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30 (목)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서로 다른 두집안, 수십년간 같은묘에 성묘

성남시민납골위해 파묘중 서울시민부친묘벌초위해 왔는데...

"여기는 우리 아버님 묘지인데 도대체 그쪽은 누구십니까?"

일면식도 없는 두 집안이 수십년간 똑같은 묘에 성묘를 해온 사실이 "우연의 일치"로 만나 밝혀지자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1일 오전 해남군 현산면 고담리 속칭 "가는정" 공동묘지. K(30·경기도 성남시)씨는 동생, 어머니와 함께 지난 1980년 사망한 부친의 유골을 납골당으로 모시기 위해 매년 성묘해온 이곳을 찾았다.
파묘 작업 이후 유골 수습이 끝날 즈음 K씨 앞에 C(65·서울시 성북구)씨 가족이 벌초 장비를 들고 나타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C씨는 "1983년 돌아가신 아버님 묘를 그동안 친척들이 벌초하며 관리해 왔다"며 "당신들은 누군데 우리 아버님 묘를 팠느냐"고 따져 물었다.
K씨는 "생활형편이 조금은 좋아져 더 좋은 곳으로 아버님을 모시기 위해 파묘하러 왔다"며 "성묘하러 올 때마다 벌초가 돼 있어 의아하긴 했지만 이곳은 우리 아버님 묘가 분명하다"고 반박했다.

이유야 어찌 됐건 수십년간 한 묘에 제를 지내온 "황당한 사실"이 한날, 한시에 한 집안은 파묘를 위해, 또 다른 집안은 벌초를 위해 왔다가 기적적으로(?) 맞닥뜨리면서 밝혀진 것.
양 집안의 실랑이가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급기야 경찰이 출동, 현 장소에 유골을 재안장 한 뒤 민간업체에 DNA 검사를 의뢰해 묘지 주인을 가리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경찰 관계자는 "DNA 검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결국 한 집안은 부친의 묘가 사라질 수 밖에 없을 텐데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배너

포토뉴스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