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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세계는지금> 친환경 매장 장법 새롭게 각광

최근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장례엑스포'(funeral expo)에서는 직접 치장을 하고 만들 수 있는 '자가조립용 가구'(flat-pack) 형식의 관이 등장해 1등 상을 차지했다. 이 관은 플라스틱 등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이른바 '이산화탄소 중립'(CO2-neutral) 관이다. 많은 사람이 죽음을 맞아 장례를 치를 때 어떻게 하면 환경친화적 장례를 치를지 생각하게 되며 장례업계가 이런 요구를 수용해 환경친화적 장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장례업계 관계자는 "장례를 치르는 데 환경 문제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 회사는 플라스틱을 배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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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환경 측면에서 볼 때 매장이 화장보다 낫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3분의 2 이상이 화장을 택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매장 공간이 점차 줄고 있다. 오는 2033년이면 매장할 수 있는 곳이 아예 없어질 것이라는 게 영국 정부의 관측이다. 네덜란드에서는 묘소를 재활용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쉽지 않다. 기존 매장된 관이 '자연분해적'(biodegradable)이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매장된 관이 속히 썩어 내려야 새로운 관을 위쪽에 매장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장례업계 관계자는 "이전 사람들은 나무로 된 관을 만들 때 100% 나무 만을 사용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화학 처리가 된 나무 관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합성 접착제, 페인트, 고광택제 등 화학제품을 동원한다"고 지적했다. 장례업계에서는 화장의 경우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연분해적 처리가 환경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더럼대 '죽음과삶연구소'(CDLS) 대표 더글라스 데이비스 교수는 "사람들이 먼지가 풀풀 나는 묘지보다는 촉촉한 숲 속에 매장되는 것을 원하는 추세"라며 "수목장은 삶과 활동, 희망이 함께 뒤섞여 있는 역동적인 장례 방식"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장례 콘퍼런스에 참여한 장의사 덴 돌더는 "더 많은 사람이 환경친화적 관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95세 된 어머니 장례를 화장으로 치른 파울라 켐퍼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 스타일로 만들고 장식한 관을 선호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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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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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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