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 8,971기 전산화로 시민 편의제고 및 묘지행정의 신뢰도 높여 ▶오는 7월부터는 대전 공설묘지에 매장된 조상묘 찾기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광역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1968년 조성되어 40년이 지난 괴곡동 공설묘지의 도면과 묘적부 등 묘지현황을 전산화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묘지는 계단식 정렬방식인데 반해 대전 공설묘지는 비규칙적인 형태로 산재되어 조성된 데다가 현 묘지도면은 묘지번호 및 매장자, 관리자 등의 데이터 표시가 없어 오랜만에 묘지를 찾은 유족의 경우 조상묘를 찾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묘지 전산화를 하게 되면 누구나 손쉽게 조상묘를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산재된 무연분묘의 정확한 위치파악은 물론 추가 발굴이 가능해져 자연장 부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공단은 현황측량을 통해 정확한 묘지위치를 파악한 후 묘지의 지형적 위치와 특성 등에 따라 권역별로 분류하여 묘지별 매장일시, 위치, 묘지사진, 사망자 및 유족 현황 등 묘지에 대한 각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할 계획이다. 묘지 전산화는 3월 18일 사업보고회를 갖고 본격 추진하는데 대한지적공사의 협조를 받아 묘지측량 실시 후 데이터 베이스 작업과 도면 등의 전산시스템 구축을 6월까지 마무리한 후 7월이면 시행될 예정이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묘지 전산화사업은 유족들에게 정확한 묘지위치 제공 등 시민 편의를 도모하며, 체계적인 묘지관리로 무연분묘 등 기존의 봉분을 줄여 자연장 등 새로운 장사문화를 추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 공설묘지는 499,440㎡에 유연 6,927기와 무연 2,044기 등 총 8,971기가 매장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