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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살다보면 소(牛)장례식도 구경합니다.

 
●경북 상주의 ‘의로운 소’로 알려진 누렁이의 장례식이 방송된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팀은 전화를 받고 서울에서 상주로 긴급 출동했다.●

새벽 3시. 기다리고 있는 할머니를 따라 간 곳엔 20년 된 소 한 마리가 있었다. 오늘 밤이 고비일 것 같다는 소 누렁이는 몸조차 제대로 가누질 못했다.
그런데 이웃집 할아버지가 어머니의 영정사진을 들고 오자 갑자기 누렁이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할머니의 기억이 떠오르는지 사진을 혀로 핥기 시작했다. 누렁이가 ‘의로운 소’로 불리며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93년이다.

생전에 자신을 남달리 사랑해 줬던 이웃 할머니가 사망하자 고삐를 끊고 사라졌다. 누렁이가 발견된 곳은 숨진 이웃집 김보배 할머니(당시 87세) 묘소 앞이 었다.
발견 당시 누렁이는 묘소를 바라보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달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누렁이는 갑자기 주인 손을 뿌리치고 김 할머니 집으로 들어가 할머니 영정에 문상을 해 문상소로 유명해 졌다.(15회 98년 9월 3일 방송)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14년이 흐른 2007년 1월 ‘의로운 소’ 누렁이는 할머니의 곁으로 돌아갔다. 그 죽음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500kg의 소를 움직이기 위해 중장비까지 동원됐고 꽃상여를 포함해 20여대의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온 마을주민이 모여 치른 ‘의로운 소’의 장례식 현장은 SBS‘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1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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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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