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목)

  • 구름조금동두천 9.1℃
  • 맑음강릉 11.6℃
  • 구름많음서울 11.2℃
  • 구름많음대전 11.3℃
  • 구름조금대구 8.9℃
  • 맑음울산 9.8℃
  • 맑음광주 11.5℃
  • 맑음부산 12.4℃
  • 맑음고창 8.6℃
  • 구름조금제주 14.9℃
  • 맑음강화 11.3℃
  • 구름조금보은 8.4℃
  • 맑음금산 9.2℃
  • 맑음강진군 11.1℃
  • 맑음경주시 6.6℃
  • 맑음거제 11.0℃
기상청 제공

지구촌장례문화

<세계는지금> 친환경 매장 장법 새롭게 각광

최근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장례엑스포'(funeral expo)에서는 직접 치장을 하고 만들 수 있는 '자가조립용 가구'(flat-pack) 형식의 관이 등장해 1등 상을 차지했다. 이 관은 플라스틱 등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이른바 '이산화탄소 중립'(CO2-neutral) 관이다. 많은 사람이 죽음을 맞아 장례를 치를 때 어떻게 하면 환경친화적 장례를 치를지 생각하게 되며 장례업계가 이런 요구를 수용해 환경친화적 장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장례업계 관계자는 "장례를 치르는 데 환경 문제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 회사는 플라스틱을 배제한다"고 말했다. 
.
.
그는 환경 측면에서 볼 때 매장이 화장보다 낫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3분의 2 이상이 화장을 택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매장 공간이 점차 줄고 있다. 오는 2033년이면 매장할 수 있는 곳이 아예 없어질 것이라는 게 영국 정부의 관측이다. 네덜란드에서는 묘소를 재활용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쉽지 않다. 기존 매장된 관이 '자연분해적'(biodegradable)이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매장된 관이 속히 썩어 내려야 새로운 관을 위쪽에 매장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장례업계 관계자는 "이전 사람들은 나무로 된 관을 만들 때 100% 나무 만을 사용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화학 처리가 된 나무 관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합성 접착제, 페인트, 고광택제 등 화학제품을 동원한다"고 지적했다. 장례업계에서는 화장의 경우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연분해적 처리가 환경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더럼대 '죽음과삶연구소'(CDLS) 대표 더글라스 데이비스 교수는 "사람들이 먼지가 풀풀 나는 묘지보다는 촉촉한 숲 속에 매장되는 것을 원하는 추세"라며 "수목장은 삶과 활동, 희망이 함께 뒤섞여 있는 역동적인 장례 방식"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장례 콘퍼런스에 참여한 장의사 덴 돌더는 "더 많은 사람이 환경친화적 관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95세 된 어머니 장례를 화장으로 치른 파울라 켐퍼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 스타일로 만들고 장식한 관을 선호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배너

포토뉴스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