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 선진화된 장묘문화 시책이 대학 방송망을 타고 전국에 알려진다. 군은 대전보건대학 방송제작과 김수안 교수를 비롯한 3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제작팀이 군에서 추진하는 장묘문화 시책에 대해 지난 8일부터 2일간 납골평장묘역 조성현장 등의 취재와 함께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8일 11시에 군청을 방문한 제작팀은 남해군의 장묘문화 개선사업 추진사항과 납골 평장제 도입 배경에 대해 하영제 군수의 인터뷰와 함께 군 공설공원묘원 "추모누리"와 화장장 "영화원"을 촬영했다. 이어 9일에는 문중에서 조성한 납골평장묘역 조성현장과 문중대표들을 대상으로 납골 평장제 실시 동기와 반응에 대해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번 취재의 책임을 맡은 김수안 교수는 "평소 언론을 통해 장묘문화의 일대 혁신을 꾀하는 남해군의 선진화된 장묘시책 사례를 취재해 전국에 알리는 한편 방송 전공학생들에게 현장경험을 살려주고자 이번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촬영물은 "장례문화가 바뀌고 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 편집돼 오는 11월 TJB 대전방송과 SBS 등의 방송망을 타고 시청자에게 소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해군에서 추진하는 납골평장은 매장과 화장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장묘시책으로 지난 2004년 전국 자치단체 중에서 최초로 도입해 장례문화의 일대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1평에 4기, 부부 합장 시 8기까지 안치가 가능한 납골평장은 기존 묘지 면적의 95% 이상을 획기적으로 줄여 부족한 묘지 난을 해소하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또 화장한 유골을 오동나무 등으로 제작된 유골함에 담아 지하 30㎝ 이상의 깊이에 매장해 5∼8년이 지나면 유골이 완전히 자연으로 돌아가는 자연친화적인 묘역이다. 군에는 현재 27개소의 납골평장 묘역이 조성돼 있으며, 납골평장묘역 조성결과분묘 개장이 5,000여건이 이뤄져 기존 매장묘지로 잠식되던 토지 면적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군내에 화장장이 없어 유족들이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들이면서 타 지역까지 나가 화장하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매장에서 화장까지 원 스톱으로 처리하는 화장장 "영화원"을 군 공설공원묘원에 설치, 운영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