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례식은 어느 때부터인가 시신을 따로 두고 영정만 바라보며 장례식을 치르는 관행이 고착된 지 오래다. 외국의 경우, 어느 나라나 고인을 빈소 앞에 모셔두고 유가족과 조문객들이 모두 하나같이 고인의 잠든 모습을 내려다보며 추모의 정을 표현하는데, 특히 일본인의 경우 장례식 현장에 고인의 시신을 모시지 않는 관행을 가장 의아해 하는 것을 여러 번 겪은 바 있다. 이런 관행은 병원에서 사망한 고인을 임시로 안치해 주었다가 편의상 그 자리에서 장례식을 치르다 보니 잠시나마 시신을 냉동고에 보관하는 관행이 굳어져 결과다. 이런 관행은 남은 자들이 고인을 정중히 작별하며 애틋한 정을 진심으로 나누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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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을 모신 관을 장례식이나 영결식에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현장에 모실 수 없을까 ?.... 이러한 점에 착안한 새로운 관이 탄생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안동삼베마을 장례지원단 ‘예효경’에서 선보인 “투명시신안치냉장고”가 바로 그것이다. 본 안치냉장고는 윗부분이 투명으로 되어 있어서 발인 전에는 언제든지 유가족이나 지인 등 조문객들이 고인을 뵐 수 있으며 고인을 관에 모신다음 안치하게끔 설계되어 있고 또 항상 소독과 세척이 용이한 구조로 인해 감염 우려가 전혀 없으며 무엇보다 빈소 앞에 정중히 모셔서 예와 효를 다하기에 도움이 되어 산 자와 죽은 자, 그리고 가족 친지들 모두 한마음으로 아름다운 작별과 새로운 출발을 위해 사별의 슬픔을 경감하는데도 크게 유익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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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제품을 내 놓은 ‘안동삼베마을’ 김익한 대표는 안동에서 태어나 70년을 한결같이 안동포 삼베를 하시던 부모님을 통해 자연스럽게 삼베를 접하게 되어 삼베 원단과 인연을 맺은 지도 30년이 넘는다. 3년 전에 모친 장례를 치를 때에도 장례식장의 안치실 구조를 잘 알지 못하던 차, 최근 중국과 대만 장사시설 탐방을 다니면서 우리나라 안치실은 2단, 3단 구조로 되어 생면부지의 고인들이 아래위로 터진 공간에 함께 안치되어 세균과 바이러스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그로인해 장례식장 종사자와 유가족에게까지 감염우려의 가능성이 높은 다단식 구조의 안치실에 고인을 모셔놓고 장례행사를 치른다는 사실에 동방예의지국인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고인의 존엄성에 이렇게 무관심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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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지난 2월 (주)그래미회장. 주)에프엔에스대표 모친상에 김수환 추기경님 선종 때 사용하던 1인용
안치냉장고를 임대하여 성대하게 예와 효를 다 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어머니 장례식 때 잘 못해 드린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면서 다짐했다. “내가 먼저 우리나라 장례식장 안치문화도 바꾸기에 헌신하며 나중에 우리 아버지께서 귀천하시면 1인용으로 장례를 치루리라...”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 보겠다는 각오로 동분서주 중국과 대만의 제품 정보를 바탕으로 8개월여 만에 시신관도 함께 모실 수 있는 1인용 시신안치냉장고 “예효경”을 출시하게 된 것이다. 본 제품 가치의 인식이 향상되고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우리나라 장례문화 발전에 획기적인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 제품 문의 및 연락처 : 안동삼베마을 장례지원단 예효경 대표 김익한 T: 1670-3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