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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재테크아닌 행복테크

●부자가 꼭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데, 그렇다면 행복의 비결은 뭘까. 통계청이 그 비법을 공개했다. 행복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5대 요소와 이에 투자하는 "행복테크"가 그 것. 10일 통계청(청장 이창호)은 최근 2~3년 사이 발표된 대한민국의 주요 국가통계를 분석해 "2007 대한민국 행복테크"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가정과 직장 등 개인을 둘러싼 환경이 개인의 행복감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임에 주목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 ▲근로시간과 가정생활 ▲자기계발 ▲대화 및 교제 ▲기부·봉사를 5대 행복요소로 이의 결핍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슈퍼우먼"을 쉬게하자
먼저 행복을 저해하는 요소로 "남편 역할의 부족"을 꼽고 가사분담을 리모델링할 것을 제안했다. 실제 통계청의 조사 등에따르면 맞벌이 주부의 하루 가사노동 시간은 3시간 28분인 반면 맞벌이 남편은 32분에 그치고 있다. 맞벌이를 하지 않는 가구 남편의 가사노동시간과 차이가 없다는 것.특히 미취학자녀가 있는 취업 주부의 경우 평일 9시간 50분이나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행복해지려면 먼저 가정 차원에서는 부부가 가사분담표를 만들어 서로의 역할을 나누고 세탁소나 외식 등을 통해 가사업무를 일부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 월화수목금금금… "아직 근무중"
국내 전체 취업자 셋 중 한명은 주당 54시간 이상 근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업무가 가정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직장인들의 행복지수를 떨어뜨리는 주범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의 "2007년 6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따르면 국내 취업자 중 주당 근로시간이 54시간 이상인 취업자는 838만3천명으로 전체의 35%에 달하고 있다. 45~53시간인 취업자도 642만2천명으로 전체 27%다. 경제협력기구(OECD)가 지난 4월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2천354시간(2005년 기준)으로 전년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일과 개인의 삶의 조화는 행복과 직결되는 요소. 기업차원에서도 업무효율성, 노동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직원의 가족까지 고려한 "가족친화경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한킴벌리 김혜숙 커뮤니케이션본부 이사는 "과로체제를 지양하고 유연하고 탄력적인 근무제도와 문화조성으로 사원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평생학습 시간을 확보했다"며 이같은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가족친화경영은 기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애사심과 자긍심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자기계발"없이 창조경영 없다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생활.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은 사람을 쉽게 지치게 한다. 창조경영을 하려면 직원들에게 "자기계발"의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게 필수. 통계청에 따르면 하루 10분 이상 자기계발을 위해 학습하는 일반인 비율은 5%로 20명 중 1명꼴. 대개는 취업·자격증 관련 학습(38.9%)으로 다음으로 취미 관련(27.8%), 외국어(22.2%), 컴퓨터(11.1%) 순으로 나타났다.

또 평일 하루 10분 이상 책을 읽는 일반인의 비율도 10명 중 1명꼴인 10.0%에 불과하다.기업차원에서 자기계발을 위한 학습 기회 부여 등을 통해 사기 진작은 물론 업무 효율성 제고를 꾀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경희사이버대 e비즈니스학과 이준엽 교수는 "조직구성원의 학습은 신제품개발, 기업 내부 효율화 등을 위한 아이디어 창출 등을 위해 주요 기업들이 강조하는 창조경영의 핵심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소통"기술 느는데 대화는 없다
전자우편에 메신저, 휴대폰 등 소통기술은 늘지만 정작 기술발달로 사람과의 대화는 줄고 TV, 컴퓨터와 같은 기계와 보내는 시간만 늘고있다. 대화는 가족 및 부부 관계에 있어서 친밀감을 높이는 수단인 동시에 가정내 대화는 세대 소통을 위한 가장 기본적 활동. 당연히 대화는 행복을 위한 필수 요소다.

그러나 통계청 조사에따르면 우리 국민들이 TV나 컴퓨터와 마주하는 시간 은 154분인 반면 사람과 교제하는 시간 49분에 불과했다. 사람과의 대화가 기계와 보내는 시간의 3분의 1수준인 셈.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화를 장려하고 촉진할 수 있는 캠페인이나 프로그램까지 생기고 있다. 영국에서 시작돼 최근 우리나라에도 확산되고 있는 "타임포티(Time For Tea) 캠페인"도 그중 하나. 차 마시는 시간을 통해 대화를 나누게 하는 대표적인 대화 장려 프로그램이다.

타임포티의 김도 회장은 "대화만으로도 일상에서 겪는 작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 수 있다"며 "스트레스는 자살과 같은 심각한 상태로 몰고 가기도 한다. 그 전에 대화를 통해 해소함으로써, 건강한 사회와 올바른 대화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나누면 커진다, "기부·봉사"에 관심을
사회 양극화로 현대인들의 체감 행복지수가 날로 낮아지는 요즘, 기쁨을 배로 하고 고통은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함께하는" 즐거움, 즉 기부와 봉사다.통계청에따르면 지난 1년간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사람의 비율은 14.3% ,사회복지단체 등에 후원금을 낸 사람은 31.6%에 그쳤다. 그나마도 자원봉사에 가장 적극적인 연령대는 10대. 봉사활동이 고입 및 대입 내신성적에 반영되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게 현실.

실제 15~19세의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이 59.5%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40대(13.9%), 50대(12.4%), 30대(10.2%), 20대(8.3%) 순이었다. 60세 이상의 참여율(6.5%)은 가장 낮았다. 반면 미국인들의 개인 기부 비율은 75.6%로 우리의 36.1%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한욱 홍보팀장은 "다양한 나눔기회가 많지만 아직도 경제적 부담과 함께 방법을 몰라서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부방법과 시스템의 개발이 된다면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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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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