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자신의 SNS에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아이들과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찍은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에바 홀랜드라는 여성이 자신의 SNS에 남편 마이크 세틀의 장례식장 사진을 올리며 아이들과 함께 웃는 모습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홀랜드는 죽은 남편을 곁에 두고 두 아이와 활짝 웃는 표정을 짓고 서 있다. 홀랜드는 이 같은 사진을 올린 경위에 대해 “약물 중독의 현실을 보여주기 위해”라고 전했다. 홀랜드는 사진을 올리며 “이 사진이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리란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이 사진을 찍은 진짜 이유는 약물 중독의 현실을 보여주기 위해서다”라는 내용을 실었다.
그녀에 따르면 남편 마이크는 10년간 마약에 빠져 가족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가족을 파괴했다. 마이크는 끝내 마약중독증세를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에 홀랜드는 SNS에 “그는 누구보다도 멋진 아들, 친구, 형제, 그리고 아버지였다. 누구보다도 가족을 사랑했지만 잘못된 선택을 했고 결국 그러지 못했다”며 ‘마약중독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불편한’ 사진을 찍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