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 학교기업 ‘건양상조’가 최근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고객 잡기에 나섰다. 웨딩과 추모, 장례 등 3개 분야에 걸쳐 개발한 이번 상품들은 무엇보다 빨라지고 간소화하고 있는 웨딩·추모·장례 풍습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웨딩상품으로는 신랑과 신부의 맞춤 메모리얼 북에 따른 주례없는 결혼식이다. 주례없는 결혼식을 선호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데서 착안했다. 추모상품으로는 한국의 제사문화를 현대감각에 맞게 바꾼 추모기념일(Memorial Day)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고인이 살아 있을 때의 여러 모습과 추모할 수 있는 동영상 및 유품, 사진 전시 등을 통해 삶과 죽음을 음미해 보고 죽음이 주는 교훈을 생각해보는 메모리얼 서비스다. 장례상품은 고인의 얼굴을 직접 보고 조문하는 이른바 고인접견서비스(viewing service) 장례문화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의 장례식은 고인을 보지 않고 진행하지만, 미국에서는 고인의 얼굴을 보면서 마지막 이별을 고하는 장례문화가 일반적이고 일본에서도 점점 확산되고 있는 만큼 도입에 무리가 없다는 게 건양상조의 설명이다. 송현동(건양상조 대표·예식산업학과)교수는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올바른 예식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장례문화의 아노미 속에서 진정으로 고인을 추모하는 한국의 장례문화 예식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 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