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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의 장례산업 발전을 기약한다

일본전문가 초청 비즈니스 특강, 공익사 사장도 참여

 
- ▲ 인사말을 하고있는 김동원 발행인
일본의 장례전문가 초청 장례비즈니스 특강이 업계의 많은 관심 속에 19일 거행됐다. 여의도 증권금융연구소 제3강의실에서 실시된 특강에는 각계에서 다양한 CEO들이 참여해서 2시간 진행된 강의를 열심히 경청했고 질문과 답변을 통해서도 궁금증을 풀어나갔다.

특강 행사를 주관한 하늘문화신문 김동원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일본석재공업신문(日本石材工業新聞)의 ‘야마구치 카즈요시(山口和良)’ 사장, 가마쿠라신서(鎌倉新書) ‘시미즈 히로다카(淸水祐孝)’사장, 고에키샤(公益社) ‘후루우찌 코우타로(古內耕太郞)’ 사장 일행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하고 “우리들 모두는 고인을 존경하고 진심으로 예를 다하여 장사 지내는 공통의 일에 조사하고 있으며 보다 나은 서비스, 보다 나은 추모정신을 고양하기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점에서 같은 마음을 가진 우리들이 서로 교류를 넓혀 아름다운 장례문화를 꽃피워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마지않습니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이어서 일본의 유수한 컨설팅 전문가인 ‘시미즈 히로다카’ 씨는 특강을 통해 일본의 장례업 현황을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예시했는데 한마디로 일본의 장례업 내지는 상조업이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하여 대안의 개척이 필요하다는 요지였다. 빔 영상을 통해 장례식의 제단료, 봉사료, 부속요금, 각종 항목별 견적서 작성한 것을 꼼꼼히 보이며 열강을 진행했다. 또 동행한 ‘고에키샤(公益社,공익사)’ 후루우치 사장도 회사의 근황을 소개하고 비교적 튼튼한 기업이긴 하지만 업계의 장래를 예견하며 마켓팅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문가 초청 특강을 통해 한국의 장례업과 상조업의 현 주소를 가늠해 보고 일본의 예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시급히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 사회를 보는 이남우 교수와 경청하는 일본전문가 일행을 소개하는 장만석 교수
특강을 마친 후 참석한 사람들과 명함을 교환하며 상견례를 하고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이어서 강남에 소재한 상조회사 "(주)에이플러스라이프" 본사를 방문하여 다과를 나누며 환담하는 가운데 ‘에이플러스라이프’의 현황과 미래의 기업 방향을 소개했다. 저녁에는 일본 전문가 일행과 한국 상조업계 CEO들의 만남도 마련됐는데 강남의 한정식 집에서 식사와 함께 자유로운 담소를 나누며 진지하고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소개를 받고 웃으며 답례하는 공익사 사장
 
- 소개를 받은 후 인사말을 하는 특강 강사
20일에는 대전보건대학 장례지도과에서 특강을 마치고 이튿날까지 지역 장례식장과 공원묘지 및 국립현충원을 견학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21일 저녁 다시 서울로 올라와 서울역 인근 중식당에서 우리 업계 인사들과 다시 회식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는 미쳐 나누지 못한 자세한 내용으로 진지한 간담회를 가지게 되었다.

일행은 일요일 오후 일본으로 돌아갔는데 이번 CEO들의 만남을 통해 양국 공통 사항인 기업의 현황과 미래를 내다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양국 업계의 상호 교류에 대해서는 서로 교류를 할 수 있다면 배울 수가 있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일본업계는 마켓팅이 우수하고 질 높은 서비스가 강점이다. 그러나 일본의 전문장례업계와 상조업계가 제휴 협력이 전혀 안되는데 비해 한국은 양자 간 협조가 잘되는 것 같아 부럽기도 하다. 한국에는 장례학과가 15개가 넘는다. 그러나 일본에는 전체적으로 2개밖에 없어 학계의 상호교류는 쉽지가 않다. 공익사 사장으로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인재의 채용문제다. 한마디로 커뮤니케이션을 잘되는 인재를 원한다. 고객에게 정성을 다해 서비스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이 있으면 첫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 특강에 들어가 열심히 설명하는 강사
▶일본장례업의 현황
일본은 매년 사망자가 110만 명으로, 해마다 2%씩 증가하여 2030-40년에는 사망자가 년 170만 명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사업전망이 장밋빛만은 아니다. 이유는 사망 숫자와 장례식 숫자는 늘어나지만 건당 매출액은 점차 감소하고 있고 따라서 수익도 감소해 가는 경향을 보인다. 가령 조문객 300명에 걸 맞는 적당한 각종 행사를 진행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규모가 급속도로 적어져 10명 내외의 조문객을 예상하게 되었다.

일본의 장례식은 불교식이 전체의 94%를 차지했으나 사찰과의 관계가 멀어짐으로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또 임종 시에는 가족과 지역민, 거래처 관계자가 다 오게 되어 있는데 그마저도 상황이 변하고 있다. 이유는 지역커뮤니티와 혈연관계가 미약해져 조문객이 급감하고 있다. 말하자면 장례는 이벤트성, 종교성이 강하나 이점이 점차 희박해져 가고 있다.

이렇게 점차 규모가 작아짐으로 이제는 장례식 장소로 작은 홀을 사용하는 빈도가 잦고 심지어는 장례식을 하루 만에 간단히 치르고 곧 바로 묘지로 향하는 ‘직장(直葬)’도 대도시에서 확산 중에 있다. 차라리 1,2명이 합작하여 소규모 장례식장을 만들어 이런 고객들을 상대로 영업하면 밥벌이는 될 수 있을 것이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엠바밍, 제단꽃, 고가의 관 권유 등 옵션 추가 상담으로 매출 제고를 시도한다.

 
- 영상으로 도표를 통해 일본 장례회사의 재무구조를 설명하는 강사
 
- 진지하게 경청하는 참석자들
장례업이 여관업의 형편을 닮고 있다. 거품경제 이전에는 유흥시설을 경쟁적으로 확장하여 돈을 벌었으나 지금은 수익이 격감하고 견디다 못한 업체가 규모에 맞는 리모델링을 하려해도 그 비용조달조차 쉽지 않다. 오래된 시설로 아니해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 때문에 오던 발길도 돌린다. 마침내 망하거나 저가에 팔린다.

장례업도 불과 20, 30년 전만 해도 업체들이 장례식장 확보에 혈안이 되었으나 지금은 그렇게 확보된 장례식장이 고객이 급감하자 도리어 애물단지가 되어 가고 있다. 나고야에 소재한 큰 장례식장 하나는 건실한 재무구조로 출발하여 은행돈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이를 근간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의례행사가 많이 증가했으나 불과 4년 전부터 150만엥을 유지하던 행사 당 매출액이 점점 줄어들어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다. 자기자본 비율이 24%로 내려 앉았다. 혁신적인 매출 증가가 없으면 어려운 상황이다.

 
- 특강이 끝난 후 명함을 교환하며 상견례를 나누는 일행과 참석자들
▶공익사의 경우
20년대에 창업한 공익사의 경우, 수십년 간 승승장구 많은 식장을 확보하여 영업이 일취월장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변하여 점차 어려워져 가고 있다, 그나마 금융차입이 아닌 주식발행으로 자기자본 비율이 크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쇠퇴하지는 않은 편이다. 자기자본 비율이 74%다. 공익사의 영업활동 계획으로는 보통 기존회원외에는 병원, 종교인, 경찰서, 장례식장 등으로 마켓팅 대상을 확대하게 된다. 공익사는 고객이 사망 시 어디에 의뢰할 것인가 그들이 판단할 때 먼저 떠오르는 회사가 되도록 ‘브랜드 마켓팅’을 주로 시행할 것이다.

일본의 현실은 서비스상품 가격의 적정성 여부, 고객획득을 위한 불필요한 영업비 지출, 업자들끼리 주고받는 리베이트, 종교인에게 주는 사례비 등 소비자로서 불안하고 불만을 가진 부분이 많다. 공익사는 주식 상장, 투명경영, 법 준수 등으로 신뢰를 확보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규제가 심할수록 소비자 신뢰가 관건이 된다. 일본인의 인식에는 상조회사는 만용을 부려 창업한 개인 기업이란 인식이 강하다. 공익사는 앞으로 크게 내다보고 단순히 납입금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기업경영 메니지먼트" 개념으로 나아갈 것이다. 기업은 마켓팅, IT, 관련 법 기반 구축 등 소비자들의 기호와 신뢰에 걸 맞는 건실한 비즈니스모델 창출을 진행하고 있다. 공익사는 크게 변혁을 시도할 계획이고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 일본 공익사 사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주식회사둥지 이선희 사장
▶회사장(社葬)에 대해.
회사의 창업자의 임종시 치르는 회사장은 우선 전 회사 차원의 장례식이 필요하다는 인식을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창업자 사망하고 신진 세대가 뒤를 이을 준비가 미흡할 경우, 기업 리스크가 발생한다. 창업자의 신뢰성이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소비자들이나 종사자들의 마음이 떠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때에는 은행은 대출금을 회수하려는 위험도 발생하기 마련이다. 회사장은 이럴 경우, 기존 기업경영 철학과 자랑스런 연혁을 모두에게재인식 시켜 후계자의 원만한 재출발을 주위에 인식시키는 효과가 있다.

 
- 대전보건대 장례지도과에서의 특강
▶상조업계의 현황에 대해
한국도 상조회사가 많이 설립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의 상조회사는 70-80년대 고도성장의 바람을 타고 연간 100억엔의 자금이 유입되어 운영 상황이 무척 풍성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매리트가 점차 상실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은행차입이 아닌 회원 불입금으로 설비에 투자, 회비를 납입한 회원은 행사를 의뢰하기 마련이어서 자연 매출이 보장되었으나 설비 투자가 정부규제(50%적립)로 마음대로 안 되고 각종 물품의 원가 상승으로 수익 메리트가 상실, 예전에는 금리가 연5%였으나 지금은 금리가 제로, 금융수입의 메리트도 상실됐다.

과다한 모집수당도 호황이던 예전에는 수익창출에 별 영향이 없었으나 지금은 이 때문에 영업 이익이 창출되지가 않는다. 또 돈이 안 들어오면 기존회원의 행사 이행에 지장을 초래하여 이래저래 경영이 벽에 부닥치게 된다. 지금 큰 회사가 작은 회사를 합병하는 현상 이 자주발생하고 있어 대형 상조회사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웨딩행사에 대해서는 일본도 저출산 현상으로 웨딩행사도 감소, 단가도 신통치 않다. 하우스웨딩홀 만들어 단가 올려. 이벤트나 옵셔 추가로 수익 추가. 단가는 건당 400만엔, 심지어 결혼식 안하는 풍조 속출, 축하객도 감소, 웨딩신규업자 감소, 호텔결혼도 감소, 그래서 독점 물품공급도 외부 물품 휴대도 인정, 심지어 50만엔이란 저렴한 비용으로 치를 수 있다고 저가마켓팅을 펼치기도 한다.

 
- 국립 대전현충원 위패봉안실을 둘러보는 일행
일본상조회사는 360개였으나 지금은 270개 정도로 감소했고 그나마 자체적으로 자본을 소유한 오너는 100여 개 정도다. 또 이런 건실한 회사가 운영이 부실한 작은 회사를 합병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일본은 상조회사가 직접 장례식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사업이 잘 될 때 장례식장을 많이 사들여 지금 오히려 자금이 묶이는 등 큰 부담으로 되어 경영을 압박하고 있는데, 한국은 상조회사가 장례식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지 않아 오히려 이런 점이 한국 상조업계의 장점으로 보인다. 또 한국의 병원장례식장과 전문장례식장들이 상조회사에 행사 장소를 빌려주는 사실이 놀랍다.
또 건당 매출액이 감소하는 애로를 타개하기 위해 생화도 국화 일변도에서 다양한 종류의 생화로 변화시키고 엠바밍 서비스의 추가 비싸고 좋은 관(棺) 사용 권장 등으로 매출액을 증가시키고 있다. 대개의 고객들은 엠바밍 서비스에 대해 이해를 시키면 50-60%는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공익사의 엠바밍은 인기를 얻고 있어 다행이다. 또 간호사들에게 환자를 돌볼 때의 방법을 가르치고 임종 시에 상조회사에 링크시키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상조업의 앞날이 불투명하다.

▶일본업계 매출규모 감소의 원인
종교적 요인으로는 지금까지 행사의 중심을 이루었던 종교적인 성격이 사찰의 영향력축소와 젊은 세대의 주도권 장악과 고령을 인한 인간적 유대가 축소되었다. 다음으로 정부 정책과 사회 현상의 영향이다. IT관련 기기가 대량 출현(휴대폰, 컴퓨터 등)으로 인맥관계가 소원해 진 점 등이다. 직장(直葬)이 늘어 난 것도 중요한 이유인데 경제가 어렵던 과거에는 TV 등 광고가 먹혔는데 지금은 아무리 서비스가 좋다고 해도 잘 안 먹힌다. 그래서 영업조직의 맨투맨 식 마켓팅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영업비의 지출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일본상조업계는 경제적 불황과 서비스의 편리한 점 등으로 한때 급속도로 발전했다. 회원 가입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그 모인 자금으로 지역에 부동산(장례식장)을 매입 또는 신축하여 이를 발판으로 지역의 인프라를 구축 확산하는 등으로 크게 발전했다. 그러나 상조회사의 공신력 문제로 납입금의 50%를 공탁하는 법이 시행된 이후로 자금운용의 여력이 부족하여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일본도 한때 공제제도를 실시하기도 했으나 정부 허락 없이는 안 된다고 금지했다.

이번 특강을 통해 일본전문가들은 한국의 장례업 내지는 상조업계의 현황을 비교적 소상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 장례업의 위기가 곧 바로 한국에서도 통용되는 견해일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한국의 상조업은 일본처럼 종교(불교)의 영향력 감소로 영업부진이 우리에게도 곧바로 적용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공신력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금융 차원의 규제가 엄격히 적용됨으로 인해 원활한 경영이 어려워 지고 있다는 상황은 공정위의 규제와 보증 문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업계가 새겨 들어야할 내용이라고 본다.
 
- 21일 우리업계 CEO들과의 디너에서 취재에 열심인 김동원 발행인
 
- 질문에 답변하는 "시미즈 히로다카" 사장
 
- 기념품을 전달하는 김호철 좋은상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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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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