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재연·체험학습 등 ▶삼국시대 토성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청주 정북동 토성(사적 415호)이 역사 체험 학습장으로 거듭난다. 1999년 사적으로 지정된 뒤 72억8천여만원을 들여 사적을 정비해 온 청주시는 2010년까지 27억여원을 들여 역사공원으로 꾸밀 참이다. 토성 북쪽 외곽에는 원 삼국시대 마한의 종교적 역할을 하던 소도의 상징물 솟대공원과 돌 무덤, 덧널 무덤 등 당시의 장묘 문화를 살필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옹성 등 토성의 모습이 남아있는 남쪽에는 움집 등 생활 모습이 재연되고, 서쪽에는 철기문화 정착기의 제철·제련 시설을 조성한다. 동쪽에는 삼국 패권 시대 전쟁 모습을 재연하고,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이들 시설이 완성되면 솟대깎기, 판축기법(나무 기둥을 세우고 흙을 채워넣는 축성법)토성쌓기, 창·활 등 전쟁무기 만들어 보기 등 체험 학습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 문화재담당 유오재씨는 “원 삼국시대 원형이 그대로 간직된 정북동 토성은 살아 숨 쉬는 역사 체험 공간”이라며 “상당산성과 함께 청주의 대표적 문화·관광 자원으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 미호천변 평야에 자리 잡은 정북동 토성은 둘레 675., 성벽높이 2.7~4.에 이르는 네모꼴(정방형)토성으로 삼국시대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