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에 면한 철원군의 공약사업이자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종합장사시설 설치가 행정과는 별개로 민간기업에서도 추진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민간기업인 ‘하늘인’은 철원읍 율이리 일원에 화장장을 포함한 종합장사시설(가칭 하늘정원)을 만들겠다며 사업을 신청,현재 부지 1만9022㎡에 대한 철원군 관리계획결정(변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업체는 창업자 투자금을 확보해 사업대상지 내 사유지를 모두 매입했고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 해소를 위해 주민동의서와 유치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철원지역의 경우 화장장이 없어 서울이나 춘천,세종시까지 이동해 화장을 해야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올 상반기 관련절차를 마치면 하반기 바로 착공해 내년부터는 종합장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업체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철원군 관리계획(시설 화장장 등) 결정(변경) 의견청취의 건’을 가지고 20일 오후 2시 철원군의회를 방문,군의원들에게 사업내용을 설명했다.
(주)하늘인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철원군민의 화장비용이 7만원가량으로 현재보다 90% 정도 줄어들고 장례비용도 상당히 감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종합장사시설을 민간자본으로 건립해 운영한 뒤 15년 후 군에 무상 기부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 (주)하늘인 관계자는 “민간기업이지만 9년 전부터 종합장사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올 5월 착공에 무리가 없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철원주민들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