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자가치료용 대마 성분 의약품을 수입해 쓸 수 있게 된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마약법 개정안)이 3월 12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자가치료 목적으로 해외에서 허가받은 대마 성분 의약품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국내에 들여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국내 대체치료수단이 없는 뇌전증 등 희귀·난치 환자들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허가돼 시판 중인 대마 성분 의약품 4종을 자가치료용으로 수입할 수 있다. 그러나 대마초에서 유래된 것이라도 해외에서 의약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식품과 대마 오일, 대마 추출물 등은 여전히 들여올 수 없다. 희귀·난치질환자는 ▲ 환자 취급승인 신청서 ▲ 진단서(의약품명, 1회 투약량, 1일 투약횟수, 총 투약일수, 용법 등이 명시된 것) ▲ 진료기록 ▲ 국내 대체치료수단이 없다고 판단한 의학적 소견서 등을 식약처에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대마 성분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대마초 섬유 또는 종자 채취, 공무 수행 및 학술연구 목적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대마 수출·입, 제조, 매매 등의 행위는 전면 금지돼 있었다. 의약품 당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가 국립공원 경관복원을 위해 묘지 이장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무등산공원사무소는 장불재가 자리한 해발 800m 이상 고지대에 분포한 묘지를 대상으로 단계적인 이장지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국립공원 지정 전에 조성한 묘지를 공원구역 밖으로 옮기면 이장비용 330여만원을 지원한다. 지난달 28일 첫 신청을 받아 입석대 상단에 자리한 묘지를 전남 순천으로 옮겼다. 수많은 탐방객이 찾는 서석대 주상절리 앞에 자리한 묘지도 소유주를 확인했다. 공원사무소는 서석대 묘지 후손에게 이장지원 절차를 안내하고 이장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광주 도심과 가까운 무등산 일원에는 6천여 기의 묘지가 분포해 '무덤산'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자연·경관 훼손 문제 제기와 함께 성묘·벌초 등 묘지 관리행위로 잡음이 빚어지고 있다. 김은창 무등산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묘지 이장은 국립공원 자연유산을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주는 것"이라며 "시민 공감대와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묘지이장을 원하는 후손은 무등산공원사무소(☎ 062-230-2011) 또는 무등산공원동부사무소(☎ 061-370-5724)로 문의하면 된다. 무등산 입석대 상단 묘지 이장 전·후
백혈병 소아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린이들을 위한 공원묘원이 국내에서 처음 문을 연다. 개신교 단체인 '하이패밀리'는 세계 소아암의 날인 15일을 맞아 경기 양평군 가족테마파크 ‘더블유 스토리(W-Story)’에 어린이 전문 화초장지인 ‘안데르센 공원묘원’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묘원은 1155m²(약 350평)로 화장한 유골을 화초 주변에 묻는 화초장 방식으로 장례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하이패밀리가 주도하고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국제사랑의봉사단이 참여한다. 하이패밀리 대표인 송길원 목사는 “부모보다 먼저 간 자식이라는 이유로 장례도 치르지 않고 재를 뿌리는 경우가 많다”며 “사후에도 어린이 인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의대를 중퇴한 가수 윤형주 씨는 “의사가 됐다면 아이들의 투병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미안함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세종시시설공단이 은하수 공원 내 7만 700㎡ 규모의 수목장 장지를 조성한다. 시설공단은 예산 7억원을 투입해 산림형 수목장, 도시형 수목장, 자연형 산골장 및 다양한 테마 장지를 갖춘 수목장 장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GPS를 기반으로 한 안장위치 정보 제공과 자연형 산골장(散骨葬) 조성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창출한다. GPS를 기반으로 한 안장위치 정보 제공과 자연형 산골장(散骨葬)* 조성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창출하고 장사시설에 대한 시민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시민공원화사업 지속 추진, 어린이 자연학습장과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임실호국원(원장 윤명석)은 영정·위패로 봉안된 국가유공자의 배우자 합장을 위한 예우와 감사의 마음을 2019년도에는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5조(국립묘지별 안장대상자) 제3항 개정(2017.10.31)에 의해 2018년 2월1일자로 시행됨에 따라 「영정·위패로 봉안된 국가유공자의 배우자 합장도 국립묘지에 안장·안치가 가능」하게 되었다. 기존 국립묘지법에는 국립묘지에 시신이나 유골로 안장된 사람의 배우자는 본인이나 유족의 희망에 따라 합장할 수 있으나, 영정이나 위패로 봉안된 사람의 배우자는 그와 함께 위패로도 봉안할 수 없었다. 이에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법령개정을 통한 제도 개선으로 영정이나 위패로 봉안된 사람의 배우자가 사망하였을 경우에도 위패로 봉안하거나 유골의 형태로 봉안시설에 안치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윤명석 원장은 “신규 대상이 되는 배우자의 유골 안치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변경된 제도 이해 및 홍보 강화로 임실호국원 봉안시설인 제2충령당 개인단에 모실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 남구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톡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앤다. 남구는 지난 12일 '톡! 투게더 함께해요 우리'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톡을 활용, 지역 중·장년, 노인 등 1인 가구의 안부를 상시확인해 고독사 등을 예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사업 대상은 지역 13개 동에 있는 50대 이상 1인 가구다. 가입 신청자만 1주일에 한 번씩 안부 메시지와 복지사업 정보 등을 전송한다. 남구는 오는 15일까지 사업 대상에 포함되는 지역 4000여 가구에 가입신청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신청자가 6시간 이내에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을 경우(메시지 옆 숫자 1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 가정을 직접 방문해 위기 여부를 점검한다. 새로운 복지 사업을 주민에게 알리는데도 카카오톡을 이용한다. 남구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대명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범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후 지역사회보장계획 중점추진사업으로 선정해 지역 13개 동에서 모두 시행한다. 남구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연계해 스마트폰 12대를 구입해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도 도움이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해 2월4일 연명의료결정제도가 처음 시행된 이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국민이 11만 명을 넘어서고 3만6000여 명이 연명의료 결정을 이행하는 등 안정적으로 정착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하 첨부문서 참조☞] 연명의료결정제도 운영 현황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이하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1년 동안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사람은 11만 5259명이었다. 전체 작성자 중 성별로는 여성이 7만7974명(67.7%)으로 남성 3만7285명(32.3%)에 비해 2배 이상 많았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연령층이 9만7539명으로 대다수(84.6%)를 차지했다. 지역별 작성자는 경기(27.2%), 서울(26.1%), 충남(8.9%) 순으로 많았으며 지역 내 인구 수 대비 작성률로 산출했을 때는 충남, 전북, 대전, 서울, 경기 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법 시행 후 1년 동안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 대해 연명의료 결정을 이행(유보 또는 중단)한 경우는 3만6224명이었다. 전체 대상자 중 성별로는 남성이 2만1757명(60.1%)으로 여성 1만4467명(39.9%)에 비해
인도의 한 남성이 자기 동의도 없이 자기를 낳았다는 이유로 부모를 고소하겠다고 밝혀 화제다.최근 인도 NDTV에 따르면 이런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부모를 고소하겠다고 나선 이는 뭄바이에 사는 27세의 라파엘 사무엘(27ㆍ사진). 사무엘은 이른바 '인구억제주의자(antinatalist)'로 "고통과 슬픔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아이를 낳는 것은 윤리적으로 잘못됐다"고 믿는다. 사무엘이 올린 페이스북 사진에는 "왜 시달려야 하느냐",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왜 해야 하느냐"는 둥 삶을 받은 데 대한 불만과 의문이 가득하다. 그는 지난 6일(현지시간) 현지 뉴스 사이트 '레이티스틀리'와 가진 회견에서 "출산이란 세상에서 가장 나르시스트적인 행위"라며 "아이를 만든 사람에게 '왜 아이를 만들었는냐'고 물으면 으레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답하는데 아이를 낳아 아이가 고통을 맛보게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레이티스틀리에 따르면 사무엘처럼 인구억제주의를 표방하는 사람들의 활동이 요즘 인도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경험하게 해선 안 된다', '인류가 지구와 환경에 악영향을 줘선 안 된다'는 이유로 아이 낳는 것에 반대한다. 인구억제주의
이국종 교수의 추도사 전문 윤한덕 선생님 안녕하십니까.선생님께서 오랜동안 숙고하셨던 중앙응급의료센터장직 이임에 대해서 한사코 반대한데 대해서 저는 아직도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반도 전체를 들어 올려 거꾸로 흔들어 털어 보아도, 선생님과 같이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두려움 없이 헤쳐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선생님은 20년간 의료계 뿐 아니라 이 사회 전체의 가장 어렵고 가늠하기조차 불가능한 중과부적의 현실에 정면으로 부딪혀 왔습니다. 응급의료의 현실이 견딜 수 없이 절망적임을 인지하면서도, 개선의 노력조차 무의미하다는 버려진 섹터를 짊어지고 끌고 나아가야만 한다는 실질적인 자신의 운명과, 그럼에도 이 방치된 섹터를 무의미한 채로 남겨놓을 수는 없다는 선생님의 정의를 추구하는 사명감을 화력으로 삼아 본인 스스로를 태워 산화시켰습니다.한국의 응급의료상황은 선생님의 결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침을 반복해 왔습니다. 의료계 내부로부터의 반발과 국내 정치상황이 변할 때 마다 불어오는 정책적 뒤틀림 사이에서 선생님의 buffer 는 끊임없이 소진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든 국가든 진정한 내공은 위기때 발현되기 마련입니다.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않는
"4평 남짓 집무실, 방 안에서 싸워온 당신의 시간을 우리는 미처 잡아 주지 못했다" 설 연휴 근무 중 돌연 사망한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엄수됐다. 고인과 함께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목소리를 높였던 응급의학 전문가들과 국립중앙의료원 동료 의사, 유족 등 300여 명은 슬픔 속에서 서로의 아픔을 달랬다. 추모객들은 하얀 국화꽃 사이에 놓인 영정 사진을 바라보며 눈물을 삼켰다. 윤 센터장의 어머니는 차마 손에 든 국화꽃을 내려 놓지 못하고 영정 사진 속 아들 앞에서 울음을 터트렸다. 평소 고인과 닥터헬기 도입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댔던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두려움 없이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그를 회상했다. 이 교수는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않는 법이다'라는 세간의 진리를 무시하고 피투성이 싸움을 하면서도 모든 것을 명료하게 정리하는 선생님께 항상 경외감을 느꼈다"며 "센터를 방치할 수 없다는 정의감과 사명감을 화력으로 삼아 본인 스스로를 태워 산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센터장을 신화 속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거인 신인 '아틀라스'(Atlas)에 비유하며 앞으로 도입
국민 약 4명 중 3명은 치료 효과 없이 목숨만 유지하는 연명치료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는 유산을 자녀나 가족에게 상속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죽음의 질 제고를 통한 노년기 존엄성 확보 방안' 연구보고서(책임연구자 정경희)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죽음과 웰다잉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연구팀은 2018년 9월 만 40세 이상∼79세 이하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죽음에 대한 태도 등을 파악했다. .조사결과, 전체의 75.7%가 연명치료를 반대했다. 74.5%는 연명치료를 포함해 죽음과 관련한 모든 결정권을 자신이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7.9%만이 제대로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미 작성했거나 앞으로 작성할 의향이 있다는 비율은 47.1%로 높게 나왔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나중에 아파서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을 때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혀두는 서류다. 19세 이상이면 건강한 사람도 지정 등록기관을 통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작성할 수 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잘 알고 있는 경우는 25.1%에 그쳤다. 46.0%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정부가 설 연휴 근무 중 순직한 윤한덕(51)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윤 센터장에 대한 국가유공자 지정을 위해 관련 법률을 검토한 이후 국가보훈처 등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내 응급의료를 총괄하는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자리의 책임성 등을 고려해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려고 논의하고 있다"며 "관련 법률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윤 센터장이 국가유공자 등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 사회발전 특별 공로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검토를 마친 뒤 국가보훈처 등과 지정 여부를 협의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NMC)도 이날 윤 센터장의 빈소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윤 센터장의 국가유공자 지정을 건의했다. 관련 기사 -> ‘수많은 머리와 몸’ 필요한 그곳에서 맞은 영면 응급의료체계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한평생을 힘써왔던 윤한덕 센터장이 세상을 떠났다. 윤한덕 센터장은 지난 1월 초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재난응급의료상황실에서 당직 근무를 하다가 숨졌다. 윤한덕 센터장은 인력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응급의료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힘써온 인물이다. 윤한덕 센터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에 사는 여성이 자신의 옷장에 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지난 2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 다니는 여대생 매디는 얼마 전부터 집에서 물건이 자꾸 사라지고 이상한 소음이 들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과 룸메이트 외에 또 다른 누군가가 집에 살고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덜컹거리는 소음이 계속되자 매디는 용기를 내 옷장에 대고 "누구냐"고 물어봤다. 그녀는 옷장에 라쿤 같은 동물이 들어갔거나 유령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옷장에서는 "나는 앤드류야"라는 대답이 들려왔다. 그녀가 옷장을 열자 그 안에는 매디의 옷과 양말과 신발을 신고 가방까지 메고 있는 낯선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인근에 사는 30살 앤드류 클라이드 스와포드라는 남성이었다. 발각된 스와포드는 공격성은 드러내지 않았으며 매디의 모자를 쓰고 욕실 거울로 자신을 바라보며 즐거워했다. 매디는 경찰에 신고한 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스와포드와 함께 있었다. 스와포드는 별다른 저항 없이 경찰에 체포돼 신원 도용 및 불법 침입, 절도 등 14건의 혐의로 투옥됐다. 매디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곳에서 안전하지 못하다"며 예전에도 모르는
서울시가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돼있는 ‘세월호 천막’을 3월 중 철거한다. 서울시는 이 자리에 ‘기억공간’이라는 새로운 추모공간을 지어 운영하는 방안을 유족과 협의 중이다. 5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설 합동 차례’에 참석해 천막 철거와 관련된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공간을 새롭게 구성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기억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세월호) 유가족과 협의 중"이라며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되는 4월 전에 공간 구성을 마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향소를 운영해 온 4.16 가족협의회 등 유족 측도 "조만간 분향소에 마련된 304위의 영정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3월 안에 영정을 옮기는 제례와 천막 철거 작업도 이뤄질 것"이라며 "광화문 ‘기억공간’의 원만한 개관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천막은 2014년 7월 14일 세워졌다. 같은 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3개월 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천막 중 일부가 서울시 허가 없이 설치돼 ‘불법’ 논란이 이어졌다. 하지만 세월호 천막은 태풍이나 교황방문 등을 이유로 일시 철
.프란치스코 가톨릭 교황이 역대 최초로 ‘이슬람교 발생지’ 아라비아반도를 방문했다. 교황은 5일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신자 17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했다. 미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이슬람 발상지인 아라비아반도에서 처음으로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이슬람 종교 간 화해와 전 인류의 박애를 강조했다. 이슬람 국가(IS)와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이 다른 종교를 적대하고 살상하는 참극이 벌어지는 중동 한복판에서 열린 이날 가톨릭 미사의 메시지는 더욱 의미가 깊었다. 교황은 '산상수훈'으로 불리는 복음서의 팔복을 중심으로 설교하면서 온유한 자와 화평케 하는 자를 부각해 갈등과 불화, 무력이 아닌 다른 이를 사랑하고 평화를 추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설교가 끝난 뒤 한국, 인도 등 6개 국가의 신자가 대표로 나와 각국 언어로 교황과 주교들을 위해 짧게 기도했다. 이날 미사에는 100여 개 국적의 신자가 모였으며 무슬림도 약 4천여 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