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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시신, 러시아 엠바밍기술로 보존

 
- ▲ 사진은 금수산기념궁전 3층의 시신방에 있는 김일성 미라 모습 데일리NK 홈페이지 캡처화면./데일리NK 홈페이지
1994년 7월8일. 조선중앙TV가 김일성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전한 이후 꼭 17년이 흘렀다. 하지만 그의 시신은 아직도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온전히 보존돼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 등에 따르면, 김일성 시신은 레닌의 시신 영구 보존작업을 수행한 러시아 ‘생물구조연구센터’에서 ‘엠바밍(embalming)’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방부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기관은 김일성과 레닌뿐 아니라 호찌민·마오쩌둥의 시신도 영구보존처리하는 등 시신 방부처리에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연구기관에서는 시신을 ▲발삼향의 액체가 담긴 수조에 넣고 나서 그 향액을 삼투압을 이용, 피부로 삼투시키고 ▲뇌와 안구, 내장 등은 빼내 젤 상태의 발삼액을 시신 내에 채워 넣은 다음 ▲피부가 건조되도록 몇 시간 공기에 노출한다. 그리고 ▲발삼향액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노출 부분을 미라처럼 가죽 포대로 감고 ▲얼굴에 화장을 시키는 등 치장하는 방법으로 시신을 영구보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 금수산기념궁전 2층 중앙방 가운데 미라로 보존되어 놓여있는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시신 모습./조선일보 DB
일단 시신 영구보존 처리 과정이 끝난 다음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시신을 주 2회 관(棺)에서 꺼내방부제를 얼굴과 손 등의 노출부위에 발라야 한다는 것이다. 또 2~3년에 한 번 정도는 발삼향액 수조에 한 달 가량 담가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김일성의 시신을 영구보존하는 과정엔 100만 달러(10억5000만원)가 들었으며, 지속적 관리에도 연간 80만 달러(8억5000만원) 정도가 든다고 한다. 북한은 김정일의 지시로 김일성이 생존했을 당시 사용한 집무실 ‘금수산의사당’을 현재 시신이 보관된 ‘금수산기념궁전’으로 개조하며 8억 달러(8500억)를 썼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고(故)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북한이 금수산기념궁전 성역화에 이 같이 엄청난 돈을 들이지 않았다면 (1990년대 중반 아사 시기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굶어 죽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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