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해마다 증가하는 화장(火葬)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12억6천만원을 들여 인천가족공원 내 노후 화장로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인천가족공원 전체 화장로 15기 가운데 잦은 고장과 매연, 악취를 유발하는 낡은 화장로 6기를 우선 교체하고 내년에 5기를 추가로 교체할 예정이다. 교체 공사가 마무리되면 화장로 1기당 화장 소요시간이 현재의 2시간에서 1시간30분으로 단축되고 유해 가스성분 배출을 차단해 쾌적한 화장장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의 화장률은 2001년 49.7%, 2002년 55.5%, 2003년 62.8%, 2004년 64.7%, 2005년 69.0%로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인천지역 사망자 1만1천284명 가운데 8천177명이 화장으로 장례를 치러 72.4%의 화장률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노후 화장로 교체와 부대시설 공사를 차질없이 추진해 이용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