은 예술이 된다. 메멘토모리 기독시민연대는 기독교 상·장례 모델을 찾아낸다. 죽음교육을 통해 죽음지수를 높인다.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으로 안내하는 지팡이가 된다. 죽음의 사회·생태 환경을 일구는 일에 활동목표를 둔다." 관련기사 --> 메멘토모리 기독시민연대 발기인대회 성료 '(사)하이패밀리'가 소재한 양평 '청란교회'에는 가정사역 전문 목회자인 송길원목사가 마련한 장례시설이 오랜전부터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실내외 장례식장, 유가족과 조문객들이 함께하는 카페, 성경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