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입법조사처는 최근 ‘2014 국정감사 정책자료’를 통해 반려동물 사체를 ‘생활폐기물’로서 처리하는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공장묘시설 설치 등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 상 반려동물 사체는 2가지 경우로 나뉘어 처리되고 있다. 동물병원에서 발생한 경우는 ‘의료폐기물’로서, 그 외의 장소에서 발생한 경우는 ‘생활폐기물’로서 처리된다. 후자의 경우, 반려동물이 다른 일반 쓰레기와 같이 생활쓰레기봉투에 담겨 폐기된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보호자들이 쉽게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다.입법조사처는 “반려동물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매년 폐사되는 동물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공공위생뿐만 아니라 동물복지 차원에서 사체처리 문제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제도는 현실과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입법조사처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조사결과를 인용하면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동물장묘업체로는 매년 폐사되는 반려동물을 처리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동물등록 대상 반려견 127만 마리에 반려견 평균 수명을 고려하면 매년 약 10만 마리의 반려견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여기에 고양이 등 타 반려동물을 고려할 경우 그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현재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38차 세계유산정부간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6.15.-25.)는 현지 시각 6.22.(일) 우리나라가 등재 신청한 ‘남한산성(Namhansanseong)'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목록에 등재키로 결정하였다. 특히, 이번 등재 결정 과정에서 세계유산위원회과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산하 자문기구로서 문화유산의 등재 여부를 위원회에 권고)는 동 유산이 17세기 초 비상시 임시 수도로서 당시 일본과 중국의 산성 건축 기술을 반영하고 서양식 무기 도입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군사 방어 기술을 종합적으로 집대성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였다. 또 7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축성술의 시대별 발달 단계와 무기체제의 변화상을 잘 나타내며, 지금까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살아있는 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세계유산위원회는 남한산성 인접 지역의 개발 행위를 적절히 통제하고, 주민들이 유산 관리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추가로 권고하였는바, 문화재청은 경기도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남한산성’의 체계적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한 종합계획을
1200여년전 세워진 신라의 큰절이었으며, 19세기 대학자 추사 김정희와도 인연이 있는 경주 남산 기슭의 옛 절터 창림사의 실체가 드러났다. 발굴기관인 계림문화재연구원(원장 남시진)은 최근 이 절터를 1차 발굴조사하다 금당과 회랑, 종각 등 주요 시설터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창림사터는 상, 중, 하 3권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번 발굴조사는 두마리의 쌍거북이 비석받침돌(쌍두귀부·雙頭龜趺)이 있는 중간 권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발굴 결과 금당지와 회랑지, 쌍귀부의 비석을 덮은 전각지, 종각지, 축대, 담장 등의 유구들이 세 차례 이상 중복되면서 복잡한 양상으로 유적이 확인됐다고 한다. 통일신라~고려시대로 연대가 추정되는 연꽃무늬ㆍ여러 이파리들이 화려하게 펼쳐진 장식무늬인 보상화문(寶相華文)ㆍ신상들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비천문(飛天文)ㆍ귀신 눈 같은 귀목문(鬼目文) 등의 다양한 기와막새(와당·瓦當)와 1291년의 연호가 새겨진 명문 기왓장 등이 출토됐다. 발굴단 쪽은 “발굴유물과 유적의 연대로 보아 8세기부터 14세기까지 사찰이 존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창림사는 남산 서쪽 기슭에 있는 신라 고찰로, 삼국유사에 신라의 첫 궁궐터로 전해지는 곳이다
한반도는 유구한 역사가 말해 주듯 의미있는 유적과 유물이 수시로 발굴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강원도가 의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테마파크 '레고랜드' 개발예정지에서 대규모 유적이 발굴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개발이냐 유적보존이냐의 기로에서 의논이 분분한 상태다. 그런 한편 또 서울 도심 잠실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몽촌토성(사적 제297호)에서 한성백제 왕도의 성격을 규명할 도로 흔적과 유물이 발견됐다는 소식이다. 이러한 유적과 유물 발굴은 문화사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좋은 소식인 한편, 자칫 지역경제 개발의 걸림돌이 될 소지가 많다. 이하 춘천 중도유적과 몽촌토성 유적 발굴 소식을 정리해 본다. ●춘천 테마파크 개발지에서 대규모 유적 발굴●강원도 춘천시 중도동 중도 유적에서 신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집터와 고인돌 등 선사시대 유적이 대거 발견됐다. 재단법인 한강문화재연구원(원장 신숙정) 등 5개 조사기관은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허가를 받아 지난해부터 강원도 춘천시 중의 레고랜드 개발 예정지에서 조사활동을 벌인 결과 이런 발굴성과를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 구역은 ‘중도 레고랜드 조성계획 부지’ 내 1차 발굴조사 지역(12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국보급 문화재인 고려 나전칠기 경함(經函)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경함은 사찰에서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함으로 나전경함은 고려 불화, 고려청자와 함께 고려 미술의 3대 정수로 꼽힌다. 전 세계에서 확인된 고려 나전경함은 9점에 불과하고 모두 일본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해외에 있다. 이날 공개한 나전경함은 일본 교토의 한 고미술상이 갖고 있던 것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의 후원단체인 국립중앙박물관회가 수십억 원을 주고 구입한 뒤 5월에 박물관에 기증한 것.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고려 나전칠기 공예의 전형적인 아름다움과 특징을 갖춘 명품”이라고 밝혔다.이번에 공개된 나전경함은 장방형으로 높이 22.6cm, 가로 41.9cm, 세로 20cm의 크기다. 무게는 2.53kg. 경함은 1cm 두께의 침엽수 판재로 만들어졌으며 뒤틀림과 갈라짐을 방지하기 위해 표면에 천을 덮고 그 위에 동물 뼈를 섞은 골회를 칠하고 광을 내기 위해 검은 옻칠을 여러 번 했다. 부귀와 다산을 상징하는 모란당초무늬로 장식돼 있는데 모란은 꽃잎 9장으로 구성됐다. 모란 잎 모양이 C자형인 다른 나전경함과 달리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C자형 잎에 또 하나 잎이 나온 삼지
개를 키우는 것이 신체 노화를 방지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영국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University of St Andrews) 지리·지속가능발전 (Geography Sustainable Development) 학과 연구진은 개를 키우는 것이 신체나이를 최대 10년 젊게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지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스코틀랜드 중동부 테이사이드 주(州)에 거주하는 평균나이 79세의 노년층 547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신체나이와 애완견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실험을 수행했다. 먼저 연구진은 이들에게 동일한 운동 가속도 측정기를 착용토록 한 뒤 일주일간 평소처럼 일상생활을 보내게 했다. 이후 일주일이 지났을 때, 다시 측정기를 수거한 뒤 실험참가자들의 신체운동능력 정도를 비교했다.결과는 흥미로웠다. 실험참가자 총 수의 약 9%에 해당하는 50명은 애완견을 기르고 있었는데 이들의 신체운동능력은 개를 키우지 않는 참가자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노년기 찾아오는 불안감이나 우울증도 이들에게서는 크게 관측되지 않았다. 분석 데이터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65세 이상 노년인구가 개를 기를
확정되지 않은 미래 퇴직금도 재산 분할에 포함해야 한다고 대법원이 최종 판결했다. 16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교사 A(44)씨가 연구원 남편(B)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재산분할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퇴직일과 수령할 퇴직금·연금 액수가 확정되지 않았으면 재산분할대상에 포함할 수 없다고 결정했던 기존 판례를 깨고 미래에 퇴직 후 받게 될 금액도 이혼할 때 나눠 가져야 한다고 결정했다. 대법원은 이홍소송의 사실심 변론이 끝난 시점에서 퇴직할 때 받을 수 있는 퇴직급여 상당액을 분할 대상으로 삼으라는 기준을 제시했다.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퇴직금과 퇴직연금이 노후 생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됐고, 맞벌이가 늘어나면서 부부간 역할도 달라지는 등 변화한 시대상을 반영한 결정이다. 앞으로 이혼소송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퇴직금과 퇴직연금은 임금의 후불적 성격이 포함돼 있어 부부 쌍방이 협력해 이룩한 재산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이혼할 때도 분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이혼 시점에 퇴직급여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재산분할에 포함하지 않는 것은 재산분할제도의 취
MIT 미디어랩의 과학자들이 손가락에 반지처럼 끼워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문자 리더기 ‘핑거 리더(Finger Reade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각 장애인이 신문이나 서적 등에 인쇄된 문자나 문장을 손가락으로 대면 음성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디바이스다. ‘Pattie Maes’ MIT 교수 등 핑거 리더 개발팀은 이 제품의 프로토타입을 3D프린터로 제작했는데, 소형 카메라를 내장해 인쇄된 글자를 컴퓨터 합성음으로 들려준다. 책, 식당 메뉴, 컴퓨터상의 문자 등을 읽어주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시각장애인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읽는 방법은 간단하다. 검지 손가락에 핑거 리더를 끼우고 문장을 따라 손가락을 움직이면 내장된 소프트웨어가 손가락의 움직임과 문자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정보 처리한 후에 컴퓨터 합성음으로 들려주는 것이다. 디바이스에는 진동 모토가 달려 있어 손가락이 인쇄된 글자를 벗어나거나 문장의 끝부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진동음을 울려준다. MIT미디어랩의 핑거 리더 성능 테스트 과정에 참여한 시각장애인 ‘제리 베리어(Jerry Berrier)’씨는 “현재 시중에 시각장애인용 광학문자인식 디바이스들이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이귀영)은 한독의약박물관(관장 이경록)과 ‘조선왕실의 생로병사 - 질병에 맞서다’ 기획전을 오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조선왕실의 의료 문화를 알리기 위해, 전문박물관으로서 개관 50주년을 맞는 한독의약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하여 마련되었다. ‘조선왕실의 생로병사 - 질병에 맞서다’는 조선 시대 왕실이 마주했던 질병과 의료에 대한 기획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는 ▲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방법 ▲ 무병장수에 대한 간절한 염원 ▲ 출생과 죽음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특히, 조선왕실의 의료에 중심을 두면서도 우리나라 전근대 의료의 정화(精華, 정수가 될 만한 뛰어난 부분)까지 소개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 ‘의방유취’ 등 보물 9점 ▲ ‘알렌이 사용했던 의료 기구’ 등 등록문화재 3점 ▲ ‘동의보감 초간본’ 등 지방유형문화재 4점 등을 비롯하여, ‘백자은구약주전자’, ‘동인’, ‘영조대왕의 시력측정 각석(刻石, 글자나 무늬 등을 새긴 돌)’ 등 왕실 의료 관련 유물 12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전시 기간에는 전시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특
사단법인 예지원(禮知院. 원장 강영숙)에서는 최근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정예절을 확립하기 위하여 관련분야 종사자와 관심인을 위하여 예절지도사 과정을 개설한다. 이과정은 관혼상제로 대표되는 우리의 가정예절이 현대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가족제도의 변화, 삶의 형태와 가치관등의 변화로 인해 가정예절의 재정립이 필요하고 또 이들 가정예절을 바탕으로 하는 의례가 산업화되면서 이에 대한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교육은 과정별 12시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격주 토요일 10:00-16:00이며 모두 5개월 과정이지만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다. 개별과정마다 이수증이 수여되며 전과정 이수자에게는 소정의 심사를 거쳐 예절지도사 인증서와 자격증이 수여된다. 참가비는 각과정 300,000만원이며 식사와 교재가 제공된다. 문의 및 신청 : 사단법인 예지원 교육부(www.yejiwon.or.kr) 전화 (02)2253-2211, 팩스 (02)2253-2213사단법인 예지원은 지난 1974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40년동안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예절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예절교육기관으로 설립이후 청소년, 각급학교 교사, 학부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자료를 인용, 글로벌 남성 스킨케어 시장의 64%를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스킨케어 시장규모는 33억 달러, 아시아태평양국가는 이 중 21억 달러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억7480만달러로 시장 규모가 가장 컸다. 올해는 12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한국이 2위로 작년 시장 규모가 6억3500만달러였다. 남성 1인당 소비 규모를 보면 한국이 25달러30센트로 2위인 덴마크의 3배에 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수 비와 같은 유명연예인들이 광고에 출연, 한국에서 남성 화장품시장의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1인당 소비량 상위 10위중 아시아태평양 국가가 5개를 차지했다. 아시아 남성들이 스킨로션, 스킨크림, 화이트너(whitener)와 같은 스킨케어 제품에 관심을 갖는 것은 춥고 건조한 겨울, 덥고 습한 여름 등 기후와 관련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직 남성 스킨케어 글로벌 시장은 여성 시장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성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1076억달러로 남성 시장의 30배가 넘는다. 그러나 남성 스킨케어 시장의 성장률
지난 21일은 부부의 날. 삼성생명은퇴연구소는 이날 ‘부부 은퇴생활 기대와 현실’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50, 60대 은퇴자 부부 100쌍을 대상으로 부부 관계에 대한 현실인식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은퇴한 남편은 함께 있을 때 가장 즐거운 대상으로 60%가 배우자를 꼽았다. 그러나 아내는 37%만 배우자를 꼽았고, ‘친구나 이웃(29%)’, ‘자녀(26%)’가 그 뒤를 이었다. 은퇴 후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남편은 자녀를 1순위로 꼽은 반면 아내는 배우자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은퇴 부부에 관한 우스갯소리와 맥을 같이한다. 여성은 돈·딸·건강·친구·찜질방을, 남성은 아내·마누라·애들 엄마·집사람·와이프를 각각 늙어서 필요한 다섯 가지라고 답했다는 내용이다. 은퇴 후 남편은 아내 의존적으로, 아내는 사회지향적으로 변하는 세태를 풍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부부 일심동체(一心同體)란 말이 이젠 낯설게만 느껴진다. 차라리 이심이체(二心異體)가 더 어울릴 것 같다. 어쨌든 은퇴생활은 이렇게 몸 따로, 마음 따로인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
"지난번 용만에서 보내온 편지는 꿈속에 그린 정의 의미가 아닐는지요. 재삼 펼쳐 읽어보니 편지 가득 간절한 뜻은 실로 내 친구 위서(渭瑞, 강응황의 자)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니, 정성을 다한 행동입니다. 잘은 모르겠으나 요사이 안부가 어떠신지요. 멀리서그리운 마음 그지없습니다. 이 사람은 졸렬한 재주로 난국을 당하고 왜적의 우두머리가 재차 움직여 어지러운 세상이 된 가운데서 `근심 우(憂)` 한 글자만 생각났습니다. 다행히 별장(別將) 최균(崔均)과 최강(崔堈)의 힘을 입어 웅천(熊川, 경남 진해)의 적을 크게 이기고, 또 바다에 떠있는 적장을 사로잡으니 마음이 통쾌하지 않겠습니까. 밤낮으로 기원하는 것은 우리 임금의 수레를 서울에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군무가 어지럽고 심히 바빠 이만 줄입니다."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편지는 그간 영인본으로만 내용이 알려졌으나 최근 이순신의 친필 원본이 새로 발견됐다. 원본은 편지본문에도 언급된 의병장최균의 후손이 소장하던 것으로 얼마 전 `이순신의 리더십`을 출간한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이 확인했다. 원본 편지는 한때 화재를 당해 아래쪽 일부가 소실됐지만, 나머지 부분은 민간에서 400여년간 보관한 문건치
강남 한복판에 불교 명상을 위주로 한 힐링센터가 문 연다. 불교총지종(통리원장 법등 정사)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총지사에 종합치유센터 ‘어울림’ 개원식을 개최한다. 어울림에서는 상담·진단 프로그램을 비롯해 연극 음악 미술 등 예술치유와 자연치유 요가 태극원 등 심신치유, 식생활개선 프로그램 등 9개 분야 40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프로그램 운영에는 협력기관인 경희대 비폭력연구소와 한성대 중독예방교육원이 동참한다.어울림은 개원 특별행사로 미얀마 마하시 명상센터 자가라 스님을 초청 위빠사나 명상 교실을 6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다. 내년 6월에는 국내외 힐링 리더와 대중이 만나는 국제힐링캠프도 준비하고 있다. 어울림 센터장 김종인 박사(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는 “어울림은 사회적 요구가 늘고 있는 각종 힐링 요법을 종합해 체계적·안정적·실천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어울림은 왜곡되고 병든 삶에서 벗어난 바른 삶, 건강한 삶, 아름다운 삶을 만드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김정남)는 세계유산 조선왕릉(2009년 등재)에 대한 국민의 정보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http://royaltombs-office.cha.go.kr)을 구축하고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문화유산 3.0의 취지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의 폭을 넓히기 위한 조치이다.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은 총 여섯 마당(이용·소통·개방·공유·학술마당 / 관리소 소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당별로 조선왕릉에 대한 관람 안내, 문화행사, 각종 신청 등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국민이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각 마당을 살펴보면, ▲ 이용마당에서는 능별 관람 안내와 단체관람 신청 등을 ▲ 소통마당에서는 공지사항과 민원 등을 ▲ 개방마당에서는 매달의 왕릉 행사와 조선왕릉 제향 일정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 ▲ 공유마당에서는 가장 활용도가 높은 ‘장소 사용 허가와 촬영 허가 신청’을 해당 누리집(문화재청 고객지원센터)의 게시판에 바로 연결되도록 하여 접근성을 높였으며 ▲ 학술마당에서는 조선왕릉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