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숭고한 희생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

한민구 국방장관, 제2연평해전 13주년 추도사 全文


♣한민구 국방장관, 제2연평해전 13주년 추도사 全文♣


존경하는 제2연평해전 유가족 여러분, 자랑스러운 참전 전우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해주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님들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제2연평해전 1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3년 전 그날, 참수리 357호정 대원들이 보여준 위국헌신의 군인정신은 날이 갈수록 우리 가슴에 더욱 뜨겁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먼저,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여섯 분의 호국용사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며, 거룩한 이름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봅니다. 언제나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관으로 숨이 멎는 마지막 순간까지 장렬히 전투를 이끌었던 우리의 영원한 캡틴, 故 윤영하 소령, 친형처럼 수병들을 돌보았고, 최후까지 조타기를 놓지 않았던 진짜 바다 사나이, 故 한상국 중사, 함정이 불길에 휩싸인 상황 속에서도 함포로 적함을 격파했던 참군인, 故 조천형 중사, 자신의 손으로 함포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졌고, 숨이 다한 후에도 발칸포 방아쇠를 놓지 않았던 故 황도현 중사, 자신의 몸을 은폐하기도 어려운 갑판에 굳건히 서서, 최후까지 기관총으로 응전했던 故 서후원 중사, 부상당한 전우를 돌보며 몸을 사르는 투혼을 발휘했고,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던 책임감의 귀감, 故 박동혁 병장. 이들의 숭고한 희생은 우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 또한 그날의 부상을 딛고 천안함에 승선했다가 안타깝게 전사한 故 박경수 상사의 헌신에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한쪽 다리를 잃고서도 끝까지 전투를 독려했던 이희완 소령을 비롯하여 용감히 싸우다 부상을 입은 전우들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이들은 모두 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청년들이자, 적으로부터 바다를 지켜야 한다는 단 하나의 사명에 목숨을 건 위대한 영웅들이었습니다. 아울러, 지금까지도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을 잃은 슬픔으로, 고통과 그리움의 세월을 지내오신 유가족 여러분들께 국군 전 장병과 더불어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자식이 죽던 날 부모인 나도 죽었다"는 어머님, "단지 마음씨 착한 아들이었고, 그래서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었다는 사실만은 잊지 말아 달라"는 아버님, 여러분의 애통한 심정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정부는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호국용사들의 높은 뜻을 받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명예로운 해군 장병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

잘 알고 계신 것처럼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들이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자, 우리 영해를 한 치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과시한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이러한 승리의 역사 뒤에는 이순신 장군의 후예로서 필사즉생의 삶을 실천한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들이 있었습니다. 위대한 행동은 진한 감동과 교훈을 남깁니다. 그들은 조국을 지키는 후배들에게 참된 군인의 표상으로 길이 남을 것입니다. 최근 들어 서해 NLL은 북한의 위협으로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이 또다시 무모하게 도발한다면, 우리 군은 그 동안 수 없이 천명한대로 적의 도발원점은 물론,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하여 도발의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도발과 위협으로는 그 어떤 목적도 달성할 수 없음을 확실히 각인시킬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우리 군의 희망이자 빛이 되어 산화한 故 윤영하 소령, 故 한상국 중사, 故 조천형 중사, 故 황도현 중사, 故 서후원 중사, 故 박동혁 병장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대한민국은 당신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제2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 엄숙 거행


‘제2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이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 제2연평해전 전적비 앞 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여야 의원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전사자 유족, 참수리 357정 승조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연평해전>의 김학순 감독과 갑판장 역할을 한 배우 김하균씨도 참석했다. 한 장관은 추모사에서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이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은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정부는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호국용사들의 높은 뜻을 받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방부 장관이 제2연평해전 기념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한 건 처음이다.



제2연평해전은 월드컵 3·4위전이 열리던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께 북한군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정에 기습 공격함으로써 발발했다. 당시 북한의 선제 공격으로 해군 장병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했으며, 북한군은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여야 정치권은 기념식 참석 뒤 연평해전 장병들이 전사자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률안 통과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장병들은 당시 법령이 전사자 사망보상금을 규정하지 않아 ‘전사자’가 아닌 공무 중 사망인 ‘순직’에 해당하는 예우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최근 이들 장병들이 전사자 예우를 받도록 소급 적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군인연금법’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국가를 위해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 애국용사들이 소외되고 홀대받는 일이 절대 없도록 입법 적·제도적 지원은 물론 명예로운 보훈 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언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는 “법률의 소급적용은 최대한 자제돼야 하는 것이 원칙이나,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에게 합당한 예우를 해야 한다”고 관련법 통과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