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참사 발생 1091일 만에 육상에 완전히 거치됐다. 이로써 모든 인양 과정이 마무리됐다. 이르면 다음 주 초부터 미수습자 수색 등 다음 과정이 시작된다.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도 공식 출범했다. 11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겨 고정하는 작업이 완료됐다. 이제 인양이 끝나 수색 작업 등 다음 단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15년 8월 7일 인양 작업이 시작된 지 613일, 세월호가 물 위로 떠오른 지 20일 만이다. 세월호를 싣고 육상으로 옮긴 모듈 트랜스포터(육상 이동 장비) 600대가 이날 선체 밑에서 모두 빠져나오면서 육상 거치가 끝났다. 세월호는 선체 변형이 발견돼 계획보다 바다에 더 가까운 지점에 거치됐다. 세월호가 고정된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 부두에는 12일까지 현장수습본부가 만들어진다.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조직뿐 아니라 입관과 추모식을 담당하는 장례지원팀 등도 현장에 꾸려진다. 현장수습본부는 해수부와 해경 직원 등 전체 100명 안팎으로 이뤄진다. 수색을 위한 각종 장비도 세월호 옆에 설치된다.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26m 높이의 워킹타워 2대가 세워진다. 또 세월호 선체 밖에 안전 난간도 설치돼 작업
물 위로 떠올라서 육지로 옮겨지기까지 엿새 동안 국민은 '마지막 항해'를 나서는 세월호의 무사 귀환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인양에 이어 육지로 옮기게 될 반잠수식 선박에 안착하기까지 각종 우여곡절로 준비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를 지켜보는 '세월호 가족'과 국민은 가슴을 졸여야 했다. 22일 오전 10시 시험인양에 들어간 세월호는 곧바로 본인양에 들어가 23일 오전 3시 45분 선체 일부가 수면 위로 첫 모습을 드러냈다. 오전 4시 47분 본체 일부가 육안으로 확인됐다. 순탄할 것만 같았던 인양 작업은 23일 오후 6시 30분 차량 이동 통로인 램프가 열린 사실이 뒤늦게 발견되면서 고비를 맞았다. 밤샘 작업 끝에 24일 오전 6시 45분 램프를 제거하고 인양 작업이 가능한 소조기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11시 10분 극적으로 수면 위로 13m까지 끌어올리는 인양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어 2대의 잭킹바지선에 묶인 세월호는 오후 4시 55분 예인선에 이끌려 3㎞를 이동, 오후 8시 30분 '마지막 항해'의 동반자인 반잠수선에 도착했다. 중대 고비로 여겨졌던 작업이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세월호 인양은 이제 목포신항까지 이동하는 순탄한 과정만 남았다며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발견된 유골은 사람이 아닌 동물의 뼛조각으로 밝혀졌다. 해양수산부는 28일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돼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해수부는 해경과 국과수 등에 긴급히 인력파견을 요청, 국과수 관계자와 미수습자 가족 6명은 오후 사고 해역을 찾아 현장을 확인했다. 하지만 국과수 현장 검증 결과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발견된 유골 7점은 동물 뼈로 확인됐다. 결국 국과수 관계자는 유골을 담을 상자를 들고 세월호 인양현장을 찾았다가 동물 뼈를 상자에 담아 철수했다. 이 뼛조각은 강원도 원주에 있는 본원으로 보내 DNA 채취와 유전자 검사 등 정밀 감식을 통해 한 번 더 정확한 감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 미수습자 유해로 판단됐지만 동물뼈로 잠정 결론지었다. 이 뼈가 어떤 경로로 발견됐는지는 아직 정확히 알기 힘든 상태”라며 “29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국과수 연구원들의 확인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1073일 만인 23일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3시45분쯤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육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태빌라이저는 선박 양 측면에 날개 형태로 설치돼 좌우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를 말한다. 이어 "새벽4시47분 세월호가 해저면 높이 약 22m에 도달했다"며 "본체 일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1·2층 화물칸인 파란색 하부와 3·4층 객실, 5층 조타실·객실이 있는 흰색 상부 등 세월호 우현의 전체 모습이 해수면 위로 비교적 정확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선체에 써있던 'SEWOL(세월)'이는 글씨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선체는 3년의 세월을 보여주듯 전체적으로 부식되고 긁힌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세월호 상단을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해 안전지대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 싣는 후속 인양작업까지 소조기와 맞물려 끝낼 계획이다. 해수부는 24일까지 세월호를 반잠수한 선박에 거치해 목포 신항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오는 4월 4~5일쯤 목포 신항에서 도착하게 된다.
.12일 대법원이 세월호 선장 이준석(70) 씨에 대해 희생자들에 대한 살인 혐의를 인정하고 이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피고인 1(이준석 씨)은 "적어도 승객 등이 선내 대기 안내방송에 따라 침몰하는 세월호 선내에 계속 대기하다가 탈출 자체에 실패하여 사망에 이르게 되는 상황만큼은 쉽게 방지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며, "그럼에도 선내 대기 중인 승객 등에 대한 퇴선조치 없이 갑판부선원들과 함께 해경 경비정으로 퇴선하였을 뿐 아니라 퇴선 이후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아니하여 승객 등이 스스로 세월호에서 탈출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는바, 피고인 1인의 이러한 퇴선조치의 불이행은 승객 등을 적극적으로 물에 빠뜨려 익사시키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할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 1인의 위와 같은 부작위는 작위에 의한 살인의 실행행위와 동일하게 평가할 수 있고, 승객 등의 사망 또는 상해의 결과는 작위행위에 의해 결과가 발생한 것과 규범적으로 동일한 가치가 있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씨에게 부작위에 의한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조작업이나 승객 등의 안전에
[세월호 ‘시민 상주’ 일기] 200일 머문 팽목항 떠납니다이제 팽목항을 떠나려 합니다.비바람과 태풍속에서도 견뎌왔고! 모기와 벌레들에게 수 없이 물어 뜯겨 밤 잠을 설치면서도 가족 분들의 아픔과 고통보다는 덜하였기에 참고 견디었습니다.오월 어느 날 무섭게 몰아 친 폭풍우에 백여 동의 천막이 흔들거리고 쓰러져가는 모습을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한 동 두 동 정신없이 3일 동안 박고 묶고 씌우고 100여 동을 수리하고서야 주저앉아 담배 한 대 물었습니다.흠뻑 젖어 떨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민지 엄마께서 옷과 신발을 건네주면서 감기 걸리지 말라고 위로해 줬습니다.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2~3일만 팽목항에 머문다는 것이, 민지 엄마 아빠의 슬픔과 고통을 보니 떠날 수 없었습니다어느덧 200여 일이 지났네요. 이곳을 떠나야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몸은 힘들었어도 견딜 수 있었던 건 가족 분들의 아픔을 함께한다는 스스로의 위안이 버팀목이 됐고, 수많은 국민이 함께해줬기 때문이었습니다.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려했는데….그동안 세월호의 아픔을 온몸으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팽목항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광주에 왔습니다.늦가을의 차가운 바닷가에서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43명중 26명의 합동영결식이 27일 오전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엄수됐다. ‘세월호 사고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이하 유족대책위)’가 주관하고 행정자치부가 지원한 이날 합동영결식엔 세월호 유족과 정홍원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 국회 관계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합동영결식은 고인들에 대한 묵념, 유족대책위 대변인의 추도사, 정종섭 행자부 장관의 조사(弔辭), 헌화, 추모곡, 영정 이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 장관은 조사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은 우리의 귀중한 이웃, 형제, 자매들이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지만 이 안타까운 마음은 짧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의 안전에 온 힘을 다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정명교 세월호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표는 이어진 추도사에서 "세월호참사는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낸 자화상"이라며 "사랑하는 가족과 형제를 잃은 유가족들은 절망과 상심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이겨내야 한다. 그것이 희생된 우리 가족과 형제들을 편히 보내는 일"이라고 밝혔다. 영결식은 팝페라 그룹 '에클레시아'가
여야가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돌입한 막판 협상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 유성엽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간사는 24일 국회에서 세월호 배·보상 TF(태스크포스)를 열어 피해 구제법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여야는 최대 쟁점인 참사 피해자에 대한 배·보상 범위와 관련해 원칙적으로 배상금을 지급하고 특별위로금 형태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나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등 앞선 사례에서도 배상금 이외에 '+α' 형태의 위로금 지급의 선례가 있었던 만큼 배상과 위로금을 모두 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만 위로금을 국비로 충당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야간 다소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은 지원해야 하는 위로금이 추계가 되지 않는 만큼 성금 이외에 부족분은 국비로 줘야 한다는 보고 있지만 여당은 국비로 지급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별위로금을 국비로 줘야 한다는 것인데 보상법 체계나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며 "손해배상으로 법적 책임을 다 지고 위로금을 또 주는 것은 세상에 없다"고 말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이 지난 17일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으로 판사 출신인 김선혜(59·사법연수원 14기) 연세대 로스쿨 교수를 세월호 특위 상임위원으로, 이상철(56·14기) 법무법인 유원 대표변호사를 비상임위원으로 지명하면서 상임위원 5명을 포함한 세월호 특위 위원 17명 전원의 선정 작업이 마무리됐다. 특위 위원 17명 중 법률가가 무려 14명이나 포함됐다표 참조.여야 합의에 따라 위원장은 희생자가족대표회의가 선출한 상임위원인 이석태(61·사법연수원 14기) 법무법인 덕수 대표변호사가,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새누리당 추천 상임위원인 조대환(58·13기) 법무법인 하우림 대표변호사가 맡는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추천한 상임위원인 권영빈(48·31기)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는 특위 내 진상규명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다. 세월호 특위는 1년 내에 활동을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한 번에 한해 6개월 이내에서 활동 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최대 18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특위에는 사고의 진상 조사와 사고 책임자에 대해 고발 및 수사요청을 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특위는 수사권은 없지만 수사를 위해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할 경우 특검보가 위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가족대책위)가 국회 특별조사위원회와 별도로 민간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추진한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26일 경기 안산시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제정된 세월호 특별법 자체가 미흡한데다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위가 갖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대변인은 "민간에서 진상조사에 나설 경우 실효성 또는 공신력의 문제가 제기 될 수도 있겠지만, 국회 특별조사위원회에 진상규명 방향을 제시하거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견인차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유가족들의 증언 외에도 그동안 자체적으로 수집·조사한 내용이 생각보다 많다"며 "자료를 종합해 분석할 전문 인력을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가족대책위는 또 11월 27일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해양수산부 인양 검토 태스크포스(T/F)팀 회의에 참여하는 등 최대한 세월호 선체를 원형대로 인양하도록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유 대변인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9명을 찾고 사고의 진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세월호 인양은 반드시 해야 한다"며 "정부에 구체적인 인양 방법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한 상태"라
서울광장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철거가 예정된 21일 오후 합동분향을 마친 유가족들이 서울도서관 3층에 마련된 세월호 추모공간을 둘러보다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경향신문]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제공한 선사 청해진해운의 김한식(71) 대표이사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 13부(임정엽 부장판사)는 20일 업무상과실 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대표에 대해 징역 10년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해무이사 안 모(60)씨에 대해서는 징역 6년을, 상무에게는 금고 5년을 선고했다. 물류팀장과 차장은 금고 4년과 3년을, 해무팀장과 세월호의 또 다른 선장은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화물 하역업체 우련통운의 본부장과 팀장은 금고 2년을, 해운조합 운항관리자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운항관리실장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업무상과실 치사·상 혐의가 주로 적용된 피고인들은 법정형에 따라 금고형을, 별도의 범죄행위가 드러난 김 대표와 업무상과실 치사·상이 아닌 업무방해죄가 인정된 해운조합 관계자 등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04명이 숨진 세월호 참사의 이준석 선장이 징역 36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검찰의 이씨 살인죄 구형을 인정하지 않았고 기관장에겐 인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임정엽)는 11일 열린 이씨와 세월호 승무원 14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이준석 피고인과 다른 선원들이 자신들이 구조되기 위해 승객들에 대한 퇴선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는 검찰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며 살인죄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적용된 살인 혐의와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도주선박죄)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하고, 예비적으로 적용된 유기치사, 선원법 위반 혐의 등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씨 등이 승객 사망에 대한 인식을 가진 것을 넘어 용인을 했다는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다만 재판부는 이씨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선장임에도 평소 복원력이 약한 세월호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고 사고원인 중 하나인 과적과 부실고박을 묵인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살인죄로 기소된 세월호 1등 항해사 강모(42)씨와 2등 항해사 김모(46)씨에게도 검찰의 살인죄를 적용하지 않고 각각 징역 20년형, 징역 15년형을 선고했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11일 정부의 실종자 수중수색 중단선언 발표를 수용하며 수중수색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이날 오전 9시35분께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10일 만에 실종자 수색작업 중단을 선언했다. 진도체육관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이 장관의 발표를 지켜본 10여 명의 가족들은 눈물을 훔치며 정부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가족들은 이날 오전 11시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 끝에 정부와 현장지휘본부, 민간잠수팀, 해군, 해경 잠수팀의 잠수사분들께 이제는 수중수색 전체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 시각 이후 수중수색을 멈추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지금까지의 수색작업에 대한 아쉬움도 많이 남아 있지만 저희처럼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평생을 슬픔에 잠겨 고통속에 살아가는 분들이 이제는 더 이상 생겨서는 안되겠다고 의견을 모으게 됐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잠수사 분들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의 수색중단 결정으로 인해 정부의 고뇌도, 잠수사 분들의 말못할 고통스런 심정도, 피해지역으로 힘들어하는 진도군민들의 아픔도 모두 눈 녹듯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 여러분.직접 찾아뵙고 위로의 마음 전하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한국 방문 기간 내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실종자들, 그리고 그 가족들을 위한 기도를 잊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직도 희생자들을 품에 안지 못해 크나큰 고통 속에 계신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위로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님, 실종된 단원고등학교 학생 남현철, 박영인, 조은화, 황지현, 허다윤, 단원고등학교 교사 고창석, 양승진, 일반승객 권재근, 이영숙, 그리고 일곱 살배기 권혁규 어린이가 하루빨리 부모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보살펴주옵소서.” 실종자 가족 여러분. 힘내세요! 실종자 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 (Servus Servorum 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