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예물·신혼여행 대신 해외로 봉사떠난 신혼부부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어린이 교육시설에 지난달 한국인 부부가 봉사활동을 왔다. 헐벗고 굶주린 아이들을 무료로 가르치고 돌보는 곳이다. 송제안(30·여)씨와 김도형(32)씨 부부는 열흘간 이곳에 머물렀다.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식사를 나눠주며 아이들을 씻기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부부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호주에서다. 영어강사인 송씨는 1년 전 인생의 전환점을 찾기 위해 무작정 호주로 떠났다가 유학생인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지난달 중순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들은 평생 한 번뿐인 신혼여행 대신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떠났다. 송씨는 14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봉사활동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다이아몬드 반지'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남편이 다이아몬드 반지 이야길 하더라고요. 제가 '차라리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써 보는 게 어떠냐'고 했더니 남편이 한술 더 떠 '신혼여행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오는 게 어떠냐'고 되묻더라고요"
결국, 이들 부부는 다이아몬드 반지 대신 단출한 커플링을 맞췄고 남은 돈 일부는 캄보디아 학교에 기부했다.이번 캄보디아행이 더 특별했던 것은 송씨가 그동안 교류해오던 후원 아동과의 만남 때문이었다. 송씨는 2015년부터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을 통해 캄보디아 소녀 스레이 리아(13)를 후원해왔다.
"후원 아동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나중에 결혼하면 남편이랑 꼭 만나러 가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봉사활동을 하러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그 약속이 떠오르더라고요."
.월드비전 현지 스태프의 주선으로 스레이 리아를 만난 신혼부부는 이들 가족과 함께 식사하고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또 장래에 꼭 교사가 되고 싶다는 스레이 리아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집안 형편 탓에 학교조차 제대로 다닐 수 없었던 스레이 리아는 송씨의 도움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교사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월드비전은 전했다. 송씨는 "이번에 캄보디아로 떠날 때 후원하는 아이를 만난 것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이었다"며 "아이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이름을 기억하고 몇 번이고 제 이름을 불러주는데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났다"며 "과연 이 아이가 날 생각하고 기억해주는 것만큼 나도 이 아이를 매일 기억하고 생각했나 싶어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되새겼다. 송씨는 "일생에 한 번뿐인 신혼여행을 봉사활동으로 보냈기에 더 소중하고 값진 추억이 됐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꾸준히 교육봉사활동을 펴나가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출처 : 연합뉴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