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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손숙씨의 최진실 추모글

▶허수경-`최진실씨를 보내며`
▶언제나 외로웠던 당신, 그러나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었음을 이제는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겠지요? 발길이 얼어붙어 떨어지지 않겠지만, 두 아이들 생각에 죽어서도 피눈물을 흘리고 있겠지만 영원히 당신을 사랑할 가족들과 당신의 빈자리를 함께 지켜줄 친구들, 그리고 당신이 남긴 고귀한 숙제를 최선을 다해 풀어갈 이웃이 있으니 아픈 마음 내려놓고 이제 그만 편히 가세요.

고통스러웠던 하루하루, 괴로움에 잠들지 못했던 수많은 나날들을 미처 헤아려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세인들의 도마 위에서 부서지고 또 부서져 몸과 마음이 다 떨어져나가도록 아무 것도 돕지 못해 미안합니다. 그러나 우리마음속에는 언제나 당신에 대한 응원이 가득했답니다.

뒤늦은 눈물이지만 따뜻하게 마음 녹이시고 이제 그만 편히 가세요. 당신이 목숨과 사투했던 그 밤, 끝끝내 당신을 잃어버리고 만 그 밤이 여전히 비통하고 원망스러우나 당신의 찬란했던 모습만을 기억하며 이제는 우리도 당신을 보내렵니다. 부디 좋은 세상에서 해맑게 웃으며 믿고 기다려주세요.

▶ 손숙-`진실씨에게`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어미의 심정을 누가 감히 헤아릴 수 있을까. 어미를 떠나보낸 자식들의 마음을 누가 어찌 말해줄 수 있을까. 연예인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억울한 사정이 있어도 꾹꾹 눌러 가슴속에 많은 한을 안고 살았던 어린 가슴. 이제는 다 풀어놓고 훌훌 떠나가세요.

어머니에게는 진실씨의 친구 우리 들이 딸이 되어 드릴 거고, 아이들에게는 우리 모두가 부모가 되어 줄 거에요. 이제 여성 연예인들이 제 삶의 무게를 못 이겨 가족과 팬들을 아프게 하고 떠나가는 일이 없도록 진실씨가 잘 살펴주기를 바래요. 진실씨로 하여 우리 사회에 던져진 여러 가지 물음표는 우리 모두의 삶을 바로잡는 숙제가 되었어요. 우리가 힘을 합쳐 잘 해볼 게요 .

최진실을 길러 오신 어머니, 진실씨의 아이들이, 그리고 진실씨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진실씨를 자랑스런 이름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아무 염려 말고 홀가분하게 웃으며 가세요. 잘 가요. 진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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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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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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