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에 참여해 전사한 뒤 유가족을 찾지 못한 무명용사들이 50여년만에 가족들에게 인계된다. 경남 김해시는 6.25 낙동강 전투에서 전사한 뒤 유족들을 찾지 못해 삼계동소재 김해공원묘원 내에 안장된 무명용사 묘지가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협조로 30여년 만에 발굴, 정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무명용사의 유해발굴 정비는 지난해 6월 김해시가 국방부에 유해발굴 요청, 국방부 현지방문을 벌인 결과 이 곳에 안장된 무용용사들은 낙동강 전투 6.25 전사자로 판정을 받은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전문가 50명이 투입되는 이번 유해발굴 작업은 김해시 전몰군경유족회는 현지에서 개토제를 올린 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발굴작업에 나서게 된다. 발굴된 유해는 DNA검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유가족들에게 인계된 후 유가족의 동의가 있거나 유가족이 없는 신원확인 유해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되며 미확인된 유해는 서울 현충원에 안장하게 된다고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유해발굴시 유해잔해가 전혀 없는 경우에 대비해 충혼탑 인근에다 기념비를 건립할 예정이다"며 "이번 유해발굴 작업은 전사자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좋은 계기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