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추모공원 건립 본격화 부산 기장군 정관면 두명리 일대에 조성되는 부산추모공원(시립공원묘지)의 납골당 설계기본안(그림)이 마련돼 이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전국 현상공모를 통해 ㈜부산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정태복)에서 작성한 부산추모공원 납골당 건립 설계도를 설계기본안으로 결정,최근 설계계약을 끝내고 본격적인 조성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설계기본안에 따르면 모두 10만위가 봉안될 부산추모공원의 납골당(2개동)은 지하 1층·지상 2층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조선왕조의 제례공간인 종묘 배치 개념을 도입,한국 전통전례의 공간적 개념을 살렸다. 또 납골당 앞에 문화전시공간인 장묘문화관을 조성,시민들에게 장례문화 홍보·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사업 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영락공원은 수용능력 8만6천527위 중 87%가 안치된 상태로 내년 12월께 만장(포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우선 추모공원 내 납골당만이라도 완공해 가사용 승인을 얻어야 할 형편"이라면서 "납골당 조성은 올 12월까지 실시설계를 받아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내년 말까지 완공하기에는 시일이 매우 빠듯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전체 추모공원조성사업 완료를 당초 목표인 2007년 말보다 1년 지연된 2008년 12월로 예상하고 있다. 추모공원 조성사업에는 553억원가량의 공사비가 소요되며 납골 수용 규모는 납골당 10만위를 비롯해 가족납골묘 12만위,벽식납골묘 3만위 등 총 25만위이다. 추모공원에는 납골당뿐만 아니라 장묘문화관,전망대,주차장 등 부대시설과 휴양림 등의 공원 녹지가 조성된다. 부산도시공사는 다음달 4일 공사 4층 세미나실에서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