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갈데까지 가는건가? 개.고양이와 영혼교감 돈벌이

“릴리는 하늘나라에서 엄마 만나 잘 지내고 있대요.  집사(고양이 기르는 사람을 일컫는 은어)님께 받은  사랑 잊지 않고 있다고 말해 달래요.”서울 신정동에 사는 김모(38·여)씨는 3일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애커) A씨가 죽은  고양이 릴리에게서 받았다는 ‘메시지’를 전해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8년간 기른 릴리가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뒤 시름에 빠져 지내던 터였다. 릴리가 너무 보고 싶어 고심 끝에 죽은 동물과 ‘영혼 교감’을 한다는 A씨를 찾았다. A씨는 릴리  사진을 보면서 죽은 고양이가 보냈다는 메시지를 들려줬다. 김씨가 지불한 비용은 시간당 10만원이었다.

 

국내 반려동물 100만 마리 시대를 맞아 죽은 동물과 의사소통을 하게 해준다는 신종 무속사업이 등장해 동물애호가들을 울리고 있다. 애커들은 살아 있는 반려동물의 속마음을 읽어 주인과 동물이 이야기를 나누도록 매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죽은 동물의 영혼과도 대화할 수 있다”며 돈을 받아 챙기고 있다. 애커의 활동은 이런 식이다. 반려동물의 눈이 똑바로 나온 정면  사진을 보내주면 애커가 먼저 의사소통을 한 뒤 전화나 이메일, 온라인 메신저 등을 통해 동물의 ‘속마음’을 주인에게 전한다. 주인이 동물에게 궁금한 것을 묻기도 한다. 가장 많이 오가는 질문은 “왜 배변을 아무 데나 하느냐” “왜 자꾸 깨무느냐” 등 동물의 이상행동에 대한 것들이다.

 

그러나 애커가 어떻게 동물과 의사소통을 하는지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는 전혀 없다. 이 때문에 애커들이 반려동물 주인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이용해  돈벌이를 한다는 비판이 많다. 상담 비용도 적게는 시간당 3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을 웃돈다. 동물을 직접 만나 진행하는 대면상담이면 비용은 더 올라간다. 일부 인기 애커는 1∼2개월을 기다려야 겨우 상담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신청자가 밀려든다고 한다. 애커는 2009년 한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동물보호단체가 이웃 주민에게  전기톱으로 살해당한 맹견을 놓고 애커를 통해 ‘영혼 교감’을 시도해 눈총을 샀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