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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궁궐,풍수지리 음양오행 접목된 과학적 철학적 건축물

김학범 교수의 고전 인문 아카데미 '고(古)정원과 문화' 강동도서관서 2월28일까지

 

“풍수지리는 현대적이고 서양적인 지리학과 대비되는 우리의 전통적인 지리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풍수지리는 땅(국토, 산하)을 보고 땅의 이치(지리)를 파악하는 중요한 학문이었지요. 마을을 택하는 방법을 기록한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가 그 대표적인 사료입니다. 길지(吉地), 즉 좋은 땅을 찾고 보는 방법은 조선후기에 이르러 묘지를 잡는 데 쓰인 음택(陰宅)풍수가 성황을 이루기 전까지는 상당히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학문이라고 할 수 있지요.” 24일 서울시교육청 강동도서관에서 열린 고전 인문 아카데미 ‘고(古)정원과 문화’에서 김학범(사진) 한경대 교수는 ‘궁궐 정원의 상징과 의미’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궁궐 정원이 조성된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풍수지리에 대한 설명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풍수지리는 신라말기에 한반도에 전해져 우리 문화에 깊이 영향을 주었는데 조선시대에 들어서 동양의 우주형성이론인 음양오행이 접목되면서 건축 설계에도 영향을 본격적으로 끼쳤다”며 “동(靑)ㆍ서(白)ㆍ남(赤)ㆍ북(黑) 그리고 중앙(黃) 등 방향에 따라 색깔이 정해진 음양오행론의 일부가 경복궁 등 조선시대에 지어진 궁궐에서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살아있는 사람을 위한 풍수지리, 즉 양택(陽宅)풍수는 사람이 살기 좋은 땅을 찾는 전통적인 지리학이 우리 건축에 어떻게 접목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실체”라며 “그러나 조선후기 풍수술사들이 도처에 생기면서 음택 풍수가 흥행을 하면서 기복화되고 과학성은 잃게 되는 부작용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과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SK텔레콤이 후원하는 고전인문 아카데미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강의는 오는 2월 28일까지 강동도서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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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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