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 임직원들의 애사(哀事) 지원업무를 수행한 뒤 지병이 악화돼 숨진 직원에게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은 A씨의 유족이 A씨가 다니던 회사를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례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A씨는 2016년 2월 25일부터 부서원의 빙부상으로 애사지원팀에서 3일 동안 일한 후 이튿날 갑자기 복통 등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급성 충수염(막창자꼬리염) 수술을 받았다. 이후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사인은 혈액순환 장애로 발생하는 심부전에 의한 정신적 쇼크로 진단됐다. 회사 측은 A씨의 유족들에게 유족급여와 장례비 지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근로복지공단 산하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가 A씨 업무와 사망원인의 인과관계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정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유족은 이에 불복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유족 측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A씨의 기존 질병인 심부전 등이 애사지원팀 업무와 연관된 과로로 인해 자연적인 진행속도 이상으로 악화되면서 심부전에 의한 쇼크를 유발해 사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의 사망 1주 전 업무량은 평
현행 '노인복지법'과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무연고자인 노인복지시설입소자 및 기초생활수급자가 사망한 경우 보건복지부장관은 해당 시설의 장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으로 하여금 그 장례를 행할 수 있도록 하고, 사망자가 유류한 예금을 장례에 필요한 비용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정작 '은행법'에는 유류예금 관련 규정이 없을 뿐 아니라, 금융위원회의 '은행법 감독규정'은 통장 또는 인감이 없는 경우 예금 지급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폐단을 시정하기 위해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유류 예금 인출 규정이 마련될 예정이다.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 국회 교육위원장)은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개정안은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노인복지법' 제48조 또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제45조에 따라 사망자가 유류한 예금에 대해 처리를 신청한 경우에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은행이 협조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 의원은 “유류예금 지급 신청 절차가 복잡해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위탁을 받은 시설의 장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유류예금 지급 신청 자체를 기피하거나, 무연고 사망자의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중앙심리부검센터(센터장 전홍진, 정신과 전문의)는 정부의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에 맞춰 자살 유족 상담서비스 질적 향상과 자살 유족 사후관리 강화를 위한 자살예방 전담 실무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2018년에 이어 올해에도 ‘자살 유족 전문가 양성 교육’을 개설한다. 올해 교육은 7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총 6회차 진행되며 1박2일로 실시 예정이다. .자살예방법 시행령 일부 개정(2018.12.11개정, 2019.6.12시행)으로 ‘경찰, 119 구급대에서 자살시도자 등(자살 유족 포함) 발견 시 대상자의 동의 하에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 개정되었다. 이를 통해 자살 유족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움 서비스를 안내하고 공공의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가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전국의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는 발견된 유족에게 전문적 상담 및 긴급 자원을 연계, 자조모임 운영을 할 수 있으며 이를 수행하기 위한 전문인력의 지속적인 양성이 필요한 실정이다.보건복지부와 중앙심리부검센터는 2018년도부터 자살 유족 전문가 양성교육 과정을 신설하였다. 교육은 자살 유족의 이해, 상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장례식장 및 대학교 안에서 운영되는 음식점 등 식품취급시설 총 2007곳을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46곳을 적발했다고 4일 말했다.이번 조사는 여름철 식품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실시하였다. 주요 위반내용은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4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0곳) △건강진단 미실시(23곳) △보존식 미보관(2곳) △시설기준 위반(2곳) △표시기준 위반(2곳) 등이다.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생취약이 우려되는 식품취급시설에 대해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인인증서나 OTP 없이 생체인증 또는 비밀번호만으로 보험료 송금장기보험 일부 고객에 시범 운영 후 전 보험종목 확대 예정/// D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김정남)은 업계 최초로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여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란 카카오페이에 연결한 은행계좌에서 카카오페이머니를 충전하여 생체인증 또는 비밀번호 만으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은행 간 계좌이체 방식에 비해 인증 절차가 간편해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보험료를 납부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은행, 계좌번호, 공인인증서, OTP 비밀번호 등을 선택 또는 입력하여 송금해야 하나 카카오 페이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각종 입력 절차 없이 생체인증 또는 비밀번호만으로 약 10초만에 수수료 없이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는 카카오톡 친구에서 송금, 더치페이 등 개인 간 거래 외에 기업에서도 대고객 서비스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2018년 말부터 카카오페이 공식제휴사인 더즌과 시스템 구축을 준비했으며 2019년 6월 업계 최초로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를 도입했다. DB손해보험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7월 3일(수) 10시에 「한국 바이오 인력 개발 센터(Korea Bioprocessing Training Center)」개소식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6층, 충북 청주시 오송읍 소재) 개최하였다고 밝혔다.한국 바이오 인력개발 센터는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내에 설립된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서는 보건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과 관련 기관 및 제약기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하였고,「바이오의약품생산 전문인력 양성」 사업 계획 등을 보고 받았다.지난 5월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시스템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중점성장 신사업으로 선정·강조된 바이오헬스 산업은 세계시장에서 38%를 점유하고 있다.특히, 신약기술 수출액은 2018년 약 5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배 늘어나는 등 우리 바이오헬스 산업이 국가의 신성장동력이 되기에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한편,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는 반면 전문인력은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바이오산업 성장에 따라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 2017년 대비 2022년에 8,101명이, 2027년에는 20,
중국 당국이 장례식과 결혼식에서 종교 의식을 행할 수 없도록 금지했으며, 기독교 신자들의 신앙과 관련된 그 어떠한 의식과 전통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중국 공산당(중공)은 예배당 밖에서 종교성을 띤 활동을 펼치는 모든 종교인들에 대해 보다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교인 심방팀,, 성가대, 밴드 등 그 어떤 팀도 사전에 종교 당국에 보고 하지 않고서는 사적으로 일체의 종교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이 같은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당국은 심지어 신도들의 장례식과 결혼식에서도 영적인 의식과 전통을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고인 위한 종교 의식조차 금지돼 지난 4월 12일, 중국 허난(河南)성 신양(信陽)시에 위치한 한 삼자애국교회의 책임자가 약 11명의 참석자와 함께 교회 신자였던 80대 노인의 장례식을 진행하던 중, 지역 공무원과 경찰이 들이닥쳐 장례식 진행을 방해했다.공무원들은 “감히 이런 촌구석에 숨어 뻔뻔하게 종교적 장례식을 치르고 있는가? 장례를 다른 곳에서 치렀으면 당장 벌금을 물고 체포됐을 것이다. 이런 행위는 정부에 반하는 행동이다.”라고 말하며 교회 책임자를 나무랐다. 이들은 ‘옥살이를 한다’는 의미로 ‘콩밥을 먹게 하겠다’라는 표현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7월 3일 1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을 기념하여 각종 캠페인을 전개해 왔는데 올해는 ‘1회용품 안쓰는 장례문화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한다.서울시는 자원순환사회연대 등이 주축으로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에 서울시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도 함께 참여해 장례식장 1회용품 줄이기에 시민들의 참여 요청에 힘을 보탠다. ‘세계 1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Plastic bag free Day)’은 지난 2008년 스페인의 국제환경단체 ‘가이아’가 제안해 만들어진 날이며, 매년 미국, 프랑스 등 40여개 세계 시민단체가 동참해 비닐봉투 등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벌인다.우리나라는 외국과는 달리 장례식장 내 음식 제공시 1회용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생시키고 있는데 접시에 음식물이 묻어 있는 장례식장 1회용품은 대부분 재활용이 안 되고 쓰레기로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4년 환경부가 발표한 ‘1회용품 사용실태조사 및 제도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장례식장 1곳당 연간 밥·국 그릇은 72만개, 접시류는 144만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전국 장례식장 접시류 사용량이 연간 2억 1,600만개로
만화속 주인공 뽀빠이에게 초인적 힘을 내게 해주는 시금치가 실제로도 그렇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뱃사람 만화 ‘뽀빠이’가 탄생한 지 거의 100년 만에 과학자들이 이 사실을 확인했다. 뽀빠이는 1929년 팀블 씨어터(Thimble Theatre) 일일 연재하던 만화에 뽀빠이를 등장시킨 미국 만화가 엘지 시가(Elzie Segar)의 작품이다..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베를린 자유대학교 연구원들이 최근 시금치에 들어있는 엑디스테론(ecdysterone)의 영향을 연구한 결과 이 성분이 함유된 보충제를 복용하는 육상선수들이 다른 선수들보다 최대 3배 더 기량향상 효과를 보여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시금치에 ‘스테로이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즉, 운동선수들이 흔히 사용하는 근육강화제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같은 효과가 시금치 속 화학물질에 있다는 얘기다. 연구원들은 시금치에서 발견되는 호르몬인 에디스테론이 매우 강력해서 이 보충제를 다량으로 섭취한 사람들의 기량을 엄청나게 향상 시켜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지원을 받은 이 팀은 10주간의 체력훈련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엑디스테론 캡슐을 복용하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건강보험 8개 가입자단체와 보건의료시민단체 연합체인 '무상의료실현운동본부'가 정부의 건강보험 국고보조금 미지급금 24조 5000억원 지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2020년도 유형별 수가인상률 및 건강보험료 인상률 결정의 전제조건으로 국고보조금 지급을 내걸었다. 특히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건보료 인상에 동의할 수 없으며, 향후 미지급금 지급 관철을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6월 28일 오후 2시 2020년도 유형별 수가인상률과 건보료 인상률 등을 결정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전체회의가 열리기 직전, 회의 장소인 서울 서초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청사 앞과 국제전자센터 등에서 연이어 기자회견하고 '선 건보 국고보조금 지급, 후 건보료 인상'을 요구했다.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가 현재 체납하고 있는 국고지원 미지급금 24조 5000억원의 지급 계획을 명확히 밝히기 전까지 2020년도 건보료 인상에 동의해 주지 않겠다는 것. 나순자 민주노총 사회공공성 강화위원(건보 가입자단체 대표, 건정심 위원)은 "정부만 생색 내고 국민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건보료 일방적 인상에 반대한다"면서 "
올 초 상조업계가 개정 할부거래법상 자본금 증액·재등록 기한 도래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성장통을 겪었음에도, 상조업체 가입회원 수와 선수금 규모는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3월말 기준 등록된 상조업체 수는 92개로, 작년 하반기에 비해 회원 수는 약 21만명이 증가(3.9%)한 560만명, 선수금 규모는 약 1,864억원 증가(3.7%)한 5조 2,664억원이다.작년 하반기 선수금 보전비율 미충족 업체 수는 16개 사(보전비율 36%)로 미충족액이 28억원을 넘었으나, 올해 상반기는 9개 업체(보전비율 44.8%)에서 5억원가량이 미충족인 상태로, 업계 평균 선수금 보전비율은 할부거래법상 요구되는 50%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공정위는 전국에 등록된 92개 상조업체 중 90개 업체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주요 정보를 분석·공개했다.총 가입자 수는 560만 명으로, 2018년 하반기 정보 공개 대비 약 21만 명(3.9%)이 증가했다.총 선수금은 5조 2,664억 원으로 2018년 하반기 정보 공개 대비 1,864억 원(3.7%)이 증가했다. 선수금 100억 원 이상인 대형 업체 50개사의 총 선수금은 5조 1,710억 원으로 전체
부산의료원 한 장례지도사가 시신운송 차량비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내사를 시작했다. 연제경찰서는 부산의료원 장례지도사 A 씨가 유족에게 받은 시신운송비 일부를 떼고 업체에 전달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혐의가 확인되면 정식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과 장례차량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A 씨는 지난 3월 8일 부산의료원에서 출발해 울산 한 화장장에 들렸다가 부산영락공원까지 시신을 운구한 장례차량 업체에 25만 원을 줬다. A 씨는 유족에게서 45만 원을 받았지만, 20만 원을 뺀 금액만 업체에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랜 관행으로 보여 추가 범행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부산의료원 일부 장례지도사가 주로 연고 있는 기초생활 수급자 시신을 운구할 때 장례차량비를 가로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일반 장례는 중간에 상조업체를 거쳐야 해 장례차량비를 따로 받기 어렵다. 반면 기초생활 수급자가 숨지면 연고자를 찾게 되는데, 이때 유족이 나타나면 장례용품비와 장례차량비를 현금으로 받은 뒤 업체에 덜 지급하는 식으로 돈을 빼돌린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최근까지 부산의료원 장례식장에서 기초생활 수급자 운구를 맡은 한 업체
앞으로 장례식장 내 염습·입관 등 시신 처리는 법령에서 정한 보건위생 교육을 받은 사람이 실명으로 진행해야 한다.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국민권익위)는 장례식장에서 염습‧입관 등을 하려는 사람의 보건위생 교육 강화, 시신처리 위생 보호장구 기준 마련, 시신 처리자 실명 기록 등의 내용을 담은 ‘장례식장 내 보건위생 안전 강화방안’을 마련해 복지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최근 상조회사 가입자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상조회사(후불식 상조회사·용역업체 포함)를 통해 장례를 치르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상조회사 고용인 등은 보건위생 교육을 받지 않고 장례식장 내에서 염습·입관 등 시신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행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은 장례식장 영업자와 종사자에 대해서는 매년 일정 시간 보건위생 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나 상조회사 고용인 등에 대해서는 근거 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또한, 염습·입관 시 위생 보호장구 기준이 없어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높고, 시신 처리자의 실명을 기록하는 규정도 없어 책임성 확보가 어려운 실정 등 보건위생 안전 실태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국민권익위는 ▲ 상조회사 고용인
상조업체 수익사업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크루즈 여행 상품이 법적 규제를 교묘하게 피해 소비자들을 울리고 있다. 상조상품 주 고객층과 적립식 크루즈 여행상품의 수요층이 겹쳐 가입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업체 폐업 시 제대로 된 보상방안은 갖춰져 있지 않고 있다. 상조업체와 여행업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 또한 이원화돼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천궁실버라이프가 한국상조공제조합으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영업을 종료한 지 3개월이 넘어가지만, 자회사인 씨지투어의 피해자 보상은 물론 실태조사 조차 완료되지 않고 있다. 등록 상조업체는 고객들로부터 선수금을 받으면 할부거래법에 따라 최소 50%를 공제조합이나 은행에 예치해야 한다. 하지만 크루즈 상품의 경우, 상조회사의 자회사가 여행사로 등록해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할부거래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적립식여행상품의 형태를 취하지만, 상조회사와 달리 공정거래위원회의 관리 대상이 아니고, 다른 업체의 상품으로 갈아 탈 수 있는 대체 서비스도 적용받지 못한다. 씨지투어의 경우도 여행사로 등록했기 때문에 공정위가 아닌 문화체육관광부 관리 아래 있다. 여행사는 등록 시 보증
가정형 호스피스 확대를 골자로 한 정부의 제1차 호스피스·연명의료 종합계획이 발표됐다. 환자가 집에서 존엄하고 편안하게 임종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보건복지부(복지부)가 24일 발표한 제1차 호스피스·연명의료 종합계획(2019∼2023년)에 따르면 이 종합계획은 △호스피스 서비스 접근성 제고 △연명의료 자기결정 보장 △생애말기 환자·가족 삶의 질 향상이 목표다. 우선 정부는 말기환자의 편안한 삶 정리를 위해 호스피스 접근성을 향상한다. 현재는 호스피스 전문병동에 입원해 서비스를 받는 ‘입원형’이 중심이지만, 2020년에는 호스피스팀이 환자의 집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형’이 정식으로 도입된다.이어 2021년에는 일반병동, 응급실, 외래 환자가 담당 의사의 진료를 받으면서 호스피스팀의 돌봄도 함께 받는 ‘자문형’과 아동에 특화된 호스피스를 제공하는 ‘소아청소년형’이 제도화 된다. 현재 가정형, 자문형 시범사업 기관은 각각 33개, 25개로 정부는 2023년까지 이들 기관을 각각 60개, 50개로 약 2배 확충할 계획이다. 호스피스 서비스 대상 질환도 확대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암,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 등 4개 질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